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츠하우스 ANGST
강지영 지음 / 북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린츠하우스 #강지영 #북다 #북다방1기

😱😱🙀😱🙀😱🙀 다 읽고 완전 기 빨림...
악마의 혀놀림에 기빨림을 느껴보고 싶다면 완.강.추!!

한남동의 고급 빌라, 프린츠하우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고 아름다운 집이지만,
그 안에는 쉽게 열어서는 안 될 패닉룸이 존재한다.

집주인 선우는 이곳에 들어온 수상한 세입자를 만나면서 조금씩 이상한 일들에 휘말린다. 당돌하다가도 정중하고, 냉담하다가도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그녀. 처음부터 어딘가 이상했던 그녀의 정체와 함께 프린츠하우스에 감춰진 비밀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야기는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악마와 악인, 악연을 파고드는 정통 오컬트 호러로 향한다.

강지영 작가가 이번에는 킬러 대신 구마를 들고 왔다.
특히 흥미로운 건 우리가 흔히 접해온 한국형 오컬트와 결이 조금 다르다는 점. 무당이나 귀신을 중심에 두기보다, 부마자를 대상으로 한 로마 가톨릭식 구마 의식을 전면에 내세운다. 작가가 직접 ‘악의 평범함’이 아니라 ‘악의 특별함’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말한 이유도 이 작품을 읽고 나면 조금은 알 것 같다.

거기에 더해 스토리는
무서운 존재가 나타났다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

사람이 악을 믿게 되는 순간,
악이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방식,
그리고 우리가 누군가를 악이라고 규정하는 순간까지.

공포의 실체보다 더 서늘했던 건 결국 인간의 마음이었다.
(그래, 인간이 제일 무서운거지,,)

강지영 작가의 소설은 늘 익숙한 공간을 낯선 곳으로 바꾸는 데 능하다.
프린츠하우스 역시 마찬가지.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었던 집이 가장 들어가고 싶지 않은 장소가 돼버린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대체 저 방 안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이 사람을 믿어도 되는 걸까?’
하는 의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다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사람이 자신의 욕망과 악의를 숨기고 살아가는 집인지도 모르겠다고.

장르소설의 속도감과 오컬트 호러의 서늘함을 좋아한다면
이 작품 놓치지 마시라!!🔥

올여름, 에어컨보다 더 확실하게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어준 한 권이었다.😱😱😱
(밤에 절대 못 읽어.....🫠🫣)

도서제공 | @vook_d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낭만적으로 산다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화길 작가님의 첫 에세이.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 때, 드는 생각은 이러했다.
‘나는 과연 낭만적으로 살아본 적이 있었을까.’
한참을 생각해도 선뜻 떠오르는 장면이 없었다.

내 20대는 효율과 속도를 좇느라 바빴다. 더 빨리, 더 정확하게, 한꺼번에 일처리하는 것을 우선시했다. 낭만은 늘 뒤로 미뤄도 되는 것이었고, 어쩌면 조금은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낭만’이라는 단어는 오래도록 나와는 상관없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낭만이 없어도 잘 지낼 수 있다.
계절이 바뀌는 줄도 모르고 지나가는 하루,
좋아하는 음악을 끝까지 듣지 못하는 저녁,
하늘을 올려다볼 틈조차 없는 날들..
하지만 거기에 낭만 한 스푼이 삶을 더 즐겁게 만들 수 있음을 이제는 안다.
사람은 살아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그래서 요즘의 나는 일부러 천천히 걷고, 좋아하는 문장을 오래 붙잡고, 번거롭더라도 마음이 움직이는 일을 선택하려 한다. 나만의 작은 낭만을 잃지 않기 위해.

어쩌면 그래서였을까.
‘낭만’이라는 제목 하나만으로도 이 책에 시선이 갔음을.

강화길 작가의 작품 가운데 내가 읽은 것은 안전가옥 출판사의 <안진 : 세 번의 봄>뿐이다. 모녀 사이에 흐르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이 오래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설이 아닌 작가 자신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그리고 책장을 덮은 지금, 이 책은 단숨에 올해의 에세이가 되었다.

이 책의 중심에는 통증이 있다.
작가가 오랫동안 겪어온 원인을 알기 어려운 신체의 통증,
작가로 살아가며 느끼는 불안과 압박,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과 사랑,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고, 계속 쓰는 이유.
힘들었던 그 시간들을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며 버텨낸 시간들, 이 모든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작가는 자신의 통증을 숨기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것을 특별한 이야기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담담하게 건네는 문장들은 이상하리만큼 위안이 된다.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의 안부를 듣는 기분이었다.

책 속에는 영화와 드라마 이야기도 자주 등장한다.
스파이더맨을 시작으로 공포영화 주온을 비롯해 작가가 사랑한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니 나도 어느새 넷플릭스에 몇 편을 저장해 두었고, 작가님의 소설들은 읽고 싶은 목록에 차곡차곡 담아두었다.

왜 이렇게 이 책이 좋게 느껴졌을까.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이 느낄 수 있는 통증에 대한 이야기가, 작가님의 일상이 나의 일상처럼 편안하게 느껴져서 위로를 받은게 아닌가 싶다.
힘내! 나아질 수 있어! 지치지 마! 이런 파이팅적인 말..
거창한 단어들로 휘황찬란하게 보여지는 말보다도
그것을 안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간다는 점에서 깊게 느껴졌음을.

아마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낭만일 것이다.
불완전한 몸과 마음을 끌어안은 채,
오늘도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용기.

낭만이란 특별한 하루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오늘을 끝내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조금씩 스며드는 삶의 태도인지도 모르겠다고.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금술사 - 최신개정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북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금술사 #파울로코엘료

“자신만의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자기 자신을 믿고 길을 떠나야 한다.”
- 보물은 목적지가 아니라, 그곳까지 걸어간 나 자신이었다.

전 세계 80여 개 언어로 번역되고 수천만 부 이상 판매된 <연금술사>는 왜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인기가 많은걸까.🤔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가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통해, 수많은 실패와 두려움, 유혹을 마주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은 보물을 얻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시간이었고 마지막 순간, 그는 깨닫게 된다. 진짜 보물은 금이나 보석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자신을 믿는 용기였다는 것을.

이 책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지금의 선택이 맞는 걸까’라는 질문 앞에서 수백번 흔들린다. <연금술사>는 그 질문에 직접적인 정답을 주지는 않지만, 스스로 답을 찾아갈 용기를 건네준다는 점이다.

+ 이 책을 10대에 읽었다면, 20대에 읽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같은 문장을 읽어도 마음에 남는 의미는 달랐을 것이다. 그래서 <연금술사>는 읽는 시기마다 새로운 보물을 발견하게 하는 책인지도..💗

우리는 종종 목표만 바라보며 앞만 본 채 정신없이 달리지만,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은 목적지보다 그곳까지 걸어가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일거라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보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나’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 삶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
+ 연금술사가 많은 이들에게 인생책인 이유💙

도서제공 | @vook_d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가
신재민 지음 / 북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가 #신재민

한국형 오컬트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작품이 또 있을까 싶다.
오래된 공간과 전통, 토속 신앙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은 낯설기보다 익숙해서 더 섬뜩했고,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절묘하게 흐리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처음부터 섬찟해서 페이지를 넘길수록 긴장감은 점점 짙어지고, 어느새 멈출 수 없는 몰입감에 휩싸인다.

감히 말하건대, 파묘급으로 공포감이 엄청났던 작품.😱

‘이건 영화로 만들어져야 한다.’

장면 하나하나가 머릿속에서 선명하게 그려질 만큼 전개감이 뛰어나다.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 인물들의 동선, 공포가 다가오는 리듬까지 모든 것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에서 영상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이유가 자연스럽게 납득됐다. (기다리고 있겠슴돠)

그리고 마지막 반전.

치밀한 미스터리와 완성도 높은 서사, 한국적인 오컬트의 매력을 모두 갖춘 작품이다. 공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물론이고, 탄탄한 이야기와 반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

기억과 욕망, 죄와 역사가 켜켜이 쌓인 공간으로 그려진 생가.

+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은 소름돋았던 공포소설 중 TOP 3 안에 드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남바 투 자리에 앉히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역 명상록 - 마음의 평화를 찾는 가장 쉬운 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 각주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역명상록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도서제공 | @cakebooks.official

Q.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책이 꾸준히 읽히는 이유는? 🤔

A. 시대는 변했지만,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므로. 그리고 그 어떤 세상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바뀌지 않는 것들 앞에서 괜히 마음만 소모할 때가 있다.
누군가의 말, 예상치 못한 일,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까지.
정작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깨달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제국의 황제였지만, 타인을 가르치기 위해 쓴 글은 아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다짐을 건넨 기록이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괴로운 일이 사라질 거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결국 내 몫이라고 이야기한다.
세상을 통제하려 애쓰기보다 내 태도를 돌아보라는 메시지는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놀라울 만큼 유효했다.

‘초역’이라는 제목답게 문장도 어렵지 않다.
철학책이라고 하면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만큼 간결하다. 한 번에 끝까지 읽기보다 하루 한두 페이지씩만 펼쳐도 충분히 오래 곱씹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두고두고 옆에 끼고 읽어야 할 책이다.

예전에는 평온한 삶이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했건만, 이 책을 읽고 나니 평온은 상황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지만,
어쩌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 얼마 전, ‘나에게 잘 어울리는 철학책’ 심리테스트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 결과가 뜻밖에도 ’명상록‘이었다. 철학책은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나였지만, 마침 만나게 된 <초역 명상록>은 그런 부담을 한결 덜어주었다. 어렵고 난해한 철학이 아니라, 지친 마음에 조용히 말을 건네는 이 시대에 어울리는 문장들. 더위에 쉽게 지치고 마음도 함께 늘어지는 요즘, 나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