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 - 한 개의 섬, 두 개의 시선 다림 청소년 문학
아넬리즈 외르티에 지음, 정미애 옮김 / 다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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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민들]   한 개의 섬, 두 개의 시선  

 



지은이:

저자 안느리즈 에르티에 Annelise Heurtier는 1979년에 태어났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체육관에서 다양한 종목의 체조를 배우며 시간을 보내는 한편, 손에 잡히는 대로 온갖 책들을 읽어 나갔다.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로 프랑스 브장송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할머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마법사들의 엄청난 대결』『용기가 말을 건넬 때』 등이 있으며,『어느 날 내게 붉은 노트가』 출간 당시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역자 정미애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공부하였고, 벨기에 루뱅 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어린이 책 『요술쟁이 젤리 할머니』『벽지 속에 늑대가 숨어 있어요』『나만의 비밀 친구, 제8의 힘』『로라에게 생긴 일』『알록달록 공화국』등과 소설 『누가 랭보를 훔쳤는가』『어느 날 내게 붉은 노트가』『용기가 말을 건넬 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1211019&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61771306



내용:
이야기의 주인공 소녀 밀라는  람페두사 섬으로 여름휴가를 왔지만 사실 망설였던 람페두사 섬으로의 휴가였습니다. 그 이유는 태어난지 5개월만에 죽은  남동생 마뉘엘이 세례를 받았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밀라의 남동생 마뉘엘이 죽은 후 밀라의  엄마는 자살까지  시도했습니다.하지만 몇년이 지나면서 엄마는 서서이 회복하는 중입니다.  밀라의 람페두사 섬에서의 여름휴가 이야기  중간중간 아프리카의 에트레리아라는 나라의 밀라 또래 소년, 소녀 여덟 명의  이야기가 섞여 나오기 시작합니다.불심검문을 당하는  아미르,  성폭행 당했던 사피야,  아마뉘엘,  메롱,  피에트로스, 멜로아타, 게브리엘, 아와트. 각각 사연은 다르지만, 그들은 모두 유럽행 난민이 되어 람페두사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p5-6
밀라는 숨을 깊이 들이마신 다음 덧창을 힘껏 열어젖혔다. 한낮의 환한 흰빛이 방 안으로 훅하고 몰려들어 왔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두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돌렸다.
 두 눈이 햇빛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의를 꼼꼼히 둘러 보기 시작했다. 가구나 장식들은 예전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방 한가운데 흰 철제 침대에는 꽃무늬 시트가 반듯하게 깔려 있었다. 배낭 하나만 이 그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벽에는 소박한 그림들과 그만저만한 섬 사진들이 걸려 있을 뿐이었다. 파스텔 톤의 항구, 해안가 집들, 바다로 불쑥 한발 걸어 들어간 작은 곶들, 그리고 해안 절벽에 사정없이 부서지는 쪽빛 파도의 향연....
-이야기의 도입부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마음 아픈 이야기가 더욱 아프게 다가올 정도로 지중해와 람페두사 섬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p45
당국이 발급하는 '통행비자'없이는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 다른 나라로 달아나려면 불법 이민자가 되어 뼈만 남은 시체들이 사방에 널려 있는 사하라사막을 통과해야 한다. 죽음의 그림자가 언제나 기웃거릴 테고 참을 수 없는 공포에 떨어야 한다. 에트레아 국경선 너머의 금지 구역부터 수단, 리비아, 그리고 지중해까지 가는 동안 기다림, 두려움,배고품,추위를 견뎌야 한다. 장기 밀매 조직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도망자들을 납치하는 데 혈안이 된 수단의 베두인 족과 라샤이다 족들을 피해 도망 다녀야 한다. 철저하게 그림자로 지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 결국 임신하기로 마음먹었다. 갓난애에게 젖을 먹여야 하는 산모는 군대에 끌고 가지 않고, 내버려 둔다고 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시리아 난민만 알고 있었고 그것도 어렴풋이.... 에리트레아라는 나라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처음에는 가상의 나라인 줄 알았을 정도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에리트레아라는 나라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에 찾아 봤습니다. 요즘은 백과사전이 필요없지요. 구글에 물어보면 아주 자세히 알려주니까요. 심지어 정치색이 제외된 공정한 정보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찾아봤더니 에리트레아라는 나라가 정말 있더군요.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에리트레아의 역사가 간단히 나왔습니다. "본래는 에티오피아의 영토였으나 1890년 공식으로 이탈리아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후 에티오피아가 1962년  재병합하였으나 1993년에 에티오피아에서 다시 독립했고1988년에  에티오피아와 전쟁을  해서 양측 모두 희생자 100,000명을 냈다." 는 정도 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신흥 독립국 정도구나 했는데 그 나라의 지도자 이야기를 읽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통치자 아페워키는 22년 넘게 에리트레아를 통치하며 언론자유도를 최악으로 만들고 국가를 파탄시키고 최악의 독재국가를 만든 장본인으로 세계에서 최악의 독재자에 꼽힌다고 합니다. 실제로  알자지라 기자에게 "에리트레아에는 민주주의라 불리는 상품이 없다"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장 놀랐던 것은 에리트레아인들은 16-18세가 되면 남녀 구분 없이 징집돼, 군대에서 10년 이상 복무해야 하는데 군대 환경은 매우 나쁜데다가 군에선 정작 군사 훈련 대신 금광이나 건설 현장에 동원돼 강제 노역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입니다. 21세기 노예제도입니다.



감상:
세계 어디서든 역시 지도자를 잘 만나야 국민들이 고생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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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와 무가베 아프리카의 극과 극
류광철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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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델라 무가베 아프리카의 극과 극]

 


지은이:

저자 류광철은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30년 이상 중동, 아프리카, 코카서스, 유럽, 미국 등지를 누비고 다녔으며 주아제르바이잔 대사, 주짐바브웨 대사 등을 지냈다. 다양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여러 곳의 나라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으며, 세상에 넓게 흩어져있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우리 곁으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신한대학교 석좌교수 겸 국제교류원장으로 있다.
《외교를 생각한다》, 《아프리카를 말한다》, 《희대의 정복자들과 독재자들》, 《아제르바이잔 : 코카서스의 땅, 기름진 불의 나라》 등 7권의 저서가 있다.

출처: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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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지도자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극도의 혼란기에서 나라를 구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지도자 만델라와 아프리카의 진주였던 짐바브웨를 극도의 혼란 상태로 만든 무가베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한반도의 휴전선 이북은 3대를 공백없이 세습왕조가 있고 대한민국은 중간에 공백은 있었지만 2대에 걸친 대통령이 있다는 겁니다.

p50
단순히 말해, 만델라가 위대한 이유는 그가 책임감이 있고 도덕적인 사람이라는 데 있다. 이것이 그가 대부분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현저히 다른 점이다. 통상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극도의 빈곤과 상실감 속에서 지내다가 운 좋게 갑자기 지도자가 되었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한 번 권력을 잡으면 놓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쉽게 부패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만델라는 달랐다. 그는 그가 잡은 권력이자신을 부패시키고 도덕심에 손상을 입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조실 부모하고 평생 살던 집에서 쫓겨나 극도의 상실감 속에서 지내다가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어떤 행동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p99

만델라는 적을 경계하는 것보다 친근한 라이벌을 더 경계했다. 그가 라이벌을 관리하는 방식은 라이벌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까이하는 것이다. 그는사고를 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은 늘 곁에 두고 감시했다. 만델라는 충성심은 언제나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절대적인 충성심은 없고 늘 상황과 이해관계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그는 덜 성숙하고 사려 깊지 않은 사람 그리고 감정적으로 일을 결정하는 사람을 늘 경계했다. 그것은 이런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젊었을 때 자신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동감합니다.



p130

경찰의 가혹 행위에 대한 소송의 승소률은 극히 낮았다. 경찰들은 피의자를 구타한 후 그들의 상처가 나을 때까지 구금하고 있었으므로 증거를 잡기 어려웠다. 재판에서 판사들은 경찰의 진술에 대해 편들기 일쑤였다.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경찰의 책임을 인정하기는 어려웠다.대개 건강상의 이유 또는 여러 가지 모호한 이유로 인해 피의자가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났다.

-1952년도 남아공에서 벌어지던 일들을 적은 글을 보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의 고 백남기 농부님이 생각났습니다.비극입니다.



p222

퇴역군인들의 요구가 점차 거세어지자  무가베는 백인이 소유하고 있는 상업 농장을 몰수라여 흑인에게 나누어주는 극단적인 방안을 택했다. 이로써 무가베는 짐바브웨의 외환 소득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던 농업의 몰락을 자초했으며 이를 계기로 짐바브웨의 경제는 눈에 띄게 쇠락을 거듭했다. 수천 개의 사무실, 가게, 공장 등이 문을 닫았다. 인플레는 하늘로 치솟았고 짐바브웨인 80% 가량이 실업자가 되었다. 인구의 4분의 1이 보다 나은 삶을 찾아서 유럽과 남아공 등지로 떠났다. 부모들이 더 이상 학비를 감당할 수 없자 학생의 3분의 1이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인구의 20%가 HIV에 감염되었으며 하루 400명 이상 에이즈와 관련된 병으로 사망했다. 짐바브웨 여성의 평균수명은 1991년61세에서 2006년에는 34세로 추락했다.

-그릇된 지도자의 잘못된 정책 선택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입니다. 그리고 그 지도자는 더욱더 자신의 권력을 단단히 하며 책임을 나 몰라라합니다. 짐바브웨는 로버트 무가베가 있었네요.




P295

아프리카 지도자는 국내 문제가 어려워지고 여론의 압력이 가중되면 공격 목표를 밖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1980년대 국민의 감정과 분노를 분출하는 대상으로 IMF와 세계은행을 목표를 삼았다.

-아프리카에는 종북세력이 없군요.


감상:

책을 읽으면서 자꾸 엉뚱한 상상이 들거나 우리 나라가 아프리카만도 못한 것 같다는 자괴감에 자주 책을 덮어 버리는 바람에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먼 아프리카의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오버랩되는 사건들이 너무 많이 떠올라서 속상한 마음에 읽는 속도가 많이 더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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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월기
나카지마 아쓰시 지음, 김영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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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산월기

 




지은이: 

저자 나카지마 아쓰시(中島敦, 1909~1942)는 1909년 도쿄 출생. 1920년에 용산중학 한문 교사로 부임한 부친을 따라 경성으로 건너와 용산소학교를 거쳐 경성중학에 입학, 4학년 수료 후 1926년 도쿄제일고등학교에 입학하며 경성을 떠났다. 1933년 도쿄제국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요코하마 고등여학교의 교사를 거쳐 일본 식민지 팔라우 남양청에서 서기로 교과서 편찬 작업을 했다. 1942년 귀국하여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나 지병인 기관지천식으로 33세로 요절했다. 대표작 〈산월기〉는 전후부터 지금까지 일본 교과서에 늘 실리는 ‘국민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번뜩이는 지성으로 빚어낸 그의 작품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소년기를 조선에서 보낸 경험에서 나온 〈범 사냥〉을 비롯한 세 작품은 우리에게는 필독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역자 김영식은 작가·번역가. 중앙대 일문과를 졸업했다. 2002년 계간 리토피아 신인상(수필)을 받았고 블로그 ‘일본문학취미’는 2003년 문예진흥원 선정 우수문학사이트로 선정되었다. 역서로는 《라쇼몽》(아쿠타가와 류노스케, 2008),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쓰메 소세키, 2011), 《기러기》(모리 오가이, 2012, 이상 문예출판사), 《무사시노 외》(구니키다 돗포, 을유, 2011), 《조선》(다카하마 교시, 소명, 2015) 등이 있고, 저서로는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사잇길에서 읽는 인문학》(호메로스, 문광부 우수교양도서)가 있다. 산림청장상(2012,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리토피아문학상(2013, 계간 리토피아), 서울스토리텔러 대상(2013, 서울연구원) 등을 수상했다.
블로그: blog.naver.com/japanliter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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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책은 제목이 [산월기]이고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단편 모음집입니다.

첫번째는 중국의 고담들을 모아 놓은 부분입니다. 중국의 고담 부분에는 당 현종 때인 천보 말년 호랑이로 변해버린 이징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인  [산월기]를 시작으로 오랑캐에게 투항한 중국의 장군 이릉의 이야기인 [이릉], 공자의 제자이며 끝내 젓갈이 되는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 자로의 이야기인 [제자], 위나라 장공이 되어 비극적인 죽음을 당하게 되는 태자 괴외의 이야기인[영허],화살을 정말 잘 쐈다는 조나라 사람 기창의 이야기인 [ 명인전],자신의 아들에게 죽음을 당하는 노나라 대부 손숙표의 이야기인 [우인], 나라를 뒤흔드는 요녀인 하희의 이야기 [요분록],아시리아의 앗수르바니팔(기원전 668-627년) 대왕의 치세 20년경 니네베 궁정의 에리바박사의 문자의 정령이야기인 [ 문자화 ], 부족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로 잡아먹히게 되는 인류 최초의 음유시인 네우리 부락의 샤크의 이야기인[ 호빙 ] . 

책의 두번째 부분은 [식민지 조선의 풍경]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대한제국때의 양반의 자식과 범사냥을 가는 일본 소년이 보는 조선인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 범 사냥 ], 일본 앞잡이 순사 조교영의 이야기가 나오는 [순사가 있는 풍경 -1923년의 한 스케치], 식민지에서 자라난 소년의 이야기인  [풀장 옆에서]. 이렇게 세가지의 이야기가 일제 강점기 때의 한반도의 모습을 담담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p17[산월기 중에서]
지금 생각해보면 , 나는 내가 가진 약간의 재능을 다 허비해버렸던 셈이다. 인생이란 아무것도 이루지 않기에는 너무나 길지만 무언가 이루기에는 너무나 짧다는 둥 입에 발린 경구를 지껄이면서도, 사실은 부족한 재능이 폭로될지도 모른다는 비겁한 두려움과 각고의 노력을 꺼린 나태함이 나의 모든 것이었다. 나보다 훨씬 재능이 부족한데도 오로지 그것을 열심히 갈고 닦아서 이제는 당당한 시인이 된 자가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호랑이가 되어버린 지금에야 나는 겨우 그것을 깨달았다. 그런 생각을 하면 나는 지금도 가슴이 타는 듯한 후회를 느낀다.
-굉장히 오래전에 본 영화중에 [빠삐용]이란 영화의 한 부분이 생각나네요. 주인공이 꿈속에서 자신에게 왜 이리 가혹한 형벌이 내리냐고 재판관들에게 따지자 재판관들이 주인공의 죄는 인생을 허비한 죄라고 하던 부분이 말입니다. 스스로의 교만과 거만한 수치심이 호랑이가 되어 스스로를 해치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정답은 없습니다. 까르페디엠이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p102[제자 중에서]
자공은 불만스러워 이 말을 자로에게 전했다. 자로는 별로 그런 문제에 대한 흥미가 없었으나, 죽음 그 자체보다는 스승의 사생관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어느 날 죽음에 관해 물어보았다.
"아직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이것이 공자의 답이었다.
- 맞는 말입니다. 죽은 자와 소통을 한다고 사악한 거짓말로 사람의 영과 육을 지배하여 나라를 흔들거리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걸 믿고 싶어 믿은 사람이나 그렇게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삶에 대해서도 다 모르면서  삶이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희극입니다.

p142-143 [명인전 중에서]
한 달 후, 백 개의 화살을 가지고 속사를 시도한바, 제1시가 과녁에 명중하면 이어서 날아온 제2시가 제1시의 꽁무니에 꽂히고, 다시 간발의 차 없이 제3시의 화살촉이 제2시의 꽁무니에 꽂혔다. 화살은 계속 쏠 때마다 뒤 화살의 화살촉이 반드시 앞 화살의 꽁무니에 꽂히므로, 한 번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순식간에 백 개의 화살은 하나처럼 연결되어, 과녁에서 일직선으로 연결된 마지막 꽁무니는 아직 시위에 메겨진 것처럼 팽팽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스승 비위도 블현듯 '훌륭하도다!"라고 말했다.
-중국쪽 이야기의 과장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건 웃음이 나올 정도로 과장이 심하네요. 


p154 [우인중에서]
노나라 양공이 죽고 젊은 소공의 시대가 된 때부터 숙손표의 건강이 쇠약해지기 시작했다. 구유라는 곳에 사냥을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오한을 느껴 자리에 누운 뒤로는 계속 일어나지 못했다. 병중의 간호부터 병상에서의 명령 전달에 이르기까지 일체 수우 한 사람에게 맡겨졌다.
-이런 짓은 상당히 위험한 짓입니다. 무슨 일을 하건 상호 확인과 견제를 시키는 것은 지도자로써 당연히 해야하는 일입니다. 십상시에게 정사를 맡기면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양공은 결국 이런 자신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굶어 죽습니다.



p209[범사냥 중에서]
아직 울고 있었으므로 목소리는 흐느낌 때문에 때떄로 끊겼으나, 그는 마치 나를 꾸짖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도대체 뭐지? 강한게 뭐고 약한게 뭐란 말이지?"
- 조대환이 고학년인 5학년 선배로부터 두들겨 맞고 나서 뱉어내는 말이 일제의 강제 침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식민지 백성의 절규로 들립니다. 저자 나카지마 아쓰시가 그런 의도였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렇다면 이 글을 쓸 당시 아무리 일본인이라도 탄압을 당할 수도 있는 구절인데 말입니다.


p225[범사냥 중에서]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그때 조대환의 태도였다. 그는 기절하여 쓰러져 있는 남자 쪽으로 가더니 , 발로 거칠게 몸뚱이를 툭툭 차면서 내게 이렇게 말했다.
"쳇! 안 다쳤잖아."
그것이 결코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자못 이 남자의 무사함을 분해하는 , 즉 자신이 전부터 기대하던 비극의 희생자가 되지 않은 데 대해 호를 내는 것처럼 들렸다. 그리고 옆에서 보고 있는 그의 부친도,아들이 몰이꾼을 발로 툭툭 치는 것을 말리려고 하지 않았다. 문득 나는 그들 몸에 흐르고 있는 이 땅의 호족의 피를 본 듯했다.
- 아닙니다. 조대환의 아버지는 대한제국 시대때 고위관료를 하다가 일본에 협조하여 부귀영화를 그대로 유지한 매국노 양반입니다. 그렇지 않은 양반도 있었습니다. 마치 대한제국의 모든 지배계층이 모두 이러하니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게 차라리 나은 것이라는 느낌이 들어 참 기분이 좋지 않네요. 하지만 이런 매국노들도 분명히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21세기인 지금도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고위 공직자들이 있습니다.이건 참  비극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나쁜 공직자들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지고 권력을 독점하게 되면 나라는 망하게 됩니다.




감상:
일본인의 눈으로 본 조선의 풍경이 어떨지 궁금해서 펼치게 된 책입니다. 상당히 담담하게 묘사했지만 부분 부분 일본 제국주의의 시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는 망국의 길로 접어들면 안되겠지만 어린 생명 수백이 어이없이 죽고, 역병이 돌고, 외국의 군대에서 사용하는 전쟁설비가 우리 국민들을 겁박하고, 국민을 개돼지라 서슴없이 칭하고, 무당이 나라 일을 운영하는 이 흉흉한 세태가 너무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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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 그림에 담은 자연 친구들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1
김소연 지음, 권은정 미술놀이 / 다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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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신사임당] 그림에 담은 자연 친구들

 



지은이:

저자 김소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한국회화사를 전공하며 석·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같은 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려 많은 어린이들을 만나기도 했지요.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초빙교수로 지내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우리나라 미술을 접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재미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미술놀이 권은정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장애아동 미술교육에 관심이 많아 지금은 해우아동미술센터에서 아이들과 즐겁게 미술 활동을 하고 있지요.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의 책 『브뢰겔 - 익살과 풍자로 가득한 풍속화』와 『세잔 - 사과에서 출발한 새로운 미술』의 미술놀이를 맡았다. 지은 책으로는 『수다쟁이 미술 선생님의 점·선·면 놀이』(공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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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책은 신사임당의 작품세계와 그에 대한 설명, 신사임당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p12

포도넝쿨이 쭉쭉 뻗어 나가는 모양이나 탐스러운 열매를 맺는 자태는 조상들에게 가문과 자손이 번성하는 상징으로 여겨쟜어.옛 선비들은  한 알의 열매에 시고 단맛이 함께 있고 , 또 술을 빚을수 있는 포도에 매혹되었지

-신사임당은 포도를 잘 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먹 한가지로 다섯가지 빛깔을 표현했다고 하네요.책에 보면 이야기와 함께 신사임당이 그린 포도 그림이 있는데 먹 하나만 가지고 덜익은 포도와 잘 익은 포도를 표현했는데 문외한인 제가 봐도 차이를 알겠더군요. 



p25

그림과는 다르게 자수는 진짜 입체감을 줄 수도 있어. 활짝 핀 꽃, 아직 봉긋하게 맺혀 있는 꽃망울을 표현 하는 것도 가능하지. 솜과 같은 보드라운 재료들을 자수 아래 받치거나 여러 번  실을 겹쳐 도드라지게 하는 거야. 이렇게 꼬임이 굵은 실과 속수를 두툼하게 넣은 것을 '안주수"라고 해. 평안남도 안주 지방에서는 원래 누에고치가 발달해서 고운 비단을 생산헸거든. 워낙 품질이 좋아 궁중에서도 주문하곤 했지

-아내가 자수를 조금 해서 본적이 있습니다. 그게 안주수였군요.

 


p36

우리의 그림과 서양 그림이 서로 다른 상징을 가진다는 걸 알 수 있겠지? 시대와 장소에 따른 문화적인  차이는 꽃병에 꽂힌 카네이션으로도 읽어 낼수 있어. 요즘은 카네이션을 부모님,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는 수단으로 여기지만 , 서양에서는 오랫동안 그리스도 예수를  상징했거든,'디안더스;라는 카네이션의 또 다른 이름이 '신의 눈'이라는 뜻을 가지기 때문이야.이 그림에서 카네이션은  눈먼 자의 눈을 뜨게 해 주는 존재' 즉 '그리스도'를 의미한단다. 그러니까 카네이션의 뜻과 만나게 된 거지 그리고 그리스도를 고작 은화 30전에 팔아 버린 제자, 가롯 유다의 배신을 상징하는 동전이 식탁에 흩뿌려져 있어. 달콤한 유혹과 배신이 가득한 식탁,그리고 욕심많은 생쥐의 초상으로 볼수 있단다. 예쁘다,맛있겠다 , 하면서 보았던 정물화의 심오한 이야기들이 가득하지!

-그런 의미가 숨겨 있었군요. 역시 무엇이든 알고 보면 재미가 더합니다.




p71

아들 이이의 기록에 따르면, 신사임당은 어릴 때 부터 안견의 산수화를 배워 연습했다고 해,15세기 조선은 누가 뭐래도 안견의 시대 였지. 안견을 존경했던 많은 화가들이 그의 화풍을 따랐기 때문에 후세의 연구자들이 그들을 안견학파라고 부를 정도니까, 신사임당이 살던 시대인 16세기 전반까지도 그 명성은 계속되었던 것 같아.

-몽유도원도를 그린 안견의 화풍을 따른 거였군요.



p78

서양 화법에도 원근법이 있듯이 동양화법에도 원근법이 있어. 서양화에서는 주로 한자리에서 경치를 보기 때문에 눈높이가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동야에서는 더 다양한 눈높이로  그려, 산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기도 하고 엇 비슷한 높이에서 산을 바라보기도 해. 비행기에서 땅을 바라보듯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깊은 공간감을 드러내기도 하지. 이 세 가지의 눈 높이를 가리켜 '삼원법'리아고 일컫기도 하는데 이따는 각각의 시점을 고원법,평원법,삼원법이라고 붕어. 하지만 동양의 산수화를 보면 한 화폭에 여러 시점이 함께 담기거나 변형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로는 더 많은 시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될 거야

- 몽유도원도의 도입부는 현실눈앞에서 보이는대로. 중간 뷰는 이상과 현실의 세계. 높은 곳에서의 뷰는 이상 세계안 도원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감상:

이 책은 꼭 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신사임당의 그림과 함께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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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심리학 - 청소년을 위한 생활밀착형 심리 교과서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시리즈
정재윤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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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심리학

 

지은이:

저자 정재윤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일반언어학을 공부했다. 특히 영상언어가 인간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지은 책으로 『영화 즐기기』, 『틀리기 쉬운 우리말 바로 쓰기』가 있고, 옮긴 책으로 『모두가 행복한 지구촌을 위한 가치 사전』, 『모든 책을 읽어 버린 소년』, 『글쓰기에 지친 이들을 위한 창작교실』 등이 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1123946&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63191911




내용:

책의 내용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겪게되는 순간들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놓은 것입니다. 여러사례와 관련 서적, 영화등과 함께 심리학의 기본 지식을 우리에게 설명해주며 해석도 해줍니다.


p31

조사에 따르면 '당신은 회사에 필요한 우수 인재입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퍼센트 정도가 '그렇다'라고 답한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자기가 다른 직장인들보다 일을 더 잘한다고 믿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비해 연봉이 낮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대개의 기업에서 우수한 인재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전체 직원의 2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그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높이 평가하는 셈이다. 달리 말하자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자신감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이다.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도 어느정도 가능하지요. 심지어 사장이 없어도 조직은  꽤 오래 문제 없이 움직이던데요.



P42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목격한 장면을 자기식대로 이해한 다음, 그에 맞추어 기억을 바꾸거나 어떤 것을 기억할지 선택하기도 한다.

- 기억이 사진과 비슷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기억하려고 할때 이 이미지간의 공백을 추측해 채워 넣어 만들어진 이야기가 기억이라고 하네요.



P54

상인들의 눈속임식 상술이라며 분노하기 전에 상대방은 닻을 내릴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자. 값을 깍아 준다고 해서 무조건 좋아 하지 말고, 그 상품의 진정한 가치가 얼마나 될까 고민하는 사람이 변명한 소비자이다.

-닻내리기 효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교실에 의자가 부족할 경우 친구를 밀치고 내가 먼저 앉아야지 생각 할 것이 아니라 왜 학교는 창고에 충분히 있는 의자를 꺼내 놓지 않는지 궁금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닻 내리기 효과는 정치인들도 많이 활용하는 것 같네요.



P103-104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건들 사이에서 관련성을 찾으려 하는 것이 바로 도박사의 오류이다..............

..................................우리가 도박사읭 오류에 빠지는 까닭은 이 세상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독립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 사잉에서 균형을 이루게 도와주는 여신의 존재 같은 것은 없다.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지 않는 독립적인 사건들인지 그렇지 않은지 잘 살펴보아야 도박사의 오류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도박사의 오류는 처음들었네요. 좋은 지적이었습니다. 기억해 둬야 겠습니다.



p115

"응, 맞아. 앞으로는 그래야겠어. 아까도 '야, 너 줄무늬 티 입은 친구 내 가방 좀 들어줘.'이렇게 말했으면 그 친구가 도와주었을 텐데. 방관자 효과를 아까까지는 몰랐잖아."

-방관자 효과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네요.



p154

'썩은 상자가 썩은 사과를 만든다.' 즉 잘못된 상황과 제도가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현상을 짐바르도는 '루시퍼 이펙트'라고 불렀다. 루시퍼는 사탄의 우두머리다.

-한나 아렌트가 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역시 나찌라는 썩은 상자가 낳은 썩은 사과라는 거죠. 



p189

성공을 했을 때는 자기가 잘해서 성공한 것이고, 실패를 했을 때는 다른 사람이나 상황을 탓하는 것을 '이기적 편향'이라고 한다.

-남탓만 하는게 자연스런 인간의 특성중 하나였군요. 실패했을 때 나의 자존심을 유지하기 위한 심리적인 방어능력이었군요. 하지만 자꾸 남탓만 하면 자기 발전이 없으니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냉정히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p227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낙인이 찍힘으로 해서 더 나쁜 쪽으로 변해 가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스티그마 효과'라고 한다. 기대로 인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피그말리온 효과와는 반대되는 효과이다.

-피그말리온 효과나 스티그마 효과나 말에 의해 많이 영향을 받는 군요. 역시 말조심을 하는 게 좋습니다.



감상:

평소에 별 생각없이 지나치던 일들이나 개인의 성격문제로 생각하던 부분이 심리학적으로 분석이 되니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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