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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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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독서불가 등급이다. 


책에는 그런 거는 안 쓰여있는 모양이다. 


서점에서 이 책을 어떤 식으로 진열하여 파는지 모르겠다. 처음에 책 제목만 보고, 


무슨 스릴러 소설인가 했는데, 넷플릭스에서 언젠가 봤던 


그 야한 영화의 원작이었던 모양이다. 일단 많이 야하다. 엄청.


단출한 365일 줄거리


한 깡패가 어떤 여자를 무의식중에 보고


의식을 찾은 후 허벌라게 찾아다닌다.


우연히 찾는다.


일종의 싸이코에 편집증 환자 격하다.


물론 에로티가 소설답게


그는 영화 355일의 남자 배우처럼


미끈한 팔 다리 몸통을 지닌


섹스 머신 킹왕짱


허우대 멀쩡


정신병 수준으로 환상 속에


여자를 욕정의 대상으로 굴복 시키는





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느닷없이 끝난다. 


정말 






영어 원서로도 읽어봤다-그냥 뭐 술술 읽힌다-영어 번역이 단순하므로



줄거리가 펼치자마자 빤해서 이러느니 영어로 읽어보자 하여 


영어 원서도 다운로드하여 읽었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것은 너무 파격적인 


정사 신을


우리말 번역에서는 에둘러 번역했다는 


점이다. 


좀 거시기했다.


폴란드어를 영어로 번역할 때


좀 더 꾸며서 더 야하게 썼는지는 


알 길이 없다.



내가 폴란드어는 모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우리말 번역과


영어 번역이


좀 다르다. 


이건 이 중국어를 본의 아니게


구사하는 묘미다.



소설 365일을 읽고 난 후 전체 평


내가 워낙 로맨스 소설을 영어 원서로 작정하고 보는 편이라 큰 충격을 받은 건 아니다. 


영어 원서 중 Fifty Shades of Grey를 읽어 보았기 때문에 


이 정도 수위의 소설은 흡수할 만큼 통이 큰 나다. ㅋㅋㅋ


성인만 읽어야 하는 소설이며, 


여성이 읽는 편이 낫다. 남자가 이런 소설을


읽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이 읽으면


불필요한 성적 판타지와


잘못된 여성관을 심어 줄 수 있다. 


이런 걸 원하는 여자는


드물게 있는 것으로 알고


대부분의 여자는


그냥 여자다.


내가 여자라 안다.


내 인생에 이 Laura(라우라)에게 겪은


일이 벌어지기를 바라는가? 


아니다.



이런 소설을 여성이 썼다는 게


사실 잘 이해가지 않는다. 


이 책을 쓴 작가도 꽤 야한 인생을


사는 거 같다. 


다 각자 자기 색깔 대로 사니까


그녀의 인생도 존중하고 싶다. 



영화 365일 남주 미켈레 모로네


검은 터틀넥 티 입은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든다. 


소설 속 설정의 남자 주인공과 


싱크로율 천 프로다. 


저 수염이 보니까 나도 수염 기르고 싶다.


참고로


난 


아줌마다.



오늘은 좀 책 내용이 딱히 말씀드릴 부분이 없어서


많이 가볍게 썼습니다. 


대단한 PLOT 전개는 없어요.


하드코어 로맨스 소설을 원하는 분은


관심 있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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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자연과학 실험백과
엘렌 팽스.로버트 팽스 지음, 하정희 옮김 / 생각의집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어​렸을 적 과학경시대회에서 영예의 일등을 차지한 적도 있었는데 말이죠.


오늘은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하는 자연과학 실험백과를 소개합니다.


저에게는 세 명의 자식이 있습니다. 세 명 모두 어느 정도 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어요. 저는 창조 과학에 관심은 있지만 아는 바는 거의 없습니다. 저 같이 과학 상식이 부족한 사람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됩니다.


서평단에 뽑히기 위해 자녀 세 명을 앞에 걸고 책 좀 달라고 애걸했습니다만, 사실 저에게 필요한 책이었다는 거.



자연과학 실험백과가 필요한 독자는


1. 초등학생, 유치원생 (보호자가 읽어주셔도 좋겠습니다)


2. 나 같이 과학 상식이 없는 성인


*고등학생은 이 책 추천하면 



자연과학 실험백과를 읽는 막내


자연과학 실험백과 좋은 점


1. 종이가 백과사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페이지 한 장이 두껍습니다. 이 장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어요. 빳빳하기 때문에 무심코 책장을 넘기다 종이에 손이 베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주의를 주셔야겠어요.



2. 천연색 인쇄 상태가 매우 우수하며, 삽화가 정성 들여 그려졌어요. 게다가 미소가 번질 만큼 재치 있게 그려졌습니다.



자연과학 실험백과 삽화


3.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전이잖아요. 앞에서부터 읽어도 좋지만, 내용이 서로 연결된 소설이 아니므로, 책 뒤쪽 <찾아보기>를 이용,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읽어도 좋습니다.



4. 또 삽화 말씀입니다만, 학습 만화만 고집하는 어린 자녀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할 만큼 천연색 그림이 각 장마다 수록되어 있습니다. 즉 삽화를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그 삽화가 왜 그려졌을까 궁금해 활자를 읽을 가능성이 큽니다.



5. 책 제목처럼 간단한 실험을 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담겼습니다. 거창한 실험은 아니므로 만사가 귀찮은 엄마, 아빠도 충분히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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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롤라 라퐁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17일 Mercy, Mary, Patty 


저자 롤라 라퐁


출판 문예출판사 


장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옮긴이 이재형 (불어 → 한국어)



한 줄 평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픽션화 시킨 독창적인 소설


프랑스어 원작 밖에 아마존에 뜨는 게 없다. 영어로 번안되지 않은 소설이다. 



타깃 오디언스 - 누구에게 적합한 소설인가


나는 넷플릭스를 구독합니다. 물론 영화, 미국 드라마, 영국 드라마를 즐겨 볼 때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다큐시리즈(Docuseries)를 가장 자주 시청합니다. 다큐시리즈는 주로 범죄 이야기 구성이 주를 이루는데요.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화나 다큐멘터리 TV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는 넷플릭스


모든 이야기는 재창조될 때 신문의 기사마저도 기자의 시각이나 의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편향적인 보도나 기술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실제 있었던 사실에 근거한 다큐멘터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독특한 구성의 소설 17일을 선택했습니다. 이 소설은 저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다큐멘터리는 실사가 화면 가득 움직이며 극적 구성을 통해 시청자에게 흥미와 감동을 준다면, 소설은 활자를 통해 독자 나름대로 등장인물을 상상하여 떠올리고,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합니다. 



소설 17일의 줄거리


세뇌인가 선택인가라는 제목이 눈에 띕니다. 사실 소설의 중심을 이루는 실존 인물 패트리샤 허스트에 대해 제가 아는 바가 없었어요. 워낙 범죄 다큐멘터리를 자주 보아서 제가 아는 인물인가 검색을 해봤는데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었어요. 이 소설의 바탕은 1974년 벌어진 거대 언론사 상속녀 납치 사건입니다. 허스트가의 평가는 그리 달갑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워낙 거대 기업인지라 유명 정치 인사에게 주목을 받는 위치에 있었지만 시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은 아닌 것으로 소설은 이야기합니다. 소설의 주인공 교수는 패트리샤 허스트를 변호하는 입장에서 그녀를 둘러싼 신문 기사, 여러 녹취 테이프를 취합하여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제목 17일일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말 제목은 17일입니다. 제목 서평 마감일을 17일로 봐서 제가 헷갈리기도 했는데요. 소설 속 교수는 당초 2주라는 촉박한 시간 안에 피의자 패트리샤 허스트에 대한 자료를 모두 취합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17일은 그 날짜를 넘겼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보고서를 써야 해요. 이 모든 걸 다 읽어볼 시간은 없을 거예요. 그러나 이 엄청난 양의 기사들을 종합할 수 있어야 하죠!" 당신은 주어진 기간 안에 반드시 이 일을 마쳐야 하지만, 그 기간이 최대 2주일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소설 17일 중


사건의 중심을 이룬 1970년 시대상을 이해해야.


진 네베바 교수는 미국인입니다. 그는 프랑스 작은 마을의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의뢰받고 현지 조수 한 명을 고용합니다. 영어를 팝 컬처를 통해 배운 프랑스인 비올렌입니다. 소설 속 비올렌의 역할은 필터 없이 미국 사회를 신망하던 다수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철부지 캐릭터로 소설이 진행되는 동안 성숙한 시민으로 발전합니다. 결국 진 교수와 패트리샤 납치 사건을 알아가면서 좀 더 거대 세력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알아 가는거죠. 마치 진 교수는 이 어린 조수의 인생 멘토를 자처하기 위해 이 일을 벌인 거 같기도 합니다. 혹은 교수의 역할은 어린 조수 같이 세상을 편협하게 바라보는 젊은 세대에게 눈을 들어 세상을 바라보라는 신호탄을 터뜨리는 사람 같기도 합니다. 70년대는 미국에서 히피 문화가 전성을 이루던 때입니다. 냉전 체제가 한창이던 시기입니다. 당시 미국의 경제는 엄청난 호황을 누립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빈민층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겁니다. 당연히 이에 대한 반발로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세력이 활발한 테러 활동을 합니다. 자본주의에 신물을 느낀 반대 급부가 히피족만 있는 건 아닌거죠. 그 시대상을 이해하고 책을 읽는다면 이야기 흐름과 등장인물의 내면 성장을 더욱 깊게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 



꼭 말하고 싶은 "너" 2인칭 시점


2인칭 시점이라니요? 책의 1/3 지점을 통과하면서도 만연체로 쓰인 글이 저에게 너무 적응이 되지 않아 책을 내려놓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작가가 왜 이렇게 난해한 시점을 중심에 두었을까요? 소설이지만 진짜 이야기에 바탕을 둔 소설이므로 좀 더 르포 형식의 구성을 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설 속 "너"는 진 교수를 가리킵니다. 이 관찰자는 프랑스에 거주 중인 진 교수의 마음도 보고, 조수의 마음도 들여다봅니다. 2인칭이지만 전지적 작가나 마찬가지입니다. 소설에서 "너"가 자주 등장할 수밖에 없는데, 나도 모르게 이게 나 - 박샘을 지칭하는 것 같아 계속 저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시점이 많이 생소하고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이런 점을 작가는 노린 것일까요? 한 가지 팁이라면 이 소설을 읽을 때 "너"를 "그녀는, 진은"이렇게 바꾸어 읽으시면 편할 겁니다. 


첫날, 당신은 방금 비올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여성에게 계약서를 쓰면 좋겠다고 말했지요. 당신이 사용한 이 계약이라는 단어가 좀 거창하게 느껴져서 비올렌은 괜히 주눅이 들었습니다.


소설 17일 중


위의 책 내용을 다음과 같이 바꿔서 읽으시면 편합니다. 


첫날, 당신[진 박사]은 방금 비올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여성에게 계약서를 쓰면 좋겠다고 말했지요. 당신[진 박사]이 사용한 이 계약이라는 단어가 좀 거창하게 느껴져서 비올렌은 괜히 주눅이 들었습니다.


2 인칭 시점 소설 17일을 쉽게 읽는 방법


스톡홀름 증후군 Stockholm Syndrome


 

스톡홀름 증후군

스톡홀름 증후군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 문서의 내용은 출처 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 문서를 편집 하여, 신뢰할 수 있는 출처 를 표기해 주세요. 검증 되지 않은 내용은 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내용에 대한 의견은 토론 문서 에서 나누어 주세요. (2013년 11월) 스톡홀름 증후군 ( 영어 : Stockholm syndrome , 스웨덴어 : Stockholmssyndromet )은 인질이 범인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이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변호하는 현상이며, 인질이 아니더라도 일부 매맞는 배우자나...


스톡홀름 증후군은 인질이 범인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이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변호하는 현상이며, 인질이 아니더라도 일부 매 맞는 배우자나 가족의 일원, 학대받는 아이들도 이와 비슷한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한다.


위키백과 발췌


스톡홀름 증후군은 자극적인 심리학 이론이다. 파괴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이 이론을 근거로 많은 폭행이 설명되고, 소설도 생산되고 있다. 이 글의 중심인물인 패트리샤도 같은 상황에 놓인 것일까? 이 용어는 1973년 스톡홀름 노르말름스토리의 크레디트반켄 은행을 점거하고 은행 직원을 인질로 잡았던 사건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당시 인질과 한 무리의 범인은 6일 동안 정서적으로 친밀해졌고 후 인질은 이 가해자 무리를 옹호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 대 기인한 사건입니다. 1974년 패트리샤 인질 사건은 1973년 명명된 스톡홀름 증후군 이론을 다시 한번 뒤 받침 해주는 사건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소설 17일은 읽어볼 만한 사실에 기초한 소설입니다


심리 스릴러 소설을 즐기는 분에게 적합한 책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스톡홀름 신드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긴 호흡으로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2인칭 시점이 무척 난해하지만 한 번쯤 이런 시점으로 쓰인 책도 읽어보시면 색다른 맛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프랑스어를 안다면 원서로 확인해볼 텐데, 영어만 좀 아는 정도라 번역이 매끄럽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프랑스어 원작 자체가 글이 난해한 건지 책을 읽다 보면 한 문장이 다른 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가 독해력이 수준 미달인가 하면서 읽었습니다. 김훈 선생님 소설만큼 시원시원하게 읽히는 책도 없는 거 같아요. 



자, 오늘은 롤라 라퐁의 17일 독후감을 남겼습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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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롤라 라퐁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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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심리 스릴러 소설을 즐기는 분에게 적합한 책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스톡홀름 신드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긴 호흡으로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2인칭 시점이 무척 난해하지만 한 번쯤 이런 시점으로 쓰인 책도 읽어보시면 색다른 맛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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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로 스타 작가 - 웹툰·웹소설·영화·드라마, 모든 장르에 먹히는 로맨스 스토리텔링
리 마이클스 지음, 김보은 옮김 / 다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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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리 마이클스


옮긴이 김보은 


442쪽



웹툰, 웹소설, 영화, 드라마, 모든 장르에 먹히는 


로맨스 스토리텔링


주요 내용


리 마이클스는 3,500만 부의 책을 판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녀의 로맨스 소설 쓰기 전문 지식과 기술이 군더더기 없이 녹아든 재능 기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잘 써진 책은 차례부터 다르다. 제1장에서는 작가가 되기 위한 일련의 준비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제2장에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작품 쓰기에 필요한 기본 과정을 소개한다. 제3장에서는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기술에 관한 구체적인 당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 독자는 출판계약할 때 주의해야 할 팁을 배울 수 있다.



주요 독자는 누구인가


로맨스 소설 쓰기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 같은 경우 가볍게 영어 소설을 읽으려는 방편으로 영어로 된 로맨스 소설을 자주 읽는다. 영어책을 다독하고 싶은데 책이 재미가 없다면 다독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 몇 해 전 <캔디 캔디> 팬 픽션을 영어로 읽다가 밤을 꼴딱 새운 적이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영어로 쓰인 활자를 7시간이 넘게 읽은 경험이 훗날 책 중에서도 로맨스 소설만 읽자로 이어졌다. 그리고 영어 원서를 편하게 다독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뭐든 재밌으면 끝나는 거다. 그러다 보니 나는 가끔 몽상을 할 때나 잠이 좀처럼 오지 않을 때 머릿속으로 로맨틱한 등장인물을 정한 후 이야기를 지어낸다. 글로써 나의 몽상을 실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나 같이 이런 몽상이나 상상으로 로맨스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머릿속으로 몽상하는 데 더 재미가 생길 테니까.


작가는 믿을만 한가


책 소개에도 설명한 데로 작가는 이미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쏟아낸 전문 작가다. 책을 많이 팔았다고 모두 훌륭한 글쓰기 선생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서울대 나왔다고 모두 인강 1타 강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그러나 리 마이클스는 성공한 로맨스 소설 작가일 뿐만 아니라 글쓰기를 가르치는 재능도 있다. 실제로 그는 이 책에서 자상하게 세밀한 부분까지 잘 잡아내어 독자에게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읽고 싶어 하는 로맨스 소설을 쓸 수 있을지 실천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저 글쓰기 방법을 설명으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 활발히 팔리는 소설에서 발췌한 문장이나 문단을 삽입하여 독자가 충분히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가 하나씩 들어 준 <보기>가 적절해 소개한 책을 모두 메모해 두었다. 후에 그 책들을 모두 읽어볼 계획이다.


번역은 잘 되었는가


안타깝게도 내가 이 번역본을 영어 원서랑 비교하지 못했다. 영어 원작으로 쓰인 원서는 있지만 일단 우리말로 된 책을 먼저 읽었다. 꼭 올해 여름이 오기 전 영어로 된 동명의 책을 읽고 싶다. 원제는 <On Writing Romance>이다. 한편 번역 제목은 <로맨스로 스타작가>인데 출판을 하면서 문제가 생긴 건지 말을 하다가 만 건지. 왜 로맨스로 스타작가 되기처럼 쓰지 않았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애매한 제목이다. 번역체는 매끄러운 문체로 작성되었다. 다만, 책의 소재가 로맨스 소설이므로 살짝 부드러운 문체를 구사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궁금해진다. 내가 하는 이 말도 "아무 말 잔치"일 뿐이다. 부드럽게 쓴다는 말이 과연 무슨 말인가? 나도 모른다. 아무튼, 뭐랄까 이 책의 번역체는 딱딱하다. 몰캉몰캉한 젤로 같은 느낌의 글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여겨진다.


글을 마치며


나처럼 전문 글쓰기 수업을 평생에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읽어도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작가가 소설가인지라 구성도 탄탄하고 기승전결에 각이 섰다. 각각의 장이 별로 버릴 게 없을 정도로 잘 쓰인 글쓰기 비결 책이다. 블로그 글쓰기에 온통 혈안이 된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베테랑 작가의 노련함과 전문성이 빛을 발하는 책으로써 웹툰, 웹 소설, 드라마 대본, 영화 대본 등을 집필하고자 하는 초보 작가들이 읽으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블로그 글쓰기에도 도움이 될만한 작가의 조언을 발췌함으로 글을 맺는다.


이야기에 잘못된 점이 있다면 다음 다섯 가지 이유 가운데 한 가지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부적절한 갈등, 비현실적인 인물, 


강제하는 요소 부족, 로맨스에서 벗어난 초점, 


부족한 글솜씨. 


로맨스로 스타 작가 중 3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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