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차 스포츠 마케터가 들려주는 진짜 이야기프로야구단 MBC청룡을 인연으로 LG트윈스의 팬이 된 저자는 프로야구단의 프런트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다. 그 꿈을 이뤄 15년간 스포츠 마케터로 직장 생활을 한 저자가 프로구단과 스포츠 브랜드 회사의 10년간 직장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선배로써 형으로써 실제 직장에서 마주한 이야기를,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다소 불편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조언한다.스포츠는 잘 알지만, 스포츠 마케터란 업業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드물어 그들이 하는 일은 잘 모른다. 마케팅에서도 스포츠로 국한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가 얻게 되는 그 직업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고 막연하니 근거도 없는 상상을 더하게 된다. 그 상상은 그 직업 세계를 환상적으로 둔갑하게 하는 요술을 부린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즐거워서 스포츠를 찾아보고 같이 웃고 울던 그때의 내 모습은 스포츠를 업으로 삼으면서 더는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 (p. 27)'즐거운 스포츠도 업이 되는 순간 즐거움은 사라진다. 세상 일이 다 그렇지만, 특히 스포츠 마케터와 같은 일은 덕후 수준이어야 버티지 않을까. '나는 스포츠 마케팅과 관련해서 10년 넘게 커리어를 쌓아왔는데, 연차가 쌓일수록 스포츠 마케터로서 갈 수 있는 자리가 타 산업에 비해서 극도로 좁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p. 174)'전문가로 포지셔닝 되다 보니 귀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갈 곳이 많지 않은 단점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전문 직종이 흔히 저지르는 치명적 실수 중 하나는 전문가들끼리 일을 하고 의견을 주고받다 보니 사고의 틀에 갇혀 남들은 쉽게 보지만 이들은 보지 못한다. '내가 이 글을 통해서 바라는 것은 딱 하나다. 스포츠 마케터가 되기 전에 꼭 한 번이라도 내가 원하는 스포츠 마케터가 이런 모습이 맞는지 고민을 해 보라는 것이다. (p. 180)'젊은 세대들은 부모의 말보다 친구나 친한 선배의 말을 더 귀담아듣는다. 나도 그랬으니까.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고 있다면, 선배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솔직한 조언이 담긴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