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주는 암울하고 불안한 현실의 무게감 속에서도서로를 놓을 수 없었던 한영과 재희의 관계.그들이 처한 무거운 시대적 상황이 두 사람의 감정을 가로막는듯하지만사랑 앞에서 결국 방해가 되지 못한다는 걸 잘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시대적 요소와 맞물려 좀 더 본능적으로 보여지는 그들의 육체적 관계 또한 서로에 대한감정의 연결고리를 담아낸 행위라는 걸로 풀어내 보여줍니다.그 시절 모두에게 남긴 깊은 상흔은 친구들마저 시간 속에 서로를 잃어버리지만11년이라는 긴 세월을 넘어 한영과 재희는 다시 만나 서로의 존재와 감정을 확인하게 됩니다.한영의 입술 사이로 툭, 한마디 말이 튀어나왔다. 지난 일생 동안 이한영이 스스로에게 금기시 삼았던 세 음절의 단어였다.아주 작은 속삭임이었는데도, 재희는 그 말을 들었다.“……아.”믿기지 않는다는 듯 크게 눈을 뜬 얼굴에 곧 미소가 번졌다. 한영은 재희가 울면서 웃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녀가 그로 인해 행복해하는 그 순간을.재희가 그의 목에 팔을 감으며 그에게 속삭여 주었다.“……응. 나도.”나도 사랑해.-알라딘 eBook <풍경은 이유 없이 울지 않는다 4 (완결)> (해각) 중에서
몽환적이면서 동화풍의 독특한 설정과 작화 그 안에서 그려지는 공수의 힐링 관계성. 인간을 믿지 못하던 정신과 의사인 모리토키가 인공생명체인 프리로를 통해 인간 와카나를 만나게 되면서 사랑과 힐링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