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 - 한 개의 섬, 두 개의 시선 다림 청소년 문학
아넬리즈 외르티에 지음, 정미애 옮김 / 다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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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민들]   한 개의 섬, 두 개의 시선  

 



지은이:

저자 안느리즈 에르티에 Annelise Heurtier는 1979년에 태어났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체육관에서 다양한 종목의 체조를 배우며 시간을 보내는 한편, 손에 잡히는 대로 온갖 책들을 읽어 나갔다.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로 프랑스 브장송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할머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마법사들의 엄청난 대결』『용기가 말을 건넬 때』 등이 있으며,『어느 날 내게 붉은 노트가』 출간 당시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역자 정미애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공부하였고, 벨기에 루뱅 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어린이 책 『요술쟁이 젤리 할머니』『벽지 속에 늑대가 숨어 있어요』『나만의 비밀 친구, 제8의 힘』『로라에게 생긴 일』『알록달록 공화국』등과 소설 『누가 랭보를 훔쳤는가』『어느 날 내게 붉은 노트가』『용기가 말을 건넬 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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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야기의 주인공 소녀 밀라는  람페두사 섬으로 여름휴가를 왔지만 사실 망설였던 람페두사 섬으로의 휴가였습니다. 그 이유는 태어난지 5개월만에 죽은  남동생 마뉘엘이 세례를 받았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밀라의 남동생 마뉘엘이 죽은 후 밀라의  엄마는 자살까지  시도했습니다.하지만 몇년이 지나면서 엄마는 서서이 회복하는 중입니다.  밀라의 람페두사 섬에서의 여름휴가 이야기  중간중간 아프리카의 에트레리아라는 나라의 밀라 또래 소년, 소녀 여덟 명의  이야기가 섞여 나오기 시작합니다.불심검문을 당하는  아미르,  성폭행 당했던 사피야,  아마뉘엘,  메롱,  피에트로스, 멜로아타, 게브리엘, 아와트. 각각 사연은 다르지만, 그들은 모두 유럽행 난민이 되어 람페두사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p5-6
밀라는 숨을 깊이 들이마신 다음 덧창을 힘껏 열어젖혔다. 한낮의 환한 흰빛이 방 안으로 훅하고 몰려들어 왔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두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돌렸다.
 두 눈이 햇빛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의를 꼼꼼히 둘러 보기 시작했다. 가구나 장식들은 예전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방 한가운데 흰 철제 침대에는 꽃무늬 시트가 반듯하게 깔려 있었다. 배낭 하나만 이 그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벽에는 소박한 그림들과 그만저만한 섬 사진들이 걸려 있을 뿐이었다. 파스텔 톤의 항구, 해안가 집들, 바다로 불쑥 한발 걸어 들어간 작은 곶들, 그리고 해안 절벽에 사정없이 부서지는 쪽빛 파도의 향연....
-이야기의 도입부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마음 아픈 이야기가 더욱 아프게 다가올 정도로 지중해와 람페두사 섬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p45
당국이 발급하는 '통행비자'없이는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 다른 나라로 달아나려면 불법 이민자가 되어 뼈만 남은 시체들이 사방에 널려 있는 사하라사막을 통과해야 한다. 죽음의 그림자가 언제나 기웃거릴 테고 참을 수 없는 공포에 떨어야 한다. 에트레아 국경선 너머의 금지 구역부터 수단, 리비아, 그리고 지중해까지 가는 동안 기다림, 두려움,배고품,추위를 견뎌야 한다. 장기 밀매 조직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도망자들을 납치하는 데 혈안이 된 수단의 베두인 족과 라샤이다 족들을 피해 도망 다녀야 한다. 철저하게 그림자로 지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 결국 임신하기로 마음먹었다. 갓난애에게 젖을 먹여야 하는 산모는 군대에 끌고 가지 않고, 내버려 둔다고 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시리아 난민만 알고 있었고 그것도 어렴풋이.... 에리트레아라는 나라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처음에는 가상의 나라인 줄 알았을 정도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에리트레아라는 나라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에 찾아 봤습니다. 요즘은 백과사전이 필요없지요. 구글에 물어보면 아주 자세히 알려주니까요. 심지어 정치색이 제외된 공정한 정보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찾아봤더니 에리트레아라는 나라가 정말 있더군요.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에리트레아의 역사가 간단히 나왔습니다. "본래는 에티오피아의 영토였으나 1890년 공식으로 이탈리아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후 에티오피아가 1962년  재병합하였으나 1993년에 에티오피아에서 다시 독립했고1988년에  에티오피아와 전쟁을  해서 양측 모두 희생자 100,000명을 냈다." 는 정도 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신흥 독립국 정도구나 했는데 그 나라의 지도자 이야기를 읽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통치자 아페워키는 22년 넘게 에리트레아를 통치하며 언론자유도를 최악으로 만들고 국가를 파탄시키고 최악의 독재국가를 만든 장본인으로 세계에서 최악의 독재자에 꼽힌다고 합니다. 실제로  알자지라 기자에게 "에리트레아에는 민주주의라 불리는 상품이 없다"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장 놀랐던 것은 에리트레아인들은 16-18세가 되면 남녀 구분 없이 징집돼, 군대에서 10년 이상 복무해야 하는데 군대 환경은 매우 나쁜데다가 군에선 정작 군사 훈련 대신 금광이나 건설 현장에 동원돼 강제 노역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입니다. 21세기 노예제도입니다.



감상:
세계 어디서든 역시 지도자를 잘 만나야 국민들이 고생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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