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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룰 : The Rule - 유태 3000년, 부와 생존의 불문율
앤드류 서터 지음, 남상진 옮김 / 북스넛 / 2008년 10월
평점 :
조상 대대로 전수받아 온 유태인의 18가지 '번영의 룰'
당신은 유태인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아마도 이 질문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리라 생각합니다. 유태인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들었지만 내용들이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유태인에 관한 서적 한권 읽어본적이 없어서 많이 들어왔던 내용들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많은 내용들이 많이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유태인의 성공 비결이 유전이 아닌 문화에 있으며 가난한 유태인들이 가난과 박해 속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서유럽 국가들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고 또한 현재 살고 있는 것은 돈이 아닌 그들의 정신에 있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통념을 각종 통계자료와 논리로 새롭게 분석하고 뒤집어 기존의 유태인의 기질과 차별화된 교육, 그들의 생존능력등의 이유가 유태의 조상 대대로 전수되고 다듬어져 온 18가지 불문율에 있음을 역사적, 문화적으로 분석하고 그런 것들이 어떻게 오늘날 사업과 인생에서 활용되고 있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유태인들이 높은 비율로 성공적인 인물들을 배출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에 거주하는 의사, 법률가, 대학교수, 예술가, 작가들 중 유태인이 많은 것은 분명합니다. 노벨상 수상자 중 21%는 유태인이라 합니다. 유태인이 비유태인 보다 풍요롭게 살고, 여러 기준에서 볼때 평균 이상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 성공의 이유가 유전적으로 무언가 특수한 것을 지니고 있어서가 아니라, 유태 문화속에서 뼛속 깊이 새겨온 가르침들을 단지 충실하게 따랐기 때문이라 합니다. 유태인들의 교육법으로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 관한 책이 우리나라에 출간되었을 만큼 유태인들의 교육방법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유태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돈보다 인간이 가진 두뇌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평범함과 정체된것을 거부하는 그들의 삶에서 그들이 가진 개척정신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유태인들은 자신들에 대한 세상의 시선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적당히 부풀리고 미화시킬수도 있었을텐데 그들은 그러지 않고 잘못된 부분만을 바로 잡으려고 했다는 것에서 그들이 다른 민족과의 차별화된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유태인들의 조상 대대로 전수받아 온 번영의 룰 18가지(기회에 민첩하라, 손실을 끊어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라, 정보전달에 능통하라, 권위에 도전하라, 다른 의견에 관대하라, 어쩔 수 없다 라는 생각을 지워라, 논리적으로 상상하라, 학습을 즐겨라, 아이에게 학습의 즐거움을 가르쳐라, 다른 사람의 성공을 칭찬하라, 다른 나라를 배워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짜라, 새로운 환경에 융화되라, 상대의 머릿속을 읽어라, 유머를 살려라, 사회정의를 우선하라, 자선을 베풀라)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두뇌, 영감, 학습, 국제감각, 사상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자신들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잘 알고 있는 유태인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태인들은 무엇보다 조상들에게 교육받아온 것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자기의 자녀들에게도 같은 것을 물려주는 것을 보면서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유태인 하면 안네의 일기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은 저 혼자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린시절에 읽어서 많은 내용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유태인들이 왜 핍박을 받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시원한 해답을 아직까지 듣지 못해 궁금증만 커져갑니다. 책을 읽으면서 유태인의 삶속에서 여러가지를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