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 하버드 최고의 뇌과학 강의
제레드 쿠니 호바스 지음,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3월
평점 :
회사나 학교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면 우리를 긴장되게 하는 몇 가지가 있다. 그중에 하나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무도 듣지 않는다면 어떡하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청자로 하여금 내가 하는 발표 내용이 유익하다고 느껴지면서 지루하지 않게 느끼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를 위해서는 도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의 제목처럼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 배우는 방식, 기억하는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흔히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을 보며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비즈니스적 멀티태스킹이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는 가정에서 흔히들 티비를 켜놓고 핸드폰을 한다든지 요리를 한다든지 다양한 일들을 복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이 모든 일들을 완벽하게 동시에 해내고 있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저자는 우리가 동시에 일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사실 어느 한 쪽을 잊어버린 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티비를 켜놓고 핸드폰을 하게 될 경우 티비에서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알아듣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뉴스에서 아나운서가 뉴스 내용을 보도할 때 핸드폰을 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핸드폰을 통해 읽고 있는 내용과 귀로 듣는 뉴스의 내용을 동시에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가를 직접 테스트를 해보면 알 수 있다. 평소 동시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실제로 실험하게 된다면 '방금 뭐라 한 거지?'하며 다시 듣기 위해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거나 다시금 장면을 다시 보기 하는 등.. 지나간 일들을 반복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생각해보니 멀티태스킹은 동시에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었던 것이다. 똑같은 시간을 다시 한번 써버리게 만드는 일이었던 것이었다.
이는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하는 동안에도 발생한다. 소음이 존재하는 길거리나 식당에서는 프레젠테이션을 한하는 장소보다 시끄러움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하는 이야기가 잘 들어온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동안 안에는 발표자의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발표자를 보는 것과 프레젠테이션 발표자가 나눠준 자료를 읽기 사이에서 무엇을 먼저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는 뇌의 일하는 방식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자료를 읽는 것을 선택한다면 발표자의 발표가 귀에 잘 안 들어오고 발표자의 말을 들으면 자료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일종의 병목 현상인 것이다.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오다 보니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인식하지 못하는 뇌는 둘 중 하나만의 정보를 인식하는 것을 선택하여 다른 하나가 뮤트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청자로 하여금
나의 발표에 집중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 첫 번째로는 1. 이야기로 문을 열어라.였다.
이야기로 발표를 시작하게 된다면 듣는 사람은 이야기를 들으며 정식적, 감정적 시뮬레이션에 돌입한다. 이는 청자로 하여금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내가 꼽은 두 번째는 2. 입문자에게 너무 빨리 자유를 허용하지 말라.이다.
너무 빨리 자유를 허용하지 말라니 무슨 말인가?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정보 제공에 개인적 이해와 연관이 있다.정보는 풍부하게 제공하되 그 정보를 처리하며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는 개인의 자유에 맡기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무엇인 걸까? 내가 이해한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다양한 비유와 상징을 사용한 이야기들을 뜻하는 것 같다. 초보자나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발표에서 직접적인 표현이 좋다. 왜냐하면 비유와 상징으로 이야기를 우회하게 된다면 이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여 초보자와 입문자에게 비유와 상징을 통해서 너무 많은 생각의 자유를 빨리 주게 되면 발표의 핵심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 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발표를 다 듣고 나서 "아니 그래서 무슨 내용을 말하고 싶은 거야?"라는 말을 들을 지도 모른다.
세 번째는 3.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도록 격려하라.라는 말이었다.
경험만큼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는 것은 없다. 자신이 알고 배웠던 지식들이 자신의 삶에서 실제로 어떻게 발생되는지 반영되는지에 대해 경험한다면 사람들은 그 경험을 토대로 '개인적인 서사'를 만들기 시작한다고 한다.택시를 타게 되면 듣게 되는 '내 인생으로 영화를 만든다면 엄청난 영화가 하나 나오지'라는 말과 같은 것일까..사람들의 경험은 동기를 부여하며 촉진시키고 궁금적으로 학습을 심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하여 좋은 발표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만드는 것을 저자는 추천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는 것은 상대로 하여금 이 사람이 나에 대해 이런 경험한 일들을 이야기할 만큼 신뢰를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만들게 하는 것 같다. 경험한 일과 경험한 일로 인해 발생했던 감정들이 진실되게 느껴질수록 상대는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 또한 상대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도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에서는 단순히 경험으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닌 뇌과학자의 입장에서 실제 뇌가 어떻게 움직이며 신호를 주고받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이 이야기가 나에게도 통하는 과학임을 알게 된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집중하게 만들 수 있을까? 알고 싶다면 전해내려오는 구전 같은 이야기가 아닌 과학으로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