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컬렉팅 : 감상에서 소장으로, 소장을 넘어 투자로
케이트 리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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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리는 아트 컨설턴트로서 전문 변호사로서 미술 시장 전반과 초보 컬렉터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조언한다.

미술 시장에 새로운 고객으로 나타난 MZ 세대들 이야기, 작품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고, 어디에서 사야 하는지, 안목을 키우는 방법을 비롯해 투자 가치로써 미술품이 어떨지를 자세하고 쉽게 설명한다. 컬렉팅에 마음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아트 바젤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라고 평가받는 프리즈가 홍콩이나 상하이를 외면하고 서울을 택했다. 지난해부터 5년 동안 프리즈가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와 공동으로 아트 페어를 이어간다. 우리 미술 시장이 성장하는 데 발판을 마련한 호재임이 분명한다.

'수익 면에서도 지난 15년간 국내 전체 미술 시장 거래 규모가 4,000억 원선을 기록해 오다 2021년에야 7,560억 원을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프리즈 서울 단 4일 동안의 거래액이 6,000억 원이라는 것은 엄청난 규모임을 알 수 있다. 2021년 키아프가 발표한 역대 최고 매출액인 650억 원의 거의 10배에 달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p. 52)'

저자는 프리즈가 우리나라를 선택한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팬데믹 이후 다른 나라에 비해 회복력이 월등히 뛰어났고, 예술 작품에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초보 컬렉터들에게 판화 컬렉팅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낮은 가격으로 작품을 살 수 있어서 비교적 적은 돈으로도 나만의 예술품 컬렉션을 꾸리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컬렉팅이 대체 투자로서 자산을 불리는 수단이라고도 말한다. 예술 작품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주식이나 암호화폐와 다르게 경기 상황에 크게 흔들림이 없다는 점이다. 미국 시티은행에 따르면 1995년부터 27년간 평균 수익률에서 S&P500보다 예술 시장이 3.6%p 더 좋았던 것으로 발표했다. 물론 자산으로서 유동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로 매력적이다.

게다가 소비 패턴과 문화 인식 등 생활 전체에 변화를 가져온 혁신의 아이콘 MZ 세대들이 컬렉팅 투자의 중심 세력으로 나타나면서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미술 시장 이끌고 있다고 한다. 고가의 미술 작품을 구입한 뒤 소유권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공동 소유하는 형태의 새로운 투자법이 출현했고, 아트 NFT 거래로 예술품 경매 시장을 새롭게 바꿔놓기까지 했다.


"그림을 좋아하세요?"
고가의 작품만 생각할 게 아니라 신인 작가나 저가의 작품으로 자신만의 컬렉션을 꾸리기를 저자는 권한다. 그리고 자산의 포트폴리오로서 예술품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도 말한다. 생각해 보시길... 꼭 아트 컬렉팅에 입문하시길... 프리즈 같은 아트 페어도 가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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