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찾은 료칸 - 맛보다, 즐기다, 쉬다
가시와이 히사시 지음, 박미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여행하기 가까운 나라 일본이지만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가격대비 ‘품질’ 좋은 숙박시설을 찾으려면 적지 않은 노력을 해야 한다. 책 저자의 취미생활로 자리잡은 저자 본인에게 만족을 주는 숙박시설 이용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 자칭 ‘숙도락’이라고 한다. 책은 지역별로 크게 총 6파트로 나누어 각 파트마다 숙소소개에 앞서 요리, 온천, 절경 등 저자가 추천하는 포인트를 지도를 보며 체크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파도소리를 들으며 넓고 깊은 바다를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유노카와 프린스 호텔’은 글을 읽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를 바라보며 갖가지 다양한 풍경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노천탕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일까. 그곳을 바라보며 잔잔한 온천의 향과 함께 한적하고 여유있는 신선놀음을 하다보면 머리 속에 있었던 고민과 걱정, 스트레스가 모두 정화되는 느낌이다.

알려지지 않은 ‘품질’ 좋은 숙박시설에 관한 정보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은데 해당 책을 접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숙박시설이용을 좋아하는 일본 현지인이 지역 구석구석 발품을 팔아 찾아낸 정보라 더욱 소중하다. 각 해당 숙박시설의 규모와 구비한 내부시설, 대표 음식의 종류와 맛, 해당 숙소만의 고유한 특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보다 상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좀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방법을 알려준다는 일러두기 글과는 달리 책만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따로 알아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아마 한국의 교통시스템과 다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일본 전통적인 고즈넉함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있고 현대적인 세련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곳도 있다. 공통점은 온천의 따뜻한 기운과 숙소의 편안함이 고스란히 전한다는 거다. 직원의 서비스 친절도도 함께 있어 숙소를 찾아 방황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