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4 - Seed Novel
반재원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와하하하하. 당신들, 걸작입니다!! (뒹굴)
영웅 간판 내건 작자들이 유치한 치정극에, 머리카락 잡아당기는 싸움에, 인질극에, 다굴에-.
정말 막장 중에 막장.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매력!
옆에서 보면 무지 유치한 단막극 같은데, 본인들은 한없이 진지하다. 진지하기에 유치해 질 수 있는건지도.
무게 없는 주제에, 진지한 인물에, 그들의 의지와 다르게 돌아가는 상황배경은 정말 유감없이 웃을 수 있었다. 정말 초인 능력 그대로, 댁은 때리고 씹히고 갈궈져야 제 맛이 나는 놈이다 언데드 맨은. 주인공이라기 보다 주인공 옆의 개그맨 출신 친구로서 빛날 것 같은 녀석.
이래서 내가 반재원 님을 사랑하는 거예요.
- ……그러니까, 주인공이 철저히 밟히는 것 말인가요? – 언데드맨왈.
무엇보다 내 가슴에 불을 지핀 것은 바로 겉표지! 저격 망토와 프리티 하니의 것표지는 가슴에 불을 지르게 했다.
그야말로 초인동맹에서 가장 인기있는 커플!(이랄까 제대로 된 커플도 없지)
처음 봤을 때부터 이 커플이 가장 좋았어(오덕). 언데드맨을 해치우고 히어로의 자리에 올라라! (육덕) 드라마 CD같은 것도 만들어 줘;ㅁ;!(칠덕팔덕)
그런 점에서 아쉬운 거는 오로지 프리티 하니의 시점만 방영되었다는 것.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는 건지 알수 없는 저격망토씨의 생각은 대사로 밖에 나오지 않았다. 뭐야, 질투라고 하지만 역시 안달하거나 살짝 불끈불끈 하거나 하는 대사가 있어야 소녀들은 광분한다고요.
-아아, 이건 남성 작가의, 남성향 연애의 한계란 말인가. 살짝 불공평해라.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저격망토는 참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생각도 생각이지만, 겉표지의 저격망토씨. 물론 멋져, 멋진데. 정말 어디가 중딩인거니?
그의 인생 또한 그렇다. 프리티 하니와 저격망토가 커플기믹으로 맺은지 3년. 지금 생각해 보니, 3년전의 저격망토는 단연 초딩-. 도대체 초등학생 주제에 범죄자가 되질 않나 깜방살이 하지 않나, 지금은 어엿하게 사장님에 유명 초인까지 되어있지 않나, 얼마나 인생이 파란만장하고 급하게 돌아갔으면 그런건지 알 수가 없다.
- 그나저나 3권 때도 그렇고 오라전대의 떡밥들이 또다시 던져졌다. 정작 오라전대는 제대로 마무리 하지도 않은주제에(투덜). 그래도 오라전대 D.K가 나와 내년에 제대로 된 완결을 맺는다니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Ps. (살짝 네타성)
그리고 다음권은 무려 BL기믹이냐!! (광분) 처음에는 상상이 안갔는데 더빙을 보니까 막 웃다가, 번뜩 상상의 나래가 찰라의 순간 광대하게 스쳐지나갔다.
어떻게해. 의외로 어울려;ㅁ;!! 상상이가! <-
작가님들도 역시 다 알고 있는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