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과 마력의 도시 로마에서 산책하며 하나하나 알아보자... 세계사에 대해 많이 알지도 못하고 큰 관심도 없었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평설 로마인 이야기를 읽게 되면서 로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두 15권과 또 한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아직 다 읽지는 못하였지만 읽다보면 로마에 빠져 들지 않을수 없습니다. 책 제목처럼 정말 로마는 매력과 마력을 지닌 도시인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유럽을 여행할 때 로마를 가장 나중에 보는게 좋다고 합니다. 로마를 보고나면 다른 도시들이 너무 싱거워지기 때문입니다. 2800년 이라는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로마...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느낄 정도로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듯한 돌덩어리 하나에도 깊은 역사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여행 관련 도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읽어보면 로마의 역사에 관한 해설서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25년 이상 로마에 살면서 로마를 모두 안다고 말할 수 없다는 저자의 글이 있기는 하지만 고대 로마의 역사를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의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로마의 역사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폭군으로 많이 알려진 네로의 새로운 시각에서의 조명으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고 검투사의 결투로 유명한 콜로세움... 영화 글레디에이터의 마지막 콜로세움에서의 결투가 잊혀지지 않는군요... 새로운 건축물을 지을 때 전에 사용되었던 것을 다시 사용한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하였기에 조금은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통일 기념관을 보면서 저도 저자처럼 세대가 완전히 바뀌기 전에 우리나라도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로마에는 수많은 분수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트레비 분수가 제일 기억에 남고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트레비 분수에는 많은 조각들이 있기도 하지만 처녀 수로라 불리는 2000년 전에 만들어 졌다고 하니 놀랍기 때문입니다. 처녀 수로라 불리는 만큼 이 분수의 물은 지금도 매우 맑다고 합니다. 처녀 수로라 불리게 된 경위는 어느 더운 여름날 병사들이 뜨거운 땡볕 아래서 수맥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닐때 아무런 말도 없이 처녀가 나타나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고 마법에 걸린듯 처녀를 따라간 병사들은 처녀가 파보라고 한 곳을 파자 물리 콸콸 솟아 올랐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과 연결하여 22킬로미터의 지하수를 건설하게 됩니다. 물은 경사가 조금만 있어도 흐르기는 하지만 고대 로마인들이 세운 수로의 경사는 1킬로미터 당 25센티미터 정도라고 합니다. 즉 10미터당 2.5밀리미터인 셈이지요... 고대 로마인들의 측량 기술과 시공 기술이 얼마나 정교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분수에 로마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동전을 던지는데 그 액수가 하루 평균 3000유로나 된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대학생때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갈려고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실천을 하지 못하여 유럽 여행을 꼭 한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로마를 산책하고 나니 더욱 떠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몇년 안에 꼭 떠날 다짐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