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문학 습관 - 나만의 업業을 만들어가는 인문학 트레이닝북
윤소정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존의 인문학 책이라고 하면 대체로 '고전'을 기반으로 했었다면 최근에는 사회 이슈나 자신의 삶, 행동, 마음, 선택, 방향 등의 이야기를 통한 실천의 학문으로써 인문학을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실용 인문학 교육자로 불리며 인재양성소 인큐의 대표 윤소정 씨가 이번에 출간한 『인문학 습관』은 실천해야만 한다라는 이야기에서 한층 더 나아가 실천을 위한 트레이닝 방법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실제로 인문학 교육기관이자 대표로 있는 인큐의 커리큘럼을 책으로 옮긴 것인데, 단기간에 나를 '실전형 인재'로 성장시켜주는 훈련방법으로 많은 강의자들을 만족시킨 방법과 실제 후기 등을 제공하여 줌으로써 독자 또한 쉽게 훈련을 따라하기 쉽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대체로 모든 책들은 '인풋(Input)' 파트만 있다면  『인문학 습관』은 '아웃풋(Output)'까지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고 인문학적 기초 지식과 그 지식을 제대로 습득하기 위해 필요한 트레이닝 미션이 표기 되어 있어 직접 해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작은 공책 한권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한 챕터씩 읽을 때마다 나오는 미니 미션을 손으로 실제로 써보기도 하고 저에게 필요해 보이는 몇 개의 트레이닝 미션을 표시해두었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트레이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트레이닝 부분에는 어떤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지도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을 진단해보고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다 하려다보면 오히려 지쳐서 포기하게 될 테지만 선택하여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먼저 고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실제로 [인문학 습관 트레이닝]을 하는 과정을 블로그 등의 SNS에 담음으로써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제 이웃분들 중에서도 꽤 많이 연재 포스팅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보다가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제가 나름대로 적어본 과정을 포스팅해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인문학 습관』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인문학은 도끼다. / 물음표다. / 해석이다. / 실천이다.

챕터 제목만을 봐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부제를 보면 조금은 쉽게 이해가 됩니다.

-책을 넘어 인간의 본성을 이해한다.
-질문으로 나만의 전공을 만들어간다.
-주변의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행동을 옮겨야 기적이 일어난다.

저는 목차를 읽고 책을 보는 편이지만 목차에 큰 관심을 두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책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는 있지만 가끔은 너무 붕 뜬 것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책의 내용을 가늠해보는 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목차는 상당히 이해하기 쉽게 풀이되어 있습니다. 딱 보아도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지 알 수 있습니다. 너무 쉽게 내용을 알게 되어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각 챕터 별로 있는 [인문학 트레이닝]이 과연 어떤 방법을 제시해줄 지 궁금해서 읽게 되더군요.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목차는 이거였습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이긴다.]

저는 학창 시절에 손을 드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이 나를 시킬까봐 무서웠고, 질문이 있어도 물으려고 하지 않았죠. 대학을 가서야 비로소 교수님 방을 자주 드나들며 이것저것 묻기도 하고 상담하기도 하면서 질문을 해본 적이 있었는 데요. 질문의 중요성을 그 때 느끼기는 했지만 좋은 질문이라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실제로 인문학을 다루는 책들을 보면 이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여기에 나오는 예시가 유독 와닿더군요.

일주일에도 수십 며으이 친구들이 제게 찾아와 질문을 합니다.
"저는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을까요?"
"저는 왜 이렇게 취업이 안 될까요?"
과연 이것은 정말 궁금해서 하는 질문일까요, 누군가에게 답을 얻기 위해서 하는 질문일까요? 전 그때마다 과거의 제 모습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해줍니다.
"당신이 왜 자신감이 없는지 제가 어떻게 아나요, 무당도 아닌데요. 우리 솔직해집시다. 지금 그대는 질문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질문으로 바꿔봅시다. 자신감이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자신감이 있는 친구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하수들은 자책하는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고수들은 '어떻게 하면'으로 생각하는 질문을 던지며 일을 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 하지요. -P.90~91

 

 

그러나 사실 모든 그녀의 방법에 공감을 한 것은 아닙니다.
[이해되지 않는 사람을 연구하다]라는 챕터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가끔 신문에 이해되지 않는 살인 사건이 보도된 날에도 노트를 펼치고 저 자는 왜 그런 행동을 했을지 그 동기를 찾아봅니다. 누군가가 말로 저에게 상처를 준 날도 어김없이 노트를 폅니다. 그리고 '저 사람은 왜 저런 말을 한 걸까?'를 적어보죠.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럴 수도'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P.59
왜 하필 살인 사건을 예로 들었을까요. 특히 이해되지 않는 살인 사건이라는 부분이 살짝 걸리더군요. 대체로 살인 사건은 이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고, 이유가 있는 살인 또한 이해되는 것과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누군가 내 가족을 살해하여 복수하기 위해 죽이는 경우는 잔인하다 생각하지만 나도 내 가족이 그런 일을 당한다면 하는 반쯤의 이해가 생기지만 아닌 경우가 사실 더 많지요. 그런데 예시를 굳이 이해되지 않는 살인 사건이라 표기해야 했을까요.

참 별거 아닌 단어 몇 개에 집착하는 기분도 들기는 하지만 책 전체적인 내용이 다 마음에 들었는데 딱 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중요하지도 않는 문장인데 '살인 사건'을 노트에 적어가며 이해를 해간다는 뉘앙스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는 저의 매우 개인적인 해석이고 제가 쓸데없이 깊숙히 파고들었다는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만 유독 아쉬웠던 부분이라 기재합니다.

그러나 아쉬움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직접 내 자신을 바꿔가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이 제시되어 있다는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 방법이 나에게 맞는 지는 직접 해봐야 알겠지만 맞지 않아도 직접 무엇인가를 해보면서 바뀌어 갈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 같아요. 인문학 책을 읽고 싶지만 실제로 바뀌는 게 없어 쉽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나 무엇이든 바뀌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지만 항상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박 2일 디톡스 - 시간 없고, 돈 없고 도시를 떠날 수 없는 현대인을 위한 원데이 디톡스
박준상 지음 / 라온북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박준상. 1박 2일 디톡스.
간해독요법. 면역력 높이는 방법. 디톡스방법. 해독요법

이 리뷰는 문화체험 블로그 전문카페 컬처 300(www.culture300.com)과 함께합니다.


평생 병 없이 약 없이 살 수는 없을까?

의학이 발전하면서 고칠 수 있는 병의 숫자가 늘고 있지만 그 만큼 고칠 수 없는 새로운 병,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의 숫자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그리고 길어진 수명과 비례하여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혹은 치료를 위해 수많은 약을 복용하며 수십년을 살아간다. 과연 이런 현상을 볼 때 의학이 발전으로 우리의 삶이 건강해졌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명이나 될 것이며 새로운 해결 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은 있을까?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눈에 보이게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먹는 식습관도, 운동을 멀리는 소위 말하는 귀차니즘이 점점 도지고 일과 생활에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면서 의문 모를 병이 생겼다 사라진다. 병원에 가서 받아오는 약은 일시적인 해결은 주지만 결국 도돌이표다. 생활습관을 바꾸고 싶지만 바꿀 여력은 없고, 그렇다고 아프기는 싫고 요즘 엄청난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그 때 발견한 것이 <박준상>씨의 <1박 2일 디톡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사실 건강을 위해서 뭔가 해본 적이 없는 나에게 1박 2일 디톡스란 매우 생소한 것이었다. 하지만 책 뒷면에 나온 문구 ‘내 몸을 깨끗하게 해주는 1박 2일의 기적’에 꽂혀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책 뒷면에는 1박 2일 디톡스의 효과를 나열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을 수도 있는 병에 대한 것들이다. 암, 고혈암, 당뇨, 고지혈증, 중풍과 같은 5대 질환은 물론 혈액순환개선, 면역증강, 비뇨생식기와 자궁질환 및 불임 등의 질병, 자기감정 조절 능력 향상, 피부 트러블과 다이어트 등. 무궁무진한 효과에 입이 딱 벌어지면서 손이 저절로 책을 향했다. 물론 이것들이 정말 다 가능할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진 않았다. 처음에는 의심이 들었지만 병원을 가 상담받는 것도 어렵고, 책 한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만 있다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1박 2일 디톡스는 원래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실시하던 전통방식의 치료법이라고 한다. 유난히 암에 잘 걸리지 않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이상하게 여긴 전문가들이 직접 그들을 찾아가 연구하던 중 발견된 치료법이다. 1박 2일 디톡스는 해독의 75%를 담당하는 간에 초점을 맞춘 치료법으로, 음식, 공기, 물이 오염되면서 2만 가지 생활독소 속에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간 해독법이다. (p.6)

이 책은 총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 내 몸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2장. 의사도 알려주지 않는 5대 질병의 원인
3장.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4장. 1박 2일 디톡스가 당신을 살린다
5장. 1박 2일 디톡스 시작하기
6장. 1박 2일 디톡스 효과 극대화하기

건강의학서적의 경우 조금은 일방적으로 우리는 이래야만 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아 거부감을 느끼게 해주는 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차례를 잘 살펴보면 일단 요즘 현대인들의 몸 상태를 점검한다. 1박 2일 디톡스를 하기 전 지은이인 박준상씨 본인의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더 신뢰감을 준다. 실제로 본인이 겪은 이야기를 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탄탄한 신뢰를 쌓으면서 독자가 직접 본인의 몸상태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실제 현재 한의사이면서 1박 2일 디톡스 전문 상담가인 박준상씨가 본인이 겪은 일이나 환자들이 겪은 일들을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너무 어렵지만은 않은 느낌을 줘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건강의학서적은 독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읽도록 만들지만 쉽게 읽는 것을 그만두도록 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다.



2장과 3장에서는 5대 질병이라고 일컬어지는 암, 고혈암, 당뇨, 고지혈증, 중풍 등에 힘들어 하는 환자들을 예시로 들면서 왜 우리는 평생을 약을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약을 먹는다고 다 병이 낫는가에 대해 반문한다. 사실 약을 먹는다고 해서 완벽하게 병이 낫는 경우는 보기 드물다. 너무 멀리서 예시를 찾을 필요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을 먹고 낫기를 기대하지만 평생을 약을 먹어도 제대로 낫지 않고 앓다가 죽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것들의 원인과 실제 질병은 본인의 식습관 등에 문제가 있음에 대해 꼼꼼히 이야기 해나간다.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식습관 즉 생활습관을 먼저 바꾸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들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것들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그럼으로써 얻는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잘 실천할 수가 없고 실천하지 않는 이유를 단순히 귀찮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고 있다. 아무리 식습관을 바꾸려고 하지만 단 한 명의 사람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적절한 예시를 통해 설명하면서 1박 2일 디톡스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독자들이 의문이 들지 않도록 탄탄히 믿음을 쌓아 올린다.

그리고 4장에서 1박 2일 디톡스를 1장부터 3장까지 이야기한 것들을 바탕으로 실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고, 5장과 6장을 통해 드디어 1박 2일 디톡스를 실천하는 방법,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매우 짜임새 있는 책 구조와 적절한 예시, 지은이 본인의 경험담,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통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보면 된다.



내가 이 책에서 제일 주의깊게 살펴본 것은 1박 2일 디톡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긴 하지만 1박 2일 디톡스를 실천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방법 또한 적어두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따뜻한 물 많이 마시기. 비타민C를 하루 2번 식후 즉시 복용하기. 마음이 질병에 끼치는 요인이라는 점 등이 그것이다. 특히 맨 마지막 마음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 나는 좀 신선했다. 현대인들이 일이나 인간 관계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거기다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공해, 소음 등에서 받는 생활 스트레스는 더욱 상상을 초월할 것이고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건강의학서적의 경우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는 있어 이 책만의 특징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심리학이나 정신학과 관련된 의학서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음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다는 것에 끌렸다.

그리고 제6장 1박 2일 디톡스 효과 극대화하기를 통해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지만 잘 실천하지 않는 것들을 전문적인 설명을 쉽게 풀어 강제적인 느낌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해주고 실제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1박 2일 디톡스는 만성병, 난치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암, 고혈암, 당뇨, 고지혈증, 중풍과 같은 5대 질병으로 인해 약을 장기복용하며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P.42)

해독이란 독성이 있거나 건강에 해를 주는 물질을 화학적 과정을 통하여 독성이 없거나 약한 물질로 변화시켜 처리, 배출시키는 것을 말한다. (~중략~) 사람마다 해독 능력이 다양하다. 식습관, 생활환경, 거주 환경, 유전적 형질, 나이 등이 해독 능력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다. (P.169~170)

이 책의 저자 박준상씨는 한의사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내용은 한의학에 조금 더 치중되어 있는 편이다. 양학과 한학의 조화를 이야기 하지만 조금 곡해보면 현재 치료를 위해서는 한학이 조금 더 중요한 것처럼 보여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박준상씨가 계속해서 한학을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 양학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한학의 비중을 더 높일 필요성이 있음을 주장하는 일부다. 실제로 우리는 약을 통해 모든 병을 해결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원인 규명과 해결보다는 증상 해결 치료법에 더욱 익숙하고 이는 분명 잘못된 일임이 틀림없다.

증상의 원인 규명과 해결과 동시에 증상 해결 치료법을 병행해야 우리는 약 없이 병 없이 평생을 살다 편안히 눈 감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계속적으로 생활 습관, 식습관을 바꾸면서 1박 2일 디톡스를 통해서 나쁜 것을 배출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모든 병을 다 이겨낼 수 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단지 그것을 통해 약을 적게 복용해도 나아질 수 있으며, 약으로 평생을 연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사실 건강의학서적을 사는 것은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자기계발서와 마찬가지로 매우 그럴듯한 말로 독자로 하여금 강제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것들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공감가는 방법 등을 적어둔 책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이 책은 굳이 1박 2일 디톡스를 하지 않더라도 실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고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않았던 일들의 중요성을 매우 전문적이지만 매우 쉬운 단어들로 풀이하여 독자에게 지켜야 되는 이유를 상기시켜준다. 그리고 한발자국 나아가서 그래도 몸이 좋지 않다면 1박 2일 디톡스를 권유한다.

사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1박 2일 디톡스를 단박에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친절한 건강서적이다. 실생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로 효과를 보고, 그것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지킬 때쯤이 될 때 우리는 1박 2일 디톡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고, 저자가 강요하지 않아도 우리가 스스로 해독을 위해서 1박 2일 디톡스를 선택할 것이다. 독자에게 자연스러운 공감과 새로운 요법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데 완벽하게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시간없고 돈 없고 도시를 떠날 수 없는 현대인을 위한 원데이 디톡스~

건강하고 싶다면, 약을 먹고 싶지 않다면, 그 효과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가 모두 다 알고 있지만 하지 못한 그 방법들을 저자 박준상씨의 말처럼 실천해나가는 것은 어떨까?

극도로 나빠지고 있는 몸상태에 갑자기 추워진 겨울에 걱정스러운 지금, 이 책을 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