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키워주는 동화 속의 마녀이야기 -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6
안토니오 텔로 지음, 페르난도 팔코네 그림, 곽정아 옮김 / 가람어린이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 상상력을 키워주는 동화 속의 마녀 이야기

 

 

 

지은이:

저자 안토니오 텔로는 1945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으며, 지금은 스페인에서 시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는 물론이고 어른들을 위한 시집과 수필, 소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펴내고 있다.

 

역자 곽정아는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를 졸업하고, 2005년 『쉽게 읽는 신약성경』을 시작으로 50여 권의 아동서를 번역하였다. 맑고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이 일을 좋아한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리틀 프린세스 소피아』,『더러워지면 좀 어때』,『내 인생 최고의 친구』,『젤 크고 재밌는 호기심 백과』, 『공룡은 팬티를 좋아해』,『풍덩풍덩 우주의 신비』,『해적선을 타고 캐리비안의 바다로』,『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3-5권)』등이 있다.

 

그린이 페르난도 팔코네는 1977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2006년부터 전문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아동, 청소년, 어른들을 위한 책에 삽화를 그렸으며, 2008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삽화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색연필을 이용한 드로잉부터 파스텔, 그림물감 등 여러 가지 기법을 이용하여 그림을 다양하게 표현해 낸다.

출처: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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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세계 여러 나라의 동화 속에 나오는  마녀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라푼젤에서 나오는 마더 고델,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에서 나오는 과자로 만든 집의 마녀 , 인어 공주의  심해에 사는  마녀들이 등장합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민담 속 마녀들 이야기도 나오는데 러시아 민담에 나오는 마녀 바바야가, 미국 세일럼의 마녀 티투바, 미국 테네시 주의 벨 마녀, 여섯 백조와 공주에 나오는  마녀, 중국의 사람 가죽을 쓰는 마녀
들이 나오는데 세계에 마녀들 이야기들이 참 많네요.

 

 

p20

숲에서 길을 잃은 남매

아주 오랜 옛날, 어느 먼 곳에 왕국이 있었어요. 그 왕국 백성들은 농사로 얻은 곡식 대부분을 왕에게 바쳐야먄 했어요. 그래서 늘 먹을 것이 모자라 자기 아이들에게 밥을 줄 수 없을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그 왕국의 마녀 하나가 음식을 얻을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무척 기발하면서 사악한 방법이었죠. 마녀는 마법의 힘으로 초콜릿 지붕과 설탕창문과 캐러멜 굴뚝이 있는 과자 집을 지었어요. 아이들을 꼬드겨 잡아먹으려는 계략이었죠.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의 시작 부분인데 얼마전 뉴스를 어린아이들을  학대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참혹하더군요. 사람들이 살기가 힘이 많이 드나봅니다.


 

p52

옛날 러시아의 한 마을에 두 마녀 자매가 살았는데, 그중 한명이 바바야가 였어요. 바바야가의 속임수에 한번 걸리면 어떤 어린이도 빠져 나올 수 없어서 모두 무서워했죠. 그러나 어느 날 무척 영리한 소녀가 바바야가의 집으로 가서 마녀의 환상을 모조리 깨 버렸답니다.

-러시아의 바바야가라는 마녀이야기입니다.이야기의 제목은 마녀와 영리한 소녀인데 러시아 마녀인 바바야가는 닭발이 달린 오두막집에서 절구를 타고 날아다니면서 말 많은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움 어린아이의 고기를 좋아하는 마녀입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목욕탕 주인 마녀 유바바가 생각났습니다.

 

 

p64-65

광기가 세일럼 마을을 휩쓸었어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사람들이 마녀 사냥을 시작했어요. 원한이나 질투, 혹은 다른 무엇 떄문이었는지 몰라도 세일럼 사람들은 앞다투어 이웃을 마녀로 고발했어요. 마녀로 의심받은 사람들이 하도 많이 잡혀 와서 감옥이 꽉 찰 지경이었죠.

티투바는 사형을 피하려고 이렇게 자백했어요.

"어느 날 밤에, 보스턴에서 온 검은 옷을 입은 키 큰 남자가 세일럼에 있는 마녀의 명단을 내게 주었어요."

모든 사람이 주문에 걸린 것처럼 행동했엋요.마녀의 지도자로 몰린 버로스 목사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교수형을 당했어요.죽지 않은 사람들도 감옥에 갇히거나 달아나서 끊임없이 쫓겨 다녔어요. 보스턴에서 온 남자로 밝혀진 존 울던 선장도도망자 신세가 되었고요.

-미국 메사추세츠 주 세일럼이라는 마을 패리쉬 목사의 노예 티투바라는 마녀 이야기인데 죄목이 케이크와 물약 만들기, 귀신이야기와 마술로 아이들 즐겁게 해 주기, 자신의 영혼을 몸에서 꺼내기가 능력입니다. 죄목은 앤 푸트만이란 소녀를 해치려고 했다는 것인데 앤 푸트만이 밤에 자기 목을 자르려던 마녀와 맞닥뜨렸던 경험을 이야기 한게 그 죄목의 이유입니다. 이건 좀 억지 같습니다. 있지도 않은  마녀를 억지로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p103

'나랑 같이 가겠소? 우리 집에 머무르게 해 주겠소."

소년는 기뻐하며 왱의 친절한 제안을 받아들였어요.

왱이 자기 저택의 서재로 소녀를 데려가자 소녀가 이렇게 말했어요.

"정말로 저를 구해 주시거려든 제가 여기 있다는 걸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주세요."

"알았소. 그렇게 하리다."

앵이 약속했어요.

- 중국에 사는 마녀이야기입니다. 무거운 건초 더미를 들고 가는 예쁜 소녀로 변장을 해서는 순진한 사람들의 심장을 훔치는 긴 이빨이 달린 녹색 괴물이야기입니다. 그림을 그린 사람의 가죽을 써서 변신하는 무서운 괴물이죠.

왱이 호의를 베풀려면 소녀를 다른 사람 모르게 서재에 숨겨두면 안됩니다. 소녀가 언제까지나 서재에서 살 수는 없으니까요. 소녀가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어야죠. 제가 봤을 때는 왱은 착한 사람이 아니라 어리석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 중에 왱은 심장을 잃고 죽습니다.

 

 

p123

마을의 반대편 끝에는 로사라는 이름의 소녀가 있었어요. 로사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둘러싸인 작고 예쁜 집에 살았어요. 아몬드 모양의 눈과 황갈색 피부, 검은 곱슬머리 , 앵두 같은 입술을 지닌 어여쁜 소녀였죠. 로사와 함께 있으면 누군 상냥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어요.

 행복한 소녀 로사는 온종일 부지런히 일하고 노래했어요.

-브라질 아마존 밀림의 작은 마을의 까마귀가 사는 작은 판잣집에 사는 사악한 마녀의 이야기입니다.  마녀에 의해 로사라는 소녀가 시든 장미 덤불로 둔갑을 당하지만 왕에 의해 구조를 받고 영원히 행복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영원히 행복하다니 이야기만 들어도 참 좋네요.  

 

 

 

감상:

어렸을 적 마녀 이야기를 읽으며 이불을 뒤집어 쓰고 무서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마녀들 외모가 대부분 못생기고 늙은 것으로 나오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아이들이 못생기고 늙은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관을 갖을 까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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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 동화는 내 친구 31
필리파 피어스 지음, 에드워드 아디존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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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

 

지은이:

저자 필리파 피어스는 192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공부하고, 방송 작가와 편집자로 일하면서 문학성과 재미를 두루 갖춘 작품을 여럿 발표했다. 첫 책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은 피어스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과 강, 마을이 등장하는 여러 책 중에서도 특별히 사랑받았다. 두 번째 작품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로 카네기상을 수상하면서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라는 찬사와 함께 단숨에 영국 어린이 문학계의 대표 작가로 떠올랐다. 《버블과 스퀵 대소동》으로 휘트브레드상을 받았으며 《학교에 간 사자》, 《느릅나무 거리의 개구쟁이들》, 《마법 같은 하루》등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역자 햇살과나무꾼은 어린이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의 좋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한다. 《에밀은 사고뭉치》, 《시튼 동물기》 등 여러 책을 옮기고, 《신기한 동물에게 배우는 생태계》, 《놀라운 생태계, 거꾸로 살아가는 동물들》을 썼다.

 

그린이 에드워드 아디존은 영국의 화가이자 어린이책 작가로, 1900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부터 영국에서 살았다. 170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린 뛰어난 화가로, 디킨스,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등 여러 고전을 비롯해 수많은 어린이책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정감 있고 유머러스한 분위기에 부드러운 선과 섬세한 수채화 기법이 특징이다. 직접 쓰고 그린 《외톨이가 된 꼬마 팀》으로 케이트그린어웨이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출처: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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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책의 초반에는 아름다운 시골강가의 평화로운 모습이 나옵니다. 하지만 초반을 넘어가면서 흥미진진한 두소년의 보물찾기 이야기가 나오고 끝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며 끝이 납니다.

데이비드 모스네 집은 주빌리 거리의 맨끝에 있는데 정원이 잔잔히 흐르는 세이 강과 맞닿아 있는 다소 색다른 집입니다. 데이비드는 여동생 베키와 종이배를 띄우는게 고작이었는데 홍수가 나서 카누가 떠내려 옵니다. 데이비드는 누구의 배일까 궁금해합니다. 플랫 경관에게 신고를 하고나서는 직접 카누의 주인을 찾아 나섭니다.카누의 주인을 찾아 떠난 첫 항해에서 카누의 주인인 코들링 저택의 애덤과 애덤의 친절한 고모 다이나 코들링을 만나게 되고 카누를 돌려주고 애덤과 함께 카누에 니스를 칠하는 보수 작업을 함께 하게 됩니다. 그러다 애덤고 함께 코들링 저택의 보물을 찾기 시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는 잔잔한 세이강변의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 이야기입니다.

그 보물은 서기 1588년 7월, 그레이트 발리에 살던 애덤의 조상인 조너선 코들링이 숨겨 놓은 것인데 아직 아무도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보물을 찾아서 가난한 애덤이 고모와 헤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애덤과 데이비드는 세이강에서의 여름을 보내게 됩니다.두 소년의 우정과 모험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다이나 고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두 소년은 보물을 찾기 위해 단서를 찾아 모험을 합니다. 두 소년은 중간에 낙담해서 거의 보물 찾기를 포기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보물을 찾게 되고 그 보물을 팔아 코들링 저택을 지키고 애덤과 다이나 고모는 헤어지지 않아도 되게 됩니다.

 

 

p25

데이비드는 평소와 달리 점심을 먹는 동안 아무 말 없이 계속 카누의 이름만 생각했다. 엄마는 데이비드가 아침나절 내내 선착장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베키는 베키대로 아직도 오빠가 그 위험한 배를 타다가 물에 빠지면 안 된다고 징징거렸다.

엄마는 점심 그릇을 치우면서 조금 짜증스럽게 말했다.

"베키, 이제 그만. 저 골칫덩어리 배 좀 어떻게 해야지, 원! 데이비드, 잠깐만이라도 배 생각 좀 그만할 수 없니? 오후에 자전거 타고 멀리 놀러 갔다 오렴. 자, 6펜스 갖고 가서 차랑 빵도 사 먹고."

-카누가 생긴 데이비드는 정말 행복한 상상중입니다. 처음에 우리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선물해주 었을 때 반짝 반짝 거리던 아이들의 눈빛이 생각납니다. 여동생 베키의 징징대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p27

피라미호를 타고 상류로 올라가는 것은 마치 눈에 익은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다. 데이비는 더운 날이면 가끔 선착장 부근에서 강을 오르내리며 헤엄치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멀리서만 보던 것들이 성큼성큼 다가오면서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우리 둘째가 처음으로 저랑 야간에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를 하고 나서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아빠랑 항상 낮에만 탈 때는 몰랐는데 밤에 보니  항상 봤던 한강의 하늘과 강물결이 신기했다고 말하더군요. 

 

 

p69

데이비드가 소리쳤다.
"숨겨진 보물이라고요? 무슨 보물요? 언제 숨긴 거래요? 어디 있는데요?"

"코들링 할아버지가 그걸 알았다면 , 지금쯤 부자가 되었겠지. 내가 아는 건, 발리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아주 옛날에 그 집안에 사라진 보물이 있다는 것뿐이야."

"보물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단서는 없어요?"

"단서? 아 있지. 사람들이 그러는데, 단서애 버젓이 있지만 보물을 찾는 데는 영 도움이 안 된다나."

"무슨 단서인데요?"

"거기까지는 모른다. 네 친구 애덤한테 물어보렴."

아빠가 갓 구운 록케이크를 집으면서 이야기는 끝나고 차 마시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해 집니다. 무려 보물 찾기라니....

 

 

p376

"다이나 고모"

"쉿! 데이비드!"

다이나 고모는 웃으면서 고개를 젓고는 데이비드의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쉿, 조용히 하고 들어 봐. 강가 나무숲에서 나이팅게일이 노래 하고 있어."

-이렇게 데이비드와 애덤, 두소년들의  세이강에서 보낸 한 여름의 모험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세이강에서는 무심하게 새소리가 들려오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네요.

 

 

감상:

 이 이야기를 읽기 바로 전에 안티고네를 봐서 심정이 참담했었는데 세이강에서 두 소년들이 보낸 여름동안의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의 결말이 따뜻해서 참 좋네요. 그리고 중간 중간 삽입되는 그림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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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책 프리데인 연대기 1
로이드 알렉산더 지음, 김지성 옮김 / 아이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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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 : 프리데인 연대기. 1: 비밀의 책

 

 

 

지은이:

저자 로이드 알렉산더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서 자랐다. 그는 소년 시절부터 작가가 되고 싶어했다. “나는 독서가 글쓰기 수업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었다. 셰익스피어, 디킨슨, 마크 트웨인 등 수많은 작가들을 친구 겸 선생님으로 삼았다.”
알렉산더는 《타임 캣(Time Cat)》이라는 동화책을 쓰기 위해 웨일스 지방의 역사를 조사하다가 새로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는 18세기 성직자들의 작품과 웨일스의 전설을 담은 《마비노지온 (Mabinogion)》 등 수많은 책에 파묻혀 지냈다. 그 결실로 다안의 아들 귀드이언, 아누빈 왕국의 마왕 아란, 마법사 달벤 그리고 예언하는 돼지 헨 왠 등이 태어났다.
《프리데인 연대기》는 알렉산더가 이십 년 전에 느꼈던 웨일스 지방의 기억을 되살려 쓴 판타지 동화이다. 그는 이 작품으로 뉴베리 영예상과 뉴베리상을 수상했다. 한 시리즈의 책이 뉴베리상을 두 번 받은 것이다.

 

 

 

 

역자 김지성은 한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미국인 학교를 다녔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학위를 받았다. 이십여 년간 사업을 하다, 뜻한 바 있어 번역을 시작했다. 그가 좋아하는 여러 책들 가운데 제일 먼저 번역하기로 결정한 책이 《프리데인 연대기》이다. 그가 어렸을 때 읽은 책이 지금 읽어도 감동을 준다는 이유에서이다. 그의 꿈은 외국의 좋은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좋은 책을 번역하여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김지성은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의 감동과 재미를 느끼기 바란다.

 

 

그림 안지현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0444061&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94443447

 

 

내용:

돼지치기 조수이자 이야기의 주인공인 소년 타란은 검을 만들고 싶은데 뚱보 대머리 돼지치기 카알 아저씨는 말발굽에 쓸 편자만 만들라고 해서 못마땅합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 집게를 들고 칼싸움 장난을 할 정도로 서로를 좋아합니다. 타란은 379살인 달벤 요새의 주인 달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  달벤은 가끔 타란에게 엄청 무거워 보이는 가죽 장정의 [비밀의 책]을 읽어주곤 합니다. 달벤은 타란에게 프리데인에서 가장 용감한 영웅 귀드이언 왕자와 마스위온의 아들 마스 대왕이야기를 해줍니다. 또한 죽음의 나라 아누빈 왕국의 마왕 아란 이야기도 해줍니다.그리고 사람을 죽이는 걸 강아지 데리고 놀듯이 하는 뿔가면왕의 이야기도 해주지요.

 이때 갑자기 벌떼가 도망가고 닭들이 도망가고 심지어 예언하는 돼지 헨 왠마저 무엇인가에 겁을 먹고 도망을 가기 시작합니다. 돼지치기 조수 타란은 도망간 돼지 헨 왠을 찾으러 나섰다 길을 잃고 헤매게 되고 뿔가면왕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는데 다행히 귀드이언 왕자를 만나 구조를 받게 됩니다. 귀드이언왕자와 함께 예언하는 돼지 헨 왠을 찾으러 나선길에 사납진 않지만 성가신 그얼기를 알게 됩니다. 셋은 함께 길을 가다가 아란의 첩자 독수리 귀트에인트를 만나게 되고 아란이 죽음에서 살려낸 가마솥 인간에게 붙잡혀 아크렌 여왕의 스파이랄 성으로 잡혀 가게 됩니다. 홀로 지하 감옥에서 눈을 뜬 타란은  아이란위라는 말은 많지만 마법도 부릴 줄 알고 심성이 착하고 현명한 여자 아이를 만나 탈출을 하게 됩니다. 탈출을 하면서 귀드이언 왕자로 착각을 하고 허풍이 좀 세고 대식가이자 전직 왕이자 현재는 음유시인인 프류더 프람을 구하고는  도망 갔다가 나타난 그얼기까지 합류하여 네명이서 한팀을 이루어서 죽었다고 생각되는 귀드이언 왕자가 하고자 했던 임무를 완수하러 다틸요새로 길을 나서게 됩니다.

이들은 가마솥 인간의 추적도 따돌리고, 메드윈 계곡에도 들리고, 검은호수에 빠졌다가 난장이들의 왕 아이딜에그 왕도 만나면서 함께 많은 모험을 하면서 서로에게 기대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면서 정의를 지키는 임무를 완수하고는 죽은 줄 알았던 귀드이언 왕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p113

"성은 무너졌잖아. 게다가 넌 나를 무시하고 욕했으니 도와주고 싶지 않아. 욕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머리에 징그러운 벌레를 올려놓는 것과 같아."

-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온라인 상에 험한 말을 함부로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이린위의 말을 듣고 비난받는 분들의 심정을 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심지어 정부가  체육훈장 수여 기준을 크게 강화해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건 김연아도  점수 부족으로 수여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체육인 훈장인 청룡장을 수상한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에게도 무슨 사연이 있겠지 생각하려고 해봅니다.

 

p169

"모든 생물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단다."

털이 무성한 눈썹을 안쪽으로 모으면서 메드윈이 말했다.

"하찮은 것이든 보기 좋은 것이든, 못생겼든 아름답든."

- 맞습니다. 메드윈 말에 공감합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그 자체로만을도 최소한의 존중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인간을 약하다거나 돈이 없다거나 장애가 있다거나 해서 박해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그런걸 보면서 비난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인공 타란도 점점 현명한 사람이 되가네요.

 

 

 

 

감상:

이 책은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이야기가 생각나는 책이었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반지의 제왕이 생각났습니다. 괴물도 나오고 죽음에서 태어난 가마솥 인간은 오크들을 연상시켰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스타일은 너무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반지의 제왕은 재미있기는 하지만 읽다보면 이 사람이 저 사람같고, 죽은 줄 알고 읽고 있었는데 다시 등장하고 나오는 이름들도  길고 해서 읽다가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책 [ 프리데인 연대기. 1: 비밀의 책 ]는 아이들이 읽기 쉽게 등장인물들이나 이야기의 흐름이 약간은 단순하게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저만 읽어 봤는데 아이들에게 읽게하고 이야기를 해봐야 겠습니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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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꾸는 착한 초콜릿 이야기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서선연 지음, 이미리 그림, 배성호 교과과정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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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계를 바꾸는 착한 초콜릿 이야기

 




지은이:

저자 서선연은 인간의 의식과 행동, 정신과정에 매료되어 심리학을 공부하였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들려주는 게 좋아 이야기를 짓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 논픽션 책을 기획하여 쓰고 있어요. 기획한 책으로는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 시리즈가 있고, 그 가운데 『돌로 지은 절 석굴암』은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았어요. 지은 책으로는 『최진기의 교실밖 인문학』(공저), 『세상 밖으로 나온 백제』, 『호랑이를 탄 엄마』, 『내 몸은 악기』, 『나는야 수박 아줌마』, 『자신만만 전통 과학』 등이 있어요.


그린이 이미리는 밝고 재미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림책 속에서 그림으로 그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 행복하게 작업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전집에 포함되어 있는 『Pink and Tell』, 『영리한 농부의 딸』, 『반가워요』, 단행본 『하우, 너라면 할 수 있어』 등이 있습니다.


출처: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0415607&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63191584




내용: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일곱 편의 이야기가  일곱 국가를 배경으로 이어집니다. 각 이야기마다  한 가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난하고 착취당하는 가족은  그들의 생계가 달린 열악한 노동 현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힘겨워하고 있지만 이들의 삶에 공정무역이 개입하면서 변화가 일어나며 그들은 행복해집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꿈과 희망을 주는 축구공이야기로 파키스탄 시알코트에 사는 열두살 모한의 이야기입니다. 축구공을 만들다가 독한 화학약품에 아버지를 잃었지만 생계를 위해 그 축구공을 계속 만들며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가족이 공정무역을 만나 살아난다는 이야기입니다.


두번쨰 이야기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초콜릿 이야기로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나라 코트디부아르의 카카오 농장 이야기인데 중간상인에게 착취당하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필리펠와 어머니는 정말 열심히 일하지만 구조적 시스템이 이 가족을  착취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이 올리비에 가족도 공정무역을 만나면서 더 이상 착취를 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좋은 일이지만 이들 가족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았다면 참 좋았을텐데 공정무역회사의 도움을 받아 겨우 착취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믿을 수 있는 바나나, 에콰도르에 있는 바나나 농장 이야기입니다. 까묵이라는 소년이 하룻동안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삼촌을 따라 다니면서 보고 느낀 공정무역의 선한 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존의 바나나 농장에 대한 착취가 어찌나 지독한지 공정무역의 장점이 제게는 선함으로 보일 정도 였습니다.


네번째 이야기는 커피로 세운 학교, 니카라과의 커피 농장 이야기입니다.커피콩을 따느라 바쁜 부모님이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는 에라스모의 이야기입니다. 공정무역 덕분에 에라스모의 동네 사람들은 비록 작지만 학교도 병원도 마을에 갖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다섯번째 이야기는 건강한 목화 농장, 인도의 목화 농장 이야기입니다. 하얀색  천에 자수를 놓으며 손녀에게 인도 전통 자수를 전수해주는 할머니는 농약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도 천천히 죽어가고 있고요. 마을에서는 십년째 아이가 태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약 때문이지요.이런 환경 속에서 소녀 말라쿤도 언젠가 농약 때문에 죽음에 이를 것입니다. 하지만 공정무역의 개입으로 더 이상 농약을 쓰지 않아도 되게 됩니다.


여섯번째 이야기는 문화를 존중하고 주민을 배려하는 공정여행, 네팔로 떠난 공정 여행 이야기입니다. 네팔에서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쌈부네 가족과 미국에서 네팔로 여행을 와서 쌈부네 머믈게 되는 타일러 부자의 이야기입니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착한 소비자, 우리나라의 공정무역상점 이야기입니다. 앞에서 언급되었던 공정무역관련 상품의 판매와 착한 소비자가 되는 길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우리나라 소년인 준서,준서의 이모, 준서의 누나가 공정무역상품 바자회에 참석하면서 공정무역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P199

우리나라의 공정무역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아름다운 가게'가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의 수공예품을 들여와 팔기 시작하면서 공정무역을 시작했어. 그 뒤, 네팔과 동티모르에서 공정무역 커피를 들여와 팔고 있지. 이 커피를 '아름다운 커피'라고 한단다.

 아직 우리나라는 공정무역을 시작하는 단계야. 공정무역상점이 많지 않고, 상점에서 파는 것도 커피와 차, 초콜릿, 옷 등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하지만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 힘쓰는 단체들이 많이 있어.

2007년 파키스탄에서 공정무역 축구공을, 2008년 유기농 초콜릿을 수입하여 '착한 초콜릿' 캠페인을 벌인 '공정무역가게 울림'이 있고, 멕시코 치아파스에서 공정무역 커피를 수입하여 판매하는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 인도에서 생산한 면화로 만든 옷을 판매하는 '페어트레이드 코리아'가 있어. 이밖에 '한국YMCA전국연맹'과 '두레생협연합','한국공정무역연합'등에서도 공정무역제품을 들여오고 있지. 이들은 우리나라에 공정무역을 알리고 착한 소비의 실천을 돕고 있단다.

- 아름다운 가게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다른 가게도 많군요. 좀 더 신경 써서 착한 소비를 해보고 싶습니다.



감상:

타자의 생명을 갈취해서 그 이득을 섭취하는 흡혈귀같은 사람이나 기업이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가나 있군요.5분 지각했다고 한시간 아르바이트를 주지 않고, 반도체를 만들다가 암에 걸리고 , 가습기 살균제 사용하다가 무참히  살해 당하고.... 완전히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돈 때문에 타자의 생명쯤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이야기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이야기가 아니군요. 우리 모두 정신 차리고 착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요즘은 정말 전 지구는 하나가 맞습니다. 나쁜 놈들이 하는 짓이 정말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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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 그리스 군주의 거울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그리스 

 

 

 

지은이:

저자 김상근은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교회사 교수. 동 대학교 신과대학장 및 연합신학대학원장을 역임하였으며 인문학의 심화와 확산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플라톤아카데미의 설립과 운영을 도왔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을 졸업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석사, 에모리대학교 석사,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독보적인 르네상스 연구를 완성했으며, 창조적 도전과 탁월한 영감이 담긴 다양한 인문학 저서와 강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SBS <아이러브 人>, SBS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EBS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EBS <인문의 시대, 르네상스> 외에도 다양한 공공 기관과 기업체 강연을 통해 인문학 확산에 노력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마키아벨리』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르네상스 창조경영』 『인문학 명강 서양고전』(공저) 『나는 누구인가』(공저) 『어떻게 살 것인가』(공저)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공저) 등이 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0406416&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50963859

 

 

 

내용:

 이 책은 저자가 2014년 가을에 총 8회에 걸쳐 강연한 EBS인문학 특강[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을 단행본 형식으로 풀어 쓴  것이라고 합니다. 제1부는 그리스의 고전이 기록된 그리스 아포리아 시대의 현실이, 2부는 아포리아 시대을 살아가는 리더의 가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인 1994년10월의 어느 가을 아침, 버스를 타고 등교하던 32명의 어린 학생들이 영문도 모른 채 죽음을 맞이했다.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백주 테러가 벌어진 것도 아니었다. 한강을 가로지르던 멀쩡한 다리가 갑자기 내려 앉은 것이다."로 시작해서 아포리아 시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포리아 시대의 필독서에 대한 소개가 책 전체에 걸쳐 이어집니다. 저자는 그리스의 아포리아 시대와 대한민국의 유사성을 설명하면서 그리스 시대의 군주의 거울이 된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냅니다.

저자는 이야기에 앞서 간단히 그리스의 아포리아 시대를 미리 정리 해줍니다.

첫번째 아포리아는 기원전 5세기초, 즉 499-449년에 촉발된 페르시아 전쟁,

두번째 아포리아는 기원전 431-404년 페르시아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전에 발발한 펠로폰네소스 전쟁, 

기원전 399년, 아테네의 현자 소크라테스(BC469-399)가 독배를 들고 죽음을 맞이한 세 번째 아포리아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수제자인 플라톤과 애제자인 크세노폰이 쓴 책이 [국가]와 [키루스의 교육]이라고 소개합니다.


그후 이야기는 첫번째 아포리아 후 그에 대한 대표적인 책, 헤르도토스의 [역사]이야기로 이어집니다.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 이야기,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 이야기,아테네의 영웅 테미스토클레스 이야기등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집니다.


헤르도토스의 [역사]이야기로  다음으로는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영웅이었지만 역병에 쓰러진  페리클레스 이야기, 배신의 아이콘이자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죽음에 이르게하는데 일조한 잘생기고 말잘하는  알키비아데스 이야기가 나옵니다.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이야기 다음으로는 철학으로써 아포리아 맞선 플라톤의 [국가]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 군주의 거울 이야기인 크세노폰의 [키루스의 교육] 이야기편에서는 왕중의 왕 , 키루스 대왕은 왜 군주의 거울이 되었나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여기까지가 1부 아포리아 시대의 기록입니다.


2부 아포리아 시대, 리더의 공부편에서는 메디아의 왕 외할아버지 아스티아게스를 방문했던 키루스 대왕의 어린 시절,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루돌프 2세,처음으로 전쟁을 지휘하는 키루스의 모습과 태도, 군사들에게 자발적인 복종을 이끌어내는 등 지혜를 추구하는 키루스의 모습, 군주다움에 대한 이야기, 군주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 사람들이 보는 군주의 뒷모습, 군주라도 인간이므로 인간의 본성을 항상 경계하라는 이야기, 레거시를 남긴 비스마르크와 키루스 대왕, 키루스 대왕이 생각한 제국의 핵심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p17

이런 상태를 '아포리아'라고 한다. 아포리아는 '어떻게 해볼 수 이는 것이 없는 상태', 즉 '길 없음의 상태'이자 '출구 없음의 상태'를 뜻한다. 이것은 위기보다 더 심각한 상태다. 위기 상황에서는 그래도 어떤 조치를 취해볼 수 있다. 그러나 아포리아는 더 이상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다. 아포리아 상태에서 우리는 망연자실한 채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비로소 절감하게 된다.

그리스에서 생겨난 이 말의 원래 뜻은 '막다른 곳에 다다름' 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새치기하지 않으면 바보 취급을 하고, 친구를 경쟁상대로 여기고 ,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이만원에 노인분들이 악에 바쳐 소리를 지르고, 몇백명의 아이들이 죽어가는데 구경만 하고 ........

 

 

p21

군주의 거울 장르가 탄생하게 된 또 다른 역사적 배경이 있다. 기원후 800년을 전후해 중세 각국의 수도원에서 그리스와 로마의 고대 문헌이 대대적으로 발굴된 것이다. 476년, 서로마제국의 함락이라는 역사의 격랑 속에서 유럽 지성인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헌의 가치가 새로운 성찰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을 역사가들은 8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카롤링거 르네상스'라 부르기도 하고, 아헨에 있던 샤를마뉴의 궁정학교에서 이런 고전의 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헨 르네상스'라 부르기도 한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으로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그리스 시대  고전을 숨기기 위해 수도원에서 살인이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책장 넘길 때 침 바르지 말아야지 생각하던 기억이 나네요.

 

 

p35

우리는 기원전 5세기 초반의 그리스 사람들처럼 외부의 적(일본)으로부터 침입을 받았다. 35년간 이어진 일제 식민 통치는 한반도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국가적 정체성의 위기를 안겨주었다. 해방의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발한 한국전쟁의 비극은 고대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꼭 닮았다.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묘하게 닮았네요.

 

 

p35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은 당의정처럼 겉만 달콤한 힐링의 도구가 되어서도 안 되고, 진영 논리에 사로잡힌 이데올로기 비판의 잣대가 되어서도 안 된다.

- 종북이라는 말도 이젠 지겹습니다. 뭐만 나왔다 하면 다 종북이라니... 북한은 국가가 아닙니다. 김정은 정권체제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p53

왜 스스로 가장 행복하다고 믿었던 불카누스의 가정에 이런 불행이 닥쳤을까? 그는 앞만 보고 달렸다.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믿었다. 그러나 불카누스는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일하느라 바빠서 가정과 아내를 돌보지 않은 불카누스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존재였다.  

-그리스의 첫 번째 아포리아인 페르시아 전쟁을 주제로 헤로도토스는 그의 저서 [역사]에서 리더의 자질이 없는 자는 척박한 땅에 만족하라는 교훈을 줍니다. 헤로도토스가 그의 저서[역사]에서 이를 설명해주기 위해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 이야기와 페르시아의 키루스왕 이야길 해주십니다.

 김상근 저자는 헤로도토스 이야기를 하다가 베네치아의 16세기 르네상스 거장 틴토레스의 [불카누스에 의해 발각된 비너스와 마르스의 불륜]1551년. 그림을 곁들여서  설명을 보태줌으로써 독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해주십니다. 그림 설명도 듣고 헤로도토스의 [역사]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p90

이 야만의 시대를 직접 목격하고 역사 기록을 남긴 투키디데스는 실제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참전했던 아테네 장군 출신이다. 그는 기원전 422년, 암피폴리스라는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 뒤늦게 참전했으나 패전의 책임을 지고 법정에서 굴욕적닌 재판을 받게 된다. 결국 그리스 북쪽의 트라키아 지방으로 망명을 떠난 투키디데스는 그곳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한 전쟁의 역사를 집필하게 되는데, 그 책이 바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는 그리스의 군주의 거울은 이런 배경에서 탄생하게 된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단순한 지역 간의 분쟁이 아니라고 보았던 투키디데스는 책의 서두를 이렇게 시작했다.

 

아테나이인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인들과 아테나이인들 사이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그 역사를 기록했다. 전쟁이 터지자 마자그는 이 전쟁이 과거의 어떤 전쟁보다 기록해둘 가치가 있는 큰 전쟁이 되리라고 믿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중략) 그것은 헬라스인들뿐만 아니라 일부 비헬라스인들에게도 , 아니 전 인류에게 일대 사변이었다.

-그리스의 두 번째 아포리아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살라미스 해전 후  약 20년이 지난뒤 발발했다고 합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저자 투키디데스가 인류사의 중대한 일이라고 한것은 21세기에도 지구상에서 가장 큰 맹위를 떨치는 제국의 논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투키디데스의 말에 따르면  강대국의 제국의 경영 논리에 대한 이야기를 호메로스 처럼 문학적으로만  이야기하지도, 헤로도토스처럼 불필요한 이야기를 넣지 않고도 말입니다.

 

 

p102-103

여기서부터 그 유명한 '제국의 논리'가 등장한다. 페르시아 전쟁을 마치고 그리스의 맹주 자리에 오른 아테네는 "제국을 현재 상태로 확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것은 마치 아테네라는 특출한 나라의 역사적 숙명이었다는 것이 아테네인들의 논리였다. 한번 제국의 맹주 자리에 오르고 보니 계속해서 제국을 확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아테네의 지도자들이 이런 확장 정책으로 코린토스나 메가라를 압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첫째로 두려움이, 다음에는 체면이, 끝으로 우리 자신의 이익이 그렇게 하도록 강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이 바로 제국의 논리다. 인류 역사를 통해  간헐적으로 등장했던 모든 제국은 이 논리를 따라 확장을 계속하다가 결국 소멸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제국의 위치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패권을 장악한 국가의 체면, 그리고 그 나라의 끊임없는 이익 추구로 한번 제국의 길로 들어선 국가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런 제국의 논리를 제일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인 나라가 바로 아테네였다. "두려움과 체면과 이익"이 아테네를 제국의 길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1차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기원전460년에 일어났으니 그 옛날에 투키디데스는  벌써  지구상이  도대체 왜 이리 잔인하고 폭력적인지에  대해 그 답을 찾고 있었군요.

 

 

 

p132

아테네가 중심이 된 델로스 동맹이 결성된 이후 아테네는 제국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고 , 이 팽창의 논리는 피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갑자기 막대한 부가 아테네로 집결되면서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사고 방식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아테네인들은 델로스 동맹의 재물 창고를 아예 아테넬 옮겨버렸다. 경쟁 동맹이었던 펠로폰네소스 동맹의 군사적 위협이 가시화되자, 맹주 국가인 아테네는 전쟁 준비를 위해 동맹국들에 더 많은 동맹금을 부담시켰고, 인근 도시국가의 조공도 아테네로 몰려들었다. 아테네는 막대한 동맹 분담금과 조공을 모아 주위 국가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어마어마한 이윤을 갈취했다. 국가가 고리대금업에 나선 것이다.

- 사드랑 용산미군기지가 자꾸 떠오르니 제가 종북인가 봅니다.

 

 

p134

물질적 풍요가 가치 선택의 기준이 되는 사회에서 함께 목격되는 것은 '몸의 숭배'현상이다. 황금이 우선하는 사회에서는 이른바 '몸짱'과 '얼짱'이 각광을 받는다. 황금에 눈이 먼 시대를 살아가던 당시 청년들은 아테네의 건국 왕인 테세우스를 열렬히 숭배하기 시작했다. 근육으로 단련된 테세우스의 아름다운 몸을 숭배하기 시작했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외모를 지나치게 중시하여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가장 인기있는 사람이 되는 지금 우리사회의 모습이 생각나서 걱정이 됩니다. 지금 인스타스램을 열어보세요. 온통 몸짱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성형수술을 거의 둔갑수준으로까지한 국회의원도 있습니다.

 

 

 

p136

가난한 자들이 부자들보다 더 고매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착각이다. 가난한 자들은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며 인가됨의 가치를 스스로 낮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그렇지 않았다. 비록 그는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가난한 사람,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사람, 그래서 이상적인 사람이라 불리지 못했지만 그의 고매한 영혼은 아테네의 정신으로 불렸다.

- 세월호 유족들에게 막말을 하시는 것을 보고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 가혹하게 하나 싶어 마음이 몹시 좋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그럴 주제도 안되지만, 2만원에 일일 영혼 탈곡 아르바이트를 하셨다는 자칭 어버이 분들을 용서하렵니다.  

 

 

p148-149

한편 아테네의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제3차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알키바아데스의 배신과 원정군 전원 몰살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종결됐다. 속죄양이 필요했던 아테네인들은 패전의 원인을 엉뚱한 데로 돌렸다. 기원전 413년 시칠리아 원정군들이 전원 전사하고, 기원전 404년 아테네가 스파르타에 항복해 패전국이 된 이유를 소크라테스의 탓으로 돌린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알키비아데스와 같은 젊은이들을 선동했고, 무엇보다 그가 알키비아데스를 직접 가르친 스승이었기 때문에 아테네가 봉착된 위기의 원인으로 소크라테스를 지목한 것이다.

-극심한 혼란의 시대. 속죄양이 되었던 소크라테스. 그것도 30인 참주정을 몰아낸 민주파들에 의해서 말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말 아포리아 맞습니다.

 

 

 p152-153

가장 이상적인 문명사회의 모델로 자타가 친송하던 아테네에서 현자 소크라테스가 뜻밖의 죽음을 맞이하자 플라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과연 이상적인 국가란 어떤 나라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는 이런 집단적인 아포리아 상태에서 벗어나 이상적인 문명국가를 만들 수 있을까? 이상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통치자를 가져야 하고, 또 그런 이상적인 통치자를 길러내기 위해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까? 등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바로 그 이상 국가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담겨 있는 책이 [국가]다.

 그러므로 플라톤의 주저로 알려져 있는 [국가]는 관념론적인 철학책이 아니라 아포리아 시대에 직면한 한 철학자의 고뇌가 담긴 책인 동시에 후대 사람들이게 군주의 거울을 보여주기 위한 실천적인 시도이기도 하다. 기원전4세기 , 아테네 인근 아카데미아의 그늘진 산책길에서 플라톤이 제자들과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던 주제들은 지금 우리 사회의 심각한 현안 문제와 다르지 않다. 어쩌다가 나라 꼴이 이렇게 되었을까.

-기원전 4세기면 우리나라는 고조선의 철기 시대였을텐데 고조선의 기록들도 이렇게 많이 남아서 후대에 전해졌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전에 천병희 역의 [국가]를 읽어봤는데 플라톤의 국가는 원문 그대로 해석시 정치 체제. 즉  정체.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제제를 의미하는데 국가라고 계속 사용해 왔기 때문에 국가로 계속 불리고 있습니다.  천병희 역 [국가]는 천병희씨가 원래 문학을 하시는 분이기에 읽기 쉽게 되어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어렵습니다.

[국가]의 대주제는 정치철학. 부제는 정의를 위하여 라고 합니다. 플라톤의 [국가]라는 저서는 처음 시작은  정의에 대한 물음을 국가차원이 아니라 개인적 윤리에서  출발합니다. [국가]에서 국가에 대하여  논의한  분량이 많기는 하지만 개인의 윤리 또한  주요한 주제입니다.

  대화편 [국가]의 작중 상황설정은 소크라테스가 팰로포네소스 전쟁 종전전 7년,기원전481년, 그러니까 404년 펠로포네소스  전쟁의 종전 전보다 7년 전에 아테네에서 7키로 떨어진 21세기인 지금도 아테네에서 가장 큰 항구인  피레오스 항구 지역의 성공한 사업가 노인 케팔로스라는 이방인을 만나 대화를 하는 것이 [국가]의 이야기 형식입니다. 케팔로스는 아테네의  영주권자이지 시민권자 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방인으로써 아테네의 정치에는 그다지 적극적으로 견해를 피력하지 않았고 중립적 입장을 고수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전후 과격파 30인 정치체제에서 케팔로스의 장남인 폴레마르코스는  처형 당하고 재산을 몰수 당합니다. 그 후 30인 공포정치가 물러나고 들어선 민주정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정의롭지 않게 처형당한 두사람이 정의에 대해 열심히 논쟁한다는 아이러니한 설정이 플라톤의 [국가]에는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노인이 된 사업가 케팔로스는 부를 축적한 덕에 남의 빚을 다 갚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자 소크라테스는 캐팔로스에게 그럼 남의 빚을 다 갚는게 정의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토론을 하기에는 너무 나이를 먹은 캐팔로스는 아들 폴레마르코스에게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계속하라고 하고 자리를 피합니다. 그렇게 해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긴 대화가 시작됩니다.

 

 

 

 

 p158-159

그러나 당시 9.11사태를 수습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의 결정에 의해 어떤 개인이나 단체도 처벌받지 않았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책임 공무원들의 옷을 벗기는 것으로 문제를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방식과는 완전히 달랐다. 어떤 누구에게도 직접적인 책임을 묻지 않겠지만 그동안 일어났던 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거짓 보고나 축소 보고를 하면 가차 없는 처벌을 가하겠다는 지침이 내려졌다. 사람을 처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런 사고를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천명한 것이다.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런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철처한 안전 메뉴얼을 작성하겠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방침이었다.

 아무에게도 일차적인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발표했을 때, 각 정보기관과 국방부, 항공사, 공항, 경찰, 소방서 등은 그동안 발생했던 문제점에 대해 솔직하게 진술했고, 그 결과 추가 테러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토마스 킨의장이 각종 청문회와 조사과정에을 걸쳐 발표한 약 600페이지에 달하는 [The 9/11 Commission Report]이다.

- 수백명이 죽었는데 개인적 일탈이라고 하고 여러 책임 부서중 한 부서를 속죄양 삼아 해체하고 나서는 돈 줄테니 그만 하자고 하는 것을 보다 보니 이런 방식이 상당히 합리적인 해결 방법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개장소에서 유가족 들에게 "당신 누구야?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어라" 버럭 호통치는 국회의원,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라고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는 무슨 클럽 대표,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죽은 학생 부모 중에 종북 좌파들이 있다면 이런 종자들은애도할 필요가 없어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좌파들이 섞여 있어선전 선동을 하고 있답니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뉴스 편집국장, 이외에도 국가의 중요한 위치에 계시다는 분들의 말을 들으며 참 참담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p170-171

아테네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난 크세노폰은 우연히 아테네 도심의 아고라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난다. 크세노폰은 "매우 신중한 사람이었고, 또 매우 잘생긴 용모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당시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젊은이들에게 특유의 산파술로 철학적 대화를 이끌며 숙고하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었다. 아테네의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던 크세노폰에게 소크라테스는 지팡이로 길을 막고 대뜸 식료품 가게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크세노폰이 길을 안내해주자 곁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소크라테스와 크세노폰에게 "탁월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물었다. 크세노폰이 이에 대해 즉답하지 못라고 머뭇거리자 소크라테스는 "나를 따라오게 . 내게서 그 답을 찾게나."라고 말했고, 이때부터 크세노폰은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됐다. 그 이후로 크세노폰은 소크라테스의 말을 직접 받아 적었고, 직접 목격한 소크라테스의 행적을 기록한 현장의 역사가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헤르도토스는 [역사],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플라톤은[국가]로 군주의 거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마지막군주의 거울인 [키루스의 교육]이라는 책은 크세노폰의 저서라고 합니다.  크세노폰은 페르시아 용병 만인대의 대장이기도 했으며 철학자요, 전사 였습니다. 저는 아테네 근교에 플라톤 아카데미를 개교하고 제자들과 심로한 토론과 깊은 사색을 한 플라톤의 방식도 좋지만 시대의 격동과 혼란에 직접 자신의 온 몸을 던진 크세노폰의 방식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p212

군주는 세월의 변화를 직시해야 하며, 시간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계절의 변화를 예측해야 한다. 지금이 머물 때인지, 아니면 떠나야 할 순간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프라하의 궁정화가 아르침볼도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루돌프 2세에게 부디 세월의 신 베르툼누스가 되라는 뜻에서 어찌 보면 기괴한 그림을 그려주었다.세월의 변화를 직시하고 시간의 흐름을 읽으라고! 변화를 지배하는 사람이 되라고! 그러나 루돌프2세는 골방에 틀어박혀 세상의 흐름을 읽지 못했고, 그의 제국은 분열됐다. 결국 동생에게 황제 자리를 빼앗긴 후 그는 감방에서 비운의 삶을 마감한다. 세월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읽지 못한 자는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이치다. 얼마나 많은 조직들이, 회사들이, 나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세월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읽지 못해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고 있는가.

- 궁정화가 아르침볼도가 황제 루돌프 2세에게 그려주었다는  기괴한 초상화를 보며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했는데 이런 뜻이 있었군요. 저자분이 간간이 섞어서 보여주시는 그림 이야기가 참 좋습니다.

그리고 한 집안의 가족의 행복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써  참고할만한  이야기였습니다.




P217

그리고 이것을 명심해라. 네가 남들에게 호의도 피해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줄 때 네가 하는 말이 더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 키루스 대왕의 아버지가 출전하는 아들 키루스에게 불확실성에 의지하지 말라고 해준 말이라는  이 글귀는 잊지 않고 명심해 둘만한 말이네요.




P247-248

"나는 오직 강요에 의해 나를 섬기는 신하를 쓰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나를 향한 선의와 우정을 의무로 여겨 나를 도우려는 신하가 있다면,그가 잘못을했을지라도 나를 싫어하면서 오직 강요에 의해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신하보다 더 흡족해할 것이다."


탁월한 군주의 거울을 보여준 키루스는 신하의 선택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했다. 군주 옆에서 함께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할 사람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선택해야 한다. 단순하게 금전적인 보상을 바라며 의무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군주 곁에 있다면, 그 군주는 절대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강요에 의해 업무를 수행한즌 자는 무능력할 뿐만 아니라 열심히 해보려는 다른 동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게 마련이다.

-  이 말도 인상적인 말입니다. 평소 조직운영에 있어 제가 갖고 있는 신념과도 일치합니다.




p324

결국 키루스가 꿈꾸던 페르시아 제국은 건물의 총합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람이었고 인재였으며 , 그런 인재를 모으는 방식은 본인 스스로 그런 모범적인 삶을 사는 것이었다. 키루스가 암긴 마지막 '군주의 거울'은 그의 삶, 그 자체였다.

-두 아들의 아버지로써 아들들이 현명한 남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의 마지막 글귀를 마음 속에 새겨 제가 더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감상:

저는 이 책을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아들들에게  금수저를 입에 물려주진 못했지만 그리고 기적이 일어나  그럴 기회가 생겨도 그럴 생각이  없지만   이 책을 두 아들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 아버지로써 읽었습니다. 이 각자도생의 시대, 헬조선의 시대에 사랑하는 우리 보물들에게  어떻게 하면 하면 될까 하고 말입니다.

결론은 " 본인 스스로 그런 모범적인 삶을 사는 것이었다." 입니다.  많이 모자라지만 포기하지 않고 성실히 살아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읽었던 책도 있지만 , 이책에서 등장했던 헤르토토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플라톤의 [국가], 크세노폰의 [키루스의 교육]을 한번씩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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