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진취적 정복자들 이었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
박용석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3월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란 책을 난 2번읽었다.
한번은 책내용해석을 위해서,
두번째는 그 내용을 숙지하고 내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은 어떤 경제적 트랜드에 대해서는 설명하긴 하지만,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는지 재테크에 관한 책은 아닌것 같다.

즉, 그들은 어떤 방법을 이용하여 부자가 되긴 했지만,
그때 그때 그 상황에 맞게 변화하고 적응해 가면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부를 쌓아간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은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내고
그들만의 블루오션을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이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되었는지 보다는
그들의 생활자세나 사고방식 등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즉, 내가 갑자기 복권에 당첨되어 부자가 되어도,
부자마인드가 없다면 그것 마저 머지 않아 잃을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나름 재밋게 읽은 책이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 또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내용은 좀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된다.
이런 내 모습은 아직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느끼는 문제일까?

여성들에게 사소하지만 조그만 배려를...

언니네 방 - 내가 혼자가 아닌 그 곳
언니네 사람들 지음 / 갤리온 / 2006년 3월

이책을 선택하게된 이유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일견 맞는 말
남자들의 나쁜 모습들도 보였음은
부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말속에는
여성들의 수동적인 자세, 피해자적인 의식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문제가 있거나 분쟁이 생기면
고쳐나가려는 의지보다는
누군가가 나서서 풀어주거나
해결해주길 바라는 생각이 있지 않았나 싶다.

신이 아닌이상 말하지 않으면 누구든 알 수가 없고
남자든 여자든 의식적인 해결의지(말이든 행동이든)가 없다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는게 보통인것 같다.

그런점에서 아직 우리나라 여성들은
서구의 여성들 보다는 수동적인것 같다.

남자들의 의식도 많이 바뀌어서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여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남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또는
여성들이 수동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성들이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되면
이제는 행동이나 대화로 풀어나가려는 의지를 키워나가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 할 것이기 때문에...

재테크의 정의를 내려는 책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6년 6월

    이책을 읽기 전까지 재테크라는 것을 하면 나도 부자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이책을 읽고 나서는 그 꿈이 산산이 부서지는 것을 알았다.

내가 한 걸음 내디딜때 부자들은 10걸음 앞서는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부자가 된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부자는 부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는 사람이고,
부자가 아닌사람은 부를 쌓으려고 더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즉, 부자는 부를 지키기 위해 확실하지만 안전한 방법을 사용하고,
빈자는 모험적이지만 불안전한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빈자는 더 가난하게 된다고 한다.
결국, 빈자는 계속 빈자로 남고, 부자는 계속 부자로 남게 되는 상황이 되는것이다.

빈자가 얼마 안되는 재산마저 잃지 않기 위해서는 부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거기에 금리를 넘어서는 추가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어야 적은 재산이나마 불려나갈 수 있다고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또는 부를 조금씩이라도 불려가기 위해서는
부자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미리 예측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금리에 기초한 예금과 채권/주식/부동산 등의 정보와 리스크 관리를 해나가야만 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수익에서 인플레와 세금등의 제반 경비를 제한 수익률이
평균수익률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재테크의 정의는
인플레등으로 하락한 자산가치 하락분을 만회하고자 하는 노력이며,
결과적으로는 금리정도의 이익을 내는 수준이 된다고 한다.

결국 재테크를 통해 큰 부를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보통사람들에게는
힘든 일이지 않나 생각된다.

사실을 주체적으로 쓰고자한 역사서

교양 한국사 1 - 단군조선에서 후삼국까지, 식민사관을 벗고 고대사의 원형을 복원한다 ㅣ 교양 한국사 1
이덕일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7월

  먼저 '이덕일' 이란 저자의 이름과 한국사라는 제목을 보고서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읽는 중, 지난 학생시절 국사책에서 가르치고 배워왔던 것과는
뭔가 다른것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국사책에서 말하는 사실은 모두 사실로 알고 외우고 시험치고 점수를 받아왔던 것이
돌이켜 보면 사실이 아닐수도 있고,
중국과 일본의 역사교과서에서는 다르게 기술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역사라는 것이 꼭 사실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란 걸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우리나라의 역사학계와 국사교과서에 일본의 식민사학이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있고,
현재 우리나라의 역사교과서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으며,
이를 시정하고 고쳐나가는 길은 친일파 처단등의 문제와 맥이 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대로
그당시 살아가던 사람들과 주변상황과의 역학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문제일 것이고,
현재의 우리가 이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며 안타까와 하지만 어쩔수 없는 문제이고,
현재의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오늘의 우리는 많은 문제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주한미군 문제, 북한문제, 경제문제 등등...

이러한 문제들에 있어서 우리들이 취한 행동들이 쓰여질 것이고,
다음 세대들은 그 역사를 보며, 또 다시 안타까와 하지 않기를 바란다.

'한연주'라는 개인의 자서전적 내용

나는 취하지 않는다 - 강남 일급 룸살롱 대마담의 전략적 세상살이
한연주 지음 / 도서출판 다시 / 2006년 1월

   처음에 이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강남의 잘나가는 마담이 쓴 책이라고 해서
선택을 하게됐다. 즉 그내들의 인생사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보고 싶다는
호기심이었다.

'한연주' 라는 개인은 예고를 나와서 피아니스트가 꿈이었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일본에서 일을 하고,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다 잘못되어 구치소에 들어가고,
나중에는 돈을 벌기 위해 마담이 되는 인생 스토리를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소위 룸살롱에 대해 얘기해 준다.
룸살롱도 등급이 있으며, 등급에 따라 가격이나 서비스등이 다르다는 것과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얘기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름 흥미 있었지만,
처음 책을 집어들면서 기대했던 생각들(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미처 다 기록하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개인적인 내용의 책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겠지만)

책의 내용중 미간을 찌뿌리게 하는 부분은
그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청춘의 시간을 이용하여 일하기 때문에
고가의 화대(?) 또는 술값은 당연하다는 부분이다.
일견 맞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화류계 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의 인생의 황금기는 그들보다 가치가 덜하단 말인가!

소위 화류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이외의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그들에게
젊음은 소중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화류계 이외의 분에에서 일하면서 말못할 스트레스와 격무로 시달리다가,
나이들면 구조조정이네, 명예퇴직이네 하며 퇴출되는 구조에서,
오늘도 사표를 가슴에 품고 출근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쉽게 큰 돈을 버는 그네들의 모습이 일견 못마땅하게 생각될 수 있다.

개인적인 흥미에서 책을 본다면 괜찮을 듯 싶지만,
그 이상의 무엇을 얻고자 한다면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