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시골 생활을 꿈꾼 십 대의 타샤 튜더는 용돈을 모아 젖소를 샀다고 한다. 도시 생활을 꿈꾼 또래와 달리 '농장 주인'을 꿈꿨다.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둔 타샤는 이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동물과 꽃을 가까이했다. '내가 그림을 그리며 행복을 느꼈듯, 여러분도 그림을 들여다보면서 행복을 찾기를. 그림은 내가 그렸고, 글은 '다른 이들이 남긴 꽃'이다. (서문에서)'타샤는 정원을 떠올리게 한다. 정원 가꾸는 게 꿈인 사람들에게 타샤는 동경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 정작 타샤는 정원 설계도를 그려본 적이 없다고 한다. 마음 가는 대로 꽃을 심었고 자라난 꽃이 정원을 설계한 셈이다. 1938년 <호박 달빛>을 시작으로 일생 동안 타샤는 100여권의 그림책을 만들었다. 그의 일상을 담은 그림에는 아름답고 고요한 자연, 타샤의 손주들, 고양이 그리고 코기가 등장한다. 타샤의 정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코기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마치 동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회상한다.<타샤의 기쁨>에는 타샤의 아름다운 그림과 그가 사랑한 글귀가 담겨있다. 그림으로 엿볼 수 있는 타샤의 일상에 기쁨이 가득하다. 그리고 그가 마음에 담은 글귀에서 타샤가 가진 삶의 철학을 짐작할 수 있다. There are few hours in life more agreeable than the hour dedicated to the ceremony known as afternoon tea.오후의 차 한 잔, 인생에 그보다 더 근사한 시간이 있을까- 헨리 제임스, <여인의 초상>The only gift is a portion of thyself.그대를 조금만 나누어 준다면 그것이 바로 선물.- 랄프 왈도 에머슨, <선물>이 책 <타샤의 기쁨>은 타샤 튜더가 나누어 주는 선물이다. 기분에 따라 마음 가는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이 선물은 우리에게 즐거움이 된다. 그래서 '<타샤의 기쁨>은 그 풍족한 설렘으로 부르는 초대장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