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를 잡는 아버지 - 6-1 국어 활동 가 교과서에 수록 효리원 5.6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2
현덕 글, 원유성 그림 / 효리원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 이 후기는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 :나비를 잡는 아버지

 



지은이:

저자 현덕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전쟁 때 북한으로 넘어가 북한에서 살았습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고무신」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남생이」가 당선되어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작품집으로 동화집 「포도와 구슬」 「토끼 삼 형제」, 소년 소설집 「집을 나간 소년」, 소설집 「남생이」, 장편 소년 소설 「광명을 찾아서」 등이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단편 소설집 「수확의 날」을 출간하였습니다.


그린이 원유성은 강원도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동안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 「김구」 「김유신」 외 여러 권의 위인전과 「매직 킹덤」 「친구를 찾아서」 「엿장수 아저씨」 「15소년 표류기」 「빈 병이 술병보다 비싼 이유」 「80일간의 세계 일주」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나무 일러스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970658&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28104673


내용:

어느 시골 마을에 사는 아이들의 짧은 이야기 모음입니다.

마름의 아들에게 심통을 부렸다가 그로인해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것을 보고 그동안 몰랐던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며 달려가는 바우의 이야기인 [나비를 잡는 아버지] 

무엇 때문인지 단단히 화가나서 똘똘이랑은 영 안 놀려고 하는 영이와 영이의 소꼽놀이에 어울리고 싶은 똘똘이의 이야기 [너하고 안 놀아 ]

노마와 영이의 쌀장사 놀이 [싸전 가게]

돌 축대위에서 서로 자기가 제일이라며 축대위에 오르며 노는 노마,기동이,똘똘이 이야기 [내가 제일이다],

아버지의 구두를 신고 아버지 행세를 하려다 실패하는 기동이 이야기[아버지 구두] 
누구나 한번쯤 이런 기억이 있었을 겁니다. 어머니 앞에서 종이를 오려 기차를 만들어 보는 노마의 이야기 [조그만 발명가]
동전 한닢이 생겨서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이 신이난 똘똘이의 이야기 [뽐내는 걸음으로 ]
산에 나물 캐러 갔다가 서로를 배려하며 우정이 깊어지는 영이,노마,똘똘이 이야기 [우정] 
예전이나 요즘이나 아이들간의 갈등은 비슷한 모습을 취하는 것 같다고 느끼게 해준 의심 많은 가해자 인환, 친구를 믿고 싶었지만 휩쓸려 버리는 방관자 기수, 가난하고 외로운  피해자 수만의 이야기 [ 고구마 ]
그외에도 [싸움]  ,[ 바람하고 ], [의심 ],[고양이와 쥐], [실수], [땜가게 할아범 ],  [하늘은 맑건만] , [삼 형제 토끼]이야기들이 있습니다.


p28

[나비를 잡는 아버지]중에서

아버지는 농립(여름에 농사를지을 때쓰는 모자)을  벗어들고 나비를 쫓아 엎드렸다 일어섰다 하며 그 똑똑지 못한 걸음으로 밭두덩(밭두렁)을 지척 지척 돌고 있다.

바우는 머리를 얻어맞은 듯 멍하니 아래를 바라보고 섰다. 그러다가 갑자기 언덕 모래 비탈을 지르르 미끄러져 내려가며 그렇게 빠른 속력으로 지금까지 잠겨있던 어둔 마음에서 벗어나, 그 아버지가 무척 불쌍하고 정답고 그리고 그 아버지를 위하여서는 어떠한 어려운 일이든지 못할 것이 없을 것 같고, 바우는 울음이 되어 터져 나오려는 마음을 가슴 가득히 참으며 언덕 아래 메밀밭을 향해 소리쳤다.

" 아버지-   "

" 아버지 -  "

" 아버지 -  "

- 우리 주인공 바우가 아버지의 사랑과 진심을 느꼈네요. 요즘 우리 아버지들은 어떤가요? 사실 서로 길게 얼굴 마주 보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으니 바우가 느꼈던 감정과 경험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 바우 아버님이 사실은 바우가 측은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바우 아버님이라도 마음이 정말 아플 겁니다.



p80-81

수만이는 여전히 입을 봉하고 섰더니, 갑자기 한마디로 딱 끊어서 .

"못 내놓겠다."

그리고 할대로 해라 하는 태도롤 주머니를 두 손으로 움켜쥔다.

인환이는 좌우로 눈을 찡긋 찡끗 신호를 하더니, 불시에 수만이에게로 달려들어  등 뒤로 허리를 껴안는다. 그리고 우우 대들어 팔을 붙잡고 다리를 붙잡고, 그래도 몸을 빼치려 가만있지 않는 수만이 호주머니에 기수는 손을 넣었다. 그리고 수만이가 최후의 힘으로 붙잡힌 팔을 뺴치자, 동시에 기수는 호주머니 속에 든 걸 끄집어내었다.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딱딱하게 마른 누룽지 한 덩이였다. 묻지 않아도 수만이 어머니가 남의 집 부엌일을 해 주고 얻어 온  것이리라. 수만이는 무한 남부끄러움에 취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섰다.

 그러나 그 수만이보다 갑절 부끄럽기는 인환이었다. 아이들이었다. 더욱이 기수 자신이었다. 손에 든 한 덩이 누룽지를 그대로 어찌할 줄을 몰라 멍하니 섰더니, 그걸 두 손으로 수만이 손에 쥐어 주며, 다만 한 마디 입안의 소리를 외고, 그 앞에 깊이 머리를 숙인다.

"용서해라"

-  전에 '어떤 친구들이랑 애들이 잘 놀지 않으려고 드니? '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물어 본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아이의 대답중에 하나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지저분한 아이요' 라는 겁니다.

소중한 아이들인데...왜 지저분하게 하고 학교에 올까요?  제 생각에는 엄마나 아빠가 너무 바쁩니다. 너무 힘들어서 아이를 제대로 못챙기는 거지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옛날 아이들의 세계가 더 어른스러운게 사과를 할 줄 아는군요. 요즘은 사과는 커녕 피해자가 전학을 가야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고등학교 교감 선생님이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을 식당앞에서 잡아 채서는 쫓아냈다는 믿을 수 없는 뉴스를 봤습니다. 돈을 가져오라고요. 선생님이 그것도 선생님중에 어르신인 교감 선생님이 이러시니 아이들끼리는 어떨지 .... 상상하기도 겁이 납니다. 



감상:

아이들이 와하고 몰려들어서 꼼짝 못하게 잡고는 죄없는 수만이의 옷을 뒤져 수만이의 마지막 자존심인 누룽지 한덩어리를 꺼내는 장면에서 얼마전 [솔로 강아지]라는 동시집을 잔혹 동시라고 모질게 잡아 꺽어다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짓밟아버리는 패악질을 하던 어른들이 생각납니다.

 

 

" 이순영 학생  미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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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품
박철 글, 김재홍 그림 / 바우솔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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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엄마의 품

 


지은이:

저자 박철은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7년 ≪창비 1987≫에 <김포 1> 등 1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고, 1997년 ≪현대문학≫에 단편 <조국에 드리는 탑>이 추천되어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집 ≪불을 지펴야겠다≫로 2009년 천상병시상, 2010년 백석문학상을 받았고, 소설집 ≪평행선은 록스에서 만난다≫로 2006년 단국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김포행 막차≫, ≪새의 전부≫, ≪사랑을 쓰다≫,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험준한 사랑≫, ≪작은 산≫ 등 10권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어린이를 위하여 ≪옹고집전≫, ≪선비 한생의 용궁답사기≫, ≪김포 아이들≫ 등을 썼습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시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엄마의 품≫으로 풀어냈습니다. 세찬 빗줄기 속에서 안겼던 엄마의 따스한 품. 그 모습 속에 어머니의 사랑과 소중함, 그리고 위대함을 담았습니다.



그린이 김재홍은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동강의 아이들≫, ≪숲 속에서≫, ≪로드킬-우리 길이 없어졌어요≫가 있고, 그린 그림책으로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영이의 비닐우산≫, ≪아가 마중≫, ≪무지개≫,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 ≪송아지 내기≫, ≪똥 자 들어간 벌레들아≫, ≪너 제주도에 있니?≫, ≪고향으로≫, ≪구름≫ 등이 있습니다. 그린 동화책으로 ≪쌀뱅이를 아시나요≫, ≪고양이 학교≫, ≪도들마루의 깨비≫, ≪무옥이≫, ≪반지 엄마≫, ≪금단현상≫, ≪숨 쉬는 책 무익조≫ 등이 있습니다. ≪동강의 아이들≫로 에스파스앙팡상을, ≪고양이 학교≫로 앵코?티블상을, ≪영이의 비닐우산≫으로 BIB어린이심사원상을 수상했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9006383&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83896049




내용:

그림이랑 제목이 너무 좋았는데 내용도 짧지만 옛날 기억을 떠올리게 해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장마 였다.

초등학교 1학년 무렵

장마철 사이사이 햇살이 비치면

엄마는 논으로 피사리를 나가셨다.

빗속에 잡초들 역시 쑥쑥 키를 세웠으니까....

수업을 마친 나는

더위 속 일하는 엄마를 위해

작은 물주전자에 시원한 우물물을 떠서

들길로 물심부름을 나갔다.

논둑길 위로 고추잠자리가 앞서 나가고

메뚜기는 볏잎 속에서 숨바꼭질하고

내 주머니 안엔 속이 하얀 크림빵도 하나 있었다.

멀리 신작로의 버스 뒤로 일어나는 먼지를 바라보며

논길을 걸어 들판의 반쯤 걸어왔을 때다.

-이때 주인공 남자아이는 갑자기 먹구름에 장대비를 만나게 되고 집으로 돌아갈까 엄마에게 갈까 망설이다가 엄마를 찾아 뛰어갑니다. 다행히 엄마를 만나 가져간 물과 크림빵을 먹으며 엄마의 품에 안겨 행복한 기억을 갖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가끔 시골에 가면 밭으로 물심부름을 하곤 합니다. 아이에게는 무거운 물주전자를 들고 가기에는 먼길이죠. 그래도 얼굴이 발그레해져서는 자랑스럽게 물주전자를 들고 오던 아이의 얼굴이 생각나네요.

하얀 크림빵은 아이도 무척 좋아할텐데 엄마와 나눠먹고 싶은 마음에 소중히 들고 옵니다. 우리 모두 어렸을 적 맛난 간식을 아껴뒀다 엄마에게 수줍게 내밀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엄마는 볼을 비비고 바라보다 나를 꼭 안았다.

추위에 떨던 나는 엄마의 품에 안기자

비가 그치는 것 같았다.

세상이 갑자기 따뜻해졌다.

엄마는 새로 낳은 달걀처럼 맑아진 내 얼굴을 바라보다가

얼굴을 감싸고 다시 한 번 안아 주었다.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인상 깊습니다. 세상에서 엄마의 품이 제일인 때가 있죠. 나이를 더 먹고 엄마의 품에 더 이상 안길 수 없고 제가 늙으신 노모를 품에 안았는데 너무나 작게 느껴질 때가 오더이다. 울컥해지곤 하지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기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주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상:

동화책의 제목인 엄마의 품과 그림을 보고 꼭 한번 저도 읽고 우리 아이들도 읽은 다음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내용도 제목과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엄마의 품을 어떤 방식으로 기억하게 될까요? 학원에 가라 떠밀고 성적이 안나오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얼굴로 변하는 엄마로 기억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맞벌이하는 가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얼른 경제 상황이 나아져서 엄마품에 아이들이 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왜 아이를 엄마만 키워야 하냐 남녀차별이다. 라고 시비를 걸까 걱정이지만 아이들은 엄마 품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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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자전거 - 평범한 자전거가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주드 이사벨라 글, 시모네 신 그림 / 머스트비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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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 : 빨간 자전거

 




지은이:

저자 주드 이사벨라(Jude Isabella) 는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 빅토리아에서 과학 분야 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2년 동안 아동 과학 잡지인 《예스 매거진》(YES Mag) 편집장을 지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잡담과 멋진 업적과 실패들』이 있으며, 이 책은 미국물리학회 아동도서 상을 받았습니다.


역자 엄혜숙은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와 인하대학교에서 문학과 아동문학을, 일본 바이카대학에서 아동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면서 재미있는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똑똑, 누구야 누구?』, 『구두 한 짝 무얼 할까?』 『세탁소 아저씨의 꿈』 등이 있으며, 우리말로 옮긴 책은 『파란 티셔츠의 여행』,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꼬마 곰』, 『플로리안과 트랙터 막스』, 『큰고니의 하늘』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시모네 신(Simone Shin)은 샌프란시스코 만 근처에 살며, 시사 책과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시모네가 그리는 그림은 초기에 작업했던 실크 스크린 기법에서 영감을 받았고, 사실적인 아크릴과 실크 스크린 질감을 결합해서 표현합니다.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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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북아메리카의 소년 레오는 몇년을 부지런히 용돈을 모아 갖고 싶었던 빨간 자전거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지 빨간 자전거 빅 레드를 타고 다니지요. 소년레오와 빅레드는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레오의 몸은 커져버리고 빅레드를 타기 어려워집니다. 그러자 레오는 빅레드를  기부 단체를 통해 서아프리카로 모험을 떠나 보냅니다. 물론 레오는 빅레드가 먼길을 떠나기전에 정성껏 단장을 해주지요.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 도착한 빅레드는  가난하지만 성실한  소녀 알리세타와 만나게 됩니다. 소녀 알리세타와 빨간 자전거는 알리세타가  시장에 가거나 수수밭에 갈 때, 학교에 갈 때, 항상  함께합니다. 그리고 빨간 자전거는 알리세타가 다른 자전거를 살 수 있게 되었을때 또 다른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알리세타를 떠나 빅레드는 하리다타라는 소녀와 함께 병원에서 아픈 사람들을 실어나르며 봉사를 하게 된답니다. 빅레드가 어찌나 일을 멋지게 잘하는지 사람들은 빅 르드에게 '르 그랑 루즈'라 부르며 고마와 합니다.빨간 자전거 빅 레드는 레오가 원했던 바대로 많은 모험을 하게 됩니다.



레오는 이마에 땀을 훔쳤어요. 더운 날이었고, 이웃집 잔디를 거의 다 깎았거든요. 오늘은 레오가 드디어 목표를 이루는 날이예요. 새 자전거를 사는 데 충분한 돈을 벌었으니까요. 2년 동안 레오는 돈을 모았어요. 이웃집 잔디를 깎고, 나뭇잎을 긁어모으고, 눈을 치워 주고 번 돈을 꼬박 꼬박 저금했지요. 레오는 길 건너편 자전거 가게에서 '자신을 위한 자전거'를 살 생각이었어요. 18단 기어에, 충격 흡수기가 달린, 밝은 빨간색 자전거를요.

 잔디 깍기가 끝나자 레오는 돈을 받아서 은행으로 달려갔어요. 레오는 자전거를 사려고 그동안 모은 돈을 찾았어요. 그러고는 서둘러 자전거 가게로 가서 값을 치루고, 가게 주인이 돈 세는 것을 지켜보았어요. 가게 주인이 말했지요. "레오.축하해!" 가게 주인은 레오가 얼마나 새 자전거를 원하는지 잘 알고 있거든요.

 레오는 자전거에 빅 레드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레오는 빅 레드를 타고 학교에 갔어요. 레오는 빅 레드를 타고 수영장에 갔어요. 축구 연습하러 갈 때도 빅 레드를 타고 갔지요. 레오는 어디든지 빅 레드를 타고 다녔어요.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레오와 빅 레드의 만남이야기이지요. 레오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스스로 돈을 모아서 사게 된 빨간 자전거.

레오는 자전거에 이름까지 지어주고는 어디든 언제든 함께하며 어린시절을 보냅니다. 아마 스스로의 힘으로 구입한 자전거라 더욱 애착이 가는 걸겁니다. 스스로 구입한 자전거는 레오의 자존감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자전거 살 때가 되었는데 가족 회의를 해봐야 겠습니다. 하지만 자전거가 비싸니 어느정도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보조해주는걸로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레오는 빅 레드가 최고 멋진 모습으로 여행을 떠나길 바랐어요. 레오는 자전거가 반짝 반짝할 때까지 몸체를 닦았어요. 톱니바퀴에 기름을 치고, 새 손잡이도 달았지요. 레오가 빅 레드를 손질하는 모습을 아빠가 사진으로 찍어주었어요.

-레오가 많이 섭섭할 텐데.... 친구를 떠나 보내는 마음일겁니다. 사달라고 엄마를 조르기만 해서 생기는 자전거와는 전혀 다를 겁니다.




하리다타는 어디서부터  이 자전거의 여행이 시작되었을지 궁금해하면서, 잠시 빨간 자전거를 바라보았어요. '분명히  멀리서 왔을거야' 라고 하라다타는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어떤 여자 아이가 물건을 싣고 먼지 길 위로 페달을 밟으며 시장을 갔다든지,  또는 어떤 남자아이가 북아메리카 작은 마을에서 이 자전거를 기부하려고 포장했다는 사실은 전혀 알 수 없었지요. 그러나 둘 다 빅 레드를 기억할 거고, 하리다타도 빅 레드를 잊지 못할 거예요.

"고마워, 르 그랑 루즈"

*르 그랑 루즈 - 프랑스어로 큰 빨강, 대단한 빨강이라는 뜻이에요. 

- 빅 레드는 행복할겁니다. 사람들도 가끔 자신이 정말 세상에 필요한 사람일까 하고 고민을 하곤 하는데 빅 레드는 멋진 모험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행복을 나눠줬으니까요.





감상:

얼마전 성금 모금한 것을 모금 단체에서 어려운 곳에 사용하지 않고 은행에 맡겨 이자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망했지만 그래도 성금이나 기부는 필요한 것 입니다. 그리고 일부의 잘못을 전체화시키는 오류는 성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북반구의 어린이가 남반구의 어린이에게 자신의 자전거를 선물하면서 그로 인해 생기는 흐믓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적어나갑니다.

물건을 아끼고 자신에게 필요가 다한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하는 습관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길러 줄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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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위대한 클래식
쥘 베른 지음, 박선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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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0일간의 세계일주

 




지은이 :

 

저자 쥘 베른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법률보다는 문학에 더 관심을 느껴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과학 모험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쥘 베른의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그를 19세기 대표 프랑스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어 주었다.
어느 날 잡지에서 ‘80일이면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다’는 기사를 읽고 영감을 얻어 쓰게 되었다는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고 있는 쥘 베른의 대표작이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는 『지구 속 여행』『해저 2만 리』『15소년 표류기』 등이 있다.


역자 박선주는 세종대 국어국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도서관 생쥐』『착한 소녀 못된 소녀』『내 친구 프랑수아』『점무늬가 지워진 무당벌레』『깨끗한 건 정말 싫어』 등이 있다.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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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많은 부모님들이 읽으셨을 쥐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입니다.

1872년10월2일, 이 이야기의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라는 신사가 자신의 거실에서 장 파스파르투라는 프랑스인 하인을 고용하고는 항상 들려서 소일거리를 하는 런던의 개혁클럽에서 휘스트게임이라는 카드게임을 하다가 80일만에 세계여행을 할 수 있다는 내기를 하고는 세계일주를 떠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와중에 도둑 누명을 쓰고 고지식한 픽스 형사에게 번번히 방해를 받으면서도 인도,싱가폴,홍콩,일본,미국을 거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 모험을 겪게 되고 소중한 아내 아우다 부인을 만나기도 합니다.



P11

어찌 되었든 어릴 때부터 여러 곳으로 떠돌아다녔던 파스파르투는 휴식을 간절히 바랐다. 열 집을 가 보아도 마음에 드는 주인은 만나지 못했다. 파스파르투가 가는 곳마다 주인들은 변덕스럽고 방탕했으며 돌아다니기를 좋아했다. 파스파르투는 필리어스 포그가 하인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생활이 규칙적이기기로 소문난 신사라면 분명히 예전 주인들과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파스파르투가 나름 열심히 잘 골랐는데 하필 이때 포그가 80일간의 세계일주 내기를 하게 되었네요. 이거 보고 또 어떤 분은 노동자 착취다. 도박에 중독된 자본가의 횡포다라고 말씀하실 분도 있을까 봐 좀 걱정이 됩니다.


p49-50

그가 종업원을 불렀다. 그러고는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저기요. 이게 토끼 고기가 맞습니까?"

"맞습니다, 나리. 밀림의 토끼 고기가 맞습죠."

종업원이 뻔뻔스럽게 대답했다.

"그 토끼가 죽을 때 야옹 하고 울지는 않았소?"

"야옹이라니오 나리, 맹세하건데 토끼가 맞..."

"맹세는 됐고, 이것만 기억하시오. 옛날에는 인도에서 고양이가 신성한 동물로 간주되었소. 좋은 시절이었지."

"고양이한테 말입니까?"

"여행객한테도 좋은 시절이었지!"

대화가 끝난 후 필리어스 포그는 조용히 저녁 식사를 계속했다.

 - 재미있는 농담이네요. 화를 내지 않고도 할말은 하지만 ... 어쩌겠습니까? 그냥 먹어야지요.



p69

"사티가 뭡니까?"

필리어스 포그가 물었다.

"인간 희생양이지요. 남편이 죽으면 아내를 함께 태워 죽이는 힌두교의 옛 풍습입니다. 저 여자는 내일 동이 트자마자 산 채로 불에 태워질 겁니다."

프랜시스 크로마티 경이 설명했다.

- 필리어스 포그는 갈 길이 바쁨에도 그리고 생명의 위협이 있음에도 끔직한 희생양이 될 처지의 아우다 부인을 구하기로 합니다. 가엾은 것을 보고 그대로 지나치질 않다니 정말 보기 드문 올바른 사람입니다.

그리고   "산 채로 불에 태워질 겁니다."라는 표현은 아동용 도서의 표현으로는 심히 잔인하기 이를데 없는 표현이지만 저에게 뭐라 하지 마시고 역자나 쥘 베른에게 뭐라 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아! 아쉽게도 쥘 베른은 1905년에 죽었군요. 아! 그럼 쥘 베른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H.G 웰스에게... 아 그분도 1946년에 돌아가셨군요. 앗! 우주전쟁을 리메이크한 스필버그는 아직 살아있으니 제발 그분에게... )



p137

필리어스 포그는 아우다 부인과 마찬가지로 뱃멀미를 하지 않아서 문제없이 식사를 즐겼다. 배는 원하는 날짜에 상하이 항구에 도착할 수 있을 듯했다.

픽스 형사는 필리어스 포그가 지불한 돈으로 산 음식을 먹으려니 꺼림칙했지만 아무것도 안 먹을 수는 없어서 조금만 먹었다.

-픽스 형사가 좀 악역으로 나와서 그렇지 자기의 직분에 충실한 괜찮은 경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208

그들은 12월11일 오후 11시 15분에 목적지인 뉴욕에 도착해, 곧바로 항구로 갔다.

그런데 영국 리버플행 차이나호는 이들이 도착하기 45분 전에 이미 떠나고 없었다.

-정말 대단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마지막 반전은 논외로 하더라도 끝까지 긴박하고 아슬아슬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감상:

어렸을 적에 책과 영화로 보고 만화로도 읽었던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정말 오랜만에 찬찬히 다시 읽어봤습니다. 역시 재미있습니다.

물론 교훈도 몇가지 있습니다만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에 대해 지겨우리만큼 본인의 의견을 강요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자제하게 되네요.하여튼 조만간 원서로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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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위대한 클래식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박선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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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기는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 : 삼총사

 




지은이:

 저자 알렉상드르 뒤마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뒤마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늘 책을 가까이 했다고 한다. 희곡 『앙리 3세와 그의 궁정』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이후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25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17세기 초 프랑스의 실존 인물인 루이 13세, 안 도트리슈 왕비 등이 등장하는 『삼총사』는 역사적인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엮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수차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뒤마의 다른 작품으로는 『삼총사』의 후편인 『20년 후』『몬테크리스토 백작』 등이 있다.



역자 박선주는 세종대 국어국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도서관 생쥐』『착한 소녀 못된 소녀』『내 친구 프랑수아』『점무늬가 지워진 무당벌레』『깨끗한 건 정말 싫어』 등이 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993163&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55473445





내용:
"1625년 4월의 첫 월요일, 묑 마을은 마치 한창 전투 중인 마을처럼 엄청난 혼란에 빠져 있었다. 무장한 마을 주민 여럿이 '프랑 뫼니에' 여관으로 달려갔을 때에는 이미 사람들이 잔뜩 모여 시끌벅적 했다.
 그 이유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갸름한 얼굴, 툭 불거진 광대뼈와 튼튼해 보이는 턱, 날렵한 매부리코에 깃털 달린 모자를 쓰고 프랑스 서남부 지방 기스코뉴 특유의 복장을 한 젊은이 때문인 듯했다.
 만약 젊은이가 긴 칼을 차고 있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그를 농부의 아들쯤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젊은이는 '남동부 베아른 지방 조랑말' 로 불리는 특이한 말을 탄 다르타냥인데 그 모습을 보면 누구든 웃을 수밖에 없었다."
책의 첫부분은 젊은 다르타냥이 꿈을 갖고 아버지의 추천장을 들고 파리로 가는 광경에서 시작합니다. 파리에서 아버지의 엣 친구이기도 한 총사 대장을 만나고 총사대의 유명한 총사인 삼총사와 결투를 할뻔 하기도 하지만 다르타냥은 삼총사와 우정과 의리로 똘똘 뭉치게 됩니다. 그 후 우연히 집주인의 아내 보나시외 부인인 콩스탕스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리슐리외 추기경의 계략으로부터 왕비를 지키기 위해 런던으로 향하며 많은 모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국인 윈터경 , 버킹검 공작, 밀레디와의 만남 수많은 위험,계략,내기, 영국과의 전쟁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리슐리외 추기경의 제안을 받아들여 다르타냥은  총사대의 부대장이 됩니다.



p26
다르타냥은 곧 걱정스러워하는 그들을 안심시켰다.
"결투 약속은 지킬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만일에 아토스가 결투에서 이겨 제가 죽게 된다면 나머지 두 분과의 약속은 지키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봐야겠지요. 그럼 아토스, 이제 시작 합시다."
-정말 대단한 다르타냥입니다. 총사대장에게 인사하러 오는 날 바로 총사대에서 가장 유명한 삼총사 3인이랑 모두 결투 약속을 해버리다니요. 다르타냥이랑 결투하려면 표끊고 대기석에 앉아 기다려야 겠네요.
사람의 목숨이 달린 결투를 이리 쉽게 하는 것은 1625년 프랑스의 사회분위기였으니 제발 무지 몽매하다느니 야만스럽다느니 어린이용 동화책에 생명경시사상을 주입시키려는 음모에 얼마받고 동참했냐라는 이상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1623년 인조반정이 일어난지 3년째 되는 해이고 1627년 정묘호란,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힘없고 죄없는 우리 어머니 누이에게 화냥년이라고 악다구니를 써대고 비방하는 아귀같은 짓이 일어나던 시대였습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지켜주지 못해 부끄러워해야 할 자들이 되려 피해자를 비난하고 학대하는 작태를 말입니다.뭐 그런 것에 비하면 다르타냥의 결투는 애교네요.


p49
서른 다섯살인 버킹엄 공작은 프랑스와 영국을 통틀어 가장 잘생기고 우아한 귀족으로 꼽혔다. 왕들과 친구이며 부자에 권력까지 막강해서 무서울 게 없었다. 그 때문인지 버킹엄 공작은 말도 안 되는 목표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았다. 바로 왕비에게 다가가 사랑을 얻는 것이었다.
-대책없는 로맨티스인 공작은 나중에 사랑을 위해 전쟁까지 불사합니다. 하지만 자객에 의해 칼을 맞고 비명횡사하지요. 사랑도 좋지만 이왕이면 정상적인 사랑을 했더라면 천수를 누렸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p107-108
그들이 포르토스가 있는 여관에 도착했을 때 마침 포르토스는 식사를 하려던 참이었다. 그는 친구들을 초대해 자신이 날마다 이렇게 풍성하게 식사하느라 말을 팔았다며 매우 부끄러워했다. 그러나 친구들도 자신과 똑같이 말을 팔아 화려한 식사를 즐겼다는 사실을 알고는 호탕하게 껄껄 웃었다. 그들은 함께 즐겁게 푸짐한 식사를 하고는 파리로 출발했다.
- 주인공들이 성격들이 다 낙천적입니다. 재난반복사회를 사는 우리가 먼 미래를, 혹시 오지 않을 수도 있는 장래를 걱정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월든]에서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월든] 본문 중에서....p110

" 왜 우리들은 이렇게 쫓기듯이 인생을 낭비해 가면서 살아야만 하는가? 우리는 배가 고프기 전에 굶어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제때의 한 바늘은 나중에 아홉바늘의 수고를 막아준다고 하면서 오늘 천 바늘을 꿰메고 있다. 일, 일 하지만 우리는 이렇다 할 중요한 일 하나 하고 있지 않다. 단지 무도병에 걸려 머리를 가만히 놔둘 수가 없을 뿐이다."



p222

콩스탕스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다르타냥, 어디에 있어요? 제 곁을 떠나지 마세요. 저는 죽어가고 있어요."

다르타냥은 콩스탕스를 품에 안고 가엾은 그녀가 마지막 숨을 내쉬는 것을 지켜보았다.

- 이야기 중에서 가장 슬픈 장면입니다. 모험과 흥분이 흘러 넘치는 이야기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아마도 알렉상드르 뒤마는 다르타냥과 콩스탕스의 사랑을 영원히 아름답게 남겨두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장 콕토의 산비둘기라는 시도 있지 않습니까?


산비둘기


두 마리 산비둘기가
진심으로
서로 사랑했습니다

그 나머지는
차마 말할 수 없습니다






감상:

아주 오랜만에 삼총사를 다시 읽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던 의문이 아직도 안풀리네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다르타냥인데 왜 제목이 삼총사인지... 최소한 사총사라고는 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말입니다.

현대의 시각으로 봐선 살인, 간통, 폭력이 난무하는 이야기지만 모험, 무모하지만 진정한 의리 이야기도 나옵니다. 일단 권선징악 구조가 확실하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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