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SDGs - SDGs가 왜 필요할까?
송지현 옮김, 아키야마 고지로 감수 / 스쿨존에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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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는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약자로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머리글자를 딴 약칭이다. 세계는 빈곤과 인종 차별, 환경 파괴 같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세계적 규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이라는 공통 이념 아래 국제연합(UN)이 2030년까지 193개 가맹국이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국제 목표로 정한 것이 SDGs 다. SDGs는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 목표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이를 위한 SDGs 』은 3개의 장과 부록으로 구성된다.

제1장에서는 우리 주위에 있는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자는 주제로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직도 세계에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가 5명 중 1명꼴로 있을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많다. 가족이 마실 물을 떠오기 위해 몇 km씩 맨발로 다니는 아이도 많고, 하루 2000원이 안되는 돈으로 생활을 하는 사람도 7억 3,666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인간은 돈을 벌기 위해 많은 자연환경을 훼손해 왔고, 이제는 이런 문제를 돌아보고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2장에서는 유엔이 정한 세계 공통 목표, SDGs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이야기와 속 뜻, 다양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실천 가능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3장에서는 SDGs를 내 일처럼 생각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생활의 편안함을 누리기 위해 방치해서는 안 되며, 나 하나가 바뀌면 세계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생각하고 실천해 볼 것을 이야기한다. 할 수 있는 일을 레벨 1~4까지로 나누어 실천해 볼 수 있도록 나누어 놓는 부분도 인상 깊다.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부록으로 SDGs의 17개 목표를 자세히 소개해두었다.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제목에서부터 뭔가 삐거덕 거리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의 발전은 무언가를 파괴하거나 희생하면서 해온 것이 대부분인데 지금 상태를 지속하면서 발전시킨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단어다. 단어의 뜻과는 별개로 내 아이와 미래의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를 위하는 일이라면 불편함을 감수해서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어린이가 읽어도 좋지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어른이 읽고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아이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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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실험 공작 사전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야쿠리 교시쓰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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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야쿠리 교시쓰는 중2 때 서점에서 우연히 『도해 과학실험 이과 공작』이란 책을 만나며 공작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초강력 공기포 '이그저스트 캐넌'을 혼자 힘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던 그는 책장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으며 용돈을 모아 전동 드릴, 디스크 그라인더, 나사, 잘 알지도 못하는 배관 부품을 사 모아 구멍을 뚫고, 용접을 하고 다시 깎기를 거듭해 완성시켰다. 공기를 충전한 후 떨리는 마음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의 짜릿함을 잊지 못한 그는 공작이 지닌 가능성과 재미를,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발로 찾아다니고, 자기 손으로 가공·접합· 조립을 했을 때 만들어지는 흥분과 기쁨을 다 같이 나누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에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공작도 포함되어 있고, 다이소에서 파는 소재로 간단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공작도 보인다.

책을 받기 전엔 다이소에서 파는 물건들로 만들 수 있는 과학 실험 정도로 생각해 초등 아이와 방학 중 같이 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책을 열어보는 순간 내 예상과는 많이 다른 내용에 놀랐다. 물론 다이소에서 파는 저렴한 물건들로 해 볼 수 있는 실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성능 새총이라든지 이상한 나라의 시계, 보물 상자 제작 정도는 초등 고학년이라면 혼자서 해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대부분 공작에 필요한 도구들이 아이들이 다루기엔 위험해 보이는 것도 많았고, 금속 가공 같은 전문적인 분야가 필요한 부분도 생각보다 많았다.

"내가 생각을 잘못했나? 작가는 이 책을 해보라고 쓴 것이 맞나?"

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궁금증은 책의 마지막 장 에필로그 부분에서 작가가 풀어준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공작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독자 여러분이 사용하는 공구, 설비, 체력, 지식, 자금은 각자 다를 것입니다. 이 책의 모든 공작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나 역시 본격적인 금속 가공 같은 건 아직 무리입니다. (에필로그)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나니 의문이 풀렸다. 그리고 다시 제목을 보니 『과학 실험 공작 사전』 중 '사전'이란 말이 눈에 들어왔다. 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사람은 없다. 필요하면 찾아보는 것이 사전의 역할이다.

이것과 똑같이 만들라는 말이 아니었구나! 이 사전을 토대로 기술과 지식을 응용해 새로운 작품과 기술을 만들어 내 작가가 처음 맛보았던 흥분과 기쁨을 함께 느끼자는 거였구나!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이 없었다면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듯하다.

전기나 기계공학을 공부한 부모님과 함께라면 도전해 볼 수 있는 공작들이 많아 더 유용하게 볼 수 있는 책.

책의 보강 부분에는 간단한 체크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측정 애플리케이션(크기, 기울기, 무게, 온도, 습도, 기압, 소음, 방사선량)이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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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 산책길에 만난 냥도리 인문학
박순찬 그림, 박홍순 글 / 비아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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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는 글 보다 귀여운 캐릭터가 먼저 눈에 들어와 인문학 책인데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작가 박홍순은 청년 시절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면서 겪은 수형 생활 중 만난 '장자'를 계기로 동서양의 고전을 섭렵하며 인문학이 어떻게 독자의 삶 속에서 구체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던 중 박순찬이 그린 '냥도리'라는 캐릭터를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탄생한 책이 『고양이 맙소사 소크라테스! 』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는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 책은 작가가 생각한 시대정신을 바꾼 대표 15명의 이야기가 있다. 고대국가와 중세 사회의 인물로는 소크라테스, 공자, 토마스 아퀴나스, 단테 알리기에리,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근대사회 인물로는 장 자크 루소, 아이작 뉴턴, 애덤 스미스, 칼 마르크스, 지그문트 프로이트, 현대사회 인물로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 시몬 드 보부아르, 체 게바라,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자크 데리다, 총 15명의 철학자, 과학자, 사회학자 등 다양한 인물을 다루고 있다. 작가가 알고 있는 만큼 많은 이야기를 쓸 수도 있었겠지만, 짧고 간결한 글로 위트 있게 쓰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책의 마지막에는 읽으면 좋고, 안 읽어도 그만이라는 도슨트 투어 부분이 있다. 도슨트 투어에는 그림에 담긴 의미, 본문에 나타내지 못한 알면 더 재미있는 배경지식 등을 모아두었다.

그림책보다는 글 책에 익숙한 독자 입장에서 처음엔 그림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글 밥만 읽고 넘어갔는데, 한 번을 다 읽고 도슨트 투어까지 보고 나니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천천히 그림에 집중하며 봤는데 도슨트 투어에서 배경지식을 더 얻어서일까? 처음엔 보이지 않던 부분이 더 보이기 시작하자 내용이 훨씬 풍부하게 느껴졌다. 읽는 사람의 배경지식에 따라 깊이감이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초등학생도 충분히 볼 수 있을 만큼 글 밥은 많지 않지만 그림과 어우러져 생각해 볼 만한 것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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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초등 영어 파닉스 + 발음기호 (스프링) 하루 한장 초등 영어 (스프링북)
이문필 지음 / 키즈프렌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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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는 영어 문자와 발음 사이의 규칙을 배우는 것으로 파닉스를 배우면 올바르게 영어 읽는 법을 빠르게 익힐 수 있고, 낯선 영단어를 만나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은 파닉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듯하다.

저자 이문필은 파닉스도 중요하지만 파닉스를 배운다고 해서 세상 모든 단어를 읽을 수는 없기 때문에 파닉스와 발음기호를 함께 익혀 스펠링을 보고 유추하며 단어를 읽을 수 있고, 혹시 잘 못 읽는 단어를 만나면 사전을 찾아 발음기호를 보고 읽을 수 있도록 둘 다 중요하다고 머리말에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파닉스와 발음기호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PART1에서는 알파벳 소릿값을 시작으로 단모음과 장모음 이중자음, 이중모음에 이어 묵음과 -s, -es형 읽기까지 파닉스의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다 담고 있다. 원어민의 발음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게 단어와 문제는 QR코드를 인식해 들을 수 있다. 파닉스 부분은 67일 분량으로 하루에 하나씩 주중 5일 공부한다면 3달 정도면 끝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PART2에서는 48개의 발음기호를 하루에 8개씩 단어와 함께 익힐 수 있게 발음기호 익히기 7일 분량과 여러 가지 발음 구분하는 법, 단어 발음기호 조합하기, 마지막 3일은 단어마다 발음기호가 달린 문장을 보고 읽기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장 읽기로 되어있어 총 20일을 공부하면 마무리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파닉스를 처음 공부하는 아이도 흥미를 가지고 유추할 수 있도록 단어 뜻을 바로 옆에 적지 않고, 그림과 단어만 나열한 것이 다른 책과는 구별된다. 단어의 뜻은 품사를 표시하지 않고 페이지 맨 아래에 작은 글자로 나와있어 그림 설명만으로 부족할 때 찾아보면 될 듯하다.

파닉스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도 예전에 배워 다시 정리하고 싶은 아이도 방학 동안 집에서 하루에 한 장씩 공부하기 좋고 무엇보다 요즘은 책마다 QR코드가 잘 되어있어 발음 기호를 보지 않고 듣는 것만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발음 기호를 제대로 학습할 수 있게 구성된 부분을 제대로 공부한다면 어떤 단어, 문장을 맞이해도 작가의 바람처럼 영어 읽기에 자신감을 갖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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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따라쓰기 - 매일 10단어씩 따라 쓰는 공부 습관의 기적, 교육부 지정 초등 기본 영단어 800 + 주제별 일상단어 200 + Weekly Test 20주 + QR코드로 음원 쉽게 활용 + MP3 파일 무료 제공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이원준 지음 / 반석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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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따라 쓰기』는 『탁상용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스프링)』의 단어 구성과 일치하기 때문에 책상 위에는 탁상용 초등 영단어를 두고 같이 이용하면 좋은 책이다. 이 책에는 교육부 지정 단어 800개와 주제별 단어 200개, 총 1000개의 단어가 수록되어 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하루 10개씩 100일이면 1000개의 단어를 학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일주일을 기준으로 5일 동안 50단어를 공부하고 6일째는 그동안 배운 걸 test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 일주일에 5일 × 20주 = 1,000 단어 완성! 을 목표로 한 책이다.

각 페이지마다 있는 QR코드는 원어민은 어디에 강세를 두고 발음하는지 알 수 있어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탁상용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스프링)』은 하루에 5단어씩 365일 공부하게 되어 있어 이 책과 같이 공부해 나가면 하루에 두 장씩 공부해 나가면 된다.

'A'로 시작하는 단어부터 나열되어 있어 각 페이지마다 어려운 단어와 쉬운 단어가 공존한다. 시작하는 문자가 다른 여러 단어가 섞여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처음엔 쉬운 단어의 나열에서 갈수록 어려운 단어가 나오게 되면 나중엔 단어 공부하기가 더 싫어질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 4학년 아이와 집에서 하루에 5단어씩 공부하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철자가 긴 단어는 책에 쓸 공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영어 노트를 같이 활용하고 있다. 하루에 5단어라고 하지만 페이지당 1~2개 정도는 아는 단어 또는 쉬운 단어로 이루어져 있어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세 번 정도 회색으로 쓰여있는 단어를 따라 쓰게 되어 있어 아직 영어 소문자를 줄에 맞춰 쓰기 힘들어하는 아이가 사용하면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영어를 공부해 본 아이는 하루 10단어는 충분할 듯 보인다. 품사도 같이 표시되어 있어 정확한 단어의 뜻을 알 수 있다. 책 뒤로 갈수록 단어뿐만이 아닌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숙어도 수록되어 있다.

6일차에는 주말 테스트라고 해서 총 20문제가 나와있는데, 그림을 보고 단어 나열을 하기, 빈칸을 채우기, 문장에 알맞은 단어 고르기, 빈칸에 알맞은 단어 채우기 등 한 주 동안 공부했던 단어를 바탕으로 복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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