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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레나이 4 - 추악한 축제 - 하, Extreme Novel
카타야마 켄타로 지음, 김용빈 옮김, 야마모토 야마토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굉장한 악평이다.
확실히 분량에 관해서는 나도 한마디 하고 싶다. 두 권으로 나뉘었지만, 사실 두깨를 합치면 무시우타나 저주의 혈맥 정도의 두깨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두권으로 나뉘어질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간신히 202페이지 라고 뻐기지만 저기에 광고라던가 하는걸 빼면 영낙없이 190페이지 정도 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족하고 있는 것은, 사전에 책의 분량과 출판사의 상술에 대해서 끊임없는 악평을 들어왔기 때문이리라. 뭐, 4권을 읽지 않으면 이 찝찝함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백페이지든 이백페이지든 어쨌든 사서 봐야 하는 신세랄까.)
사건의 전말이 대략 3권에 어중더중 있는데다가, 기승전결로 치자면, 사건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막 부스터를 불태우며 달려야 할 전구 부근에서 3권이 뚝 끊었으니까.
중간에 유노에게 꽃다발을 준다던가 하는 것은 쓸대없는 '분량 때우기' 기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덕분에 4권의 주요 포인트는 '베니카 씨의 행방불명 이유'와 '여신 무라사키의 손길에 구원받은 천민 A가 힘을 입어 적들을 물리쳤다.'정도. 전자는 시시하고 후자는 이미 태초부터 정해진 전개이니 (...)
표준의 라노벨이 다 그렇듯 일회성 짙고 오락성 짙은 작품이지만, 특히 쿠레나이 4권은 정말 건질게 없었다.
차라리 만화책 쿠레나이는 무라사키의 모에모에한 얼굴이나 있었지 (하아아)
- 뭐 여하튼... 부디. 새해 복 많이 받고, 쿠레나이 찻잔만 주십시요. (< 그 소리 하고도 받길 원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