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고전
김규범 지음 / 책과강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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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규범은 <고전의 고전>을 고전 문학작품 30편을 통해 직장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하는 '하이브리드 지식서'라고 소개한다. 책 전반에 걸쳐 이야기를 끌고 가는 도구로 작가의 복싱 경험을 살려 복싱을 끌어들였다. 직장이랑 직장인이랑 벌이는 권투 한 판이 벌어진다.

또한 저자는 자신을 회사원, 유튜버(사월이네 북리뷰 운영), 작가, 강사라는 다양한 일을 동시에 하는 '하이브리드 휴먼'이라고 소개한다. '하이브리드 휴먼'이 '하이브리드 지식서'를 집필했다.


<고전의 고전>은 고전古典 중에 최고의 책을 의미하기보다는 직장 생활에서, 삶에서 힘들고 지쳐 고전苦戰하는 사람들의 위한 고전古典이란 뜻이다. 특히 직장인을 위한.

'이를 위해 '보편적인 해석'과 '깊이 있는 해석'을 과감히 포기하고, 모든 고전 문학작품의 해석을 직장에서의 에피소드와 연결 지어 직장인과의 공감을 시도합니다.
원작을 읽어본 독자에게는 '색다른 해석'을,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원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세상살이에 지친 직장인에게는 '공감과 응원'을. (p. 9)'

돈을 벌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바빠서 지적 욕구는 제쳐놓고 자신의 꿈도 잊고 산지 오래다. 본래의 삶의 목적을 회복하기를 작가는 바란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고전에서 뽑은 지혜로 안내하며 공감과 응원을 보탠다.


30개의 고전 문학작품의 줄거리를 소개하고, 작가에 대한 정보, 알고 있으면 유용한 주석, 작가의 개인적인 작품 해석 그리고 고전하는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자아실현이 가능한 지혜를 해당 고전 문학에서 찾아 제시한다. 이를테면,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와 허먼 멜빌의 <모비 딕>에서 '여행'과 '스릴'이라는 키워드 제시한다. 직장 안에서 만족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에게 여행과 스릴이라는 휴식을 자신에게 선물하라고 한다. 스릴을 만끽하는 여행을 즐기는 과정에서 추억이 만들어지고 그 추억은 오랫동안 나에게 에너지를 주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휴식을 허락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진짜 즐거움을 만난다.


저자는 자신이 설계한 '큰 희망'을 이야기한다.
'반드시 성공해서 여유롭게 맨해튼을 다시 찾을 것이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을 가장 좋은 좌석에서 다시 관람할 것이다.
나는 내 아이에게 맨해튼을 선물할 것이다. (p. 321)'

저자는 기다리는 장소와 시간도 모르고 누구를 기다리는지도 모른 채 막연히 고도(Godot)를 기다라는 사람이 아니다. 구체적인 희망이 있으며 그 희망을 위해 기다림이 필요하고 기다림을 즐길 줄도 안다. 고전문학을 읽고서...


''실천하는 위대한 인간'은 스스로에게 처음임을 증명한 순간 이미 완성된 것입니다. (p. 310)'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된 30개의 고전을 통해서 삶의 보람과 자아실현이 가능할지 의심하는 직장인에게 인간의 위대함을 스스로 증명하라고 한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나를 응원하고 당당하게 세상에 우뚝 서 인간의 위대함을 '실천'으로 완성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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