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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탐정 야쿠모 2 - 혼을 잇는 것
카미나가 마나부 지음, 김흥국 옮김 / 피뢰침북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야쿠모의 아버지가 등장하셨다.
뭔가 포스가 괄괄 쏟아지는, 타락한 현자의 분위기로. 위험한 사상을 가지고 사람을 모르모트 취급하는 녀석. 내가 좋아하는 악당타입 3순위 정도. 참고로 1순위는 배트맨의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조커. 2위는 순수하기 때문에 더욱 잔인한 악당. 소악마타입이나 다크나이트의 투페이스도 여기에 속한다. 과는 다르지만. 4순위는 집단, 5순위는 그러니까, '델피니아 전기'에서 나오는 파로트 일족같은. (4순위와 비슷하지만.)
4위와 5위가 그룹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실질적인 악당은 1위에서 3위까지다.
이들을 왜 좋아하는가.
그건 그들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절대 지지 않아!!
정의에 굽히지 않는 그 근성!
무엇보다도 유혈난무!
그들을 ‘혼돈의 정의’ 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다.
이들에게 있어 회개란 있을 수 없다. 굽히지 않는 신념이고, 정의에게 굴복하지도 않는다. 그건 안 좋은 거라고 말하지만, 똑같이 악에 굴복하지 않는 정의도 있잖아? 내 눈에는 다 똑같이 보인다. 그들이 회개하고 패배를 용납하는 순간, 그들은 정의가 아니다.
게다가 세기의 영웅일수록 그 옆에는 세기의 악마가 있다. 백과 흑. 빛이 강하면 어둠이 강해지는 의미처럼.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이쯤 되면 ‘파트너’라고 해도 나쁘진 않겠지.
야쿠모 아버지의 활약이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