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언어 성장, 프랑스어 초중급
배진희 지음 / 언어평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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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단단한 언어의 성장을 이루고 싶을 때. 도서 단단한 언어 성장, 프랑스어 초중급.


본 도서는 2020년 1월에 출간한 <언어 평등 프랑스어 첫걸음>에 이은 후속작이다. 하여 이전 도서에서 나이와 직업 등 간단한 자기소개를 담았다면 본 도서 단단한 언어 성장에서는 초급부터 시작해 중급 단계의 문법과 회화 표현이 소개되어 있어 기존에 가볍게 배울 수 있던 회화 집에서 좀 더 깊이 배우고 싶어 하는 아쉬움을 간직한 사람들에게 그 깊이를 더 해준다. 프랑스어는 다양한 시제 변화로 인해 많은 프랑스어 학습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이 책에서는 형용사, 부사, 현재, 반 과거, 복합 과거, 근접 미래, 단순 미래, 대명사, 명령법, 관계사, 조건법, 수동태 등의 문법들이 설명되어 있어. 프랑스어에는 정말 많은 과거들과 미래들의 문법이 있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아. DELF 기준으로는 A2-B1 수준이다.




프랑스어의 시제 변화에는 영어와 같이 불규칙 동사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attendre 기다리다는 동사를 보자.



J'attends 나는 기다리다.


tu attends 너는 기다리다.


nous attendons 우리는 기다리다.


vous attendez 그대는 기다리다.


elles attendent 그녀들은 기다리다.


...




같은 attendre 기다리다.라는 동사에서 시재 변화를 눈치챘는가?


참고로 불규칙 동사에는 위에 소개된 attendre 기다리다 외에도 듣다, 들리다의 entendre,


내려가다, 내리다의 descendre, 대답하다의 repondre 또한 불규칙 동사이다.




위에 배운 방법으로


'너의 대답을 기다리다.'이라는 문장을 써보자.


J'attends ta reponds?








아니다.



J'attends ta reponse.라고 써야 맞다.



틀렸다면 시제에 대해 다시 배워보자.


벌써 지치지 말자. 프랑스어 명사에서는 여성 명사와 남성 명사 또한 존재하니.




사실 위에 문장은 재미를 위해 썼다. 물론, 전부 사실이다.


저런 다양한 시제의 존재 또한 진실이지만.




이러한 어려움마저 재미로 느끼게 하는 프랑스어는 사실 배우면 배울수록 그 운율과 말들이 말장난처럼 재미있는 언어이다. 하지만 가볍게 배우기엔 그 깊이가 너무 깊은.



도서 중간중간 프랑스의 문화에 대한 소개가 있어 읽는 즐거움이 있다. 프랑스에서의 시간 약속 개념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는데. 프랑스에서는 식사에 초대받았을 때, 저녁 식사 시간이 7시라면 정중하게 15분 늦게 도착해야 한다고 한다. 물론 식당은 예외다. 그러나 식사 시간에는 상대방에게 여유를 주기 위해 조금 늦게 도착하는 것이 매너인 것 같다. 식사에 초대받았다면 당사자는 식사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을 테니 말이다. 




도서에는 문장을 부정문으로 만드는 연습. 해당 동사 조건법을 사용하여 문장 만들기 연습, 가정법으로 문장 완성하기 연습, 문장을 번역하고 다시 대답하는 문장을 써보는 연습 등 프랑스어 학습자가 다양하게 문장을 말하며 쓸 수 있게끔 돕고 있다. 스크립트에서는 mp3 파일을 지원해 문장 듣기가 없어 아쉬워하는 사람들에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게 mp3 파일을 지원하니, 꼭 홈페이지에서 mp3를 다운로드 하시길 추천한다. 홈페이지 속에 소개된 글 중.. 언어로 세계를 보는 당신, 모든 언어는 평등하다라는 문장도 좋고, 다운로드 할 때 불필요한 회원가입 과정이 없어서 더더욱 좋았다. 그럼, 프랑스어에 대한 다양한 어학서가 나오길 기대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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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없다는 착각
프레데릭 팡제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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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자신이 없다는 착각. 매 순간 자신 있게 무언가를 하면 참 좋겠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란 참 힘들다. 나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잘못을 바탕으로 타인의 기준을 나의 기준으로 삼아. 스스로를 옥죄이며 괴롭게 하는 생각들. 왜 자신이 없어진 걸까? 도서 자신 없다는 착각에서는 사실 자신 없다는 것은 지난날을 부분 부분 기억하듯. 잠시 자신이 없다고 자신감의 존재를 망각하고 있는 듯이 착각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이야기해 주는듯하다.




자신감의 위치.


자신감은 자존감, 자신감, 자기주장으로 이루어진 피라미드에서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자존감이 가장 중심이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저자는 여기서 '자신감'이 중간에 위치해 있다고 이야기한다. 스스로 자(自). 믿을 신 (信), 느낄 감(感) 스스로를 믿는 느낌을 뜻하는 이 자신감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중심에 잘 세워지지 않으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나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도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자신감이 중심에 있다고 표현한 것 같다..





나의 자신감은 어디로.


정신의학과 전문의로서 불안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하면서 많은 이들이 자신감의 존재를 잃어버린 채, 무언가를 행할 때 자신이 없다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자신이 없다고 생각할까?


혹시, 당신은 도망자?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은 도망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자신감이 부족하면 일을 잘 해내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한다고 예상한다. 이러한 예상이 시도를 거부하게 만들고 위축된 마음은 행동하지 못하게 하고 아무것도 얻을 수 없게 만든다. 그러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하며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리는 말을 자기 자신에게 저주를 퍼붓듯 퍼붓는다. 이러한 자책은 "나는 해낼 수 없어. 절대 해내지 못할 거야!"라고 말했던 처음 가설의 힘을 실어주고 또다시 실패의 악순환. 좌절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선순환의 시작 - 도망을 멈추고, 시작하기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은 타인에게 요청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꺼려 한다. 위에 말한 악순환의 과정을 선순환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악순환의 과정의 반대로 움직이면 된다.




일상생활에서의 선순환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할 때 먹고 싶은 것 말하기.


스스로 자신감이 없다 느끼는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의 호불호를 말할 때 혹은 의견을 말할 때 타인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부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함이 내재되어 있다. 하여 식당 들어가 직원이 안내해 준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다른 자리에 앉고 싶다고 요청하지 못하거나 못 먹거나 먹기 싫은 음식임에도 거절 의사를 보이지 못한다고 한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나의 마이너스를 플러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0으로 맞추는 연습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는 듯하다. 못 먹는 음식에 못 먹는다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 먹기 싫은 음식은 먹기 싫다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 그것이 시작일 듯하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대화할 때 답답한 유형에 대해 이야기한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다. 다양한 유형 중에 하나가 대답하지 않는 유형이었다. 의사를 물어볼 때 그 의사가 상대방의 의사와 반한, 다른 의사를 표현해야 할 때 아예 말을 하지 않는 유형이었다. 이러한 대화 유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이와 같이 자신의 의사표현하는 것에 있어 타인이 싫어하지는 않을까 자신을 거부하지는 않을까 하는 자신 없다는 착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들었다. 나와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모든 의견이 다 맞는 사람은 없다. 피가 섞인 가족이라 할지라도 각자의 생각과 의견은 다르다. 그러나 우리는 다름에 너그럽게 대하지 않았던 언행이 무의식중에 자리 잡혀 자신의 존재를 지우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이들을 포용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좀 더 포용하는 사회였더라면 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며 사회는 조금 덜 아파하는 사회가 되지는 않았을까 반성하게 된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또 고민하게 된다.





도서 자신 없다는 착각은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을 만나며 과학적으로도 증명되며 많은 이들에게 효과를 발휘했던 자신감 찾는 법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준다. 뭐든 행동이 어렵다. 그렇지만 복잡한 방법으로 시작하는 것보다 아주 사소하고 간단한 것부터 배워가며 실천해 나가면 어느덧 자신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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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한자암기박사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 공식 일본어 한자암기박사
박원길.박정서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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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일본어 한자 암기박사 도서를 구버전 때부터 봐 왔는데, 드디어 본책을 손에 넣었다. 도서 일본어 한자 암기박사는 본책과 쓰기 훈련 노트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본의 한자 암기박사 책에서 필사 노트가 추가됨으로 필사하기 위해 노트를 또다시 사는 참사가 벌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본책만 선택하여 받았으므로, 본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서평을 적어보겠다. 본 도서는 역사가 굉장히 긴 도서이다. 이 도서와 구 버전의 차이점을 이야기하자면 바로 QR코드를 통해 한자 암기 훈련 유튜브 영상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 영상 콘텐츠에는 어원과 훈독, 음독, 단어를 직접 읽어주는 음성이 들어있어 도서를 공부할 때 유튜브 영상을 켜두고 공부를 하면 발음까지 학습할 수 있음으로 기억하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총 1,026자의 한자 수록

도서에는 일본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新 교육 한자들까지 추가되어 1,026자를 배워볼 수 있고 각 한자 밑에는 한자의 난이도라든지 급수가 적혀져 있어서 JLPT 시험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그리고 한자에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아무래도 획수가 하나 추가되는 것으로 발음과 뜻이 달라질 때일 것이다. 시험지를 받았는데, 다 같은 한자 아니야?? 하지만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미세하게 한 획이 추가되어 있거나 한 획이 빠져있는 등.. 다 비슷비슷한 한자가 보기에 적혀 있어 문제풀이를 난감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하여 본 도서에서는 확실하게 한자를 구별해 주기 위해 한 획씩 추가된 한자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획에 따라 어떻게 훈독과 음독이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하여 비슷비슷하게 보여 헷갈렸던 한자들도 각각의 훈독과 음독을 보니 조금씩 구별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같은 한자, 다른 뜻.

JLPT N1 급수에 나오는 성할 성/盛이라는 음독으로는 한자가 있다.

이 한자는 훈독으로는 もる、さかる  음독으로는 せい、じょう라고 읽는데,

문장의 뜻의 따라서 읽는 방법이 달라. 참 헷갈리게 만든다. 하여 한꺼번에 뜻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1. 부풀어 오르다, 솟아오르다 혹은 (소리, 기세 등이) 높아지다.라고 표현할 때는

盛り上がる. (もりあがる)라고 말하지만

같은 한자일지라도

2. 번창하다. 활발해지다.로 사용될 때는

盛る(さかる)

라고 말해야 한다. 문장으로 쓸 때는 상관없지만 말할 때는 구분 지어 말해야 한다. 단어에 있어서도 그렇다. 성대하다의 '성대'와 '번창'하다 할 때 '번창' 둘 다 성할 성 한자가 들어가지만 단어를 말할 때는 다르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일본어는 깊게 들어갈수록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일본어 한자 암기박사가 본 도서 한 권인가 생각했는데, 2권으로 구성되어 있던 거였다.

1권과 2권 둘 다 공부하면 일본 문부 과학성에서 지정한 상용한자 2,036자를 완전히 배울 수 있다고 한다. 탐난다.



일본어 한자는 배우면 배울수록 쓸모가 많다. 일본에서는 명함을 주고받는 문화가 기본으로 깔려있기 때문에 명함을 받고 나면 이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이름은 한자로 쓰여 있고 한자를 읽는 방식이 개인적이라 이름에서 실례를 하지 않기 위해 이름의 한자를 어떻게 읽는지 물어보거나 이름으로 자주 쓰는 한자라면 앞에 한자 음독을 말하며 '이렇게 읽는 것이 맞습니까~?'하며 확인하기도 한다. 특이한 한자거나 자주 읽는 방식이 아닌 한자는 까먹기 전에 기억해뒀다 상대가 돌아가고 나서 명함에 작은 글씨로 써놓자..



일본에서는 한자를 꽤 쓴다. '가타카나' 혹은 '히라가나'로만 쓰면 배움이 모자란다고 보는 인식도 있고, 젊은 층에서는 한자를 잘 모르거나 쓰지 않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한자는 많이 알면 알수록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나 '히가시노 게이고' 등.. 일본 작가들의 책을 생각이 살아있는 원서로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한자는 더욱이 필수다.


한자.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도서에 나와있는 설명과 함께 차근차근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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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손힘찬 지음, 이다영 그림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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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하루하루가 피곤하다. 몸도 마음도 지쳤다.

그런 날엔 말하자.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손힘찬 작가의 신간 도서 오늘은 이만 좀 쉴 게요는 지친 밤 쉼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용한 문체로 지금 느끼는 '쉼'이 온전한 나의 거라고 이야기해준다.

이 시대에는 다양한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일상을 구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코로나로 인해 실내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해서 업로드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 야외에서 시선을 돌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찍어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들의 일상은 즐거움이 넘쳐나는 것 같은데 나는 지치고 힘만 든다.라고 하며 SNS를 보며 울적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작가는 타인의 하이라이트 신을 나와 비교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그 사람이 SNS에 그 사진 한 장을 올리기까지 몇 장, 몇 십장의 사진을 찍고 그중의 하나를 골라 보정하고 수정하여 올린 사진이 나의 일상을 비교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당신의 삶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 하여 상처받지 말고 오늘 내가 일구어낸 일에 감사하며 그것을 사랑하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저자는 말한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이 가진 어떤 특성을 동경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므로 부러움을 넘어서 '열등감'을 갖고 있다면 방법은 이것이다. 내가 동경하고 있는 특성을 추구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나의 개성으로 녹여내면 된다. 끊임없이 비교하며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는 나의 것으로 만들어 더 이상 상대의 특성이 나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세상에는 '잘났다'라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런 이들을 부러움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며 부러움의 대상으로 삼는 것과 동시의 시기와 질투심으로 악플을 다는 이들도 많다. 그렇게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마음은 그 악플을 통해 자신의 시기심, 질투심이 해소되는 것일까?

잃어버린 자존감 찾기.

시기와 질투로 자신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일이 더 이상 있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감 상태를 돌아보자. 나의 자존감은 어디에 있나? 우리는 좋든 싫든 이런저런 상황 속에 놓이고 살아가며 자존감이 깨어지기도 다시 붙여져서 더욱 단단해지기도 혹은 모래바람처럼 있긴 하지만 바람 부는 것에 따라 이리저리 그 방향을 달리하기도 한다. 왜 자존감은 나에게 오롯이 존재하지 않은 걸까? 그 이유 중에 하나로 저자는 타인의 평가로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타인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고 타인의 말로 자신의 정의하게 된다면 나라는 존재. 이 자존감은 사라지게 된다. 타인이 모든 나의 기준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하여 저자는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들을 찾아 핸드폰 메모장이든 일기에서든 적어내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이 방법은 실제로 심리 상담 프로그램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아주 사소한 것도 좋다. 타인에게 칭찬받은 기억, 남몰래 베푼 선행 등등 말이다. 이 정도는 남들도 다 하는 것들 아닌가..? 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렸던 것들을 적어 나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머릿속에 심어두자. 사실에 기반으로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 이 자아존중감에 대해 검색해보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관련 서적들을 찾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타인의 평가에 많이 노출된 사회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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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의 유산
장웨이 지음, 조성환 옮김 / 파람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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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중국에 '도연명'이라는 시인이 있다. 일찍이 '도연명'의 시와 일화들을 접할 기회가 있어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가히 어느 시대에 태어나도 자신의 길을 걸을 사람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도연명의 유산'이라는 도서의 서평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도연명은 벼슬길에 올라 관리직을 하며 먹고 살 길 걱정 없는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관리직에 스스로 물러나 자연을 벗 삼아 술을 마시며 시를 쓰는 시인의 삶을 살기로 한다.




귀거래사(歸去來辭)

귀거래사. 나는 이만 돌아가려 합니다.

올라갈 수 있는 최후 관직에 올랐던 도연명. 진나라 405년. 돌연, 지사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가겠다고 선언한다. 퇴직 사유를 누이의 죽음의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퇴사합니다.라고 하였지만 사실 양무제의 태자 소통이 쓴 도연명전에 따르면 지방을 순시하는 벼슬아치(지방을 감독, 감찰하며 돌아다니는 관리인)가 도연명이 있는 곳에 도착할 것이라는 서류를 받은 것이 퇴직의 발단이었다고 한다. 그곳에는 의관속대(衣冠束帶) 하여 관리인을 맞이하라는 명이 있었으니 이 명을 따르기를 원하지 않았던 도연명은 소인배들에게 의관속대 할 바엔 차라리 사직하리다!! 하고 나간 것이다. 여기서 의 관 속대란 왕을 맞이하듯 그 예우와 예복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당시 도연명의 월급은 오두미라고 하여 쌀 다섯 말이 정도를 봉급으로 받았는데 어찌 쌀 다섯말에 소인배들을 섬기란 말인가!라고 소리치고 박차고 나갔다는 일화가 있다. 이 귀거래사. 나는 고향으로 가렵니다는 세상이 정해놓은 대로 살지 않겠다는 타협 없는 자유로움의 도연명과 자연을 벗 삼아 노래하는 이되겠다는 도연명을 포부를 보여주는 듯해 참 재미있는 작품이다.



도연명은 시대를 혐오하는 자로 당시의 주류 집단과 협력하지 않고 자신의 즐거움을 찾으며 개인 생활을 즐겼던 인물로 책에서는 소개된다. 그러나 나에게는 도연명이라는 인물이 시대를 혐오했다기보다는 자유로움을 향한 갈망으로 걸출하게 물장구를 치는 이로 느껴진다. 중국에서 성인으로 불리는 백이나 숙제와 같이 산에서 생활하였지만 굶어죽지 않은 이었고, 배가 고프면 민가에 문을 두드려 끼니를 구걸하며 배를 채우기도 했지만 개인의 생활에 구속받지 않은 인물이었다.



장기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저조되고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바다나 산으로 들어가 자연인처럼 살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이들의 바람을 들을 때면 도연명의 생활이 떠오른다. 도연명은 굳은 심지와 기개로 관직을 박차고 나왔지만 그 생활을 녹록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유연성과 뒤를 돌아보지 않는 듯한 성격으로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다. 도연명은 자신이 생을 마감했을 때 지난날을 회상하며 어떤 삶을 살았노라 생각했을까. 무엇을 후회하고 무엇을 후회하지 않았을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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