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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 ㅣ 동화는 내 친구 31
필리파 피어스 지음, 에드워드 아디존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6년 1월
평점 :
제목 :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
지은이:
저자 필리파 피어스는 192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공부하고, 방송 작가와 편집자로
일하면서 문학성과 재미를 두루 갖춘 작품을 여럿 발표했다. 첫 책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은 피어스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과 강, 마을이
등장하는 여러 책 중에서도 특별히 사랑받았다. 두 번째 작품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로 카네기상을 수상하면서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라는 찬사와 함께
단숨에 영국 어린이 문학계의 대표 작가로 떠올랐다. 《버블과 스퀵 대소동》으로 휘트브레드상을 받았으며 《학교에 간 사자》, 《느릅나무 거리의
개구쟁이들》, 《마법 같은 하루》등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역자 햇살과나무꾼은 어린이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의 좋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한다. 《에밀은 사고뭉치》, 《시튼 동물기》 등 여러 책을 옮기고, 《신기한 동물에게 배우는 생태계》, 《놀라운 생태계, 거꾸로
살아가는 동물들》을 썼다.
그린이 에드워드 아디존은 영국의 화가이자 어린이책 작가로, 1900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부터 영국에서 살았다. 170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린 뛰어난 화가로, 디킨스,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등 여러 고전을 비롯해 수많은 어린이책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정감 있고
유머러스한 분위기에 부드러운 선과 섬세한 수채화 기법이 특징이다. 직접 쓰고 그린 《외톨이가 된 꼬마 팀》으로 케이트그린어웨이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출처: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0017766&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84142435
내용:
책의 초반에는 아름다운 시골강가의 평화로운 모습이 나옵니다. 하지만 초반을 넘어가면서 흥미진진한 두소년의 보물찾기 이야기가 나오고 끝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며 끝이 납니다.
데이비드 모스네 집은 주빌리 거리의 맨끝에 있는데 정원이 잔잔히 흐르는 세이 강과 맞닿아 있는 다소 색다른 집입니다. 데이비드는 여동생
베키와 종이배를 띄우는게 고작이었는데 홍수가 나서 카누가 떠내려 옵니다. 데이비드는 누구의 배일까 궁금해합니다. 플랫 경관에게 신고를 하고나서는
직접 카누의 주인을 찾아 나섭니다.카누의 주인을 찾아 떠난 첫 항해에서 카누의 주인인 코들링 저택의 애덤과 애덤의 친절한 고모 다이나 코들링을
만나게 되고 카누를 돌려주고 애덤과 함께 카누에 니스를 칠하는 보수 작업을 함께 하게 됩니다. 그러다 애덤고 함께 코들링 저택의 보물을 찾기
시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까지는 잔잔한 세이강변의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 이야기입니다.
그 보물은 서기 1588년 7월, 그레이트 발리에 살던 애덤의 조상인 조너선 코들링이 숨겨 놓은 것인데 아직 아무도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보물을 찾아서 가난한 애덤이 고모와 헤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애덤과 데이비드는 세이강에서의 여름을 보내게 됩니다.두 소년의
우정과 모험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다이나 고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두 소년은 보물을 찾기 위해 단서를 찾아 모험을 합니다. 두 소년은 중간에
낙담해서 거의 보물 찾기를 포기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보물을 찾게 되고 그 보물을 팔아 코들링 저택을 지키고 애덤과 다이나 고모는 헤어지지 않아도
되게 됩니다.
p25
데이비드는 평소와 달리 점심을 먹는 동안 아무 말 없이 계속 카누의 이름만 생각했다. 엄마는 데이비드가 아침나절 내내
선착장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베키는 베키대로 아직도 오빠가 그 위험한 배를 타다가 물에 빠지면 안 된다고
징징거렸다.
엄마는 점심 그릇을 치우면서 조금 짜증스럽게 말했다.
"베키, 이제 그만. 저 골칫덩어리 배 좀 어떻게 해야지, 원! 데이비드, 잠깐만이라도 배 생각 좀 그만할 수 없니? 오후에
자전거 타고 멀리 놀러 갔다 오렴. 자, 6펜스 갖고 가서 차랑 빵도 사 먹고."
-카누가 생긴 데이비드는 정말 행복한 상상중입니다. 처음에 우리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선물해주 었을 때 반짝 반짝 거리던 아이들의 눈빛이
생각납니다. 여동생 베키의 징징대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p27
피라미호를 타고 상류로 올라가는 것은 마치 눈에 익은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다. 데이비는 더운 날이면 가끔 선착장 부근에서 강을 오르내리며 헤엄치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멀리서만 보던 것들이 성큼성큼
다가오면서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우리 둘째가 처음으로 저랑 야간에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를 하고 나서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아빠랑 항상 낮에만 탈 때는 몰랐는데 밤에
보니 항상 봤던 한강의 하늘과 강물결이 신기했다고 말하더군요.
p69
데이비드가 소리쳤다.
"숨겨진 보물이라고요? 무슨 보물요? 언제 숨긴 거래요? 어디 있는데요?"
"코들링 할아버지가 그걸 알았다면 , 지금쯤 부자가 되었겠지. 내가 아는 건, 발리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아주 옛날에 그 집안에 사라진 보물이 있다는 것뿐이야."
"보물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단서는 없어요?"
"단서? 아 있지. 사람들이 그러는데, 단서애 버젓이 있지만 보물을 찾는 데는 영 도움이 안
된다나."
"무슨 단서인데요?"
"거기까지는 모른다. 네 친구 애덤한테 물어보렴."
아빠가 갓 구운 록케이크를 집으면서 이야기는 끝나고 차 마시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해 집니다. 무려 보물 찾기라니....
p376
"다이나 고모"
"쉿! 데이비드!"
다이나 고모는 웃으면서 고개를 젓고는 데이비드의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쉿, 조용히 하고 들어 봐. 강가 나무숲에서 나이팅게일이 노래 하고 있어."
-이렇게 데이비드와 애덤, 두소년들의 세이강에서 보낸 한 여름의 모험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세이강에서는 무심하게 새소리가 들려오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네요.
감상:
이 이야기를 읽기 바로 전에 안티고네를 봐서 심정이 참담했었는데 세이강에서 두 소년들이 보낸 여름동안의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의 결말이
따뜻해서 참 좋네요. 그리고 중간 중간 삽입되는 그림들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