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로만 사과쟁이
지은이:
저자 박혜숙은 단국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고, 1999년 아동문예문학상과 샘터동화상을 받으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어요. 지금은 동화와 아동문학 평론을 하며 책 속에 파묻혀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들려줄 재미나고 멋진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을 가장 좋아해요. 지은 책으로는 『장영실, 하늘이 낸 수수께끼를 푼 소년』, 『알았어, 나중에 할게!』, 『물차 오는 날』,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깜빡깜빡 깜빡이 공주』, 『거짓말은 왜 할까요?』, 『나는 내가 참 예뻐』 등이 있어요.
그린이 주미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어린이의 동심을 표현하며, 어른도 함께 보며 행복해질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선생님 사용 설명서』, 『부끄러워도 괜찮아』, 『신통방통 독서감상문 쓰기』, 『나, 슈퍼맨?』, 『선생님 바꿔 주세요』, 『책상 속에 괴물이 산다』 등이 있어요.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9126764&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98433406
내용:
손녀에게 말을 함부로 하는 할머니, 너무 무심한 아빠와 엄마, 중학교 일학년이지만 속 깊은 오빠와 함께 사는 초등학교 3학년 3반 반장 한공주의 이야기입니다. 한공주는 오빠만 좋아해주는 가족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학교에서는 꼭 인기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고 반장도 됩니다. 그러던중 학교에서 핸드폰 분실 사고가 나고 의욕은 넘치지만 아직은 미숙한 우리 주인공 공주가 실수를 하게 됩니다. 오빠의 도움으로 마무리를 하고 반아이들과 공주 모두 성장해 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p9
"짠! 이게 뭘까요?"
아빠는 시험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빠부터 찾았어요. 오빠가 보이지 않자. 오빠 방을 향해 소리쳤어요.
"아들, 아빠 왔다!"
- 이러면 안됩니다. 아빠는 의식적으로라도 공평하게 아이들을 대해야 합니다. 아이들 상처 받습니다. 그 상처 오래 갑니다.
p17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쑥덕거렸어요. 학교에 핸드폰을 가져온 미라가 잘못이라는 의견과 , 미라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의견으로 반반 갈렸어요. 핸드폰 범인이 누구일지 추측하느라 교실 안이 시끌벅적했어ㅛ.
'한공주, 바로 지금이야. 만능 반장답게 네가 나서! 네가 얼마나 똑똑한 아이인지 모두에게 보여 줘!'
난 침을 굴꺽 삼킨 뒤, 아이들을 둘러봤어요. 또박또박 자신 있게 말했어요.
- 이거 위험한 행동입니다. 아이들이 아이들을 단속할 때 엄석대가 나타납니다.
p33
동찬이 일기 하나
조은별은 내일 학교에 올까? 만약 내일도 학교에 안오면 아이들에게 핸드폰을 가져간 사람이 바로 나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아빠가 알면 종아리에 불이 날 거다.
으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조은별에게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동찬이의 실수로 은별이만 의심받고 상처받았습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정말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그래서 전 총리 분도 끝까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상황 이해가 됩니다. 받은 것이 핸드폰이랑은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것이었을 테니 산만큼 큰 용기가 필요하셨을 테니까요.
p57
동찬이 일기 셋
20**년 5월22일 금요일 날씨: 주륵 주륵 비가 내려 앞이 잘 보이지 않음
조은별은 오늘도 학교에 안 왔다. 아프단다. 한공주가 사과를 하지 않은 걸까?" 똑똑한 아이라 금방 해결할 줄 알았는데, 만능 반장 한공주도 해결하지 못하는 게 있나 보다.
우리 반 아이들은 사과할 때 "미안해, 이제 됐지?" 라고 한다.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는데, 눈은 다들 웃고 있다.그래서일까? 한공주는 사과를 받았는데도 웃지 않았다. 내 사과를 받고 조은별이 웃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어떻게 사과를 해야 웃을까? 찾아가서 싹싹 빌까, 무릎을 끓을까, 편지를 쓸까.....
아 아, 모르겠다.
- 땅통 봉지 제대로 개봉 안해준다고 국제적 뉴스가 될 정도로 잘못을 저지르신 분도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아 다시 몇번을 뉴스에 오르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이 만약 어렸을 적에 동찬이와 같은 고민을 한 번만이라도 했다면 어른이 되서 그리 행동을 하지 않으셨을 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감상:
이야기가 참 재미 있고 교훈도 주는 책입니다. 게다가 책 뒷 부분에는 사과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적어 놓으셨습니다.
사과를 할 때는 앞으로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고, 솔직하게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드시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며,잘못을 저지른 뒤에는 빨리 해야 하며,어른도 잘못이 있으면 아이들에게 사과해야 하며,사과 할 때에는 온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이 부분은 우리 가족 모두 마음에 담아 둘 만한 좋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