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품
박철 글, 김재홍 그림 / 바우솔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 이 후기는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 : 엄마의 품

 


지은이:

저자 박철은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7년 ≪창비 1987≫에 <김포 1> 등 1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고, 1997년 ≪현대문학≫에 단편 <조국에 드리는 탑>이 추천되어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집 ≪불을 지펴야겠다≫로 2009년 천상병시상, 2010년 백석문학상을 받았고, 소설집 ≪평행선은 록스에서 만난다≫로 2006년 단국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김포행 막차≫, ≪새의 전부≫, ≪사랑을 쓰다≫,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험준한 사랑≫, ≪작은 산≫ 등 10권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어린이를 위하여 ≪옹고집전≫, ≪선비 한생의 용궁답사기≫, ≪김포 아이들≫ 등을 썼습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시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엄마의 품≫으로 풀어냈습니다. 세찬 빗줄기 속에서 안겼던 엄마의 따스한 품. 그 모습 속에 어머니의 사랑과 소중함, 그리고 위대함을 담았습니다.



그린이 김재홍은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동강의 아이들≫, ≪숲 속에서≫, ≪로드킬-우리 길이 없어졌어요≫가 있고, 그린 그림책으로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영이의 비닐우산≫, ≪아가 마중≫, ≪무지개≫,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 ≪송아지 내기≫, ≪똥 자 들어간 벌레들아≫, ≪너 제주도에 있니?≫, ≪고향으로≫, ≪구름≫ 등이 있습니다. 그린 동화책으로 ≪쌀뱅이를 아시나요≫, ≪고양이 학교≫, ≪도들마루의 깨비≫, ≪무옥이≫, ≪반지 엄마≫, ≪금단현상≫, ≪숨 쉬는 책 무익조≫ 등이 있습니다. ≪동강의 아이들≫로 에스파스앙팡상을, ≪고양이 학교≫로 앵코?티블상을, ≪영이의 비닐우산≫으로 BIB어린이심사원상을 수상했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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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그림이랑 제목이 너무 좋았는데 내용도 짧지만 옛날 기억을 떠올리게 해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장마 였다.

초등학교 1학년 무렵

장마철 사이사이 햇살이 비치면

엄마는 논으로 피사리를 나가셨다.

빗속에 잡초들 역시 쑥쑥 키를 세웠으니까....

수업을 마친 나는

더위 속 일하는 엄마를 위해

작은 물주전자에 시원한 우물물을 떠서

들길로 물심부름을 나갔다.

논둑길 위로 고추잠자리가 앞서 나가고

메뚜기는 볏잎 속에서 숨바꼭질하고

내 주머니 안엔 속이 하얀 크림빵도 하나 있었다.

멀리 신작로의 버스 뒤로 일어나는 먼지를 바라보며

논길을 걸어 들판의 반쯤 걸어왔을 때다.

-이때 주인공 남자아이는 갑자기 먹구름에 장대비를 만나게 되고 집으로 돌아갈까 엄마에게 갈까 망설이다가 엄마를 찾아 뛰어갑니다. 다행히 엄마를 만나 가져간 물과 크림빵을 먹으며 엄마의 품에 안겨 행복한 기억을 갖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가끔 시골에 가면 밭으로 물심부름을 하곤 합니다. 아이에게는 무거운 물주전자를 들고 가기에는 먼길이죠. 그래도 얼굴이 발그레해져서는 자랑스럽게 물주전자를 들고 오던 아이의 얼굴이 생각나네요.

하얀 크림빵은 아이도 무척 좋아할텐데 엄마와 나눠먹고 싶은 마음에 소중히 들고 옵니다. 우리 모두 어렸을 적 맛난 간식을 아껴뒀다 엄마에게 수줍게 내밀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엄마는 볼을 비비고 바라보다 나를 꼭 안았다.

추위에 떨던 나는 엄마의 품에 안기자

비가 그치는 것 같았다.

세상이 갑자기 따뜻해졌다.

엄마는 새로 낳은 달걀처럼 맑아진 내 얼굴을 바라보다가

얼굴을 감싸고 다시 한 번 안아 주었다.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인상 깊습니다. 세상에서 엄마의 품이 제일인 때가 있죠. 나이를 더 먹고 엄마의 품에 더 이상 안길 수 없고 제가 늙으신 노모를 품에 안았는데 너무나 작게 느껴질 때가 오더이다. 울컥해지곤 하지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기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주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상:

동화책의 제목인 엄마의 품과 그림을 보고 꼭 한번 저도 읽고 우리 아이들도 읽은 다음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내용도 제목과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엄마의 품을 어떤 방식으로 기억하게 될까요? 학원에 가라 떠밀고 성적이 안나오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얼굴로 변하는 엄마로 기억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맞벌이하는 가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얼른 경제 상황이 나아져서 엄마품에 아이들이 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왜 아이를 엄마만 키워야 하냐 남녀차별이다. 라고 시비를 걸까 걱정이지만 아이들은 엄마 품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 후기는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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