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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롯 박사의 음모 ㅣ 앵구스와 도깨비들 3
자우마 쿠폰스 지음, 릴리아나 포르투니 그림 / 푸른날개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 : 브롯 박사의 음모 / 앵구스와 도깨비들 3
지은이:
저자 자우마 쿠폰스는 글 작가입니다. 소설, 노래 가사, 시나리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아동 소설 시리즈와 TV 어린이 프로그램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산책하기, 주변 구경하기, 같은 노래 반복해 듣기, 여러 권의 책 동시에 읽기를 즐깁니다.
역자 윤승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 후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서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서과에서 강의 중이며 엔터스코리아 스페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의 역사와 문화가 쉬워지는 재밌는 성경이야기》, 《알로하! 호오포노포노》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릴리아나 포르투니는 그림을 그린 릴리아나 포르투니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입니다. 작업하는 시간에는 애니메이션의 그림을 그리거나 앨범 표지, 뮤직 비디오를 디자인합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그녀가 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아시아 음식을 즐겨 먹으며 환상의 세계를 그리고, 영화를 감상합니다.
내용:
주인공 소년 앵구스는 방학 숙제로 심사가 좋지 않습니다. 이번 방학 숙제는 앵구스가 살고 있는 도시, 갈레르나 시와 관계 있는 주제를 한 가지 골라 글짓기를 해오는 것이죠. 곧장 집에 도착한 앵구스는 도깨비 친구들과 놀고 싶을 뿐이지만 도깨비 친구들은 공원에서 벌어진 일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잔뜩 흥분해서 도깨비들이 전해준 소식은 공원에다가 쇼핑몰을 지을 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앵구스는 잠들기전에 책을 좋아하는 도깨비인 북깨비와 [시라노 드 베르 주라크]라는 책을 읽습니다.여기서 높은 사람들과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충고하는 동료에게 주인공 시라노가 "아니 , 난 싫네"라고 대답하는 장면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음날 앵구수는 부모님에게 공원에 관한 글짓기를 한다고 하며 공원으로 향합니다. 공원에는 이미 공사가 시작되었고 이에 앵구스는 시장님을 만나러 가기로 마음먹습니다. 고생 끝에 시장실까지 간 앵구스는 고고학자 아저씨가 발굴을 위해 공사를 막으려다가 거절당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앵구스의 청도 시장님은 거절하지요.
이에 앵구스는 자신과 도깨비들만이라도 공원을 구하기 위해 나서야 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그 날밤 북깨비는 세익스피어의 [헨리5세]을 읽어 주지요. 책에서는 왕의 연설 부분이 나옵니다.
그리고 공원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악당 브롯 박사와 조수 냅과 마주치고 이 모든 일이 그들의 계획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도깨비들과 함께 공원에 흩어져 있던 공사 장비와 재료들을 모두 치워 버립니다.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에서는 공원을 없애고 쇼핑몰을 지을 계획을 포기 하지 않습니다. 앵구스는 전에 시장실에 봤던 고고학자 샘 브레드버리를 찾아가서 함께 공원을 구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고리타분한 법규에 매이던 샘아저씨도 도깨비들을 보고는 용기를 얻어 함께 공원을 지키기로 마음 먹습니다. 두 사람은 고대 도시의 유적을 공원에서 찾아 공사를 중단시키기로 마음 먹습니다. 쉽지 않은 공사 중단 작업을 하면서 앵구스와 북깨비는 러디어스 커플링의 [정글북]을 읽으며 힘을 냅니다.
경찰들까지 가득찬 쇼핑몰 공사현장에서 앵구스와 샘아저씨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공사중단을 호소하기로 합니다. 이에 앵구스는 친구들을 모으기 위해 친구들이 모인 도서관에서 전에 읽었던 헨리5세의 왕의 연설 부분을 인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이에 실의에 빠진 앵구스에게 북깨비는 [타잔]을 읽어주면서 기운을 내라합니다.
다음날 아침 예측한 바와 달리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우여곡절 끝에 공원에서 고고학자 샘아저씨가 발견한 고대 유물 덕분에 쇼핑몰 공사는 중단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p12-13
그 동안 브롯 박사가 저지른 만행
하나,공원에서 노래하는 새들한테 마구 소리 질러 새들 놀라게 하기
둘, 아이들이 쌓은 모래성을 밟아 무너뜨리고 , 우는 아이 약올리기.
셋, 다정하게 앉아 있는 연인 사이에 끼어들어 데이트 방해하기.
-이 정도면 놀부 수준입니다.
정출헌 저 [조선최고의 예술 , 판소리] 중에서 놀부 심술 부리는 대목입니다.
"놀부의 심사를 볼작시면, 초상난 데 춤추기, 불 붙는 데 부채질 하기, 해산한 데 개, 닭잡기, 장에 가면 억지로 흥정하기, 집에서 몹쓸 노릇하기, 우는 아이 볼기 치기, 갓난아기 똥먹이기, 무죄한 놈 뺨치기, 빚 값에 계집 뺏기,[….] 자친 밥에 돌 퍼붓기, 패는 곡식 삭 자르기, 논 두렁에 구멍 뚫기, 호박에 말뚝 박기, 곱사등이 엎어 놓고 발꿈치로 탕탕 치기, 심사가 모과나무의 아들이라. 이 놈의 심술은 이러하되, 집은 부자라 호의호식하는구나. 경판본[흥부전] "
놀부 심술이 브롯 박사 심술보다 한 수위입니다.
p94-95
[정글북]은 정말이지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가득 찬 내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다. 읽는 내내 모글리를 응원하면서 함께 걱정하고 함께 모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날 밤 나는 도깨비 친구들과 함께 집채만 한 호랑이에게 쫓기는 꿈을 꾸었다. 책 속에서 모글리가 바기라가 그랬던 것처럼 호랑이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도 했다. 잠에서 깼을 땐 꿈이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책은 상상을 할수 있게 해주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감상:
주인공 앵구스가 북깨비와 [정글북]을 읽고 상상을 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모두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영화는 이야기를 읽은 감독이 자신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책은 그 이야기를 갖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만의 상상력의 세계를 만들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이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책은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요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으며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재미도 있고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