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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회복 -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지음, 김정아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321/pimg_7536091904229164.jpg)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가 떠올랐는데요.
배우 전도연님이 나왔던
영화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그 유명한 짤은 기억이 남거든요
감옥에 갇힌 가해자는 신이 나를 용서했다
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했었지요.
피해자는 용서를 하려고 마음을 크게 먹었는데
가해자의 모습을 보고 분노를 하던
장면이 생각이 났었답니다.
이렇게 쉽게 용서를 받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피해자는 힘들어 하는데
가해자는 편안하고 여유있는 상태라니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기분이였습니다.
본 책은 트라우마에 관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정신의학과 교수가 저자입니다.
희한하게도 강한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여의 강자를 논하게 된다면
여성이 약자에 좀더 속하게 됩니다.
일반적은 생각으로 말씀 드리는 거예요.
본 책에서 다루어진 내용입니다.
성희롱을 당한 여성이 있었는데요.
가해자는 그럴 사람이 아닌 것처럼
상황이 변화 되어
오히려 피해자가 숨어다녀야 했던
일들을 적어 두었습니다.
내가 옳다고 하지만 다수가 아니라고 하면
옳은 사람이 이상해지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건데요.
이 여성도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의 피해자는
호소할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한 어린이가 경찰서에 신고를 했습니다.
아빠가 동생을 때린다고
빨리 와달라고 하지만
막상 경찰이 오면 아이들에게
아버지에게 잘해라 라는
말만 했더라는 거죠.
어린 동생은 아빠의 폭력으로
육체적 상처와 마음의 상처를
잔뜩 받았지만
어른은 아이들을 보호 해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견디다 못해서
집을 뛰쳐 나오고
나쁜길로 빠지거나
좋지 않은 일들로 반복적이게
나타나게 됩니다.
부모에 대한 신뢰,
기관에 대한 신뢰가 없어졌고
마음 편히 쉴 곳이 사라졌습니다.
어렸을 적에 받은 상처는
큰 트라우마로 남겠지요.
당한 사람은 기억하지만
행동한 사람은 기억을 못하니
상당히 억울할 것 같습니다.
기억속에 자리잡은 트라우마에
용서를 할 것인지
아니면 원망하며 살아갈지
어떤 판단을 하시렵니까?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들어가죠.
피해자에게 용서해라,
잊어라, 이런 말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본인의 의견이 중요하니까.
상처가 나으면
좀 더 좋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해자를 살리는 길은 올바른 정의를
세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도 필요하겠죠?
더욱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