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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첫 반려견 두리
문지영 지음, 정호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 : 우리집 첫 반려견 두리
지은이:
글 : 문지영
그림 : 정호선
출처: 예스24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0374273&cpName=yes24&url=http%3A%2F%2Fwww.yes24.com%2FCooperate%2FYes24Gateway.aspx%3Fpid%3D95609%26ReturnURL%3Dhttp%3A%2F%2Fwww.yes24.com%2F24%2Fgoods%2F24973425
내용:
이혼한 아빠와 함께 사는 소년이 개를 키우게 되면서 겪는 소년의 성장이야기와 반려견과 함께 살며 겪게 될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P24
처음 만난 개와 친해지는 법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 악수를 하거나 자기 이름을 말하며 인사를 하죠? 개의 인사법은 좀달라요? 개는 서로 엉덩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요. 그리고 개는 처음 보는 존재에 아주 경계심이 많아서 함부로 만지려 들거나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등 놀라게 하면 공격적인 태도를 보일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해요. 또 신기하고 귀엽다고 너무 오래 눈을 빤히 보면 째려보는줄 알고 화를 낼 수도 있어요. 그러니 마주 보기 보다는 먼저 옆쪽에 서서 마음껏 내 냄새를 맏도록 기다린 뒤 익숙해졌다 싶으면 그때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해서 코 아래 대 보세요. 조금씩 핥아 주거나 꼬리를 아애로 향한채 흔든다면 경계심이 사라진 것으로 봐도 좋답니다.
- 책 중간 중간에 이야기와 관련해서 개의 습성이나 개를 키우면서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알기 좋게 정리해놓으셨습니다.
p28
"개들도 사람이랑 사느라 고생이 많구나. 자기네끼리 살던 옛날에는 저럴 필요가 없었을 텐데. 안타깝지만 내가 더 잘 보살펴 주고 좋은 친구가 되는 수밖에 없겠어.'
두리가 중성화 수술을 하고 며칠이 지난 뒤 아빠가 말했다.
- 아빠의 말이 참 공감이 갑니다.
p31
그러다 어느날, 하린이와 아빠가 1박2일로 여행을 다녀오느라 집을 비우게 되었다. 맡길 데가 마땅치 않아 두리가 혼자 집을 볼 수밖에 없었다.
'하룻밤이 지나도록 아무도 안 나타나고 밥도 안 줬으니 두리가 얼마나 불안하고 배가 고플까.'
두리를 데려온 뒤 처음 있는 일이라 하린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한달음에 옥상부터 올라가 보았다.
-우리집 아이들도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데 가장 먼저 걸리는 것이 여행 부분입니다. 조카네가 고양이를 키우는데 여행을 거의 포기하는 것 같더군요.
p52
엄마는 자기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린이에게 늘 '개를 기른다는 건 끝없는 인내와 사랑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해 온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두리가 용케도 화장실에서만 오줌을 누고 산책을 나가야만 똥을 누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 몇 번을 기다려 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게 된 것은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뒤의 일이다.
- 아이를 키우는 것과 똑같네요. 우리 아이들은 남자 년년생이라.... 그때 생각이 나네요.
p61
주말이 되어 하린이는 아빠와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주말마다 자전거를 탄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집에서 하루 종일 자전거로 달려 수원까지 가서 역에 자전거를 두고 왔다. 그 다음 주에는 수원에서 오산까지 , 또 그 다음 주에는 오산에서 평택까지 , 또 그 다음주에는..... 이런 식으로 매주 자전거를 타고 한반도 최남단이라는 해남 땅끝마을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다.
-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로 한강을 다니는데 이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 정리해둡니다.
p90
하린이가 열세 살이 된 해, 두리가 약2년여의 옥상 생활을 끝내고 마당에서 살게 되는 날이 왔다. 하린이 소원대로 , 아빠가 마당이 있는 주택을 어렵사리 구헤해서 집을 옮기게 된 것이다.
하린이는 지난주부터 매일 이사 갈 집에 가서 도배를 하고 마당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있는 힘껏 아빠를 도왔다.
-역시 개는 단독 주택에서 키우는게 개한테도 사람한테도 자연스러운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p136
두리는 마치 원래부터 제주도에 살았던 개처럼 잘 적응해 나갔다. 가끔 바닷가에 놀러 가 공을 던져 주면 바닷물에 풍덩 뛰어들어 신나게 뛰어놀았고, 산책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나가고 있다. 하린이가 예상한 대로 두리는 밖에 나가야만 똥오줌을 누기 때문이었다. 사료량을 3분의 2로 줄인 덕에 살이 1.5킬로그램 정도 빠졌다는 기쁜 일도 있었다.
오늘은 주말이라 하린이와 엄마는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했다.
"하린아, 잘 지내지? 별일 없어?"
"응, 엄마 난 잘 지내. 두리는?"
엄마는 휴대전화를 두리 쪽으로 향해 하린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작은 화면에 하린이 모습이 나오자 두리는 반가운 듯 꼬리를 흔들었다.
-하린이는 아버지와 함께 외국으로 몇년간 떠나게 되고 두리는 이혼후 재혼하여 제주도에 정착한 엄마가 맡아 주십니다. 다행이네요. 사실 현실적으로 이럴때 반려견이 불행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야기는 훈훈하게 마무리 되네요. 다행입니다.
감상:
개를 키운다는 것은 아이를 한명 입양하는 일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제가 어렸을 적에 단독주택에 살며 개를 키운적이 있었는데 개가 죽고나서도 몇년간 꿈에 나타난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 후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개를 키우면서 겪게될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놔서 개를 키우기 전에 아이들에게 읽게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