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때문에 미칠 것 같은 50가지 순간 - 실전 자녀 교육 보고서
마티아스 푈혀르트.안드레아 캐스틀레 지음, 이지혜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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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양육하며 마주치는 상황들이 항상 유쾌하지 만은 않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점차 성장하면서 아이들이 자각하는 개념들이 양육자와의 갈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많은 변화를 겪으며 자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와 협력해야 하는 양육방식이 무엇인지 양육자는 그것을 찾아내어 순간순간 대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와 양육자는 함께 지쳐 양육의 과정이 그리 행복하지 않을 수 있는데 책 속에서 알려주는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양육이 그리 어렵지 만은 않을 것 같다. 양육자에게는 아이가 주는 감동과 행복함이 최고의 보람이 듯 아이에게는 양육자가 주는 반응이 큰 행복임을 책을 읽으며 깨닫고 있다. 양육에서 풀리지 않은 문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누구나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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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육을 하다보면 하루종일 아이에게 시달린다고 호소하는데 양육자가 숙지 해야 할 부분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도서라 전하고 싶다. 양육을 크게 나누면 신체활동, 사회성, 정서, 언어의 발달과정, 인지, 수면습관, 배변습관은 원활한지를 살펴볼 수 있다. 양육자의 과도한 보호는 아이가 마치 이미 다치기라도 한 듯 아예 행동하지 못하도록 제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위험에 관한 충분한 경각심을 주기만 하면 되는 일인 것을 양육자도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나 양육자에게 휴식은 중요하다. 양육자들의 과한 분노표출이 가끔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하는데 아이와 양육자간의 피로감의 누적에서 오는 충돌 하에 폭발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듯 보육이 막연하고 지칠 때 참고로 읽어보면 아이와의 충돌을 대부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다양한 사례와 해결 방법을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양육에 필요한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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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락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9
알베르 카뮈 지음, 이휘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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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고전 소설이 그러하듯이 알베르 카뮈의 작품 <전락>도 철학적이고 무거운 주제로 독자들에게 끊임없는 설명과 질문으로 가장 근접한 답을 이끌어내려 한 1인칭 시점의 회고록과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화자는 책을 펼칠 때부터 시작하여 책을 덮을 때까지 줄곧 이야기하는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고 청자는 바로 그 글을 읽고 있는 독자가 된다. 한 때는 변호사였고 주변인들에게 찬양을 듣던 잘나갔던 그에게 그와 같이 행동한 의도와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비판한다. 비관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소설의 제목처럼 내용의 전반적인 분위기 또한 어둡고 침울해 보인다. 그에게도 비난과 비판이 던져지지만 엄밀히 관찰해보면 해당되지 않은 사람이 없음을, 정의를 부르짖고 선을 쫓아가는 것 같지만 그와 동시에 행하여 온 일과 잘못에 대해서는 감추기 급급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진실이라는 단어. 얼핏들으면 세상의 정의를 실현하는데 필연적인 요소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그 단어를 감추어야만 사회의 질서가 정립되고 혼란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P46 “누구에게나 맑은 공기가 필요하듯이 노예가 필요합니다. 명령을 한다는 것은 호흡하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율배반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영화 설국열차를 보더라도 지탱하여온 계층이 무너지는 순간 달리던 열차는 멈추고 생명을 앗아가는 한파 속에 오직 두 생명만 살아남았다. 과연 어떠한 선택이 옳은 것이였을까? 선이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악이라고 불리는 것도 그 경계를 나누기에는 애매모호 하다. 옳고 그름의 경계도 마찬가지다. 그 둘은 언제나 공존하고 있어 확실한 선을 그어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남을 비판하기 전에 끊임없이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칭찬과 비판과 반성을 해가며 성찰해가야 하겠다. 내용은 길지 않지만 그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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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료칸 - 맛보다, 즐기다, 쉬다
가시와이 히사시 지음, 박미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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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가까운 나라 일본이지만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가격대비 품질좋은 숙박시설을 찾으려면 적지 않은 노력을 해야 한다. 책 저자의 취미생활로 자리잡은 저자 본인에게 만족을 주는 숙박시설 이용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 자칭 숙도락이라고 한다. 책은 지역별로 크게 총 6파트로 나누어 각 파트마다 숙소소개에 앞서 요리, 온천, 절경 등 저자가 추천하는 포인트를 지도를 보며 체크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파도소리를 들으며 넓고 깊은 바다를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유노카와 프린스 호텔은 글을 읽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를 바라보며 갖가지 다양한 풍경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노천탕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일까. 그곳을 바라보며 잔잔한 온천의 향과 함께 한적하고 여유있는 신선놀음을 하다보면 머리 속에 있었던 고민과 걱정, 스트레스가 모두 정화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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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려지지 않은 품질좋은 숙박시설에 관한 정보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은데 해당 책을 접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숙박시설이용을 좋아하는 일본 현지인이 지역 구석구석 발품을 팔아 찾아낸 정보라 더욱 소중하다. 각 해당 숙박시설의 규모와 구비한 내부시설, 대표 음식의 종류와 맛, 해당 숙소만의 고유한 특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보다 상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방법을 알려준다는 일러두기 글과는 달리 책만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따로 알아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아마 한국의 교통시스템과 다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일본 전통적인 고즈넉함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있고 현대적인 세련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곳도 있다. 공통점은 온천의 따뜻한 기운과 숙소의 편안함이 고스란히 전한다는 거다. 직원의 서비스 친절도도 함께 있어 숙소를 찾아 방황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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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 당신과 나 사이 2.5그램
정헌재(페리테일) 글.그림.사진 / 넥서스BOOKS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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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는 순간 따뜻함이 전해지는 사진과 글을 통해 마음에 고요한 편안함이 전해져 온다. 두꺼운 앞 표지에 사각형의 홈이 파져 있는 곳에 소중한 사람의 사진을 예쁘게 꾸며 장식하여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시처럼 짧은 글 속에 던져지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그리고 책 안에 수록되어 있는 글과 어울리는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사진들이 한동안 시선을 멈추게 한다. 하늘의 푸르름과 맞닿은 넓고 깊은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사진은 잊었던 지난날의 기억이 새삼 떠오르면서 상쾌하고 청량한 기분으로 전환시켜준다. 구성이 총 4파트로 나누어 일전에 읽었던 [두근두근 기분 좋아져라]에서 등장하는 귀여운 콩 캐릭터가 재등장하여 익숙한 반가움과 동시에 언제나 미소짓고 있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 글을 읽다보면 떠오르는 장면과 문득 생각나는 사람, 어설픈 본인의 행동 등 지나간 시간들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마침 겨울에 좀처럼 보기 힘든 밝고 따뜻한 햇살이 책을 비춰 마음이 한결 더 밝아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느끼는 환희, 슬픔, 아쉬움, 괴로움, 죄책감 등 복합적인 감정들이 책을 접하면서 같이 공감하고 위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사진과 함께 있는 하얀색의 자그마한 귀여운 요정이 본인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일까? 내용 중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러보내지 말라는 내용의 글이 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동안 고민과 괴로움으로 주저앉아 내 안에 갇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물 흐르듯 보내버린 시간들이 얼마나 많았나 싶다. 책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에 위안을 받았으니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하기 위해 힘차게 새해를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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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로랑 모로 글.그림, 박정연 옮김 / 로그프레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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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화려한 색채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그림들이 시선을 잡는다. ,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테마로 다음에 발생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침묵’, ‘봄의 색상등 추상적인 부분들을 나타내는 그림과 그러한 내용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글을 보면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가져다 주어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예술을 하는 분들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은 부분들이 간간이 있어 보인다. <목욕을 한 다음엔 손가락이 쪼글쪼글해져요>와 같은 과학적이며 단순한 인과관계를 이야기 해주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어떤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도 해요>같은 고차원적이며 철학적인 내용을 전달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직접 생각해 보도록 유도하기 위해 직접 질문을 던지는 문장도 있다. 색의 농도 차이는 있지만 빨강, 노랑, 파랑 삼원색만으로 4계절, 사물, 사람의 감정과 생각, 주변의 풍경 등을 나타내주어 작가의 예술성에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희, , , 락을 동반한 발생하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예측해 보면서 현재, 바로 지금이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은유적인 표현도 있고 의인화시킨 부분도 있기 때문에 글은 짧지만 아이들에게는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또 한편으로는 성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인 동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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