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 영어 지식인 - 이제는 미드가 아니라 미T 시대
박제완 지음, 강병목 그림 / 사람in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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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리얼리티쇼, 토크쇼, 뉴스에 영자신문, 인터넷까지 영어를 완전히 파헤지다...

전부터 미국 드라마나 시트콤을 보면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또한 이에 관련된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해외에 나가 있을때 미국 드라마를 접하게 되었는데 모두 알아 들을수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재미를 느끼게 되어 그 이후에 미국 드라마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뭐든지 자신이 재미를 가지고 하면 실증을 느끼지 않을 뿐더러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자연스레 영어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미국 드라마를 보았습니다만 로스트, 프리즌 브레이크 그리고 CSI 시리즈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아이들을 중심으로 만들기 때문에 단어들이 쉽고 발음이 정확하여 잘 들리고 이해하기가 쉽더라구요...

미국 TV 영어 지식인... 조금 특이한 제목에 처음에 눈길이 가더군요.. 영어를 잘 하고 싶다면 일단 TV 부터 켜라! 라는 문구가 표지에 보이는데요.. 이 책의 중심적인 내용이 이 문구에 들어 있었습니다. 저도 전부터 저자와 같이 TV를 보면서 살아있는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니 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이미 나와 있는 책들과 조금 다르게 드라마 뿐만 아니라 토크쇼, 뉴스 그리고 인터넷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어진 문장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영어를 조금만 알아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되어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어려운 부분은 따로 표시도 되어 있으니 어렵다 생각하는 부분은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책의 95% 이상이 한글로 되어 있어 영어에 관련된 책이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ㅎ

TV를 켜라는 문구에 맡게 목차가 프로그램 편성표로 모두 4개의 채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헷갈리거나 잘못 사용되어지는 단어들을 배우는 단어주고 기쁨주는 채널과 원어민들의 특징들을 배우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유쾌한 채널, 조금 알송달송한 문법을 배우는 독자 울리는 문법 잡는 채널, 마지막으로 차이를 만드는 교양채널로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 배우고 싶은 분야의 채널을 선택해서 볼수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야구가 금메달을 따서 많은 야구 팬들과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Back to Back Homerun 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오타쿠가 등장하는 재미있는 그림도 함께 있어 웃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영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읽다보면 저절로 아~ 그랬구나 라는 감탄사가 순간순간 터져 나오더군요... 몰랐던 부분도 있었지만 잘못 알고 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대략적인 설명 방식은 어떤 문장이 어떤 프로그램에 나왔었는데 이 문장에 대해 설명하는 식이지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만 산다면 영어는 몰라도 불편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계화 시대에 해외에 나가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를 대비하여 공부를 해 두는게 좋지 않을까요? ^^* 우리나라 사람들은 10년 넘게 영어를 배워도 막상 영어로 한마디 하기도 힘들어 하지요... 최근에 교육이 많이 바뀌었지만 전에는 죽은 영어를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 하게 만드는 책은 아니지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영어의 전체적인 내용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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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메고 떠나는 사계절 최고의 여행지들
이신화 글 사진 / 위캔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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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메고 우리나라 사계절 최고의 여행지로 떠나보자...

여행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들뜨고 편안함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지만 쉽게 떠나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바쁜 일상에 하루하루 쫓기다 보니 언젠가 부터 이러한 생각을 가지는 것 자체가 어려워 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대학생 시절에는 자유로운 시간이 비교적 많아 제가 살고 있는 근처로 여행을 하거나 해외 배낭여행을 했었는데 말이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니의 소형 자동카메라를 많이 사용하다가 최근들어 사진에 관심이 많아 지면서 캐논의 DSLR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카메라는 거의 모든것을 자동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카메라에 대해 잘 몰라도 되었지만 DSLR은 공부가 필요해 DSLR BIBLE 라는 책도 구입해서 하나하나 공부를 했습니다. 카메라에 대해 하나하나 배우면서 사진을 찍어보면 더 나아진다는 느낌이 들어 뿌듯함이 들더군요...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만 ^^* 여행을 하면서 마음에 들거나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많이 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행후에 사진밖에 남는게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

여행이 직업이요 평생의 밥벌이 이기도 한 여행작가 이신화씨가 꼽은 우리나라 최고의 여행지는 어느곳 일까요? ㅎㅎ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에 따라 여행지가 분류되어 있습니다. 봄 하면 생각나는 매화꽃이나 동백꽃 그리고 진달래 등을 볼 수 있는 여행지가 소개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로 소개된 곳이 선암사 인데 제가 고등학교를 다녔던 근처의 지역이라 몇번 가보아서 더욱 반갑더군요... 보통 여름하면 젊음이 넘쳐나는 바닷가나 시원한 계곡이 생각나는데 이 책에 소개된 부여 궁남지의 포룡정과 연꽃단지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산이 가장 아름답다는 가을에는 역시 단풍이나 억새밭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날씨도 시원하고 경치도 좋아 산을 가장 많이 찾는 계절이지요... 저는 남쪽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눈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설화를 볼때마다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눈을 가장 많이 봤을 때가 위쪽에서 군생활을 할때 였는데 그때는 이러한 낭만을 즐길만한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ㅋㅋ 눈이 오면 정말 싫었거든요.... 치워야하는 일거리 였기 때문에... 제주도는 졸업여행으로 가게 되었는데 또다른 우리나라의 경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도의 바닷가는 정말 아름답더군요... 이 책에는 여행에 도움이 되는 주변 볼거리, 찾아가는 길, 추천 별미집, 숙박정보 그리고 사진을 찍을때 도움이 되는 사진 포인트등 여행지마다 정리되어 있습니다. 물론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도 함께 있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같은 장소라도 계절별로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물속에 나무가 사는 것으로 유명한 경상북도 청송의 주산지라는 못입니다. 여름과 겨울의 풍경과 느낌이 정말 다르더군요... 배낭여행을 하면서 호주에서는 바닷물 속에 나무가 사는 것도 보았습니다만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반복되는 삶에 지칠때 여행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터리가 다되어 가는 삶에 충전을 하여 다시 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주지요... 시간이 되는데로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여러 여행지로 떠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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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 그림자 소년, 소녀를 만나다
팀 보울러 지음, 유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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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 소년 제이미의 꿈을 찾아가는 숨 가쁘고 찬란한 성장이야기...

최근에 사토다카코의 서머타임, 팀 보울러의 리버보이, 페테르 발락의 천국으로 스매싱, 아사노 아치코의 분홍빛 손톱 그리고 바로 이 책 리버보이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팀보울러의 스쿼시 등 성장이야기를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장소설을 읽다 보면 저의 어렸을적 추억이 많이 떠올라서 저도 모르게 그 시절을 많이 회상하고는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저의 어린시절과 많이 닮아 있어서 읽는 동안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저는 집을 나간적은 없었습니다만... ^^*

열여섯 살의 제이미는 스쿼시를 3살때부터 해와서 잘 합니다. 어려서는 스쿼시가 재미있어 아주 열심히 하여 그런만큼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언젠가부터는 항상 이기기만을 원하는 아버지의 바램과 성적이 좋지 않았을때의 폭력으로 더이상 제이미는 수쿼시의 재미와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흔히 부모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들을 자식들에게 시키고 또 이루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들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의 자식에게 지는것을 아주 싫어해서 뛰어 놀아야 할 나이인 어려서 부터 공부를 시키고 1등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속에 열려 어제 폐막한 베이징 올림픽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시상식을 보여주지도 않더군요... 이것이 문제가 되자 그 후부터 보여주기 시작하는 방송사들... 단적인 예지만 우리 사회가 1등만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이미가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경쟁상대가 된 데니... 자세하게 묘사되진 않았지만 후에 알게된 그림자 소녀 애비의 아버지라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데니의 아버지 역시 1등만을 원하는 사람입니다. 제이미 어머니의 지갑에 있던 돈이 없어지면서 아버지로부터 의심을 사게된 제이미는 창고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면서 애비라는 임신한 같은 나이의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이 소녀를 도와 주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 소녀의 목적지로 함께 떠나게 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하나하나 헤쳐 나가면서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스파이더라고 불리는 제이미의 친구는 스포츠카를 사기 위해 지금까지 모아 두었던 돈을 선뜻 내 놓습니다. 어디에 쓰려는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진정한 친구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만큼 믿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애비의 목적지에는 사비타라는 중년의 여성이 있는데 자신의 과거를 모두 잊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하여 이름까지 바꾸고 건물을 짓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안식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제이미는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아주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지만 꿋꿋하게 잘 견디어 내는것 같았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변하게 된 아버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고... 어머니는 자신의 곁에 없지만 제이미는 애비의 기억과 바뀐 아버지와 잘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이미와 애비가 훗날 다시 만나는 장면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자식에게 1등만을 원하고 있는게 아닌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부모들이 먼저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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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력 - 지두력에 의지하지 않고 빠르게 성과를 올리는 비법
사토 덴 지음, 홍미화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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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두력에 의지하지 않고 빠르게 성과를 올리는 비법 공부력...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 공부를 하려해도 열심히 하지 못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대학생 때도 그다지 열심히 않았습니다만 ^^* 할일이 많아 시간에 쫓기는 것도 있겠지만 이것보다는 정신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현재 꼭 필요한 부분은 관련 서적들을 보며 지식을 쌓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공부는 시간이 있어도 나중에 하지... 라는 생각으로 차일피일 계속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같이 하루하루 미루고 계신 분들은 없으신지요... 또한 최근에는 의욕이 없는것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이러한 슬럼프에 빠지면 극복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한 스타일이라 기간이 조금 길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 만나게 된 사토 덴의 공부력...

최근에 많이 출간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자기 계발서를 읽고 좋은 습관을 들일려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또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이 책 또한 공부를 잘하고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계발서 입니다. 200페이지 정도의 적은 분량으로 필요한 부분만 아주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책상위가 깨끗해야 하고 앉은 정면에 책들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책상의 위치가 인간의 심리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회사의 사장님처럼 책상의 위치가 방안을 볼수 있도록 해야 경계심이 생기지 않고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100% 집중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른 아침에 공부하는 20분이 저녁에 하는 2시간과 맞먹는다는 부분은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녁에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서 저녁에 공부가 더 잘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말이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어렵지만 이제부터라도 저자의 말처럼 아침에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 공부의 효율을 높여볼려고 합니다.

인간의 뇌는 근육과 연결되어 있다는 부분을 일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학생시절에는 농구와 축구 같은 운동을 많이 하였는데 공부를 하는데 있어 훨씬 집중이 잘 되었고 기분도 상쾌해지는게 자연스레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보니 이러한 기분을 느끼는게 어려운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환경적 요인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뇌와 근육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더군요... 일본의 닌자들의 기억하는 방법은 조금 생소했고 많은 책들을 한번씩 보기 보다는 좋은 책을 선택해서 3번 보면 공부의 효율이 훨씬 높다는 부분은 실제 경험을 해서 공감이 가더군요...

마지막 부분은 역시 제일 중요한 건강에 관한 글입니다. 천군마마를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소용이 없듯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가꾸는게 어떤것 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부에서도 마찬가지지요 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건강해서 집중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사토덴은 이러한 여러가지 공부방법들을 논리적이고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집중력이 약하고 공부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옆에 두고 집중이 잘되지 않을때 한번씩 읽고 실천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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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과 마력의 도시 로마 산책 - 정태남의 유럽 문화 기행
정태남 글.사진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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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과 마력의 도시 로마에서 산책하며 하나하나 알아보자...

세계사에 대해 많이 알지도 못하고 큰 관심도 없었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평설 로마인 이야기를 읽게 되면서 로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두 15권과 또 한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아직 다 읽지는 못하였지만 읽다보면 로마에 빠져 들지 않을수 없습니다. 책 제목처럼 정말 로마는 매력과 마력을 지닌 도시인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유럽을 여행할 때 로마를 가장 나중에 보는게 좋다고 합니다. 로마를 보고나면 다른 도시들이 너무 싱거워지기 때문입니다. 2800년 이라는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로마...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느낄 정도로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듯한 돌덩어리 하나에도 깊은 역사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여행 관련 도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읽어보면 로마의 역사에 관한 해설서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25년 이상 로마에 살면서 로마를 모두 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저자의 글이 있기는 하지만 고대 로마의 역사를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의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로마의 역사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폭군으로 많이 알려진 네로의 새로운 시각에서의 조명으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고 검투사의 결투로 유명한 콜로세움... 영화 글레디에이터의 마지막 콜로세움에서의 결투가 잊혀지지 않는군요... 새로운 건축물을 지을 때 전에 사용되었던 것을 다시 사용한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하였기에 조금은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통일 기념관을 보면서 저도 저자처럼 세대가 완전히 바뀌기 전에 우리나라도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로마에는 수많은 분수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트레비 분수가 제일 기억에 남고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트레비 분수에는 많은 조각들이 있기도 하지만 처녀 수로라 불리는 2000년 전에 만들어 졌다고 하니 놀랍기 때문입니다. 처녀 수로라 불리는 만큼 이 분수의 물은 지금도 매우 맑다고 합니다. 처녀 수로라 불리게 된 경위는 어느 더운 여름날 병사들이 뜨거운 땡볕 아래서 수맥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닐때 아무런 말도 없이 처녀가 나타나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고 마법에 걸린듯 처녀를 따라간 병사들은 처녀가 파보라고 한 곳을 파자 물리 콸콸 솟아 올랐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과 연결하여 22킬로미터의 지하수를 건설하게 됩니다. 물은 경사가 조금만 있어도 흐르기는 하지만 고대 로마인들이 세운 수로의 경사는 1킬로미터 당 25센티미터 정도라고 합니다. 즉 10미터당 2.5밀리미터인 셈이지요... 고대 로마인들의 측량 기술과 시공 기술이 얼마나 정교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분수에 로마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동전을 던지는데 그 액수가 하루 평균 3000유로나 된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대학생때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갈려고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실천을 하지 못하여 유럽 여행을 꼭 한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로마를 산책하고 나니 더욱 떠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몇년 안에 꼭 떠날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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