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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죽는다는 건 뭘까? ㅣ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김민화 지음, 성혜현 그림, 실비아 사진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제목 :열세살, 죽는다는 건 뭘까?
저자:
저자 김민화는 대학에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아동발달심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신한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새로 통합예술치료를 공부하고 있다. ‘청동말굽’의 이름으로 어린이 책을 쓰고, 기획하며 마음이 아픈 어린이들을 만나 심리치료도 하고 있다.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를 비롯한 〈전통문화 즐기기〉 시리즈, 《나무가 들려주는 한국사이야기》등의 〈쉬운 한국사〉 시리즈, <이른 사춘기를 위한 힐링스토리〉 시리즈인 《나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등과 포토에세이 《열세 살, 내 마음이 왜 이러지?》를 비롯한 책을 썼고, 《왜 내 몸이 변하는 걸까?》 《허클베리 핀 길들이기》 등 다수의 외국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그린이 성혜현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했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열세 살, 내 마음이 왜 이러지?》 《손등 도장》 《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맑음》 등이 있다.
사진가 실비아는 도심 속 아기자기한 골목길 산책을 즐기며, 그 속에서 만나는 소소한 풍경을 수시로 카메라에 담아낸다. 북 디자인을 비롯 사진 작업, 북아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536862&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62474589
내용:
책은 얇고 그림과 사진이 있어서 주제에 비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요.
내용은 열세살 남자 주인공이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 은우와의 일상생활을 하면서 주위에 있는 죽음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 마다 약간 전문적인 설명과 친절하고 진심어린 충고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삶과 죽음을 생각하다" 에서는 버킷리스트와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요.
"정말 죽고 싶은 건 아니야 "에서는 자살의 이유와 예방법, 청소년들의 자살 이유,자살을 예고하는 징후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청소년들의 자살이유에 대한 부분은 저도 진지하게 읽었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에서는 가까운 사람의 죽음에 대한 죄의식,죽음을 받아들이는 심리적 단계 , 가장 좋은 애도는 추억을 나누는 것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장 좋은 애도는 추억을 나누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삶이 아름답기 때문이지 "에서는 재난 생존자들에게 필요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제 세월호 생존자 학생중 한명이 자살을 시
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감히 이야기하는데 그 학생이 이 책을 읽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감상:
이 책 좋습니다. 마치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세익스피어 전집보다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여행 안내서를 챙기는 것 같이 말입니다. 아무도 이야기 해주지 않는 이야기를 알리려고, 아이들을 살리려고 하는 지은이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일제시대 일제의 쌀 강탈을 쌀 수출이라고 쓰는 교과서보다 이런 책을 교재로 내 아이에게 수업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뉴스도 종북 이야기 좀 그만하고 세월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보고 알았는데 한 번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살 재시도율이 30배 정도랍니다.
최소한 인간의 생명 앞에서 만큼은 좀 경건해 졌으면 합니다. 악마가 정말 있다면 아마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하지 않는게 악마일것입니다.
우리 첫째는 글중에서 친구에게 유언장을 써서 주는 이야기,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야기, 죽은 거북이를 묻어준 이야기,학교에서 자신의 묘비문을 써보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 그 중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제가 봤을 땐 대충 읽어 본 것 같지만 그래도 자꾸 이런 글을 자꾸 접하다 보면 쌓여서 지혜가 되겠지요.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