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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사서와 추상하는 마녀 - Extreme Novel ㅣ 싸우는 사서 시리즈
야마가타 이시오 지음, 김용빈 옮김, 마에시마 시게키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겉표지 일러도 그렇지만 속 일러에서는 어머님이 공주님 안기로(..) 들려지기에, 헐퀴.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다가 모카군 양부 생기는 거 아닐까, 하고. 아니 그전에 울 엄마가 가출하셨을 때보다 살짝 배신감도 느끼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새로운 커플링이 탄생하지는 않습니다. 하긴, 이게 어디 어떤 책인데.
속 컬러일러스트는 어쩐지 생기발랄하고 젊어진(..) 관장대행 하뮤츠 님. 새로운 적수에 기쁜지 회춘 하셨습니다. 토끼귀를 걸어도 어울릴 정도였다니깐요. 더불어 악당레벨도 업업 하셨습니다. 왠지 중간 보스 중 하나인 느낌이로군요. 라셀로, 하뮤츠, 낙원관리자- 가 중간 보스라면.. 그 4권의 '신'이 최종보스님. (..) 생각보다 엄격하군요, 여기. 어렵잖아. (먼산)
전 하뮤츠가 싫지는 않습니다만, 어째서 쓰러질 때마다 기쁠까요. 하뮤츠 님도 쓰러지는게 무척 기뻐하니까 되었다(..) 싶기도 하지만. 생각해 보면 어쩐지 하뮤츠 씨는 나리타 료우고 씨의 '바우와우'에서 나오는 두 영웅숭배자 하야토와 세이이치가 겹쳐보입니다. 말로는 싫다 싫다 하지만 사실은 좋은거지? 흥헤롱인거지? 이상이 현실을 깨부수면 좋은거잖아. 냐하하하.
그러나 저러나 신익교단과 사서랑 유착상태(..)야 상관이 없었습니다만, 놀라운 것은 4권의 그 '천국'이라는 것을 도서관에서 인정하고 있다는 것. 아니, 직접적으로 교단의 천국이 진짜다! 하는 발언으 없었지만- 일단 그 얼토당토한 이야기는 다 알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군요. 하지만 만약 그 '천국'이 진짜라면 저도 신익교단을 지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대학교,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행복한 미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겠지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이 세계에서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뛰기 급급한데, 죽지도 않는 사후의 행복권리라니! 그건 무지 좋은거잖아.
하지만 역시 굉장히 얼토당토해 보인다는 것 또한 사실. '진실은 이러합니다.'하면서 나중에 누군가가 뒤집어 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들어봐도 쫌..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