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사업 합격 노하우 - 심사위원이 직접 가르쳐주는
김형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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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이 직접 가르쳐주는 정부지원사업 합격 노하우』 책을 낸 저자 김형철은 그동안 해 온 일만으로 이 책의 마지막 두 장을 채워버린 경력의 소유자다. 현재는 성장과 가치 연구소 소장 겸 큐레이터로 있다.

그는 정부지원사업 심사를 하면서 열정과 절박함이 보여 심사위원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라는 벽을 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자주 목격했다고 한다.

"왜 그럴까?"

그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본 자기중심의 해법을 이야기하고 있었고, 그것만 가지고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입장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라."

이 말을 강조하고 싶었고,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사업계획서의 1차 고객은 바로 심사위원이라는 걸 잊지 말라고 이야기하며, 심사위원의 시각(고객의 입장)에서 각자가 마련한 사업계획서가 어떻게 보이는지를 알면 합격의 길이 보일 거라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책은 '심사위원과 발표장을 이해해야 합격의 길이 보인다.', '합격은 준비에 있다! 심사위원을 감동시킬 준비를 하라.', '심사가 다는 아니다.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 이렇게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심사위원의 입장과 마음가짐, 심사장 분위기를 이해하기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두었다.

발표할 때는 자기가 준비한 것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위원의 관점에서 발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33

논리보다 공감을 얻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얼마나 치열하게 이 사업을 준비해왔는지 솔직 담백하게 발표할 때, 심사위원들도 공감합니다. p.43

끝으로 강조할 부분은 항상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입니다. 결론을 말하고 난 후에 그에 대한 보완 설명이 이루어지는 발표 습관을 지니 시기 바랍니다. p.44

심사위원과의 논쟁에서 이기고 점수에서 지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48

두 번째 챕터에서는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다.

사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3요소.

- 시장이 원하는 것

- 내가 좋아하는 것

- 내가 잘하는 것

p.73

10초 안에 심사위원의 눈길을 확보하라.

- 사업계획서 제목은 카피 라이팅이다.

p.83

심사위원이 사업계획서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제목

제목은 첫인상과 같으므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콘셉트가 담겨 있는 제목이면 더할 나위 없다고 말한다.

제목을 작성하는 7가지 고려 사항

- 고객의 이익을 생각하라. (고객의 욕망을 충족시켜라.)

- 고객의 공감을 얻어라. (고객에게 말을 건넵니다. 타깃을 정확하게 언급합니다. 허들을 낮춥니다.)

- 심사위원이나 고객의 오감을 자극해라. (좋은 제목은 듣는 순간 머릿속에 선명한 이미지가 떠올라야 합니다.)

-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운 숫자를 사용하라.

- 심사위원과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라. (낯선 것과 궁금할 때 흥미를 느낍니다.)

- 좋은 제목을 따라 하는 모방 전략을 써라.

- 여러 가지 버전을 만들어본 후 골라라.

p.83~95

사업계획서의 PPT는 눈에 잘 들어오는 제목과 가독성이 가장 중요하고, 무엇보다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실행력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함을 2장에서 이야기한다.

실행력까지 키우고 났는데도 혹시 합격을 하지 못했다면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는 이야기를 3챕터에서 짧게 말하고 있다.

시험을 잘 보려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 지원 사업을 따내려면 심사하는 사람의 의도 파악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저자 김형철은 『정부 지원 사업 합격 노하우』에서 1,000건이 넘게 심사한 심사 의원으로써의 느낌과 생각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심사위원은 이렇다.'가 아닌 이렇게 심사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 방법까지 제시해 준 것은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이다.

『정부 지원 사업 합격 노하우』는 꼭 정부 지원 사업계획서를 쓰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닌 직장인,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이 읽어도 충분한 도움 받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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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 이어령의 서원시
이어령 지음 / 성안당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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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는 배움을 주는 기본 공간이지만 학교의 가르침이 편견과 고정관념을 강화시키기도 한다. 이어령은 이에 대해 "학교는 생사람 잡는 곳"이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사람은 원래 백지상태의 '생것'인데 학교가 이 순연한 존재를 틀에 가두고 상상력의 날개를 꺾어버린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가르치지 않고 방치하는 게 창조성을 죽이지 않는 방법일 수 있어요. 생사람은 생각의 야성이 살아 있는 사람이거든. 생사람. 참 좋은 말이잖아. 견고한 틀과 사고로 무장한 사회와 조직은 생사람을 잡아요.

p.19

이어령은 초등학교 3학년 때 2차 세계대전이 터져 광복될 때까지 총검술을 배우고 방공호를 파느라 학교를 거의 다닌 적이 없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6·25 전쟁을 겪으며 그는 학교를 다니는 대신 그 시간에 하늘 보고 바람 맞고 꽃을 보고 날아가는 새를 보며 계속 책을 읽었고, 이러한 것이 지금의 이어령을 만들어 준 것이라 그는 말한다. 그가 만약 꼬박꼬박 학교를 다녔더라면 머리가 천자문을 배운 사람처럼 견고해져 지금과 같은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이 책의 서문에서 이야기한다.

그가 세계적인 석학과 장르를 불문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내 머리로 생각한 것을 이야기하거든. 그러니 전문가들이 못 하는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거지. 외국 이론을 배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발상이라는 거다. 그는 옳든 그르든 온리 원의 사고를 하라고 강조했다.

p.22

현대 사회는 지식과 정보보다는 창의성, 나만의 아이디어가 중요시되는 사회다. 지식과 정보는 핸드폰 검색만 하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것이기에 나만의 생각, 나만의 개성이 훨씬 더 큰 가치를 갖는다. 그런 생각을 하려면 획일화된 사고에 갇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바로 마음 깊숙이 숨어 있는 생각을 캐낸다는 뜻이다.

사지가 묶여 있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지만, 생각이 갇혀 있는 답답함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사고가 틀 속에 갇혀 있음을 깨달으려면 남이 도와줘야 할 것이다.

p.32

이어령 그가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를 쓴 목적은 편견과 고정관념, 그리고 이분화된 흑백논리의 덫에 치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고의 자유'라고 생각해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틀 속에 갇혀 있음을 깨닫게 하려는 13개의 생각으로 이 책은 이루어져 있다.

아이들 물건일수록 버릴 것이 많다. 버려야 한다. 우리도 아이처럼 매일 자란다. 그러니 조금 전까지 통했던 상식과 지식들이 쓸모없는 것으로 변한다. 그렇게 우리를 괴롭히던 고정관념들, 집념이나 원한도 모두 버려야 한다. 지식도 영양분처럼 넘쳐날 때가 더 위험한 법이다. 샘물을 퍼 써야만 새 물이 고인다. 고여 있는 지식도 퍼내야 새로운 생각이 새 살처럼 돋는다.

think 셋.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p.55

위의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낡은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는 일은 어렸을 때는 쉬웠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가며 생각의 벽이 견고해지다 보니 말랑말랑한 사고가 쉽지만은 않다. 고여 있는 지식을 퍼내기 위해 뒤집어 생각하기, 융통성을 발휘하기와 같은 생각의 유연함이 필요하다.

붙일 수도 뗄 수도 있는 융통성 있는 새로운 풀의 발상이 포스트잇으로 녹음이 안되는 녹음기, 녹음기를 재생기로 패러다임을 바꾼 발상으로 소니는 세계 최초의 워크맨을 개발했다.

think 넷, 뽀빠이와 낙타의 신화. p.67

벤처 리스트여! 쓰러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라.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자전거를 배울 때 그랬던 것처럼. 성이 아니다. 길이다. 생각을 바꿔라.

think 여덟. 만리장성과 로마 가도 p.113

think 9~13까지는 '당신은 정말 거북선을 아는가', '국물 문화의 포스트모던적 발상', '전통 물건에 담긴 한국인 생각', '김치, 맛의 교향곡', '선비 생각이 상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우리 민족의 정서와 사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 부분을 읽다 보면 우리 민족에 대한 위대함이 느껴져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메멘토 모리』를 읽을 땐 내용이 좀 어렵게 느껴졌다면 이번 책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는 적절한 예시와 쉬운 문장으로 이해가 쉬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왜 그가 2021년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 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는지 왜 그가 세계의 석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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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가 바꿀 부의 지도
김국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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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국현은 한국의 대표적 IT 평론가로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과 전산을 KAIST에서 소프트웨어를 공부했다. 1세대 벤처를 거쳐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일했으며, 현재는 IT 자문 기업 에디토이 리서치 스튜디오를 설립해 앱을 출시하고 기업 자문을 제공하고 있고, 2012년에는 비트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 책이 광야의 풍경이 지도 한 장, 나침반 하나로 달라지는 것처럼 테크놀로지 사이사이를 안내하는 지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고, 메이트 북스 부장의 질문들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책은 'IT 전성시대, 기술이 바로 경쟁력이다.', '인공지능,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다.', '메타버스와 NFT, 도대체 무엇이길래 세상이 시끄러울까?', '우리는 지금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다.',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세상이 온다.', '기업 생존에 기술은 필수다.', '데이터가 산업의 지형을 바꾼다.'라는 7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소설이나 문학이 아니기에 제목만 봐도 무슨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알 수 있어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 읽기 좋은 것은 이 책의 장점이다.

기술은 항상 승리할 것입니다. 법의 간섭으로 기술을 지연시킬 수는 있지만, 기술은 법이 쳐놓은 장벽을 돌아 흐를 것입니다. p.16

필터 버블이나 에코 체임버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알고리즘에 의한 편 가르기) p.39

이제 우리는 어느 무엇도 믿을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셈이지요. 마치 할리우드 영화 속 장면의 대부분이 CG인 것처럼 말이지요. p.63

어떠한 클라우드에 접속해서 서비스를 받을 것인지, 그리고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는지가 오히려 더 중요합니다. p.174

인간은 한계를 지닌 동물이기에 우리를 상징하는 인물을 뽑고 책임을 지우게 하고 싶은 것이지요. 나쁜 결정을 한 인간을 욕하고, 좋은 결정을 하던 이를 그리워하면서 인류는 교훈을 얻어왔습니다. 결정적인 일, 결정하는 일 모두 당분간은 사람의 몫으로 남아 있겠지요. p.187

돈을 모으고 쓰는 법을 알게 되니까, 더 쓰고 더 벌게 됩니다. p.248

기술은 바로 돈의 흐름, 그리고 돈에 대한 인식을 전 세계적으로 바꾸기 시작한 것입니다. p.249

한 권으로 끝내는 빅테크 수업 『빅테크가 바꿀 부의 지도』

법의 간섭으로 기술을 지연시킬 수는 있지만, 기술을 법이 쳐놓은 장벽을 돌아 흐를 것이라는 부분이나, 이제 우리는 어느 무엇도 믿을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았지만, 한 권에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으려다 보니 사전 지식이 없는 부분은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메타버스, NFT, 클라우드 같은 경우는 하나의 주제로 책이 한 권씩 나오기도 하는데, 그 내용이 몇 장에 정리되어 있으니 너무 당연한 결과다. 미리 다른 책을 봐서 알고 있는 부분은 자세한 설명 없이도 작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부분을 알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두세 번을 읽어봐도 알기 어려웠다.

한국사를 공부한 사람은 한 권으로 끝내는 한국사 책을 보며 충분히 공감하고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아도 탄탄한 배경 덕에 이해가 쉽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한 권으로 끝내는 한국사 책을 본다고 끝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작가가 처음 프롤로그에 이야기 한 것처럼 이 책은 테크놀로지 사이사이를 안내하는 전체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지도로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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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 합격 노하우 - 심사위원이 직접 가르쳐주는
김형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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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이 직접 가르쳐주는 정부지원사업 합격 노하우』 책을 낸 저자 김형철은 그동안 해 온 일만으로 이 책의 마지막 두 장을 채워버린 경력의 소유자다. 현재는 성장과 가치 연구소 소장 겸 큐레이터로 있다.

그는 정부지원사업 심사를 하면서 열정과 절박함이 보여 심사위원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라는 벽을 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자주 목격했다고 한다.

"왜 그럴까?"

그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본 자기중심의 해법을 이야기하고 있었고, 그것만 가지고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입장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라."

이 말을 강조하고 싶었고,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사업계획서의 1차 고객은 바로 심사위원이라는 걸 잊지 말라고 이야기하며, 심사위원의 시각(고객의 입장)에서 각자가 마련한 사업계획서가 어떻게 보이는지를 알면 합격의 길이 보일 거라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책은 '심사위원과 발표장을 이해해야 합격의 길이 보인다.', '합격은 준비에 있다! 심사위원을 감동시킬 준비를 하라.', '심사가 다는 아니다.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 이렇게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심사위원의 입장과 마음가짐, 심사장 분위기를 이해하기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두었다.

발표할 때는 자기가 준비한 것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위원의 관점에서 발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33

논리보다 공감을 얻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얼마나 치열하게 이 사업을 준비해왔는지 솔직 담백하게 발표할 때, 심사위원들도 공감합니다. p.43

끝으로 강조할 부분은 항상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입니다. 결론을 말하고 난 후에 그에 대한 보완 설명이 이루어지는 발표 습관을 지니 시기 바랍니다. p.44

심사위원과의 논쟁에서 이기고 점수에서 지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48

두 번째 챕터에서는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다.

사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3요소.

- 시장이 원하는 것

- 내가 좋아하는 것

- 내가 잘하는 것

p.73

10초 안에 심사위원의 눈길을 확보하라.

- 사업계획서 제목은 카피 라이팅이다.

p.83

심사위원이 사업계획서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제목

제목은 첫인상과 같으므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콘셉트가 담겨 있는 제목이면 더할 나위 없다고 말한다.

제목을 작성하는 7가지 고려 사항

- 고객의 이익을 생각하라. (고객의 욕망을 충족시켜라.)

- 고객의 공감을 얻어라. (고객에게 말을 건넵니다. 타깃을 정확하게 언급합니다. 허들을 낮춥니다.)

- 심사위원이나 고객의 오감을 자극해라. (좋은 제목은 듣는 순간 머릿속에 선명한 이미지가 떠올라야 합니다.)

-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운 숫자를 사용하라.

- 심사위원과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라. (낯선 것과 궁금할 때 흥미를 느낍니다.)

- 좋은 제목을 따라 하는 모방 전략을 써라.

- 여러 가지 버전을 만들어본 후 골라라.

p.83~95

사업계획서의 PPT는 눈에 잘 들어오는 제목과 가독성이 가장 중요하고, 무엇보다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실행력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함을 2장에서 이야기한다.

실행력까지 키우고 났는데도 혹시 합격을 하지 못했다면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는 이야기를 3챕터에서 짧게 말하고 있다.

시험을 잘 보려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 지원 사업을 따내려면 심사하는 사람의 의도 파악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저자 김형철은 『정부 지원 사업 합격 노하우』에서 1,000건이 넘게 심사한 심사 의원으로써의 느낌과 생각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심사위원은 이렇다.'가 아닌 이렇게 심사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 방법까지 제시해 준 것은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이다.

『정부 지원 사업 합격 노하우』는 꼭 정부 지원 사업계획서를 쓰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닌 직장인,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이 읽어도 충분한 도움 받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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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 작가를 따라 작품 현장을 걷다
함정임 지음 / 열림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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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한 작가 함정임은 이화여대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중앙대 대학원 문예 장착 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프랑스 대사관 문화과에 다년간 협력하며 한국과 프랑스 도서 소개 작업을 했고, 문학 전문 출판사와 문예지에서 현대 프랑스 문학 기획 및 에디터로도 활동한 경력을 갖춘 소설가로 현재는 동아대 한국어문학과에 재직 중이다.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은 작가와 작품 주인공의 여로를 따라 현장을 답사하고 쓴 스물네 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작가와 작품에 새겨진 지도의 흐름을 따라간다. 작가가 태어난 곳의 침대와 방, 책상과 창문, 강과 바다, 언덕과 고원, 산과 계곡, 시장과 카페, 광장과 골방 그들의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하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기도 한 작가를 따라 작품 현장을 걸으며 함정임 작가가 생각하고 느낀 바를 쓴 것이다.

소설가들은 소설로 대화하고, 소설로 고백하고, 소설로 추모했다. 편집자들은 책으로 그 모든 것을 했다. 카트린은 아버지가 남긴 모든 작품의 전문 편집자였다. 그리고 그녀, 내가 카트린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 그녀는 박완서 선생님의 전문 편집자 호원숙 선생님이었다. p.184

위의 글은 작가 함정임이 카뮈가 살던 동네 루르마랭에서 카뮈의 자취를 돌아보던 중 아버지가 남긴 유업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카뮈의 딸 카트린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 감정은 그녀와 같은 심정일 것이라 생각되는 박완서 선생님의 전문 편집자 호원숙 선생님과 그녀를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이끌어내기에 이른다.

카뮈의 무덤 앞에서 7년 전 박완서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들었던 자신의 기억을 더듬고, 더 나아가서는 작고한 작가의 작품을 다듬고 있는 사람들끼리 만남을 생각할 수 있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많은 작가들에 작품과 그들이 살아 숨 쉬었던 곳의 사진 그리고 작가 함정임의 생각까지 접할 수 있다. 읽지 못했던 작품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읽어 본 작품들은 작가가 이런 풍경에서 이런 곳에서 썼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이 책에 가장 적절한 말인 듯하다. 같은 곳을 다녀왔어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곳은 그냥 거리일 뿐이지만,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처럼 작가와 작품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책으로 남길 수 있는 여행을 다녀온 작가가 존경스러우면서도 부러웠다.

책을 읽으며 프랑스와 유럽 이야기가 많이 나와 도스토옙스키의 나라 러시아 이야기도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10장 정도의 짧은 이야기로 작가는 마무리했다. 이 부분이 좀 더 보강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는 만큼 볼 수 있다는 여행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책으로 여러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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