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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에르 드 부아르 2호 Maniere de voir 2021 - 문학, 역사를 넘보다 ㅣ 마니에르 드 부아르 Maniere de voir 2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월간지) 편집부 지음 / 르몽드디플로마티크(잡지) / 2021년 1월
평점 :
'마니에르 드 부아르': 관점이 있는 사유방식
이번에 리뷰할 책은 계간지이다. 이 계간지는 프랑스 <르몽드>라는 잡지의 자매지라고 한다. 계간지의 이름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관점이 있는 사유방식! 책 제목은 책의 내용을 가장 빠른 시간에 보여주는 첫인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계간지의 이름만 보아도 상당히 깊이 있는 지식을 다루고 있는 잡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잡지이기 때문에 한 가지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Vol 2.는 <문학, 역사를 넘보다>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시대 속에서 태어난 문학 작품들과 역사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이 계간지는 당신이 문학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문학의 깊은 지식을 알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책의 구성 이야기를 먼저 해보고 싶은데, 잡지라고 했지만 잡지 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보통 잡지를 떠올리면 중심이 되는 사진 아래에 글이 신문 형식으로 전개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계간지는 매번 잡지의 형식을 따라 글을 구성하고 있지 않고, 인문학 도서 혹은 비평문을 읽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줄글로 쭉 이어져 있어서 그런지 읽다 보면 잡지라는 것을 까먹기도 하는데, 이 구성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기존 구성과는 다르기 때문에 더 신선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냥 하나의 문학과 역사 관련한 전문도서를 읽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그렇지만, 한 가지의 주제만을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시금 읽으며 잡지임을 상기할 수 있다.
중간 중간 관련 사진이 많이 삽입되어 있는데 인물 사진 뿐 아니라 문학 작품과 관련이 있는 예술 작품을 함께 제시해주고 있어서 다방면으로 지식을 흡수할 수 있는 기분이다. 마치 미술관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너무나도 예술적이고 감각적이어서 이런 류의 도서를 좋아한다면 정말 후회하지 않고 읽을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생각보다 문학은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역사 속에서 탄생하지 않은 문학은 없겠지만, 문학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찬찬히 읽고 있으면 단순히 책을 읽었음을 뛰어넘어 책을 만든 저자와 생각을 공유하는 느낌도 동시에 든다.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나라 출신의 전문가들(작가, 저널리스트, 영화 제작자 등)이 저술했기 때문에 신뢰성도 생기고, 편협된 지식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다양한 관점에 따라 얻을 수 있었다. 계간지의 이름과 일맥상통한다. 관점이 있는 사유. 최근 뇌가 죽어 있는 기분이었는데 덕분에 뇌에 다양한 지식을 집어넣을 수 있었다. 새로운 지식의 섭렵은 언제나 설레는 일인 것 같다.
문학 관련 비평이나,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좋아한다면 이 계간지를 꼭 한 번 접해보기를 바란다.
<정리>
🖋계간지
🖋문학과 그 문학을 둘러싼 역사 이야기
🖋다양한 전문가들이 전하는 이야기
🖋독특한 구성과 다양한 그림들로 인한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잡지
<추천>
🖋문학/예술 잡지를 읽어보고 싶으신 분
🖋해당 분야에 관심 있으신 분
🖋다양한 지식을 얻고 싶으신 분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