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연습
조정래 지음 / 실천문학사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가볍다. 조정래. 그의 지난 대하소설에 비하면 이 책은 턱없이 가볍다. 그래서 더욱 좋다.

 뭔가 허전하다. 난맥이 너무 쉽게(? , 한권정도만이면 그분에겐 너무 쉬운 것 아니었을까?) 한 권안에 풀어버려 그런 것이었을까?

 '인간연습'이라??? 우리 역사의 질곡과 회한과 기쁨을 그렇게도 아름답고 질펀하게 풀어놓으셨던 분이 갑작스레 웬 인간타령인가?하고 있던 의아는 책 중반을 넘기면서 산뜻하게 날아가버렸다.

그랬다. 그게 바로 그분이 말씀하고 싶으신 골자였던 게다. 그의 초기작부터 그 유명한 대하 소설의 근저는 역시 인간인게다.

그 인간이 기쁨을 느끼고, 그 인간의 탐욕이 이데올로기를 추하게도 만들고, 그 인간의 욕심이 과학을 이루어 내고, 그 인간의 선함이 종교를 의식하게 되고, 그 종교적 인간이 결국은 인간의 탐욕과 저질을 드러내고... 그랬다. 그게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으셨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감히 뭐라 말할 수 있는 작가의 수준이 아닌 분이시기에... 한국에서 혹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고 그분은 당연 조정래씨이어야 할거라고..

 광복 61‰Ÿ 아침은 또 무슨 우연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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