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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ㅣ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평점 :

고전에서 인생의 답을 얻는다. 이 책은 우리 고유 전통의 판소리들 속에서 혜안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옹녀와 변강쇠 스토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판소리들이 읽는 재미를 주게 된다. 서양 음악이 클래
식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민속음악이 판소리를 통해서 서사와 한과 해학의 선율을 만나면서 조선 오페
라로 떠나는 힐링 에세이 여행서를 만난 기분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의 장애물을 맞닥 뜨립니다. 두 사람에게 찾아오는 고난과
역경은 예나 지금이나 고달프기 마련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꾸만 사랑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지도
모릅니다. 눈앞에 닥친 역경이 개인적인 범위에서 시작되어 넓게 확대될 때 우리는 더 용기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극복할 용기, 서로를 믿고 함께 나아갈 용기, 비난과 비판을 수용하거나 수용하지 않을
용기, 사랑을 지킬 용기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면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들여다보세요
어느 날은 금령이 무언가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부부가 자세히 보니. 이는 한 아이가 길거리에 주저 않아 우는
그림이 그려진 족자였지요. 아이의 부모로 보이는 사람은 도망치고 있는데 그 뒤로 도적이 쫓아오고,
결국엔 한 도적이 아이를 업고 촌가로 사라지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부부는 이것이
자신들의 이야기임을 알고 매우 슬퍼합니다. 부부는 그 족자를 침상에 걸어두고 매일 슬퍼하였지요.
그러던 와중에 금령 역시 간 곳 없이 사라지게 되고 막씨와 부부는 더욱 슬퍼하는 나날들을 보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