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척된 채로
우리에겐 우리들만의 승리가 있다
그러니 모든 길과 광장은 더러워져도 좋으리
술병과 전단지와 색종이 토사물로 뒤덮여도 좋으리
창가의 먼지 쌓인 석고상은 녹아버려라
거추장스러운 외투와 속옷은 강물에 던져버려라
우리에겐 우리들만의 승리가 있다
배척된 채로
배척된 채로 - P97

11월 다음엔 왜 12월이어야 할까? 나는 젊은 채 죽을 것인데……
꼬꼬야, 요즘 사람들은 옛날이야기를 믿지 않지
코끼리들의 무덤이 산이 됐다거나
거대한 코끼리들이 산을 삼켰다거나 하는 이야기
남자가 아니면 왜 여자여야 할까? 꼬꼬야, 나는 모른 채 죽을 것인데……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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