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우타 9 - 꿈을 씻는 마법사, Extreme Novel
이와이 쿄우헤이 지음, 김해용 옮김, 루로오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1권부터 0권까지, 무지 재미있게 보았다. 미리 말해두지만, 상당히 좋은 작품을 보았다.
그러나 가장 중심되는 인물, 다이스케와 시이카를 좋아할 수 없다.
하지만 난 이 커플을 좋아할 수 없다. 인공적인 미가 강했다. ‘만들어진 커플’이랄까. 왜일까. 아마도, 이 커플의 필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이스케와 시이카는 여러 부분에서 내 이해력을 초월했다.
물론 0권에서 그 연대감이 보통을 넘어섰음을 일러주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돼. 고작 처음 만나서 한 약속 하나 때문에 4년간을 고생하느냔 말이다, 보통.
게다가 초등학생 시절부터 애가 너무 어른스럽달까, 진지하달까. 물론 그만큼 고집과 아집이 있어서, 조금은 순진한 소년 같기도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청소년이 이런 식이었으면 로리콤이나 쇼타콤 같은 단어가 생기지 않으리라.
더군다나 그의 일대기는 대사건의 강행돌파 형식이다. 그야말로 막강, 먼치킨, 필살 최강. 작가도 그걸 아는지 정작 등장하는 것은 사실 몇 없다.
하지만 조금 더 어이없는 것은 다이스케를 미화하는 것이다. 가령 광전사 이누코의 말을 빌리자면 ‘전사’라던가 한다. 물론 나야 이 녀석이 먼치킨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남에게 존경(단어선택이 잘못되었지만,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을 받을만한 인물은 아니다.

시이카는 또 어떠한가.
어벙- 한 주제에, 별 생각 없는 주제에, 말하는 것은 여러 사람들의 의표를 찌른다. 인과관계가 없는 논리회로 같아서, 아무래도 친숙해 지지 않는다. 막 충빙이 되었던 시절의 그녀가 더 똘똘하고 친숙하다. 같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은 누락자에서 돌아왔을 때의 부작용이란 말인가.
‘강하다’라고 다이스케 이외 기타 등등의 사람들이 말하지만, 사실 정말 어떠한 지는 모르겠다. 왜냐하면 진짜 별로 한 게 없거든. (…)
딱 1권 때의 분위기가 좋았는데… 가면 갈수록, 이 녀석도 의미불명으로 숭배 받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각 권의 주연과 기타 조연들은 정말 멋진 이들이 많다.
광전사 이누코, 평범했던 소녀 아즈와 유우, 야망가 치야미, 전마왕 아코, 상인 니헤에 등등.
다이스케와 시이카에 비해서 훨씬 자연스럽다. 그러면서도 마음에 확실히 각인되는 녀석들이었다. 조금씩 이어지고 결합되는 퍼즐 조각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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