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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모바일 진화론 - Mobil Communication
아라히 히사시 지음, 노경란 옮김 / 삼각형북스(삼각형M&B)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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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동차 키와 아파트 키 모두가 카드로 작동되는 세상, 모든 결제 수단이 카드 하나로 해결되는 세상'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던 10년 전에 나와 친구들은 이렇게 얘기했었다. '그런 세상에서는 모든 카드를 하나로 통합하게될 마스타 카드가 등장할 거야. 그리고, 그 마스타 카드를 읽어버리지 않을려면 신체 일부분에 각인 시키는 방법밖에 없지... 결국은 휴거의 짐승의 표가 그 일종이라고 볼 수도 있지...'
당시에는 어둡게만 보던 미래 컴퓨터 세상에 대한 전망이 희망적이건 비관적이건 간에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쨌든 현실로 다가온다. 10년전에는 이동통신이란 개념보다는 전자 결제 수단에 더 무게를 실고 논쟁을 벌였었지만, 이책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모델인 이동통신에서 구현되고 있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기와 같이 없어서는 안될 존재, 그러나 그 실재를 느끼는 못하는 세상'(작가의 말중에서)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이미 중독의 수준에까지 이른 이동통신 세상에서 살고 있다.
Back to the Future나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속의 일들이 2010년에는 진짜로 일어날 것이다.
은행 점포가 없어지고, 현금없이도 거의 모든 구매 행위가 이루어 지게 될 세상... 10년 후의 세상... 비단 이동통신 분야에서 6년동안 일하고 있는 본인의 관심사 때문만은 아닌 무섭도록 변화하고 있는 세계에 대한 대비때문이라도 2010년을 치열하게 상상해 보는 것이 오늘날 정말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