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의 인생 수업
알베르 카뮈 지음, 정영훈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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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의 인생수업』은 부조리한 세계를 사랑하는 법에 관한 알베르 카뮈의 철학적 사상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책이다.

『카뮈의 인생수업』을 엮은이는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정영훈'이다.

그는 이 책을 카뮈 철학의 논리적 발전 단계인 '부조리의 인식 → 실존적 자유 쟁취 → 고독과 반항 → 연대와 사랑'이라는 6단계의 서사 구조를 책 전체의 뼈대로 삼아 엮었다고 한다.

엮은이는 책을 읽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라며 「카뮈 철학의 11가지 핵심 열쇠」에 대한 정리를 먼저 나열했다.

카뮈 철학의 11가지 핵심 열쇠

부조리, 실존, 반항, 명료, 순수,

충실, 양의 삶,

대지, 연대, 한계, 호소 없이

[서평] 『카뮈의 인생수업』 - 알베르 카뮈, 정영훈 엮음, 메이트 북스

책은 처음에 이 11가지 단어에 대한 정의를 먼저 보여줬다. 몇 단어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지만, 몇 단어는 너무 뜬구름 잡는듯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다시 이 부분을 읽으니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한번 앞부분을 읽어보며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1장 : 삶이 부조리하다는 것을 가장 먼저 깨달아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된다.

세계 그 자체는 합리적이지 않으며, 부조리는 인간의 명료함에 대한 간절한 부름과 세계의 냉담한 침묵이 맞닥뜨리는 지점에서 태어나는 존재의 가장 심오한 본질이다.

카뮈는 부조리를 인식하는 것은 곧 '살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는 것이라고 한다.

부조리를 인식하는 첫걸음은 '삶의 의미는 없지만, 사는 것 자체는 의미 있다'는 역설적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시지프가 자신의 운명이 허무함을 깨닫는 순간 그는 자유로워진다. 그의 불행의 원인이었던 그 통찰력이 동시에 그의 위대함의 근원이 된다. 명료한 의식이 시지프의 위대함을 세운다. 바위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하다. 정상으로 향한 매번의 노력은 새롭게 정복된 하나의 세계다. 우리는 시지프를 행복한 사람으로 상상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의 투쟁은 인간의 마음을 가득 채우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p.45~46

[서평] 『카뮈의 인생수업』 - 알베르 카뮈, 정영훈 엮음, 메이트 북스

20개의 아포리즘으로 되어 있는 1장에서 가장 기억하고 싶은 문장은 시지프 이야기였다. 시지프의 신화 이야기는 책의 마지막까지 계속 인용된다.

2장 : 부조리를 온전히 수용해 실존적 자유를 쟁취하라.

부조리의 인식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부조리한 조건의 수용은 절망적인 체념이 아니라, '호소 없이' 살아가는 실천적 자세를 제시하는 장이다.

'호소'란 미래의 구원, 혹은 영원한 의미를 향해 던지는 모든 절망적인 외침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호소 없이 산다는 것은 오직 유한한 현재에 대한 스스로의 힘만을 믿겠다는 단독적인 결단이다.

절망적인 외침 없이 사는 것 = 호소 없이 사는 것

카뮈는 이것을 자유라고 했다. 삶은 가치 없는 경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경험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호소하지 않는다는 것은 의식적인 반항이라고 했다.

『반항하는 인간』을 통해 부조리를 넘어선 '반항'의 개념과 실천적 윤리를 정립한 카뮈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시지프가 산을 내려올 때, 그에게 남은 것은 신에게 호소하는 희망이 아니라, 내일 다시 돌을 밀어 올리겠다는 노동에 대한 확신이다. 이것이 바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짊어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진정한 비극은 절망 그 자체가 아리나, 그 절망에 익숙해져서 더 이상 절망하지 않는 상태이다. 따라서 '내일'을 통해 현재의 의식을 깨어 있게 하는 것은 부조리에 대한 마지막 반항이다. p.72

[서평] 『카뮈의 인생수업』 - 알베르 카뮈, 정영훈 엮음, 메이트 북스

3장 : 고통과 죽음까지도 인내하며 존엄을 발견하라.

시지프는 미소 지을 수 있다?

'시지프가 행복하다고 상상해야 한다.'

이것에 대한 답을 알 수 있는 장이다.

시지프의 진정한 승리는 바위가 산 아래로 굴러 내려간 후, 그가 다시 산 아래로 걸어 내려오는 순간에 있다. 이 하강의 시간이야말로 그가 자신의 운명을 가장 맑은 의식으로 직시하고 숙고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p.92

[서평] 『카뮈의 인생수업』 - 알베르 카뮈, 정영훈 엮음, 메이트 북스

시지프는 자신의 형벌이 무의미함을 알지만, 바로 그 지점에서 자신의 운명보다 자신이 더 강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운명에 저항하고, 자신의 노력을 스스로의 소유로 만든다. 이 형벌은 그에게서 빼앗을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실천이 된다고 한다.

우리도 각자의 바위를 굴리는 삶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미소를 지으며 해야 한다.

3장을 읽고 나니 카뮈가 왜 '시지프가 행복하다고 상상해야 한다.'라는 말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4장 : 고독 속에 홀로 서서 주체적인 반항을 시작하라.

4장은 고독 속에서 자신을 되찾고, 거짓말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을 획득하는 과정을 제시한다.

인간은 감옥이나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자유를 지난다.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시간마저 사랑하며 끝을 받아들이는 그 순간, 인간은 운명보다 더 강한 의식으로 삶의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창조자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반항의 완성이다.

고독은 자신과의 화해다. 자유는 혼자 있을 때 시작된다. p.105

나는 타인이 보는 나지만, 내가 선택한 내가 되어야 한다. 타인의 시선은 우리를 구속한다. p.106

고독은 고립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군중은 흩뜨리고, 침묵은 모은다. 창조한다는 것은 혼자 있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p.109

[서평] 『카뮈의 인생수업』 - 알베르 카뮈, 정영훈 엮음, 메이트 북스

고독은 인간을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려준다. 혼자 있는 것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한다.

홀로 서는 존재 = 완전히 독립적인 존재

이 고립된 공간 속에서 인간은 오직 현재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실존적 힘을 획득한다.

5장 : 태양과 바람처럼 삶의 모든 순간을 긍정하라.

고독과 반항을 통해 주체적 자유를 쟁취했다면, 이제 현실의 세계를 온전히 긍정하는 실천의 장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이 장에서 강조하는 삶의 긍정은 자연(대지) 과의 재결합을 통해 완성된다.

5장은 자유롭게 행동하고 창조하며 관대하게 사랑하는 삶이 곧 부조리에 대한 인간의 궁극적인 승리이자 가장 인간적인 윤리임을 선언한다.

매일 아침, 빛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은 선사한다. 이것이 자연의 충실함이다.

자연의 변함없는 충실함처럼, 우리도 현재의 순간에 모든 것을 바치는 관대함을 통해 삶의 무한한 가치를 획득한다. 매일의 빛 속에서 삶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부조리에 대한 우리의 최종적인 승리이다. p.150

[서평] 『카뮈의 인생수업』 - 알베르 카뮈, 정영훈 엮음, 메이트 북스

위의 이 문장은 오늘 하루를 다시 한번 긍정하겠다는 인간 스스로의 반항적 의지에서 비롯한다.

이 문장을 통해,

왜?

삶의 긍정이 자연(대지) 과의 재결합을 통해 완성된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6장 : 개인적 반항을 넘어 타인과 연대하며 사랑하라.

마지막 장은 부조리를 인식하고 고독 속에서 실존적 자유를 쟁취했던 개인을 넘어 타인과의 관계와 연대로 나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연대의 최고 형태는 사랑이다.

사랑은 소유나 초월적 완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불완전한 만남의 과정이자 현실에 대한 충실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랑을 통해 불완전한 현실 세계와의 조화를 이루며 비로소 자신의 존엄을 완성한다. 연대를 통해 인간은 고독한 시지프에서 벗어나 공동의 긍지를 가진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재앙이 비현실적이라는 환상에 머무는 것은 부조리에 대한 무책임한 도피이다. 타인의 고통과 재앙의 현실을 명료하게 직시하는 것만이, 개인의 고독에서 벗어나 연대를 결심할 수 있는 유일한 출발점이 된다. 인간의 유한함 앞에서, 함께 견디겠다는 반항적인 연대만이 재앙에 맞서는 유일한 존엄이다. p.163

[서평] 『카뮈의 인생수업』 - 알베르 카뮈, 정영훈 엮음, 메이트 북스

이 책을 정리하면,

1. 인간의 삶은 본질적으로 부조리하다.

2. 우리는 근원적인 고독 앞에 홀로 남겨진다.

3. 이 고독 속에서 우리는 반항을 결단한다. 초월적인 구원이나 거짓 희망에 의탁하지 않고, 부조리와 고독을 정면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실존적 자유가 열린다.

4. 이 고독한 반항은 부조리한 삶을 긍정하는 태도로 이어지고, 자연(대지)을 동반자로 삼아 현재의 삶을 끝까지 밀어올리고, 이 현세적 충실함 속에 우리는 타인과 연대하고 사랑하게 된다.

그동안 카뮈의 소설을 읽으며, 소설을 쓸 당시의 카뮈의 철학에 대해 단편적으로 접했었다. 고독한 반항아에서 타인을 연대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보며, 어렴풋이 이해한 그의 철학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어 만날 수 있어서 카뮈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카뮈의 소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카뮈의 인생수업』을 읽으며, 그의 소설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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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 월드
플레이어 지음 / PAGE NOT FOUND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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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PC 월드』의 표지는 게임 안내서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별로 눈이 가지 않았는데, 표지의 문구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우리는 언제부터 생각하지

않는 존재가 되었을까?

당신은 스스로 움직이는 플레이어인가,

아니면 정해진 역할만 따르는 NPC 인가?

[서평] 『 NPC 월드』 플레이어 지음, PAGE NOT FOUND


NPC는 Non-Player Character의 줄임말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하지 않는 캐릭터로 원래 게임에서 유래되었고, 플레이어가 아닌 게임 시스템이 통제하는 인물을 뜻한다.


어느 순간 대한민국 사람들은 같은 말, 같은 댓글, 같은 선택으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작가는 그 이유를 사람들이 멍청해서가 아니라, 시스템이 설계해버렸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생각하지 않는 인간'으로 살아가게 만든 현대 사회의 시스템을 알리는 책이다. 시스템 속에서 자동 재생되는 알고리즘에 갇혀 우리는 수동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책은 총 4부로 되어 있다.

1부 : 우리가 NPC가 되어가는 과정

2부 : NPC, 방관과 순응의 역사

3부 : NPC 탈출하기

4부 : 망한 게임도 1채널은 핫하다


주목 경제와 알고리즘, 자동화된 보상 체계에 익숙해진 사회에서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가고 있다.

누가, 어디서 오래 붙잡느냐가 돈이 되는 주목 경제는 우리의 생각을 얇게 만들었다. 숏폼과 같은 짧은 영상은 맥락을 절단한다. 앞뒤를 보지 못하니 생각의 두께는 점점 얇아졌다.


"심심함 → 짧은 자극 → 느낌 → 얇은 기억

→ 더 많은 자극" 이 루프가 빨라질수록,

우리는 스스로의 판단을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신뢰하지 못하니 더 많은 타인의 신호를 찾는다.

p.19

[서평] 『 NPC 월드』 플레이어 지음, PAGE NOT FOUND


2부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통해 방관과 순응의 비극을 이야기한다.

3,4부에서는 감정의 자동화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감정을 주관적으로 설계하고 의식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한다.


인간은 원래 불편함 속에서

의미를 찾는 존재다. p.189

[서평] 『 NPC 월드』 플레이어 지음, PAGE NOT FOUND


감정의 자동화를 끊고, 도파민 다이어트를 하며, 기억의 원본을 되찾기 시작하면 NPC에서 탈출할 수 있다.


감정의 자동화를 끊는 것, 기억의 원본을 되찾는다는 것은 감정과 기억을 타인에 의존하지 말고 직접 다루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자기 삶의 주도권을 갖고 플레이어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생각 대신 반응하고, 이해 대신 공유하며, 판단 대신 감정을 받아들이지 말자>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지금의 나는 선택하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선택된 결과를 수행하고 있는가?

이 구분이 가능해질 때 비로소 생각은 시스템의 일부가 아니라 시스템을 바라보는 눈으로 올라선다고 한다.


작가는 계속해서 같은 질문을 한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이에 대한 답도 명확하게 내놓았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여

결정하고 살아가라.

이제는 NPC가 아닌,

플레이어로 살아갈 시간이다.


표지만 봤을 때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생각이 많아졌다.


그동안 바쁜 현실을 이유로 적당히 순응하고, 방관, 타협하며 살아왔는데 그런 생활이 이어지다 보면 추후에 내릴 결정을 더 비싸게 만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내 삶에서 무언가가 빠져있다고 느끼거나, 삶의 방향성을 다시 설정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은 책인듯하다.


세계가 자동으로 굴러갈수록,

인간은 더 수동으로 살아야 한다.

수동이란 '멈춤'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다.

당신이 자동의 흐름 속에서도

방향을 받잡는 그 한순간,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된다. p.232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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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홈스테이징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 - 잘 팔리는 부동산을 위한 AX시대의 공간 마케팅
장미정 지음 / 라온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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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바로 '챗 GPT부터 이미지 생성까지, 실전 홈스테이징 활용법 대공개'라는 문장 때문이다.


인공지능(AI)를 쓰지 않고, 어떤 결과물을 창출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이다. 나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인공지능(AI)을 어떤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고 있나?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쳤다.


저자 장미정은 2021년, 『잘 팔리는 부동산은 따로 있다 : 지금 집값보다 더 높게 파는 홈스테이징 재테크』를 출간하며 우리나라에 홈스테이징이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전문가의 영역으로 생각됐던 홈스테이징이 지금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변화의 배경에는 시장 구조의 변화,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 AI 기술의 대중화라는 결정적인 흐름이 있었다고 한다.


AI는 전문가를 대체하지 않지만,

초보자를 전문가처럼 만들어 준다.

[서평] 『 AI 홈스테이징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 장미정, 라온북


이 책에서 가장 공감 가는 문장이다.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다.

1부 : AI 시대, 왜 홈스테이징인가?

2부 : AI로 공간을 디자인하다 : 프롬프트에서 에이전트까지

3부 : AI와 함께하는 홈스테이징 연출법


나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프롬프트는 어떻게 구성되는지가 궁금했다. 어떤 언어로 내가 원하는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을까? 이것이 궁금했기에 2부의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어떤 문장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 프롬프트에 어떤 조건을 주고, 또 얼마나 정보를 주어야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디자인을 직접 사진으로 확인하며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방법이 흥미로웠다.


홈스테이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3부에 더 관심을 가질듯하다.


나와는 다른 분야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법을 익히며, 내 분야에서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쓰지 않을 수 없는 인공지능(AI)을 현명하게 활용하기 위해 다른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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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12
알베르 카뮈 지음, 이주영 옮김, 변광배 해설 / 코너스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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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1960)는 프랑스령 알제리에서 태어난 작가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부조리한 시대를 살며, “인간은 의미 없는 세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방인』(1942)은 그가 ‘부조리 철학’을 문학적으로 구현한 대표작으로, 삶과 죽음, 사회적 규범, 그리고 인간의 존재 의미를 극명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일지도 모른다.”


이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주인공 뫼르소의 무감각한 시선으로 전개된다. 그는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지만, 슬픔 대신 덥고 피곤한 감정만을 느낀다.

 장례식 다음 날, 그는 우연히 직장동료였던 마리를 만나 바다로 가고, 영화를 보고, 잠을 잔다. 어머니의 죽음은 그의 일상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뫼르소의 주변 사람의 일상도 그리 평범하지는 않다.

이웃 살라마노 영감은 오랜 반려견을 잃고 슬퍼하지만, 뫼르소는 그에게 공감하지 못한다. 또 다른 이웃 레몽은 아랍인 내연녀를 폭행하고, 그녀의 오빠에게 보복당한다. 뫼르소는 그 사건에 휘말려 레몽의 친구로 오해받고, 결국 폭력의 연쇄 속에 놓인다.


어느 뜨거운 일요일, 그는 레몽의 권총을 들고 해변을 거닐다가 햇빛에 눈이 멀고, 반사된 빛에 자극받아 아랍인에게 총을 쏜다. 다섯 발의 총성이 울리고, 뫼르소의 인생은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의 재판은 살인 자체보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은 남자’라는 이유로 비난받는 자리였다. 뫼르소는 사회가 요구하는 감정과 도덕을 거부한 자로서 단죄된다. 그는 자신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며, 신의 구원을 거부한다. 감옥에서 그는 비로소 세계의 ‘무의미’를 받아들이고, 삶이 본질적으로 부조리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방인』의 뫼르소는 자신이 주인공인 재판 속에서도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 그는 사건의 중심에 있으나, 사회와 감정의 언어를 공유하지 못한 “이방인”이다. 카뮈는 뫼르소를 통해 인간 존재의 고독과 세계의 부조리를 보여준다.


삶이 본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무의미를 깨닫고도 끝까지 ‘살아내는 것’뿐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읽게 된다. 몇 년 전 이 작품을 읽었을 때는 뫼르소가 전혀 이해가 되질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읽을 때는 조금 달랐다. 뫼르소는 부조리를 인식하지만, 맞서 싸우기보다는 귀찮다고 하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책 전반을 통해 귀찮다는 말이 꽤 많이 쓰여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의미를 깨닫고도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 할 일은 끝까지 살아내는 것뿐….


몇 년이 지나 이 책을 다시 읽을 때는 뫼르소를 얼마만큼이나 더 이해할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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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강성률 지음, 반석 그림 / 평단(평단문화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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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의 글작가는 강성률이고, 그림작가는 반석이다.

현재 유튜브 '강성률 철학 티브이'와 '강성률 문학 티브이'를 운영하고 있는 지은이 강성률은 32년 동안 광주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했었다. 작가는 철학도서 21권, 장편소설 6권 등을 포함해 연구논문도 40편 이상을 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 철학, 중세 철학, 근세 철학 그리고 현대 철학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을 위한 서양 철학사』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철학을 내겐 너무 어려운 학문이었다. 중·고등학교 때는 철학을 도대체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기에 마냥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세상을 접하다 보니 철학이라는 학문의 필요성을 알게 됐고, 우리의 삶이 철학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좀 더 쉽게 철학에 다가갈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 이 책을 접하게 됐다. 한 권의 책에 고대~현대 철학까지를 담다 보니 하나의 철학 사상을 깊이 들어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철학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 맥을 짚을 수 있었다.


내가 들어 본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이전에도 철학자들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철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이 책은 서양 철학사를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논리적인 글쓰기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서양 철학사의 맥을 짚고 싶은 성인이 읽어도 도움이 될듯하다. 시대에 따른 철학의 변화를 공부하기에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페이지에 철학자들의 사진과 만화 같은 그림이 나오는데, 그림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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