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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알려주는 중학생의 글쓰기 - 생각을, 꿈을 문장으로 가다듬는 청소년 글쓰기의 힘
나른히 지음 / 덤보 / 2022년 2월
평점 :
'이 책은 어휘력과 독해력을 키울 마지막 시기인 중학생을 돕는... (뒷날개에서)'
덤보에서 출판하는 일련의 책들을 보면, 중학생 시기에 꼭 어휘력과 독해력을 익혔으면 하는... 문해력을 높여 그 중요한 시기에 '억지로가 아닌 중학생 스스로의 의지로' 책을 가까이했으면 하는 사명감이 느껴진다.
이번에 출간된 <편집자가 알려주는 중학생의 글쓰기>는 중학생의 글쓰기를 돕는 책이다. 문해력에 이어서 글쓰기를 꼭 익히기를 바라는 강력한 의지가 1인 출판사 덤보의 대표에게서 보인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바는 이러합니다. 일상을 잘 보내면서도, 천천히 나아가며 글을 써보는 방법에 대해서입니다. ( p. 12)'
책 제목은 '중학생의 글쓰기'이지만 나같이 짧을 글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더 유용한 책이다. 자신의 글쓰기 습관과 견주어 읽는다면 초보 작가나 작가 지망생에게 더 동기부여가 될만한 책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편집자이자 글은 써 본 작가이기 때문이다.
'작가 곁에 머무르는 직업으로 살아가면서 겪고 느낀 점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초보 작가 또는 작가 지망생이 포기하지 않고 글을 잘 쓸 수 있는지를 말이지요. (p. 222)'
처음 글을 쓰는 방법과 본격적인 글쓰기 방법, 누구나 어려워하는 글감을 찾는 법, 글을 꾸준히 쓰는 방법들을 편집자로서 풀어놓는다.
글을 쓸 때 궁금한 점과 흔히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 찾게 된다. 이론이 아닌 실제 실천 가능하게 제시한다. 말문이 막힐 때, 아이디어를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어휘력을 키우는 법, 문단 구성, 글감을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찾는지, 책을 고르고 읽는 법, 멈춰 서게 되는 이유까지...
'멈춰 서는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만, 먼저 글을 잇는 것이 버거워진다는 걸 들고 싶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막히기 마련인데, (...) 그다음으로 멈춰 서는 이유를 들자면,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자세입니다. 그럴싸해 보이는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자신이 조금이라도 뒤처진다고 생각하면 조바심이 나기 마련이지요. (p. 178, 179)'
많은 글쓰기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 책의 장점을 꼽으라면 쉽고, 마음만 먹으면 적용이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내용도 길지 않다. 게다가 주제마다 마지막에 TIP으로 요약되어 있어 그때그때 짧은 시간을 내어 활용 가능하다. 곁에 두고 보아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