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버그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맷 매카시 지음, 김미정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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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버그(맷 매카시),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슈퍼버그는 더 적응력이 강해지고 악성이 되었다. 다시 말해 슈퍼버그는 점점 똑똑해지고 강해지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 1월 말 잠잠해질 것이라 생각했던 전염병이 대구 신천지 집단 감염을 시작으로 감염자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할 때 유럽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상황을 잘 알지 못했다. 유럽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화되지 않고, 코로나 확진자가 그 당시엔 소수에 불과했다. 나 역시 유럽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올 시간이 다가오자 코로나 문제의 심각성이 점점 느껴지기 시작했다. 한국에 가는 모든 사람들이 파리 공항에서부터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한국에 오니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실감하게 된다. 길거리를 나서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핸드폰엔 재난 문자가 시시때때로 울린다. 내가 사는 곳에 확진자가 나왔으면, 그 사람들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아직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를 치료할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이 되는 걸 최대한 늦추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다른 전염병에 비해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 가능성이 높아 개인과 국가는 감염 예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어제로부터 코로나가 지역성 전염병에서 전 세계적 전염병(Pandemic)이 됐다고 한다. 2월 말 까지 유럽은 코로나가 이탈리아를 제외하곤 청정 구역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각 나라마다 수백 명씩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 역시 모든 학교의 개학이 미뤄지고 단체 활동을 자제한다고 한다.

코로나 문제를 겪으며 국가의 전염병 대비 역량을 견고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살면서 다양한 전염병 문제(사스, 신종플루, 메르스)를 경험했지만 어린 시절엔 그 문제들이 그저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보고 이 문제에 대해 국가의 체계적인 대응 및 예방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학교의 행정을 중단시키고, 회사의 재택근무를 일상화하는 등 일상생활에 격동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중국의 한 지방에서 시작된 바이러스는 국가에 큰 손실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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