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 - 그림자 소년, 소녀를 만나다
팀 보울러 지음, 유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열여섯 살 소년 제이미의 꿈을 찾아가는 숨 가쁘고 찬란한 성장이야기...

최근에 사토다카코의 서머타임, 팀 보울러의 리버보이, 페테르 발락의 천국으로 스매싱, 아사노 아치코의 분홍빛 손톱 그리고 바로 이 책 리버보이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팀보울러의 스쿼시 등 성장이야기를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장소설을 읽다 보면 저의 어렸을적 추억이 많이 떠올라서 저도 모르게 그 시절을 많이 회상하고는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저의 어린시절과 많이 닮아 있어서 읽는 동안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저는 집을 나간적은 없었습니다만... ^^*

열여섯 살의 제이미는 스쿼시를 3살때부터 해와서 잘 합니다. 어려서는 스쿼시가 재미있어 아주 열심히 하여 그런만큼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언젠가부터는 항상 이기기만을 원하는 아버지의 바램과 성적이 좋지 않았을때의 폭력으로 더이상 제이미는 수쿼시의 재미와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흔히 부모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들을 자식들에게 시키고 또 이루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들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의 자식에게 지는것을 아주 싫어해서 뛰어 놀아야 할 나이인 어려서 부터 공부를 시키고 1등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속에 열려 어제 폐막한 베이징 올림픽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시상식을 보여주지도 않더군요... 이것이 문제가 되자 그 후부터 보여주기 시작하는 방송사들... 단적인 예지만 우리 사회가 1등만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이미가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경쟁상대가 된 데니... 자세하게 묘사되진 않았지만 후에 알게된 그림자 소녀 애비의 아버지라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데니의 아버지 역시 1등만을 원하는 사람입니다. 제이미 어머니의 지갑에 있던 돈이 없어지면서 아버지로부터 의심을 사게된 제이미는 창고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면서 애비라는 임신한 같은 나이의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이 소녀를 도와 주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 소녀의 목적지로 함께 떠나게 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하나하나 헤쳐 나가면서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스파이더라고 불리는 제이미의 친구는 스포츠카를 사기 위해 지금까지 모아 두었던 돈을 선뜻 내 놓습니다. 어디에 쓰려는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진정한 친구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만큼 믿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애비의 목적지에는 사비타라는 중년의 여성이 있는데 자신의 과거를 모두 잊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하여 이름까지 바꾸고 건물을 짓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안식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제이미는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아주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지만 꿋꿋하게 잘 견디어 내는것 같았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변하게 된 아버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고... 어머니는 자신의 곁에 없지만 제이미는 애비의 기억과 바뀐 아버지와 잘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이미와 애비가 훗날 다시 만나는 장면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자식에게 1등만을 원하고 있는게 아닌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부모들이 먼저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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