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개츠비에게 왜 '위대한(Great)'라는 수식어가 붙는지를 생각해본다. 소설속 거의 모든 다른 인물들은 돈과 허영에 빠져 부도덕하게 살고 있을 때, 오로지 개츠비는 순수하게 자신의 '꿈'이라는 목표를 향해 온 삶과 시간을 던졌다. 하루를 허투루 살지 않고 매일매일 계획을 세우며 철저하게 사용했다. 비록 그는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긴 했지만, 무언가를 간절히 믿고 나아가는 '열정'만큼은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는 것 같다. 단순히 옛날 사랑의 실패에 대한 내용이 아닌, 어쩌면 인간의 욕망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걸까?" 돈, 사랑, 명예, 부?
개츠비는 항상 초록색 불빛을 쫓아왔다. 그것은 어쩌면 개츠비는 살아있는 동안엔 절대 얻을 수 없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아무리 부를 축적한들, 데이지는 절대로 그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개츠비에게는 닿을 수 없는 이상향이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얻고 싶고 열망했던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개츠비의 순수하고 맹목적인 희망은 오히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며 돈과 명예만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현대인들의 가슴을 오히려 찌르고 건드리기에 어쩌면 읽었을 떄 불편해할 지도 모르겠다. 나는 과연 개츠비처럼 살았는가, 톰 뷰캐넌이나 데이지처럼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더라고 항상 그들이 하듯 무책임하게 구석에 숨어 도망가버리며 돈을 향해서만 쫓아가지는 않았을까, 남을 배려하지 않고 나의 이익과 명예, 부만을 위해 살아가지는 않았을까.
위대한 개츠비는 정말 그래서 '위대하다'. 고전이지만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건드리고 자극하는 개츠비는 우리가 이 세상에 사라지는 날이 오더라고, 그만은 평생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오르내리며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한번 응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