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 눈이 가게 된 이유는

저세상에 가고 싶으면 저세상 오디션을 통과하라.

라는 표지의 문구 때문이다. 오디션에 통과하지 못하면 죽지도 못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책의 시작은 12명의 사람이 같은 길을 걸어가다 길을 막고 있는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는 이 길은 아무나 지나갈 수 없는 곳으로 절차를 밟아야만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절차는 저세상 오디션에 합격하는 것.

저세상 오디션은 모두 10차시로 되어 있고, 24시간에 한 번씩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모두 다 참가할 수도 아니면 기회를 포기할 수도 있다.

이 12명의 공통점은 모두 6월 12일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

세상에 나갈 때 살고 오겠다고 약속한 수명을 다하지 못해 저세상에도 이 세상에도 갈 수 없는 원혼으로 떠돌 운명인데, 오디션에 합격을 하면 원혼으로 떠돌지 않고 저세상에 갈 수 있다고 길을 막은 남자(마천)는 얘기한다.

마천은 오디션이 마지막 기회이니 꼭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귀띔해 준다.

저세상 오디션의 합격 기준은 심사위원을 울리는 것.

주인공 나일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데, 착오로 이 길을 오게 되어 억울함이 가득하다.

아직 살아갈 날이 58년이나 남았는데, 자기가 왜 여기에 있는지 억울함에 호소도 해보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이 오디션을 봐야 한다고 해서 10차례의 오디션을 거치며, 사람들과 갈등도 겪지만 거기에 온 사람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유를 들으며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다.

저세상 오디션은 200page가 넘는 장편소설로 분리되어 있지만, 정말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생각이 든다.

'신과 함께'라는 영화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문체가 걸리 적 거림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 책을 더 빨리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 읽고 다시 앞표지를 봤을 때, 이런 말이 쓰여있는 걸 발견했다.

세상에 의미 없는 시간은 일분 일 초도 없다. 모두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시간들이다.

출처 : 저세상 오디션(구미호 식당 2)

사람들이 이 세상에 나왔을 땐 모두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데, 누구는 그 사실을 찾고, 또 다른 이는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간다.

살 이유를 찾지 못하거나 힘든 상황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말은 다음과 같다.

제발 죽지 마라! 죽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야.

출처 : 저세상 오디션(구미호 식당 2)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고 나니 이 책을 사춘기에 푹 빠져 세상에서 가장 힘든 건 자신이라는 착각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가장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써내려가 누구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듯하다.

오랜만에 소설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이처 매트릭스 - 지구의 모든 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을 위하여
로버트 마이클 파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이처 매트릭스는 총 14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인간과 자연의 복잡하고 아름다운 관계망을 조망하는 생태 에세이 모음 책이다.


이야기는 독립된 형태로 각 지역에 일어난 경제 발전과 생태 환경의 파괴를 이야기하며 환경을 더 파괴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보장할 수 없으며, 인간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고, 지구의 모든 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을 위하여 썼다고 작가 로버트 마이클 파일은 얘기한다.


그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경험의 멸종.


경험의 멸종

첫 번째 이야기 : 교외의 흐트러진 풀숲을 걷는 즐거움


나는 앞으로 인간의 터전 속에는 세 가지가 합쳐진 상품이 남게 될 거라고 본다.

오래된 공원과 빈터, 현대의 자연보호 구역과 습지와 공지, 미개발 상태로 남은 임의의 공간들이 그렇다.(p.27)

교외에서 산다는 것은 변화를 안다는 것이다.(p.34)

내 친구가 "현대 시스템 망 속의 틈"이라고 부르는 이런 특별한 공간을 찾는다면 자연과 단절되지 않을 수 있다. 그곳엔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것들도 같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p.35)


이 첫 번째 이야기를 필두로 다음 이야기들에선 '빈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빈터는 현대의 문화가 결코 잃으면 안 되는 친밀감과 교육의 원천이며, 우리가 자연을 접한 장소는 대개 일종의 빈터고 거기엔 근접성, 야생, 비밀스러움, 가능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어렸을 때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면 마당, 놀이터, 근처의 물가나 숲을 찾았다.

그런 빈터에서 모험을 상상하고, 요새를 짓고, 경험을 쌓아나갔다.

그런데 이런 빈터가 주변에서 사라진다면 우리는 경험의 멸종을 맞게 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알다시피 문제는 아이들이 작은 에덴에서 쫓겨난 것이 아니라 에덴 자체가 제거된 것이다.(p.55)


이 경험의 멸종이라는 글을 읽는데, 문득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떠올랐다.

'죠스' 감독으로 잘 알려진 스티븐 스필버그는 어렸을 때 집 가까이에 자연사 박물관이 있어서 놀이터처럼 수시로 드나들며 상상력을 키웠다고 하는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본 기억이 난다.

그만큼 우리 주변의 환경은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요즘 마을과 함께하는 생태치유학교 활동을 시작하며, 내 주변을 자세히 둘러보게 된다.

동네 주변으로는 인천대공원과 장수천, 소래습지 생태공원까지 자연과 친화적인 공간이 아직 존재한다.

나이가 들기 전까지 이런 자연환경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얼마 전 소래습지 생태공원 입구에 물류센터 짓는 것을 반대하자는 메시지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빈터와 자연, 습지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지 못했었다. 그냥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교통량이 많아져 불편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반대 서명에 참가했었다.


참가하고 얼마 있지 않아 접한 책이 네이처 매트릭스다.

이 책을 접하고 나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자연과 인간은 분리될 수 없다.

여섯째 이야기 : 네이처 매트릭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아직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만약 가능하다면, 레오폴드의 말을 받아들여야 한다.

"윤리의 진화 과정을 정체 상태에서 움직여줄 열쇠는 이것이다. 적절한 대지 이용을 경제 문제로만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어라. 경제적으로 편리한 것만 생각하지 말고 모든 질문이 윤리적으로, 미학적으로 옳은지도 검토하라."(p.128)

"생물 군집의 온전성, 안정성, 아름다움을 보존해 주는 것은 옳고, 그렇지 않은 것은 틀리다."(p.129)

수많은 생물이 감소하고 있는데 단 한 종만 줄기차게 늘어난다. 인간 말이다.(p.205)


도시 개발 계획은 손보지 않는 노는 땅을 포함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노는 땅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거기에 무언가를 지어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이라도 노는 땅을 개발해야만 하는 곳으로 보지 말고 우리 문화 속에서 방치된 대지의 중요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 글을 읽으며 생각해 봤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인천의 변두리 서창동이란 곳이다. 이곳은 인천대공원과 소래습지 생태공원의 중간에 위치한 마을이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 전까지 인천에 서창동이란 곳이 있는지도 몰랐다.

아이를 낳고 이사를 오게 됐는데, 처음엔 굉장히 시골 같은 분위기에 끌리는 곳이었다. 그땐 신도시 계발 전이 어서 아파트 주변으로는 텃밭이 있고, 자명종 뻐꾸기가 아닌 진짜 뻐꾸기도 울고, 아침엔 닭도 우는 버스도 몇 대 다니지 않던 그런 도심 속 시골이었다.


이런 곳에 처음 살다 보니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30년 넘는 세월 동안 처음 느껴보는 마음의 평화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 10년 이상 살다 보니 주변 땅들이 개발됐다.

처음엔 마트도 생기고 병원도 가까이 생겨 좋다는 생각만 했는데, 아파트와 건물이 들어서면서 놀던 땅들이 점점 사라져갔다.


흙길을 따라 걸어가던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이르는 길도 아스팔트로 바뀌고, 인천대공원으로 향하는 길도 자전거 도로가 새로 포장되었다.

한때는 얼른 바뀌었으면 더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공터들 빈 공간들이 그리워진다.


네이처 매트릭스란 책을 읽고 나니 우리가 참 많은 잘못을 자연에게 저지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깊게 든다.


생태 에세이는 도대체 어떻게 쓰였을까? 이 궁금증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니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짐을 느낀다.


코로나19로 환경을 더 생각하게 되는 지금 읽기에 너무 괜찮은 책. -네이처 매트릭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일 1페이지 국어 365 -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365
장동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문학, 매체, 독서, 화법과 작문, 언어 5개 파트로 이루어진 국어 수험서이다.

매일 목차를 통해 중점적으로 배울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국어 과목 하위 영역을 6개(문학, 독서, 언어, 매체, 화법, 작문)로 구분 지어 각각의 글이 어디에 해당되는지를 표시해 두었다.

최종 목표는 방대한 양의 국어 개념을 하루에 하나씩 알아보자는 취지로 자세히 설명해 놓았고, 마지막엔 부담스럽지 않도록 O, X 문제로 앞의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학교 다닐 때 다른 과목보다 국어를 가장 어려웠다. 한국말을 할 수 있고, 책을 읽을 줄 아는 것이 국어의 전부라 생각해 국어공부의 필요성을 못 느꼈었고, 수능시험을 대비하며 국어 공부를 할 때도 문제 위주로 풀이만 했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이 전혀 오지 않던 과목이 국어였다. 국어는 내겐 넘사벽이었다.

그래서 더 이 책이 궁금했는지 모른다.

주변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초등학교 시절 공부를 잘했던 아이들 중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책을 읽지 않아서라는 결론이 나온다.

책을 읽고, 이해하고 그 이해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메타인지를 가진 친구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점수가 잘 나오게 된다.

국어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수학 문제를 풀 때조차 국어 실력은 꼭 필요하다. 단답형이 아닌 서술형 문제가 늘어나면서 수학 문제를 풀 때 문제가 뭘 묻는지 몰라서 손을 못 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아이들도 한글로 쓰여 있는데, 문제가 뭘 묻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럴 때 문제를 같이 읽어주기만 해도 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인인 나조차도 신문과 어떤 글을 읽다 보면 내용은 빠지고 글자만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럴 때 입 밖으로 소리 내거나 반복해서 읽다 보면 이해가 될 때도 있다.

대입 수능 1교시 국어 문제 시험지를 보면 한 페이지 가득한 지문에 문제는 달랑 1~3문제 정도 출제된다.

어떨 땐 한 페이지를 넘어가는 지문도 볼 수 있다.

이 많은 양을 읽고 이해해서 제시간 내에 문제를 풀기란 정말 쉽지 않다.

그래서 학원이나 인강에선 수능 시험이 가까워오면 이렇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훈련을 시키기도 한다.

내가 느끼기에 이 책은 그런 꼭 필요한 부분(핵심)을 찾아내는 훈련을 꾸준히 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책 같다.

앞표지에는 국어의 기초부터 수능, 공무원 시험까지 1일 1페이지로 마스터한다고 되어 있지만, 국어를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보다는 국어를 어느 정도 공부한 고등학생 이상에게 추천해보고 싶은 책이다.

고등학생을 가진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아이들이 학교 가기 전 5분 정도만 시간을 내서 하루 한 페이지를 같이 읽어보고 아침을 먹으며 그 내용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 처음 시도를 해봤는데, 아이의 반응이 썩 나쁘지만은 않았다.

부담 없이 하루 한 페이지씩을 읽고 실력을 쌓아가면 어느새 발전된 나와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는 국어 수험서.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리안 탈무드 - 한국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20가지 방법
홍익희.김정완.이민영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은 이번 달 출시된 한국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20가지 방법이 담겨있는 코리안 탈무드에 관한 Posting 해보려 한다.

표지는 아래 보는 것과 같이 노랑과 검정 컬러로 매직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렬하다.

이 책은 '유대인이란 대체 누구인가?'를 평생의 탐구 과제로 삼고 있는 국내 최고의 유대인 전문가 홍익희 교수, 탈무드 원전 연구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정완 대표, 과학도의 길을 걷다 인간의 문화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인류학자가 된 휴넷의 수석연구원 이민영에 의해 쓰였다.

첫 장을 펼치면, 이 책은 유대인의 성공 요인과 한국인의 고유한 특성 및 강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연구한 핵심을 담아 펴낸 책으로 저자들과 휴넷은 이 책을 기반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가칭 코리아 탈무드 칼리지)을 개발해 한국인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도록 확산시킬 계획임을 휴넷 조영탁 대표가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 세 분이 가장 강조한 것은

우리가 배우고자 하는 것은 종교로서의

유대교가 아니라 유대 문화다.

이 책은 크게 5가지 chapter로 나뉘고 각각의 chapter마다 어떤 것을 배워야 하는지,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그렇게 하려면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것이 무언지에 성공을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Ⅰ. 비 전

1. 내 인생의 비전을 선언하라.

유대교는 신(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지만 세상은 아직 미완성이며, 지금도 창조사업을 계속하는 중이라고 믿는 종교이다.

그렇기에 지금도 좋지만,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신에게 헌신하는 것이며, 자신의 존재 이유(비전)라고 믿는다.

이것이 유대인만의 독특한 세계관(인생은 개척할 대상)이며, 발전 원동력이 된 사상으로 '세상을 개선하다.라는 의미의 "티쿤 올람"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홍익인간(하늘의 섭리에 맞게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 사상과도 비슷하다.

2. 나만의 행복과 성공을 정의하라.

탈무드는 사람이 행복하려면, 힘, 지혜, 부, 명예 네 가지 중 하나라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힘 : 악한 욕망을 억누를 줄 아는 것

지혜 : 모든 사람에게 배울 줄 아는 것

부 : 자기 몫에 기뻐할 줄 아는 것

명예 : 이웃을 존중할 줄 아는 것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몫에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는 체면 문화가 만연해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체면 문화는 일종의 수치 문화이고, 남의 기준과 잣대에 어긋나면 불안해 겉만 번지르르한 성공에 집착하는 것이다.

주체적인 성공이란 스스로 가장 잘할 수 있는 특성과 개성을 잘 개발하고, 남보다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남다르게 사는 것이다.

3.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라.

우리 속담에도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이 있다.

탈무드는 말의 힘에 대해 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고, 가장 좋은 예로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할 때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기록이다.

미래의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글로 적고, 구체적인 방법과 과정을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4. 비전을 습관으로 만들어라.

인간이 마음 자세를 바꾸려면 습관이 변해야 한다.

습관만 제대로 들여도 삶의 절반 정도를 효과적으로 꾸려 나갈 수 있고, 유대 현자들은 인간이 제1천성으로 본래 갖고 있는 악한 성향을 좋은 습관이 억누르게 해준다고 본다.

좋은 습관을 들이려면 MAP(MOTIVATION, ABILITY, PROMPT) 동기, 능력, 자극이 필요하다.

선불교에서는 "선즉 행동" 선은 곧 행동이니, 먼저 움직이라는 것이다. 삶과 운명을 바꾸는 수행은 작고 중요한 일을 꾸준히 반복하며 자신을 다스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고 얘기 한다.

Ⅱ. 열 정

5. 열정적으로 일에 몰입하라.

몰입은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심리적 에너지가 목표 달성만을 위해 사용될 때 느끼는 감각이다.

이 감각을 느끼기 위해 도파민 단식을 이야기한다.

도파민 단식 : 디지털 미디어를 비롯해 맛있는 음식이나 일상생활에서 받는 자극을 끊고 통제력을 회복하는 것.

거듭되는 자극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소 사람들은 뇌와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다.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고 몰입해야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6. 마음껏 실패하고 끝없이 성장하라.

유대인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이 성장의 첫 단계라고 본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듯을 괴롭히고 근육과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생활은 빈곤에 빠뜨리고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그 이유는 마음을 흔들어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며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by 맹자

성장 마인드 셋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성공할 수 있다.

7. 끈기 있게 노력하라.

인생은 부딪힘을 통해 지혜로 이어지는 여정이다. 그 부딪힘에서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서는 힘을 우리는 열정, 투지, 끈기라고 부른다.

다브카 정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브카는 한계를 극복하는 힘이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선 작은 노력과 성취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려움과 역경을 극복하고 끝까지 밀고 나가 성취하는 마음의 근력이 그릿(GRIT)이다.

성장 마인드 셋(Growth Mindset), 회복탄력성(Resilience), 내제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

8. 가진 것에 감사하라.

인간의 두뇌는 정신 훈련에 반응한다.

"행복은 근본적으로 악기나 테니스를 배우는 것과 같다. 행복의 기술을 연습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감사는 마음을 긍정적인 상태로 만들어주는 정신 훈련"

Ⅲ. 학 습

9. 배움을 삶의 중심에 두어라.

아인슈타인, 스필버그 등 성공한 유대인 뒤에는 언제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길러주고 동기 부여를 해주는 부모가 있었다.

한국에선 '어떻게'를 통해 답을 찾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유대인은 '왜'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두 민족이 모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문화이지만, 한국은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수단으로서 공부를 하고, 유대인은 공부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것이 다르다.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을 필요로 하는 업무, 사람과 교류하는 업무, 기계를 프로그래밍하는 작업은 형태가 바뀔지언정 끝까지 남을 가능성이 크므로 미래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인공지능이 갖지 못하는 리더십, 인성, 창의력, 소통, 비판적 사고, 정신적 균형 등이다.

10.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라.

존 로크는 "독서는 단순히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사고의 힘이다."라며 책을 체화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의와 매너에 어긋나더라도 과학자는 항상 의문을 갖고 생각해 보고 질문해야 한다." -이바르 예베르 교수-

첫째, 설명하지 못하면 모르는 것이다.

둘째, 가르치는 사람이 더 많이 배운다.

하브루타의 학습원리 두 가지

11. 생각을 글로 정리하라.

탈무드는 '표범처럼 대담하게' 질문하라고 가르친다. 그거려면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내가 유일하게 아는 것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뿐이다."

공자는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은 생각의 최종 결과물이며, 글쓰기는 자신이 겪은 일을 구조화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생각이 정리되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난다.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무엇보다 정확히 써라. 독자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다.

by 퓰리처

12.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전문가로 우뚝 서라.

미래에 적응하기 위해선 짜인 판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일거리를 만들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실행하여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전문가로 우뚝 서야 한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고는 싶지만, 막상 기획하고 자원을 확보해서 시작하기가 만만치 않고, 촬영, 편집 등에 들어가는 시간을 내기도 힘들다. 블로그는 글의 소재를 발굴하고 문장으로 가다듬는 일이 너무 힘들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나만의 콘텐츠 자본과 커리어 자본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깊이 생각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개념과 분야들을 익숙하지 않았던 미디어와 콘텐츠로, 즉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융합하고, 창조할 계획을 세워보자.

Ⅳ. 관 계

13. 스스로를 브랜딩 하라.

한 가지 직업이나 직장으로 평생 살아가는 시대는 끝났다. 자신의 강점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브랜딩 하며 다양한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14. 거리낌 없이 비판하고 도전하라.

비판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의견과 인격을 분리하는 것이다. 비판과 비난이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

잘못된 것에 대해 비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정신을 이스라엘에서는 '후츠파'라고 부른다.

히브리어로 '담대함, 뻔뻔함' 등의 뜻으로 사용된다.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졸속'

흔히 졸속은 '일을 대충 빨리 처리한다.'라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지만, 원뜻은 '준비가 미흡하더라도 빠르게 일을 수행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생산하며 도전하는 적응성과 탄력성이므로 완벽하게 준비해 사업을 하기보다는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결과물을 내보이고 외부 피드백을 반영하여 수정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15. 함께 성장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피아처럼 일하라.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일단 자신만의 우물에서 나와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신만의 섬에서 나와, 기회가 있을 만한 곳으로 계속 움직이며 '좋은 우연'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성과는 성공의 원동력이지만, 성과를 측정할 수 없을 때는 연결망이 성공의 원동력이다."

인간관계는 성공의 핵심

16. 공동체에 봉사하며 세상을 이롭게 하라.

자신의 성과만을 위해 달리는 똑똑한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인재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공감 능력을 갖추고 구성원 전체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사람, 즉 커뮤니티 리더형 인재다.

지금의 시대는 뛰어난 개인보다 공동체를 살리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기도 하다.

모든 구성원이 잘 사는 세상이 결국 나를 지켜주는 세상이 되기 때문이다.

Ⅴ. 실 천

17.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라.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에게 필요한 지능 중 하나로 '신체지능'을 주장한다.

신체지능이란 한마디로 변화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힘이다.

그의 말대로 변화의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고 큰 압박감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18. 돈의 주인이 되어라.

돈을 사랑하고 돈을 이용하되, 돈에 지배당하지 않고 돈의 주인이 되어 사회를 더 좋게 만든다는 유대인의 철학은 생존을 위협당하는 혹독한 역사를 통해 정립된 뿌리 깊은 사상이다.

태어날 때부터 '돈은 불리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시작하는 유대인에 비해 우리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그때부터 재테크를 배우고 '돈은 버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시작하기에 유대인과 한국인 사이의 차이가 크다.

19.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을 만나라.

"지식을 찾고 지혜를 얻으려면 모든 도시와 장소를 여행하라. 어떤 사람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가치 있는 것이 될 수 있다."

여행은 지식과 지혜를 얻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이런 능력을 문화지능이라고 한다.

문화지능이란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인지하고 이에 적응하는 능력을 뜻한다.

한국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글로벌'이어야 한다. -이갈 에를리히-

한국과 이스라엘 모두 작은 나라이고, 국내 시장만으로 성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한국과 이스라엘의 결정적 차이는, 이스라엘은 시작부터 글로벌이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눈을 외부로 돌려 전반적인 문화지능을 높이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 원하는 미래를 창조하라.

미래를 창조하는 일의 목적은 '내일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위해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에 있다.

by 피터 드러커

이 책은 이렇게 20개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방법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성공을 위한 방법 하나가 끝날 때마다 실천 과제를 2가지씩 덧붙였으며 제일 마지막 장엔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책의 처음으로 돌아가 실천 과제를 하나씩 고민하고 기록하는 것으로 한 발자국씩 나아가기를 권한다."라는 당부의 말이 있다.


2000년 초반 강남 학원가부터 시작해 하브루타 열풍이 분 적이 있다.

'하브루타' 이 단어가 생소한 2000년대 초 유대인식 교육으로 하브루타 열풍이 불고 있었을 때 무언지 궁금해서 책을 읽어보고 수업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

거의 2,000년 동안 나라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유대민족이 어떻게 21세기에 세계의 부를 거머쥐게 되었을까? 그것이 정말 궁금했다. 그것이 궁금했던 사람들이 많았는지 그때부터 유대인식 교육법과 하브루타에 관한 책들이 엄청 쏟어지기 시작했고, 2010년 중반을 넘어서는 학교 교육에도 하브루타 교육이 접목이 되는 모습이 보였다.

학부모 공개 수업을 갔을 때 아이들이 서로 짝을 지어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도 나오듯이 우리 기성세대는 주입식 교육만으로도 잘 살 수 있는 시대를 살아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인재는 더 이상 주는 것만 받아먹어서는 안 된다.

기존에 있는 일을 수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자신 있는 일을 찾아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사람들과 같이 협동하며 창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말은 쉽지만 우리 아이들은 정말 우리가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세상을 살아갈 것은 틀림없다.

며칠 전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가 유튜브에서 한 말을 시청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고령화사회가 되어가며 지금 이대로라면 2040년이 지난 시점엔 일할 수 있는 가용인구 수보다 고령인 수가 훨씬 많아져 일하는 세대는 본일 월급의 70%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하기에 우리나라엔 미래가 없으니 지금이라도 상황이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이 나라를 떠나라."라고 입시 설명회에 온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뼈아픈 소리를 한 적이 있다.

"이런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선 10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천재 1명이 나와야 한다며, 당신의 자식이 그 1명이 안니라고 판단되면 스카이에 보낼 생각보다는 그 아이가 좋아하고 평생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는 게 부모가 할 일"이라며 입시 설명회에 온 부모들을 많이 당황하게 한 적이 있다.

지금 같은 혼돈의 시기에 제대로 된 방향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데, 마침 책 제목이 끌리는 "한국인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20가지 방법. 코리안 탈무드"라는 책을 만났다.

이런 종류의 자기 계발서는 많이 봤지만, 유대민족의 우수성을 공부한 사람들이 모여 우리 한국인과 비교하는 책을 냈다고 하니 끌릴 수밖에.

이 책 안에 예시로 든 책과 작가들의 작품 중 읽어 본 것도 아직 읽어 보지 못한 것도 많지만, 이 코리안 탈무드의 가장 좋았던 점을 한 가지 들라고 하면, 각 장마다 실천 목록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관한 부문이 있었다는 점이다.

한병철의 "피로사회"라는 책을 읽고, 우리는 '뭐든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우리 사회를 피로하게 만들고 있다는 새로운 생각에 충격을 받고, 무슨 일이든 꼭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기 시작하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수수께끼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4
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풀잎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박빛나씨가 글과 그림 모두를 구성한 책이다.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의 4번째 책으로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맞춤법.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관용어,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속담에 이어 나온 책이다.

모두 271쪽으로 구성되어 있고,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수수께끼의 재미를 더해준다.

아빠, 엄마, 마리, 그리의 네 가족이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길에 히치하이크를 하려 했던 세상에 불만이 많은 마녀를 가족들이 태워주지 않자 마녀가 저주(무시무시한 수수께끼의 저주)를 내려 부산까지 가는 길에 겪는 내용.

빵빵 가족이 도착한 첫 번째 휴게소(만남의 광장)에서 마녀가 등장해 무시하고 지나간 가족을 나쁘다고 하며 못된 너희에게 저주를 내렸으니, 부산까지 가는 동안 저주의 수수께끼를 다 풀지 못하면 영원히 이 도로에 갇히게 된다고 얘기하고 사라진다.

이후로 만남의 광장, 안성휴게소, 망향휴게소, 죽암휴게소, 금강휴게소, 건천휴게소를 거치며 각 휴게소를 지키는 문지기들은 빵빵 가족에게 수수께끼를 낸다.

수수께끼를 풀면 통과시켜주고 풀지 못하면 도로에 갇히게 되는 상황.

네 가족이 힘을 합쳐 부산까지 가는 길에 어마어마한 수수께끼가 기다린다.

수수께끼 중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부터 말장난에 이르는 모두 235개의 수수께끼로 이루어져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로 장거리 여행을 가기 힘든 요즘 집에서 편히 쉬며 부담 없이 아이들과 함께 읽고 웃을 수 있는 책.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단체 여행이 가능해지면 한 권쯤 챙겨볼 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