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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암 수술까지 남은 시간 - 병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진짜 암 극복 매뉴얼
오유경 지음 / 라라 / 2025년 8월
평점 :

한국인이 중년에 만나는 위기중에서 암이 찾아올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뜻밖의 찾아오는 불청객인 암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서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필자도 우연찮게 병원 진단을 하다 유방암에 걸려서 치료하는
과정에 대해서 문외한들이 알기싶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실비보험 부터 수술실에
들어가는 과정과 이후 회복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다. 암 극복
메뉴얼을 통해서 미리 예방하고 알아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제 30일 뒤, 암 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수술이후 생존자가 되더라도
2차 암이 생겨날 확률은 같은 나이의 일반인 보다 두세 배 높다. 2차 암이란 원래 있던
암이 남아서 전이되거나 재발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생겨나는 암이다. 항암 방사선 치료등
치료 과정에서 사용한 약물들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그래서 수술과 치료를 받은 우리는
일반인 보다 스트레스 관리를 휠씬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마음의 독은 그 어던 독보다 강하다.
이 독을 다스리지 못하면 2차 암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몸은 시간이 지나며 굳고, 피는 느려지고, 염증은 어딘가에 쌓인다. 그렇게 나이 든 몸은 어느 순간
병이라는 이름으로 내 삶을 흔들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나는 사고 없이 다시는 암이라는
단어와 마주하지 않도록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선택을 하고 싶다. 근력운동은 내가
나를 지키는 일이다. 넘어지지 않게, 다치지 않게, 무너지지 않게,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는 수술
대에 오르지 않기 위해서라도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내 반려운동과 함께 살아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