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제, 날아오르자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61
허정윤 지음, 이소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17/pimg_7533831424296191.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517/pimg_7533831424296192.jpg)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수채화같은 그림의 색감이 너무 예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찬찬히 그림을 감상해 보았다. 내용도 따뜻하고 서정적이지만, 그림 또한 같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한 폭의 수채화를 한 장씩 여유롭게 감상하는 느낌을 받았다. 어찌 보면 그림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일상의 삶에 지친 어른들에게도 잠깐의 힐링과 안식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막상 책이 도착해 받고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책의 크기가 매우 커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이러한 수채화를 여유있게 담으려면 이 정도 크기면 넉넉하겠다 생각하니 또 이 크기에 어느덧 익숙해졌다.
배낭 가방에도 들어가기가 힘들어 가방을 구겨넣어야 했고, 아이가 학교에 가져가고 싶다고 했지만 역시 학교 가방에 들어가지 않아 집에서 그냥 같이 보기로 했다.
바람이 불고 모두가 그네를 타고 날아오르고픈 희망을 갖는다.
또한 날지 못하는 친구 한 명도 바람을 친구삼아 하늘로 저멀리 날아가고픈 생각을 가지지만, 스스로는 너무 가벼워 그네를 탈 수도 태워줄 수 도 없다. 그래서 자기 힘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자, 숲속 동물친구들은 하나하나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골똘히 연구해본다.
친구들은 목도리, 실, 깃털,나뭇가지,나뭇잎 등 주변에 모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모아 친구를 위한 '전용 날개'를 만들어주기로 한다. 한 땀 한 땀 열심히 만들어 친구에게 입혀보니 정말로 화사하고 예쁘다.
이제 날아오를 순간! 과연 친구는 우리가 만든 날개로 저 하늘 높이 자유롭게 마음껏 날아갈 수 있을까?
이윽고 친구는 무지개 색깔 같은 깃털 날개를 도움받아 자유롭게 가볍게 하늘 멀리 날아오른다.
책의 제목처럼 "이제 날아오르자!"
친구가 멀리 날아가 흔적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끝까지 그 모습을 지켜봐 준다.
<책 소개>
이 책은 묵묵히 한 자리에서 추억과 위로를 선물해 온 그네와, 그네처럼 살아온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동시와 같은 그림책입니다. 인생의 어떤 순간이 닥치더라도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다정한 언어와 손길이 있기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됩니다. 인생의 슬픔과 행복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그네에 앉아, 가슴속의 그늘을 떨치고 훨훨 날아오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힘들고 지친 세상 속에서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힘이 나는 그런 하루였음 좋겠다.
누군가에게는 무척 힘들었을 오늘 하루를 응원하며, 다가올 내일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기에 더욱 기대되고 소중하다. 우리 모두 세상의 힘듦을 잠시 내려놓고 훌훌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상상을 해보며 오늘 하루도 힘내봅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