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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25년 6월
평점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 메리 앤 섀퍼 , 애니 배로스
소설 / 비전비엔피*이덴슬리벨 @visionbnp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셀1위
워싱턴포스트 ’최고의 책‘
전 세계 30여 개국 베셀!
전 세계 750만 독자를 사로잡은 북클럽!
이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독특하다 생각했다.
무슨 북클럽 이름이 음식 이름 같아서 읽는 내내, 감자껍질파이 레시피는 조금 나오겠지 싶었다.
1946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런던의 작가 줄리엣은 새로운 글감을 찾는 와중에, 건지섬에서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그의 이름은 도시 애덤스. 자신을 찰스 램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하면서 줄리엣에게 더 구해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서신은 점차 확장되어, 이 책의 제목인 독특한 독서 모임의 멤버들과도 편지 친구를 맺게 된다.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아주 따뜻하고, 때때로 웃기고, 뭉클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감자껍질파이? 다소 우스운 이름이 붙은 이 문학회는 독일군의 감시를 피해 즉흥적으로 꾸민 거짓말에서 출발했지만, 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이어주는 진짜 공동체로 성장한다. 줄리엣은 그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전쟁이 남긴 상처, 이웃을 잃은 슬픔, 그리고 책이 주는 위안과 용기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이 책은 전쟁의 어둠을 온전히 그려내면서도, 사람 사이의 온기와 문학이 지닌 치유의 힘을 놓치지 않는다. 서간체 형식을 통해 다양한 인물의 목소리와 서로 다른 시선들이 살아 숨쉬는 것처럼 다가왔다. 나도 마치 그 자리에 있는 북클럽 회원 느낌이랄까. 책을 읽는다는 것이 단지 혼자의 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일임을 보여주는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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