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번지거든
연서율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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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함축적인 언어와 상징성은 기존 자기계발서에서 주는 지식의 앎의 느낌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준다. 시를 통해서 나의 심상을 채워주는 좋은 경험을 한듯 하다.

오늘 3.1절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어린이 대공원에 나들이를 갔다.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고 봄이 성큼 다가온듯 하다. 시간의 덧없음이

새삼 느껴졌다. 이시집의 이 시가 나의 오늘의 마음을 대변하는듯 하다.

봄은 너로부터

꽁꽁 모든 걸 얼려 버리는 추위가 지나고

조금씩 조금씩 따스한 햇살과 함께 봄이 움튼다

작은 새싹에 물을 주는 너의 그 마음

봄의 따스함이 새싹을 틔우는 햇살로부터 오듯

따뜻한 세상은 너로부터 오는구나

새싹은 자라 꽃을 피워 내고

꽃잎은 봄바람에 살랑이며 땅에 내려 앉는다

떨어진 꽃잎을 소중히 주워 담는 너를 다시 만나며

너도나도 나선 꽃구경에 한창 취한 그때 깨달았다

봄의 향기가 저 꽃들로부터 오듯

아름다운 세상은 너로부터 오는구나

본 서평은 출판사 지식과 감성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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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밝고, 밤보다 어둡다
오동원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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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잘 다루지 않는데 상당히 특이한 소설을 만났다. 작가의 세계가 독특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겠다.

내가 이전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소설이라서 이 책을 논하기에는 다소 나의 소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창작의 세계에서 다양한 시도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소 나와는 거리가 먼

내용이었다고 여겨진다.

등굣길은 날마다, 아침마다 장도에 올랐다. 골고다 언덕의 가파른 기울기가 얼마인지는 몰라도 그 꼭대기에

무엇이 있었나. 새 생명이 꿈틀대는 건 맞았다. 내가 죽어 네가 살아 내가 영원을 이룬다. 만물을 새롭게

한 봄볕은 못되었더라도 초이가 제 아랫배를 쓸어내리며 그 꼭대기에 무엇이 있던들 기꺼이 가파른 언덕을

올랐다.

누가 있어, 지구에 어떤 생명체가 있어 저 태양이 엎어져 코 닿으리만치 가까울 리 있으랴. 그렇게까지 태양

너머 우주는 멀었던 것이다. 곤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초이에의 가눌 수 없는 연민의 정을 나야말로 감추지

못해 꽤나 어른 행색이었는데, 실상은 내가 심각한 자기 연민의 범주를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매 어매 우리 어매 네가 제일 좋아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네눈에 반짝이는 별빛을 헤리라.

본 서평은 출판사 지식과 감성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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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
이아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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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를 읽고 마음의 심상이 차분해지는 듯하다.

시는 우리의 마음에 심금을 울리게 하는 매력이있다.

때로는 가득찬 텍스트에서 느끼는 피로함에서 탈피해서

쉬어가는 느낌을 시에서 받게 된다. 시는 우리의 마음을

재충전하게 하는 책이다.

사랑 스러운 꽃

고운 꽃

바라만 봐라

어여삐 핀 꽃 바라만 봐라

사랑스러운 꽃이라 하여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려 하지 마라

그리움의 토양에서

자란 꽃은

그리움의 자리에서 더 빛날 테니

달빛 그림자의 사랑

달빛을 찾아 헤매는

길위에서 이슬을 머금고서

다시 달빛을 따라나선다

사랑이 뭔지

달 바라기처럼

아마도

그리운 이의 눈빛도

달그림자에 담았으리라

바다 위에 마음을 띄우고

바다 위에

은은한 마음을 그리고 그리기를

바다위에

따뜻한 사랑을 배우고 배우기를

바다위에

쌓인 그리움을 느끼고 느끼기를

바다위에

푸른 상처를 만지고 만지기를

바다위에

잔잔한 마음을 띄우고 띄우기를


본 서평은 출판사 지식과 감성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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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일기
원종성.오형숙 지음 / 좋은땅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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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케어에 대한 사회적인 수요가 늘고 있다. 언제가는 우리는 다들 요양원에서 삶의 마지막을 보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우리들에게 좋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노년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표지만 보고 이 책이 만화책인줄 알았는데 아니여서 조금 당황했다. 늙은

어르신을 두고 있는 가족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면 유익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먼길 가시는 날

그제 내린 낙엽 위에

또하나가 겹치고

가을비가 내리더ㅣ

어제는 서로 붙들고 담벼락에 붙어 있구나

아침 따스한 햇살이

낙엽을 감싸 주어

오늘만큼은

그 어느 날보다 화사하구나

천진난만한 꾸러기들 낙서위에

나름 어울렸던 잎새들

간밤의 소소한 바람에도 힘없이 흔들거리며 신음을 하고 있구나

가을 구름은 아직도 높게 흐르고

아이들 뛰노는 소리가 여념 없건만

마지막 잎새만이 조용히 흘러 떨어진느데

햇살과 바람 앞에 장사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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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소풍과 귀천 웰다잉 총서
임정희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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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아침이 기적이고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웰다잉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다들 이 땅에서 영원히 살거라고 여기지만 언제가 우리는 삶의 종착역에 다다라야 하는 순간을 맞

이하게 된다. 이는 필연적인 운명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좀더 삶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언제가 이 지구별에서의 소풍을 마치고 하늘로 가야할 숙명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삶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일까? 지금 당장 죽음과 싸워가면서 생명을 유지해야 할 사람들은 삶

자체의 여유가 없다.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삶의 가치와 행복을 그대로 상실하고 만다. 슈바이처는

아프리카에서 평생 의료 봉사를 하며 고통 받는 이웃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

으며, 그것이 그에게는 삶의 궁극적 목적이며 목표였던 것이다. 예수는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으나 죽음을 거부하고 그대로 남으려 한다면 말라서 사라질 뿐이라고 했다. 우리의 생명과

삶도 그렇다. 죽기를 거부라는 밀알이 되어서는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순간에 여러 생각들을 떠올리게 된다고 합니다. 영원히 살 것처럼 삶의 순간들을 영위해

왔지만, 정말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죽음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혹자는

넋 놓고 있다가 죽음을 얻어 맞는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대개는 죽음을 터부시하지만 과연 우리가 숨쉬는

내내 죽음을 피하고 두려워만 해야 할까요? 오히려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삶의 의미마저

퇴색하게 만들고 허무주의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 지식과 감성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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