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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그림 1 - 재투성이
코다 가쿠토 지음, 유정한 옮김, 미카즈키 카케루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미씽과 단장의 그림을 1권씩 읽었다.
그리고 결론을 내자면, 미씽이 조금 더 낫다. 물론 이건 무척 주관적인 결론이긴 하지만.
코다 가쿠토의 작품은 풍부한 지식과 섬세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것인 듯 하다.
그러나 독특한 세계관인 만큼 ‘단장’이라던가, ‘포화’, ‘잠유자’, ‘홀더’ 등등등. 설정의 설명만 한 장을 넘어가 버린다. 조금 일다가 바로 질려버릴 정도로 많다. 설명을 이해하거나 읽는 것이 골 아프고, 그렇다고 넘어가자니 이해가 안되고.
이러한 세세한 설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달려들 듯 하지만, 나에게는 굉장히 버겁다.
미씽도 설명이 많았지만, 미씽보다 이 세계만의 ‘새로운 설정’의 양이 더 많아서, 이라 더 낯설었다는 점이 한몫 한 것이다. (최소한 미씽 1권에서 만큼은, 외계에서 이야기를 이용해 침략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조직이 있다- 정도의 설명외에는 카미카쿠시 였지만;;)
또한, 섬세한 설정만큼 미씽도 단장의 그림도 구성전개가 조금 허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섬세한 만큼 조작하기 힘든 것일까. 데뷔작(미씽)보다 단장의 그림에서 힘을 낸 듯 하지만, 역시 어설픈 세밀화 같은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물론, 전투(...?) 라던가 급박한 전개나 화려한 연출은 역시 미씽보다 단장의 그림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