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롯 박사의 음모 앵구스와 도깨비들 3
자우마 쿠폰스 지음, 릴리아나 포르투니 그림 / 푸른날개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목 : 브롯 박사의 음모    / 앵구스와 도깨비들 3

 




지은이:

저자 자우마 쿠폰스는 글 작가입니다. 소설, 노래 가사, 시나리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아동 소설 시리즈와 TV 어린이 프로그램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산책하기, 주변 구경하기, 같은 노래 반복해 듣기, 여러 권의 책 동시에 읽기를 즐깁니다.


역자 윤승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 후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서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서과에서 강의 중이며 엔터스코리아 스페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의 역사와 문화가 쉬워지는 재밌는 성경이야기》, 《알로하! 호오포노포노》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릴리아나 포르투니는 그림을 그린 릴리아나 포르투니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입니다. 작업하는 시간에는 애니메이션의 그림을 그리거나 앨범 표지, 뮤직 비디오를 디자인합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그녀가 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아시아 음식을 즐겨 먹으며 환상의 세계를 그리고, 영화를 감상합니다.



내용:

주인공 소년 앵구스는 방학 숙제로 심사가 좋지 않습니다. 이번 방학 숙제는 앵구스가 살고 있는 도시, 갈레르나 시와 관계 있는 주제를 한 가지 골라 글짓기를 해오는 것이죠.  곧장 집에 도착한 앵구스는 도깨비 친구들과 놀고 싶을 뿐이지만 도깨비 친구들은 공원에서 벌어진 일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잔뜩 흥분해서 도깨비들이 전해준 소식은 공원에다가 쇼핑몰을 지을 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앵구스는 잠들기전에 책을 좋아하는 도깨비인 북깨비와 [시라노 드 베르 주라크]라는 책을 읽습니다.여기서 높은 사람들과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충고하는 동료에게 주인공 시라노가 "아니 , 난 싫네"라고 대답하는 장면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음날 앵구수는 부모님에게 공원에 관한 글짓기를 한다고 하며 공원으로 향합니다. 공원에는 이미 공사가 시작되었고 이에 앵구스는 시장님을 만나러 가기로 마음먹습니다. 고생 끝에 시장실까지 간 앵구스는 고고학자 아저씨가 발굴을 위해 공사를 막으려다가 거절당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앵구스의 청도 시장님은 거절하지요.

이에 앵구스는 자신과 도깨비들만이라도 공원을 구하기 위해 나서야 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그 날밤 북깨비는 세익스피어의 [헨리5세]을 읽어 주지요. 책에서는 왕의 연설 부분이 나옵니다.

그리고 공원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악당 브롯 박사와 조수 냅과 마주치고 이 모든 일이 그들의 계획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도깨비들과 함께 공원에 흩어져 있던 공사 장비와 재료들을 모두 치워 버립니다.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에서는 공원을 없애고 쇼핑몰을 지을 계획을 포기 하지 않습니다. 앵구스는 전에 시장실에 봤던 고고학자 샘 브레드버리를 찾아가서 함께 공원을 구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고리타분한 법규에 매이던 샘아저씨도 도깨비들을 보고는 용기를 얻어 함께 공원을 지키기로 마음 먹습니다. 두 사람은 고대 도시의 유적을 공원에서 찾아 공사를 중단시키기로 마음 먹습니다. 쉽지 않은 공사 중단 작업을 하면서 앵구스와 북깨비는 러디어스 커플링의 [정글북]을 읽으며 힘을 냅니다.

경찰들까지 가득찬 쇼핑몰 공사현장에서 앵구스와 샘아저씨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공사중단을 호소하기로 합니다. 이에 앵구스는 친구들을 모으기 위해 친구들이 모인 도서관에서 전에 읽었던 헨리5세의 왕의 연설 부분을 인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이에 실의에 빠진 앵구스에게 북깨비는 [타잔]을 읽어주면서 기운을 내라합니다.

다음날 아침 예측한 바와 달리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우여곡절 끝에 공원에서 고고학자 샘아저씨가 발견한 고대 유물 덕분에 쇼핑몰 공사는 중단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p12-13

그 동안 브롯 박사가 저지른 만행


하나,공원에서 노래하는 새들한테 마구 소리 질러 새들 놀라게 하기

둘, 아이들이 쌓은 모래성을 밟아 무너뜨리고 , 우는 아이 약올리기.

셋, 다정하게 앉아 있는 연인 사이에 끼어들어 데이트 방해하기.

-이 정도면 놀부 수준입니다.

정출헌 저 [조선최고의 예술 , 판소리] 중에서 놀부 심술 부리는 대목입니다.

"놀부의 심사를 볼작시면, 초상난 데 춤추기, 불 붙는 데 부채질 하기, 해산한 데 개, 닭잡기, 장에 가면 억지로 흥정하기, 집에서 몹쓸 노릇하기, 우는 아이 볼기 치기, 갓난아기 똥먹이기, 무죄한 놈 뺨치기, 빚 값에 계집 뺏기,[….] 자친 밥에 돌 퍼붓기, 패는 곡식 삭 자르기, 논 두렁에 구멍 뚫기, 호박에 말뚝 박기, 곱사등이 엎어 놓고 발꿈치로 탕탕 치기, 심사가 모과나무의 아들이라. 이 놈의 심술은 이러하되, 집은 부자라 호의호식하는구나. 경판본[흥부전] "

놀부 심술이 브롯 박사 심술보다 한 수위입니다.


p94-95

[정글북]은 정말이지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가득 찬 내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다. 읽는 내내 모글리를 응원하면서 함께 걱정하고 함께 모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날 밤 나는 도깨비 친구들과 함께 집채만 한  호랑이에게 쫓기는 꿈을 꾸었다. 책 속에서 모글리가 바기라가 그랬던 것처럼 호랑이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도 했다. 잠에서 깼을 땐 꿈이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책은 상상을 할수 있게 해주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감상:

주인공 앵구스가 북깨비와 [정글북]을 읽고 상상을 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모두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영화는 이야기를 읽은 감독이 자신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책은 그 이야기를 갖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만의 상상력의 세계를 만들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이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책은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요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으며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재미도 있고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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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카슨 - 「침묵의 봄」을 쓴 생태환경운동의 선구자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2
진저 워즈워스 지음, 황의방 옮김 / 두레아이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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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레이첼 카슨   /  <침묵의 봄>을 쓴 생태환경운동의 선구자

 



지은이:

저자 : 진저 워즈워스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공부했다. 열렬한 자연보호주의자인 워즈워스는 레이첼 카슨을 비롯해 많은 자연주의 작가들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 해변과 산을 자주 찾아 자연의 경이로움을 즐기고 새를 관찰하기도 한다. 그가 쓴 책으로 『자연의 수호자 존 뮤어』, 『강의 하루』, 『꿈의 건축가 줄리아 모건』 등이 있다.


역자 : 황의방

 서울대 문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 중 언론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해직되었으며, ≪리더스 다이제스트≫ 한국어판 주필을 지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고발한다』, 『드레퓌스 사건과 지식인』, 『마찌니 평전』, 『인디언의 선물』, 『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 『빅터 프랑클』 등이 있다.

출처:알라딘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0415938&cpName=aladdin&url=http%3A%2F%2Fwww.aladin.co.kr%2Fpart%2Fwgate.aspx%3Fk%3DyX0iVru1r6MZd1dA4HlGejY2Ue8syl%26sk%3D641696%26u%3D%252Fshop%252Fwproduct.aspx%253FISBN%253D8991550754



내용:

학자이자 유명한 작가인 레이첼 카슨의 용기와 헌신에 대한 일대기입니다.




p18

그는 오빠가 집 안에 있는 거미조차도 죽이지 않고 조심스레 뒷문 밖으로 쓸어내곤 하는 엄마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빠는 대단한 사냥꾼은 아니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총을 들고 숲으로 가서 가끔 저녁 반찬거리로 다람쥐나 토끼를 잡아오는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p30

1925년 당시의 젊은 여인들에게 졸업은 생애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대부분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거나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마리아 카슨은 로버트2세나 마리안과는 달리 막내딸만은 꼭 대학에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해 가을 , 레이첼은 펜실버니아 여자대학(오늘날의 채텀 대학)에 등록했다. 이 대학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기로 이름난 피츠버그에 있는 조그만 학교였다.

-역시 교육은 중요합니다. 행복이 성적순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배움이 인생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47

히긴스는 레이첼에게 글을 쓸 수 있느냐고 물었다. 어업국은 [물속의 로맨스]라는 해양 생물들을 소제로 한 7분짜리 라디오 프로그램을 내보낼 예정이었다. 히긴스는 자기 조수들 가운데 과학적 사실을 일반 라디오 청취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엮을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던 중이었다.

 레이첼은 글을 쓸 수 있다고 대답했고 히긴스는 즉석에서 레이첼을 고용했다. '난 당신이 쓴 글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모험을 해보겠소." 히긴스가 말했다. 레이첼은 뒤에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 하찮은 일거리가 내가 생물학자로서 오래 일할 수 있도록 해준 계기가 되었지요. 어업국을 찾아간 것이 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 젊음은 도전해 볼 수 있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서 자신의 원하는 바를 향해 걸어가면 되지요. 하지만 요즘은 한번 실패해서 재기를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아예 도전 기회자체를 주는데 인색하니 우리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가만히 있으라고 하겠죠.


 P59

미국인들은 전쟁 소식으로 가득찬 신문만을 읽었고 바다에 관한 책따위는 읽으려 하지 않았다.

발간 첫해에 레이첼의 책은 고작 1,348부가 팔렸다. 레이첼이 인세로 받은 돈은 1,000달러가 못 되었다. 작가로서 성공하겠다는 그의 꿈은 그가 통제할 수 없는 사건 때문에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그는 한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그를 써서 얼마나마 수입을 올리겠다느 생각은 현실을 모르는 생각인 것 같아. 자기가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책을 쓴다는 것은 금전적으로는 밑지는 장사인게 분명해."

 - 가끔 전시회를 가는데 예술가들은 사람의 가면을 쓴 천사 같습니다. 팔리지 않고 힘들게 고생하면서 예술을 위해 , 사람들을 위해 창작 활동을 계속하는 걸 보면 전업작가로써 생활하기가 쉽지 않을텐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잘 아는 [황소]의 이중섭 화백은 가족과 생이별을 한채 정신병원에서 혼자 쓸쓸히 죽었다고 하더군요. 예술가들을 한테 좀 잘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엄광용 지음  [이중섭 고독한 예술혼]중에서  p99

"이중섭은 아내 이남덕의 얼굴을 마주할 면목이 없었다. 일본에서 재벌로 알려진 집안의 셋째 딸을 데려다 이런 고생을 시킨다는 것이, 명색이 남편인 그로서는 정말 미안했던 것이다."

홀로 쓸쓸히  적십자병원 병상에서 죽은지 사흘 만에 발견된 이중섭은 화장터로 보내지고 재가 되어서야 드디어 사무치게 그리던 아내 이남덕에게로 갈 수 있었다니... 안타깝습니다. 그림은  해맑은데 이중섭의 인생이야기를 보며 그의 그림을 함께 보니 진흙탕속의 연꽃이 연상됩니다.


정부가 작가나 예술가들에게 좀 더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P67

1945년, 미국은 원자탄 두 개를 일본에 떨어뜨렸다. 수천명이 죽었고 전쟁은 끝났다. 이제 세계는 인간이 만든 새로운 무서운 무기를 갖게 된 것이다.

 -역시 각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보는 군요. 원폭으로 수천명이 죽었다니 최소한 수만명은 죽었을 겁니다. 그리고 인간이 만든 거라니요. 미국 정부가 만든 거지요.

 

 

P90

내셔널북 상 수상연설에서 레이첼은 이 책이 이렇게 인기를 끄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특히 이책에는 사람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 가끔 국립 자연 휴양림에 가는데 사람이 드믄 숲속에서 맞는 새벽 아침은 새소리만 있는데 씨끄럽지 않고 참 좋습니다.

 

 

P134

레이첼은 특히 새들이 입은 엄청난 피해에 분노했고, 자신이 책을 읽을 독자들도 그러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와 폴 브룩스는 새들을 다룬 장의 제목을 '침묵의 봄'이라고 할까 고려하고 있었다. 나중에 그들은 침묵의 봄이라는 이미지가 책 전체를 상징한다는 것을 깨닫고 [침묵의 봄]을 전체 제목으로 결정했다.

- 아직 침묵의 봄을 읽지 않았는데 읽어봐야 겠습니니다.


 

 

P146-147

한펴 미국농화학협회는 25만 달러의 거금을 들여 레이체리 기술하 '사실'을 반박하는 소책자를 만들었다. 그들은 레이첼의 허락도 받지 않고 [침묵의 봄]의 일부를 인용하기도 했다.

[타임]은 레이첼이 '감정을 자극하는 단어들을 사용'해서 일반 독자들에게 겁을 주었으며, '사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함으로써 결정적 오류를 범했다."고 그를 비난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레이첼이 과학자의양식을 잃어버렸다고 비난하면서 그를 자연의 여사제, 조류 애호가, 공산주의자라고 불렀다.

 - 미국도 자기 마음에 안들면 종북이라고 우겨대는 나쁜 사람들이 있었군요.

 

 

 

 

 

 

감상: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정의에 대해 조용히 실천을 한 레이첼 카슨의 일대기를 읽으면서 참 존경스럽다는 것과 우리 아이들이 레이첼 카슨처럼 유명하거나 대단한 일을 하지 않고 소시민으로 살더라도  용기있고 현명한 사람이 되었으면 참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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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4 : 조선 시대사 2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4
우덕환 글.그림, 고성훈 외 감수 / 로직아이(로직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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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 시대사. 2  /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 4

 

 

 

 

 

지은이:

저자 우덕환은 그동안 한국사, 세계사, 우리 고전, 세계 명작, 위인전 등 학습 만화와 그림책 발표, 대표작으로는,《하양쥐 가족의 새집》,《우리나라 이야기》,《Why 한국사》 등이 있다.

 

감수자 고성훈은 국사 편찬 위원회 편사 연구관

 

감수자 : 장희흥

 대구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감수자 : 전영준
제주 대학교 사학과 교수

감수자 : 차인배
인하대학교 연구 교수

 

 

내용:

 

책의 앞부분에는 임진왜란이야기가 잠깐 나옵니다. 아마 앞의 책에서 임진왜란에 대해 다룬 듯합니다. 책의  본격적인 시작은 전란이 동북아시아 삼국에 끼친 영향에 대한 설명을  1장으로 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사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 놓습니다. 1장 이후에는  예론 정쟁의 시대 , 환국정치 , 탕평책, 개혁과 대통합의 정조, 실학, 상공업의 발달, 세도 정치와 농민의 저항, 내정 개혁과 서양 열강과의 충돌  ,조선 후기의 생활과 문화 이야기를 합니다.

만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기 편하지만 워낙 꼼꼼하게 이야기를 하고 계셔서 웬만한 소설 만큼 시간이 걸립니다. 재미와 교육성 모두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우리 아이들보다 먼저 읽어 봤는데 역사왜곡의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읽게 하고 조선 후기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봐야 겠습니다. 이 후기를 쓰고 있는데 벌써 옆에와서 관심을 보이네요.

 

항상 그렇듯이 책중에 기억해둘만한 부분을 정리해둡니다.

 

p21

조선이 비록 호란으로 청의 속국이 되었지만 반청 분위기가 확산되며 애국심이 고취되기도 했다

 

양반:왜란과 호란! 이 모두가 애국 정신이 부족해서 당한 것일세!

농민:예.그러니 우리 모두가 애국심을 길러야만 해요!

상민:애국심에 군사력을 보탠다면 다시는 전란이 없을 거야!

농민:아울러 청나라에 복수를 해야 해!

- 이 부분은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조선왕조 시대의 전란에 대해 백성들이 무슨 책임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636년 12월14일부터 1637년2월2일까지 남한산성을 무대로한 역사소설인 김훈의 [남한산성]을 봤다면 이런 이야기에는 동의 할 수 없을 겁니다.당시 묘당을 차지한 위정자들에게서 전란의 책임을 찾아야지요. 백성들은 21세기 지금도 그렇지만 세금 열심히 낸 죄 밖에 없습니다.

 
 
 
p27
당시 조선의 민간 사회에서는 복상에 대해(주자가례)의 예법을 지키고 있었다.
관리1: 부모는 장자가 죽었을 때엔 삼년상, 차자 이하가 죽었을 땐 기년상(1년상)이라 규정하고 있습니다만,
관리2: 왕실이 민가의 예법을 따를 수는 없는 노릇이잖소?
 
하지만 왕실에서는성종 때 제도화된 (국조오례의)를 따르고 있었는데,
관리1 : 아무리 찾아봐도 선왕과 자의 대비의 관계와 같은 사례가 없으니 어쩌죠?
관리2 : 예론에 능통하신 우암께 여쭤 볼까?
- 제1차 예송논쟁의 시작이 이렇게 시작되는군요.  이런 기본 지식을 알고 시험준비를 하면 잘 외워졌을텐데 .... 역사 시험 준비하면서 무조건 달달달 암기만 해서 시험을 보고 나선 금방 잊어버렸죠.

 

 

p32

그런게 아니야.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서 예법이란 목숨보다도 중요한 것이었거든. 근데 학파에 따라 예법을 해석하는 데 차이가 있었던 거야. 그러니 논쟁이 있을 수밖에 , 게다가 정치의 주도권이 걸려 있으니 정쟁으로 비화됐지. 이것이 예론 정쟁의 원인이란다.

- 저도 예법이 도그마화해버린  조선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정쟁이었다고 봅니다.

 

 

 

p49

tip

안용복

생몰년 미상. 동래 출신으로 수군에  복무하면서 왜관에 자주 출입하여 일본말을 잘했다.1693년(숙종19년) 울릉도에서 고기잡이하던 중 일본으로 잡혀갔는데, 울릉도가 조선의 땅임을 강력히 주장하여 막부로부터 그것을 확인하는 서계까지 받아 냈다. 이후에도 그는 울릉도에 접근한 일본 어선을 독도까지 추격하여 정박시킨 후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 냈다. 이후 울릉도에 대한 분쟁이 없어졌으니 그의 공로는 크다 아니 할 수 없다.

- 이 책이 마음에 드는 부분은 숙종이 숙원 최씨의 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부분을 설명하는 와중에 이렇게 잊지 않고 안용복 이야기와 같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p126

그러자 정조는 이를 무마하고자,

정조: 채제공과 김종수를 파직할 것이니 두번 다시는 임오년의 일을 논하지 말라!

 

그럼에도 논쟁은 계속되었다.

 

그러자 정조는 금등에서 베낀 두 구절을 공개해 논란을 잠재웠다.

신하1: 피묻은 적삼이여! 동이여, 동이여! 누가 영원토록 금등으로 지키겠는가! 천추에 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바라노라!

벽파 신하1 : 더 이상 논했다간 우리 벽파를 향해 피바람이 불겠으니 잠자코 있기 시작!

 

피묻은 적삼과 동이란 정선 왕후가 죽었을 때 사도 세자가 피눈물을 흘린 옷과 지팡이야. 즉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영조의 후회가 표현된 것이지

 

금등을 계기로 사도세자의 명예가 공식적으로 회복되어 추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하지만 금등으로 인한 정국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보여. 금등은 현재 전하지 않아.

- 금등은 야사나 영화에나 나오는 이야기로 알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금등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P164

TIP

원래 '세도정치'란 널리 사회를 교화시켜 세상을 올바르게 다스리는 도리로서의 '정치'라는 사림의 이상적인 통치 이념을 의미했으나 , 순조 때부터 철종 때까지 왕실과 혼인을 맺은 몇몇 가문이 권력을 장악하고 전권을 휘두르는 부전적인 '세도정치' 로 변질 되었다.

-원래의 세도정치의 정의를 보다보니 플라톤의 국가에 나오는 철인정치가 생각납니다. 천병희 역의 [국가]에서 보면 우리들은 나라의 살림을 맡아서 관리하는 통치자들이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칼리 폴리스의  수호자 계급의 모습은 이러한 우리의 바람을 아주 선명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상상의 산물입니다. 그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플라톤은 통치자가 철인이되거나 철인이 통치자가 되면 현실적으로도 가능한 일이라고 말합니다.철인이란 칼리 폴리스의 통치자 교육과정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이수한 사람으로써 선의 현상을 인식할 수 있는 현자입니다. 무엇이 선인지 확실히 인식할 수있는 현자라면 나라 전체를 위한 공동선의 추구를 하는 정치를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플라톤의 철인 정치는 칼리 폴리스의 교육제도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칼리 폴리스는 철인 정치를 통해서나 실현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플라톤은 우리의 바램을 현실적으로 실현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플라톤은 이상적인 국가가 지향할바를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지 이상국가 건설의 세부 청사진은 아닌 것입니다. 그림 그대로 실현되지는 않아도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방향과 행동의 결단을 유도하는 기능을 제시합니다. 칼리 폴리스는 그런 점에서 플라톤이 말하는 형상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p186

군사적인 힘과 경제력을 앞세워 경쟁적으로 식민지 확보에 나섰다.

우리가 약소국을 침략해도 되는 합당한 이유는?

인종주의 !  우리민족은 생물학적으로 그들보다 우월한 민족이니까!

사회진화론!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게 자연의 순리니까!

 

이러한 시기를  제국주의 시대라고 한다.

-

서경석 지음 / 형진의 옮김의 [역사의 증인 재일 조선인] 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p101

문명대 야만이라는 사고방식은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사고로 서구 열강이 일본에 적용한 것인데, 불과 수십 년 후에 일본이 한국에 적용한 것입니다.

 

 

감상:

지은이와 감수자 모두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다행히 우려했던 관련 기사는 없었습니다. 아마 내일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재미있게 보고 있을 겁니다. 저는 역사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릴 능력이나 지식이 일천합니다. 하지만 식민지 자원 수탈을 위한 교통망 구축이 경제발전이 었다는 주장이나 위안부가 자발적 지원자였다는 주장에 동의 할 수 없습니다. 그 비슷한 이야기나 논조에도 동의 할 수 없습니다. 2015년 3월경 솔로강아지라는 동시집에 대해 이루어지던 마녀 사냥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랑 다른 의견에 대해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런 주장에 암묵적인 용인 비슷한 것도  하기 싫습니다.

이 만화책은 다행스럽게도 사실에 약간의 재미를 곁들여서 아이들에게 자칫 질리기 쉬운 붕당정치의 계보 같은 우리 역사이야기에 대해서 잘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붕당정치 계파는 사실 외우기가 쉽지 않아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을 보고 공부를 하면 쉽게 다가설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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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첫 반려견 두리
문지영 지음, 정호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 : 우리집 첫 반려견 두리

 



지은이:

글 : 문지영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습니다. 어학 공부를 계속 하다 보니 어느덧 통역 및 번역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나, 몇 년 전 제주로 이주하여 아홉 살짜리 개, 두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림 : 정호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하고, 첫 그림책 『쪽!』을 지었습니다. 그림책을 통하여, 일상이 주는 사랑스러운 감동을 나누고자 합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쪽!』 『우리 누나, 우리 구름이』 『우리는 엄마와 딸』 들이 있습니다.




출처: 예스24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0374273&cpName=yes24&url=http%3A%2F%2Fwww.yes24.com%2FCooperate%2FYes24Gateway.aspx%3Fpid%3D95609%26ReturnURL%3Dhttp%3A%2F%2Fwww.yes24.com%2F24%2Fgoods%2F24973425





내용:

이혼한 아빠와 함께 사는 소년이 개를 키우게 되면서 겪는 소년의 성장이야기와 반려견과 함께 살며 겪게 될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P24

처음 만난 개와 친해지는 법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악수를 하거나 자기 이름을 말하며 인사를 하죠? 개의 인사법은 좀달라요? 개는 서로 엉덩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요. 그리고 개는 처음 보는 존재에 아주 경계심이 많아서 함부로 만지려 들거나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등 놀라게 하면 공격적인 태도를 보일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해요. 또 신기하고 귀엽다고 너무 오래 눈을 빤히 보면 째려보는줄 알고 화를 낼 수도 있어요. 그러니 마주 보기 보다는 먼저 옆쪽에 서서 마음껏 내 냄새를 맏도록 기다린 뒤 익숙해졌다 싶으면 그때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해서 코 아래 대 보세요. 조금씩 핥아 주거나 꼬리를 아애로 향한채 흔든다면 경계심이 사라진 것으로 봐도 좋답니다.

- 책 중간 중간에 이야기와 관련해서 개의 습성이나 개를 키우면서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알기 좋게 정리해놓으셨습니다.
 

p28

"개들도 사람이랑 사느라 고생이 많구나. 자기네끼리 살던 옛날에는 저럴 필요가 없었을 텐데. 안타깝지만 내가 더 잘 보살펴 주고 좋은 친구가 되는 수밖에 없겠어.'

두리가 중성화 수술을 하고 며칠이 지난 뒤 아빠가 말했다.

- 아빠의 말이 참 공감이 갑니다.


p31

그러다 어느날, 하린이와 아빠가 1박2일로 여행을 다녀오느라 집을 비우게 되었다. 맡길 데가 마땅치 않아 두리가 혼자 집을 볼 수밖에 없었다.

'하룻밤이 지나도록 아무도 안 나타나고 밥도 안 줬으니 두리가 얼마나 불안하고 배가 고플까.'

두리를 데려온 뒤 처음 있는 일이라 하린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한달음에 옥상부터 올라가 보았다.

-우리집 아이들도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데 가장 먼저 걸리는 것이 여행 부분입니다. 조카네가 고양이를 키우는데 여행을 거의 포기하는 것 같더군요.


p52

엄마는 자기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린이에게 늘 '개를 기른다는 건 끝없는 인내와 사랑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해 온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두리가 용케도 화장실에서만 오줌을 누고 산책을 나가야만 똥을 누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 몇 번을 기다려 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게 된 것은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뒤의 일이다.

- 아이를 키우는 것과 똑같네요. 우리 아이들은 남자 년년생이라.... 그때 생각이 나네요.


p61

주말이 되어 하린이는 아빠와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주말마다 자전거를 탄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집에서 하루 종일 자전거로 달려 수원까지 가서 역에 자전거를 두고 왔다. 그 다음 주에는 수원에서 오산까지 , 또 그 다음 주에는 오산에서 평택까지 , 또 그 다음주에는..... 이런 식으로 매주 자전거를 타고 한반도 최남단이라는 해남 땅끝마을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다.

-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로 한강을 다니는데 이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 정리해둡니다.


p90

하린이가 열세 살이 된 해, 두리가 약2년여의 옥상 생활을 끝내고 마당에서 살게 되는 날이 왔다. 하린이 소원대로 , 아빠가 마당이 있는 주택을 어렵사리 구헤해서 집을 옮기게 된 것이다.

하린이는 지난주부터 매일 이사 갈 집에 가서 도배를 하고 마당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있는 힘껏 아빠를 도왔다.

-역시 개는 단독 주택에서 키우는게 개한테도 사람한테도 자연스러운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p136

두리는 마치 원래부터 제주도에 살았던 개처럼 잘 적응해 나갔다. 가끔 바닷가에 놀러 가 공을 던져 주면 바닷물에 풍덩 뛰어들어 신나게 뛰어놀았고, 산책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나가고 있다. 하린이가 예상한 대로 두리는 밖에 나가야만 똥오줌을 누기 때문이었다. 사료량을 3분의 2로 줄인 덕에 살이 1.5킬로그램 정도 빠졌다는 기쁜 일도 있었다.

오늘은 주말이라 하린이와 엄마는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했다.

"하린아, 잘 지내지? 별일 없어?"

"응, 엄마 난 잘 지내. 두리는?"

엄마는 휴대전화를 두리 쪽으로 향해 하린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작은 화면에 하린이 모습이 나오자 두리는 반가운 듯 꼬리를 흔들었다.

-하린이는 아버지와 함께 외국으로 몇년간 떠나게 되고 두리는 이혼후 재혼하여 제주도에 정착한 엄마가 맡아 주십니다. 다행이네요. 사실 현실적으로 이럴때 반려견이 불행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야기는 훈훈하게 마무리 되네요. 다행입니다.



감상:

개를 키운다는 것은 아이를 한명 입양하는 일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제가 어렸을 적에 단독주택에 살며 개를 키운적이 있었는데 개가 죽고나서도 몇년간 꿈에 나타난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 후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개를 키우면서 겪게될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놔서 개를 키우기 전에 아이들에게 읽게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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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지옥
도이 다카요시 지음, 신현정 옮김 / 새움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친구지옥

 

 

 

 

 

지은이:

저자 도이 다카요시 土井隆義는 1960년 야마구치 현 출생. 오사카대학 대학원 인간과학연구 과 박사과정 중퇴. 현재 츠쿠바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과학연 구과 교수. 저서로는 『비행 소년의 소멸-개성 신화와 소년 범죄非行少年の消?個性神話と少年犯罪』, 『개성을 강요당하는 아이들?친권의 변용을 생각하다個性を煽られる子どもたち? 親密?の?容を考える』, 『친구지옥?분위기를 읽는 세대의 서바이벌友だち地獄?‘空?を?む’世代のサバイバル』이 있다.

 

 

기획 및 번역 신현정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한국생활상담협회 대회협력위 원장, 한국일본교육학회 총무이사 그리고 한국진로진학연구회 부회장을 맡아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 가나가와치과대학 특임교수와 중부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일본어 능력시험의 달인이 되는 법』, 『간바레 일본어 능력시험』, 『파트별 파워풀 일본어 단어장』이 있으며, 역서로는 『기적의 대학?국제교양대학은 어떻게 인재를 키워내는가』, 『샐러드 기념일』, 『F4 선언일기(성공하는 사람들의 언어습관)』 등이 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0336968&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87192046

 

 

 

 

 

 

내용:

책은 모두 5장으로 1장. 이지메를 잉태하는 ‘친절한 관계’  , 2장. 자해 소녀들을 통해 본 ‘고통’의 계보 , 3장. 은둔형 외톨이와 모바일 소설 , 4장. 자기 내비게이션화되는 휴대전화  , 5장. 인터넷 자살의 뒤틀린 실제성. 입니다.

일본 젊은이들에게 나타나는 인간관계에서의 문제점과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중압감의 문제 그로인한 고통스런 삶을  ‘친절한 관계’를 주제로 실제 사례와 함께 설득력 있게 설명한 책입니다.  책에서는  “오늘날 인간관계의 문제는 단절이 아닌 과잉에 있다.”고 주장하며 그로인해 이지메, 자살, 인간관계 단절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구절만큼은 꼭 기억해두고 싶어. 라는 마음이 든 부분을 정리해 뒀다가 후에 찾아 보렵니다.

 

 

P11

[노부타를 프로듀스]에 묘사된 것처럼 '대립의 회피'를 최우선으로 하는 젊은이들의 인간관계를 본고에서는 '친절한 관계'로 지칭하고자 한다.

 

p13

평론가 야마모토 시치헤이가 일찍이 설파했듯 일본인에게 '분위기'라는 것은 '절대성을 가진 괴물이다.특히 요즘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분위기'는 '친절한 관계'를 매개로 그 절대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급속하게 첨예화되고 있다. '친절한 관계'가 성립된 곳에서 분위기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은 그곳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 분위기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리러 따위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친절한 관게', 그 자체가 분위기의 흐름을 결정하는 압도적인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거군요. 미쳐 날뛰더라도 말입니다.

 

 

P15

순수한 관계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실제 관계에 만연해 있는 허구적 감정과 같은 인간관계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휴대전화라는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연결함으로써 '자기승인'을 휴대하고 '자기안정'을 도모한다. 따라서 휴대전화는 위태로운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일종의 GPS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 in the pool ]이라는 소설에 보면  "이라부"라는 명의인지? 바보인지 헷갈리는 정신과의사를 찾아와서 치유를 받는 현대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야기 마다 현대인들이 모두 조금씩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이 나옵니다. "도우미" 편중 외모에 집착하는 레이싱걸 출신의 연예인 지망생 "히로미"는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는 제 모습을,  핸드폰 문자에 집착하는 고등학생 "유타"에게서는 블러그에 신경쓰는 제모습을, 화재 때문에 늘 노심초사하는 르포작가 "요시오"의 모습에서는 진짜로 가스불,전기불 걱정하는 제 모습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P22

그러나 인간관계 속에서 서로의 생각 차가 발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상대의 판단에 관여하고 싶지 않고, 애당초 대립의 씨앗이 될 만한 것은 피하고 싶다 하더라도 "그렇구나."라는 식의 애매한 수긍만 존재하는 대화에는 자연히 한계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에 대해 신문기자 오리이 유카는 '그것은 대화가 아니라 빈말이다.'라고 말한다.

- 상대방의 말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좋은 대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그 후에 대화를 전개해나가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매하게 대답을 하고 대화를 끝낸다면 오리이 유카가 말한대로 대화가 아니라 공허한 빈말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영림씨의 저서[내 아이의 자신감 자존감]중에 " 민주적 양육 방식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되 부모의 의견도 똑같이 존중한다" 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상대방의 의견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도 중요한 것이지요.

 

 

P32

사람들은 아무리 처참한 상황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도 자신이 명백히 관여한 것이 아니라면 좀처럼 자신의 책임을 자각하기 힘들다. 더욱이 실제로 이지메를 수행하는 악역은 특정 학생들이 떠맡고 있다. 그들의 존재 덕분에 무관심층 학생들은 "이지메에는 절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원래 책임이란 단어가 응답하다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볼 때,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상황을 눈앞에  두고도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 자체가 실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조직 속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아이히만]이 생각나는 구절입니다. 한나 아렌트는 이 책에서 초점을 비인간적인 제도속에서 개인이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한 반성의 촉구에 두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살펴보지 못하고 그저 주어진 일에 충실하기만 하는 것은 평범한 삶에서 범할수 있는 악의 통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히만은 스스로 그 질문을 포기하면서 기능적으로만 삶에 응대함으로써 악이 된것 입니다. 방관자나 무관심도 "악" 이라고 생각합니다.

 

P38-39

이런 이유로 '친절한 관계'를 영위하는 학생들은 이지메를 당해도 웃고, 이지메를 해도 웃는다. 방관자들 역시 그것을 지켜보며 웃는다..............

오히려 이지메의 의미를 놀이라는 프레임으로 전환시켜 적당히 웃어넘김으로써 삐걱거리는 자신의 인간관계를 은페하고 , 용납하기 힘든 자신의 모습을 외면하려 한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농담처럼 대하는 태도는 비참한 경우에 놓인 사람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행동 방식으로 ,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심리적 방어기제의 하나이다.

-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일이 분명히 존재할 텐데 하고 말입니다.

 

 

P47

그런데 획일적인 지식의 전달과 달리 '살아가는 힘', '생각하는 힘' 또는 '개성의 중시'에는 도대체 어떤 과제를 어디까지 달성하면 좋을지에 대한 명확한 평가 기준과 판단 자료가 없다. 필연적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법도 제시하기 어렵다. 아이들은 자신의 잠재적인 가능성과 적성을 주체적으로 발견하고 각각의 개성에 맞게 그것들을 신장시켜야만 한다. 바꿔 말하면 1980년대 이후의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어내야 했던 것이다.

- 아이들에게 너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잘 적응해 나가는 아이도 있을 테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도 있을테니 말입니다.

 

P54-55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일에 깊이 개입하려 하지 않거나 혹은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강요하지도 않는 '상대에게 친절한 관계'는 최대한 자신이 책임질 일을 만들지 않는 '자신에게 친절한 관계'이다. 그래서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친철한 관계'의 규범에 저항하는 사람에게는 거센 반발이 일어난다. 이지메의 대상도 그 속에서 선택되는 것이다.

-오리떼 속에 백조가 구박을 당하는 경우도 있지요. 자신과 다른 타자에 대해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합니다.

 

 

P60-61

이지메는 너무 비대해진 개인과 개인의 충돌이 아니라, 사회학자 D. 리스먼이 [고독한 군중]에서 명명한 '타인 지향형'의 인간관계, 즉 개개의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확인조차 어려운 사람들의 인간관계에서, 그리고 그 관계 자체가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어버린 사회병리현상에 기인한 것이다.

-왕따가 점점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읽다보니 단순히 부적응자가 약한 아이를 찾아내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는 기존의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P67

일상의 사건들은 나열할 뿐, 사유가 들어 있지 않으면 비망록은 될 수 있어도 일기는 될 수 없다. 일기의 본질은 자기와의 대화에 있다.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이러한 일기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했다. (베이컨 수필집.1968) "신기하게도 인간은 바다를 여행하면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하늘과 바다 뿐인데도 일기를 쓴다. 그러나 육지를 여행할 때는 보이는 것이 매우 많은데도 대개 그것을 기록하지 않는다."외부의 자극에 사로잡힌 나머지 , 자신을 되돌아볼 여유가 없을 때 사람들은 일기 같은 것을 쓰지 않는다.그런 의미에서 일기는 자기의 분신과도 같다."

- 블러그를 하는 블러거로써 블러그는 일기와 비망록의 중간쯤에 있는 것 같군요. 익명성이 어느정도 보장되지만 완전히 보장되지는 않고 나의 이야기지만 누군가 독자를 전제한다는 것도 그렇고요.

 

 

P80

다카노와 난조가 느끼는 사고의 차이는 이러한 사태의 추이를 대변한다. 사상은 이질적인 세계를 입력시키는 수단이다.존재의 근거를 사상에서 찾아내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만 몰두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견해를 쉽게 받아들입니다.그리고 자기 안에 흡수된 세계관은 자기의 상대화를 촉발한다. 이질적인 타자의 시점에서 자기의 모습이 재조명되기 때문입니다.

-고전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집니다. 고전 문학이나 철학서를 아이들에게 읽게 하는 것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112

'자기지옥'의 악몽

2004년 이바라키현의 미토시에서 19세의 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집에서 부모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은둔형 외톨이였던 청년의 상태와 이 사건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사건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이 중첩되어 발생했기 때문에 , 은둔형 외톨이 자체가 근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집에 은둔해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있을 곳을 제공해주는 가족은 생명줄 같은 존재이므로 가족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에 가깝다.

 결국 이 사건은 은둔 행위 자체가 직접적인 범행 동기가 되었다기보다는 , 은둔하던 청년이 불행하게도 더 이상 집에 있는 것조차 어려워지자 궁지에 몰린 자신을 비관한 나머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이 그만 은둔에서 벗어나 사회에 나가라고 그를 재촉하기 시작하자, 자신의 생명줄과 같은 그들을 죽여서라도 은둔에 집착하고자 했던 청년에게서 우리는 기이하리만치 강한 공포심을 읽어낼 수 있다.

-사실 이런 쪽으로는 깊게 생각해본적도 없고 접한적도 없어서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였습니다.

 

P119

문부과학성이 2006년 실시한 조사에서도 중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는 이유 중 첫 번째로 꼽힌 것이 '친구관계의 실패'였다. 제1장에서 서술한 것처럼 "지금 이 집단에서 실패하면 나는 이제 끝이다."라고 여기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이탈하는 것은 그대로 사회생활에서 퇴출당하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된다.

- 조금 있으면 우리 아이들이 중학생이 됩니다. 지금 잘 안풀린다고 세상이 멸망하는 것이 아닌데.... 우리 아이들이 힘들 때 어떻게 하면 저에게 문제를 의논하게 할 수 있을까요? 엄격한 가부장적인 아버지상도 안된다하고, 친구같은 아버지상도 안된다하고 ... 좀 더 신경써서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P156

시선의 불만, 시선의 불안

과거의 청년들이 '나를 보지 마'라고 외쳤다면 요즘의 젊은이들은 '나를 바라봐.'라고 외치고 있다. 과거 청년기의 주요한 테마 중 하나는 부모를 비롯한 주위의 시선에서 어떻게 벗어나는가에 있었다. 즉,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거북함 혹은 '불만'에서 어떻게 해방되는 가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무도 자신을 '안 보고 있을지 모른다.' 생각에서 비롯된 두려움 혹은 그러한 '불안'쪽이 강해지고 있다. 주위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마음껏 받음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요즘의 청년들에게는 그쪽이 훨씬 절실한 문제인 것이다.

-  요즘 청소년들은 불안합니다.

 

이후   4장. 자기 내비게이션화되는 휴대전화  , 5장. 인터넷 자살의 뒤틀린 실제성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써 물론 중요하지만 1.2.3장에서 더 기억해둘 글귀들이 많아서 이정도만 정리해 둡니다.

 

 

 

 

감상:

각 장마다 실제 사례와 함께 문제와 원인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설득력 있게  다가 왔습니다. 책의 전반부는 아이들의 이야기지만 뒤로 갈수록 현대인간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느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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