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주'라는 개인의 자서전적 내용

나는 취하지 않는다 - 강남 일급 룸살롱 대마담의 전략적 세상살이
한연주 지음 / 도서출판 다시 / 2006년 1월

   처음에 이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강남의 잘나가는 마담이 쓴 책이라고 해서
선택을 하게됐다. 즉 그내들의 인생사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보고 싶다는
호기심이었다.

'한연주' 라는 개인은 예고를 나와서 피아니스트가 꿈이었지만,
여러 사정 때문에 일본에서 일을 하고,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다 잘못되어 구치소에 들어가고,
나중에는 돈을 벌기 위해 마담이 되는 인생 스토리를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소위 룸살롱에 대해 얘기해 준다.
룸살롱도 등급이 있으며, 등급에 따라 가격이나 서비스등이 다르다는 것과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얘기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름 흥미 있었지만,
처음 책을 집어들면서 기대했던 생각들(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미처 다 기록하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개인적인 내용의 책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겠지만)

책의 내용중 미간을 찌뿌리게 하는 부분은
그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청춘의 시간을 이용하여 일하기 때문에
고가의 화대(?) 또는 술값은 당연하다는 부분이다.
일견 맞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화류계 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의 인생의 황금기는 그들보다 가치가 덜하단 말인가!

소위 화류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이외의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그들에게
젊음은 소중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화류계 이외의 분에에서 일하면서 말못할 스트레스와 격무로 시달리다가,
나이들면 구조조정이네, 명예퇴직이네 하며 퇴출되는 구조에서,
오늘도 사표를 가슴에 품고 출근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쉽게 큰 돈을 버는 그네들의 모습이 일견 못마땅하게 생각될 수 있다.

개인적인 흥미에서 책을 본다면 괜찮을 듯 싶지만,
그 이상의 무엇을 얻고자 한다면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